뉴로즈 호텔

최근에 본 영화들

ducja 2013. 1. 14. 02:27

http://image1.zfile.co.kr/mimg.php?cd=2012-12-03&img=fJVrF_1354529121.jpg


점쟁이들...

하....아......제훈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옵빠아!!!!!!!!!!!!!!!!!!!!!!!!!!!!!!!!!!!!!!!!!!! 왜 그르케 멋져요...??????????????????????? 오빠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음?? 아 이제훈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존 내 이상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뽀얗고 말랑말랑하게 생겨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젤리구미처럼 생긴게 완존 내 스타일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가 나보다 두 살 많다는게 나 믿을 수 없졍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오빠오빠아!!! 오빠를 부르다 죽을거가타여 왜 군대가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 나의 제훈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저 네 발로 기어가여 엉엉 제훈오ㅃ빠ㅠㅠㅠㅠㅠㄹ진심 나를 사족보행하게 만드는 이제훈.....오빠가 파수꾼으로 빵 떳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한예종 시절에 찍은 단편작품이 겁나 많다. 파수꾼이랑 약탈자들에 나오면서 독립영화로 시작을 했는데...나는 솔직히 건축학개론으로 완전 메이저 배우가 된 뒤에 이런 영화를 선택할 줄은 정말 정말 꿈에도 몰랐다..이제 제훈 오빠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신나게 볼 수 있겠지..했는데..아직 개봉은 안했지만 쇼박스 라인업인 나의 파파로티만 봐도 그렇다. 완존 가족 관객에 맞춘 상업영화인데,,(윤종찬 감독임..;;)점쟁이들을 선택한 그의 변태적인 악취미에 박수를 보낸다...점쟁이들 감독은 누구인가...? 그렇다. 생긴 것만 봐도 덕후 냄새 팍팍 풍기는 신정원 감독(욕 아님ㅠㅠ칭찬임ㅠㅠ) 뭘 만들었느냐?? 차우의 그 감독이다. 낭만자객때부터 팬이라 그런지...그를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가 정말로 b급 영화가 안되는 한국 땅에서 b급 장르를 메이저로 가져오려고 하는 대담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 시작했다. 한 두번에 그치면 잠깐의 일탈로 끝날 수도 있는 장르적 시도가, 낭만자객, 시실리2km, 차우, 점쟁이들까지 이어지니..이 감독 무서운 사람이다...싶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사이의 간극도 큰데다가 그 시장크기가 무시무시하게 좁은 우리나라에서 메이저 배우들을 데리고 이런 b급 영화를 내는 님은 진정 용자. 굿굿...

이제훈 정도면 대본을 골라가도 될 정도로 엄청나게 들어올거라 생각한다. 그이는 이미 의경이 되어버렸지만 그의 작품은 몇 개나 남아있는 것을 보면..그의 인기가 대강짐작^^^^ 우리나라는 아직 분단국가라 군대가 있지,,,그래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20대 남배우 기근에 항상 시달려야한다..인기 좀 끌고 연기에 물이 오를라치면 군대간다ㅠㅠㅠㅠ...제대하고 나면 감 잃어서 몇 년간 쉬기도 하고 드라마용 배우가 되기도 한다...영화계는 항상 20대 남배우가 고프다...근데 제훈오빠가 가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품은 남기고 가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점쟁이들은 정말 쩐다ㅠㅠㅠ완존 내스타일이다ㅠㅠㅠㅠㅠㅠ특히 깨먹으면 눈동자가 검다는 그 깨알대사....신정원 감독 영화에서 젤 돋보이는 점은 개그콘서트 꽁트 못지 않은 재치있는 대사...대체 그런건 어찌 생각하우..??? 진짜 이번 점쟁이들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 돋보이는 씬이 한 두개가 아니지만 그거 다 쓰다가 하루 다 쓸 것 같고 스포일러 남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특히 내가 좋았던 장면은 이제훈의 깨먹으면 눈동자가..그 대사랑, 김수로가 지방에서 운동하는씬...진짜 웃다 숨질뻔했다능......김수로나 곽도원을 그렇게 사용하는건 일반적인 예일 수 있으며, 예상 가능한 경로이지만..이제훈이란 배우를 이렇게 쓴다는건 신정원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예상외의 이제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티슈 샤워씬은..영화 역사에 남을 베스트 오브 변태 장면임...아이러뷰 신정원.....y.y 하지만 조금 걱정되는 것은,,,정제되어있는 대중영화에 길들여진 관객의 눈엔 이 영화는 역시난 낭만자객처럼 버림받을 가능성이 크고...이 다음 영화 들어가는데 제작, 투자 안 될 확률이 백프로...ㅠㅠ....이렇게 고집 센 감독님은 누가 거둬주시나요...? ㅠㅠㅠㅠㅠ제가 다 걱정이 되요ㅠㅠㅠㅠㅠㅠ 다음 작품도 벌써 주연배우 둘 다 하차하고...믿었던 엄태웅님이 하차하셨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 될 거라 예상하셨나봐요...? 아...곽도원님은 그대로 나오시는 것 같은데...주연배우 둘 다 하차해서 이거 워쪄....정유미라도 안되나요...?? ㅠㅠㅠㅠ정유미는 부르면 냉큼 달려올 것 같은데...ㅠㅠㅠㅠㅠ신정원 감독 영화 하는 배우들은 어지간한 똘끼가 없슴..안 될 듯....ㅠㅠ....아 이럴땐 정말 내가 배우가 하고시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그리고 김수로랑 이제훈도 잘했지만, 강예원도 대박이었슴....ㅋㅋㅋㅋㅋ독백씬 같은건 정말 특유의 애드립력이 살아난 것 같아서 너무 재밌었고,,,원체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라 별 걱정은 안했지만 김수로랑 이제훈이랑 연체동물들처럼 능글능글 연기하는데 얼마나 재밌던지..ㅠㅠㅠㅠㅠㅠㅠ아 간만에 너무 재밌는 영화였슴. 깨알포인트가 너무 많음. 그러나 취향에 맞지 않으면.................안보는게 나음.



http://cdn.mydaily.co.kr/FILES/201209/201209141318411122_1.jpg


나의 사랑 나의 사랑 이제훈......너를 위해 한떨기 꽃이 되고싶다...........오...빠..!!! 아련한 그 이름이여ㅠㅠㅠㅠㅠㅠㅠ이 제 훈~~

어서 군복무 마치고 내게 돌아와줘요 마이 러브~~~~~ 의경 홍보영상을 올리고싶은데 내 자존심이 있어서..


http://www.nemopan.com/panfreetalk/files/attach/images/1122470/844/807/006/%EC%9D%B4%EC%A0%9C%ED%9B%88.jpg


이 정도만 하겠슴...

아하.................................제훈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릴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소녀는 변심하지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훈오빠 사랑해요!!!!!!!!!!!!!!!!!!!!!!!!!!!!!!!!!!!!!!!!!!!!!!!!!!1



http://photo-media.daum-img.net/201209/11/mydaily/20120911081607371.jpg


용의자x (스포일러 있슴)'



..............................하...................................................

내가 원체 소녀감성이라서 그런가...........................................하.............................진짜 보다가 심장 멎을뻔 햇슴이다. 하도 울어서ㅠㅠㅠㅠㅠㅠ.....류승범이 너무 연기를 잘했어요.....그냥 그 뿐입니다.........

일단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에 대해 말 할 것 같으면,,,,아....응......말 할 게 없다 사실...그냥 너무 뛰어나신 분이라 작품을 나열하는게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처음 그의 작품을 읽었던 것은 역시 백야행. 그 작품이었다. 그 치명적으로 어두웠던 작품들에 이어 게임의 이름은 유괴, 레몬, 호숫사 살인사건, 용의자 x의 헌신, 방과 후, 명탐정의 규칙, 갈릴레오 등등등......워낙 추리소설 쪽으로 유명하고 또 작품도 독특한 개성을 가진데다 추리소설의 역할도 확실히 하고 있어서 신간 나오기가 무섭게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아마 일본에서 낸 작품이 거진 한국에서 다 출판되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만큼 독창적이면서도 대중에게 어필할만한 모든 매력을 갖추었다는거. 용의자 x의 헌신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답게 물리학, 수학 등이 등장한다. 그의 작품은 약간의 머리를 쓰면서 봐야된다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슴..ㅋㅋㅋㅋ....일본에서는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갈릴레오에 이어 용의자 x의 헌신에도 마나부로 등장하지만 한국에선 그 배역 자체를 없애버렸다. 그게 아마도 치명적인 실수였으리라 믿는다..플롯상으로는..ㅠㅠ...게다가 결말도 바뀐다. 일단 단점부터 지적하자면 이요원 미스캐스팅, 유카와 마나부라는 캐릭터를 없앤점...이 두가지가 한국판의 결정적인 실수였다ㅠㅠㅠ.......영화는 류승범의 원톱영화다. 이요원은 들러리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대체 연기를 몇 년을 했는데 아직도 발음이 부정확하고 감정전달이 그따위인지.....영화보다 짜증나서 욕나왔슴.....방은진 감독 특성상 캐릭터의 감정폭발에 중심을 두는건 알겠는데,,,,류승범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근데 가장 중요한 '추리'를 쏙 뺀 것이 영화의 실패원인이 아니었을까....중요한건 조진웅이나 이요원 나오는 장면에선 몰입도 제로인데, 류승범이 나오는 장면에선 거의 몰입도 이백프로라는 것...저 남자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무슨 말을 꺼내려고 하는지 초 몰입해서 보게 된다는거...오해할까봐 말하지만 난 류승범빠 아님. 물론 연기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은 했지만 난 아직도 류승범이 코미디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그것은 엄청난 오해였다는..아마 배우 본인으로서도 엄청난 모험이자 도전이었을 석고 역할은,,,이 영화가 역사에 남지 않아도 류승범 배우역사에는 길이 남을거라 생각한다. 막판에 교도소 가는 차안에서 우는 장면은........그동안 어떤 감정도 폭발해내지 않은 석고가 유일하게 감정을 터트리는 씬이었는데 조금만 더 슬로우 편집을 했더라면..좋았을텐데...거기에 이요원이 껴들어서 망침ㅡㅡ 아무튼 배우 류승범의 작품으론 볼만하지만 영화로선 많이 부족했다. 조연배우들 캐스팅이 모두 안좋았다ㅠㅠ...그게 너무 아쉽다,,,조연들 캐스팅만 잘했어도 이거 기본이상은 했을텐데,,연출이 괜찮아서..ㅠㅠ..게다가 원작은 과감하게 각색한 감독의 의지ㅋㅋㅋㅋ놀랍던걸요...그렇게 패기 넘치는 감독이라곤 생각 못했는데...백야행도 그렇고 화차도 그렇고, 일본 명작 추리소설들이 속속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과연 끝판왕은 누가 될런지..



http://img.gawkerassets.com/img/181907hvam7rvjpg/xlarge.jpg


looper 루퍼

루퍼!

아!

조셉 고든 래빗!

그것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했지만 브릭보고 팬이 되버린 라이언 존슨의 신작이었으므로, 또 한 번의 조셉 고든 래빗과의 콜라보.

결과적으로 쩔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님들은 진리 굿굿

사실 조셉 고든 래빗이 브루스 윌리스처럼 분장하고 나와서 그의 얼굴에 너무나도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배우가 진짜로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그는 천재였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조셉 고든 래빗이 천재라는 점. 천상배우라는 점. 두 사람은 같은 인물을 연기했으므로 비슷한 얼굴이 필요했다. 그래서 조셉 고든 래빗을 분장을 시켰다. 이건 헐리우드라 가능한 점이다. 그건 정말 부럽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그냥 어거지로 같은 인물이다 했겠지만.....라이언 존슨의 고집도 고집이지만 몇 시간의 분장을 감당하면서 다른 얼굴로 연기를 한 조셉 고든 래빗은..ㅠㅠㅠ.....레알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영화도 너무 재밌었슴,,솔직히 너무 재미있어서 할 말이 별루 없지만..결말에서 암시된게 풀리는 장면들은 정말 예술이었슴. 브루스 윌리스도 늙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다이하드같은 모습 멋졌고,,,브라더스 블룸이나 브릭에서 본 바대로 라이언 존슨은 정말 클래식하다. 험프리 보가트나 마이크 해머가 나올법한 거리에서 그들의 모습을 가진 배우들을 sf라는 감히 어울릴법하지 않은 장르 위에 공연시켰다. 참 대단한 감독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sf영화도 있을 수 있구나..싶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정말 70-80년대 미국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결말이 정말...하...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옴. 솔직히sf영화도 나올건 다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런 신선한 작품들이 나오는걸 보면 이것이 헐리우드의 위엄인가싶기도 하고,,일단은 조셉 고든 래빗같은 배우를 가진 아메리카가 얄밉기도 했다. 연기에 앞서 매일 분장을 몇 시간씩 하고 브루스 윌리스의 젊었을적 작품들을 보고 들으며 그의 톤과 표정들을 연구했다고 한다. 매일같이...그것이 거짓이 아니라는점은 영화를 보면 딱 안다. 첫 등장부터..브루스 윌리스를 보는 것 같았다. 그 표정과 연기..특히 눈 찡그리면서 웃는 모습은 거의 도플갱어 아닌가 싶을 정도...천부적인 재능과 인고의 노력들이 합쳐지면 이런 시너지를 내는구나...조셉 고든 래빗을 보면서 느낀다. 루퍼는 영화적으로도 완성도가 높고, 조셉 고든 래빗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그를 위한 영화였다. 쩔었다 그냥...너님 짱이었다.


http://wfiles.brothersoft.com/t/the-tree-of-life-poster_75123-1280x1024.jpg


트리 오브 라이프


솔직히 말하면 일단 충격먹었다. 감히 내가 말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테렌스 맬릭 감독님이 이제 전우주적인 영화를 만드시려나보다...싶었다. 일단 많이 충격먹었고...이거 솔직히 봐도봐도 계속 모르겠다...누가 연기를 잘했는지 플롯이 어땠는지 연출이 어땠는지 그런 문제가 아닌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하면 이거 지금 세 번째 보고 있다. 볼 때마다 블랙홀에 빠져들어가는 느낌이다. 무섭고...일단 무서웠다. 테렌스 맬릭 감독님이 아주 멀리 가시는 것 같다. 내가 그 분을 따라가는게 너무 느린 것 같다. 이 영화를 내가 나이가 많이 먹어서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푹신한 소파에 누워서 같이 껴안고 보고싶다. 그런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http://pds.joinsmsn.com/news/component/newsen/201210/25/201210251536100710_1.jpg


쇼박스는 무슨 생각으로 이 영화를 배급했지?? ㅋㅋ...

이 완벽한 컬트영화를......

중반까지는 걍 그저그런 영화인갑다 했는데 뒤로 갈수록 헐리웃에서 90년대 인기였던 엠티비 컬쳐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납치하다가 납치한 놈이 다시 납치당하고 등등 소란스런 소동극의 다운된 느낌이랄까...

결과적으로 소지섭이 무슨 의도로 이 영화를 택했는지 알겠지만,,,그런 컬트영화를 80년대 느낌으로 찍어놨으니......늙은 감수성이 젊은 스케이트보드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았다. 곽도원 배우님 캐릭터가 참 좋더라. 이 캐릭터로 다른 영화에서 보고싶을 정도로 참 좋았슴..한국영화에서 이런 캐릭터 잘 살리는 배우가 워낙 없어서 희소가치도 있고..소지섭은 그야말로 그냥 소지섭이었고..언제나 보아왔던 소지섭..그리고, 진짜 이상했던게 이미연...왜 나왔지? ㅡㅡ....게다가 이 영화가 더 컬트적인건 그 흔한 포옹이나 키스씬도 없슴ㅋㅋㅋㅋ...이래놓고 소간지팬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려고 한건가.....암튼 소재의 참신성에 비해 그 컬트적인 느낌이 덜 살아 아쉬웠던....아직 한국엔 능력자가 없나여....ㅠㅠ....



http://www.badabada.biz/files/2012/11/03/02a360da530b785db31786fcbb19ad66004547.jpg


도둑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최동훈은 이제 이런 영화 그만둬야지싶다...황당한건 이 영화 오프닝 스코어가 43만...ㅎㄷㄷ...다크나이즈를 누른 도둑들의 위엄^^한국영화 사상 최고 아니었나? ..마지막으로 기사 봤을땐 1300만 넘겼다고 했었는데....그 정도로 대단한 영화인가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대중영화로선 훌륭하다. 생각없이 볼 수 있고, 전개도 빠르고 두 세 개 정도의 나눠진 플롯이 이어지고 적당히 섹시한 씬도 몇 개 있고 한국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뤄지지 않는 멜로도 끼어있고 지금 가장 잘나가는 20대 스타도 있다. 이 정도면 조건에는 잘 맞는 것 같다. 흥행을 축하드리고,,그동안 고정된 이미지로 cf스타로만 생각되어져 왔던 전지현이 배우행세를 할 정도면 이 영화가 정말 성공한 거는 맞는 것 같다. ㅎㅎ 전지현의 신의 한수!

다른건 솔직히 말할 거리도 없고..그나마 이 영화에서 연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제대로 살린건 임달화랑 김윤석뿐이 없었슴. 병풍 이정재. 까메오 김수현ㅋㅋㅋ최동훈이야 상업영화 감독이고 그런걸 만드는 사람이라지만...제발 양심이 있다면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작품 만드셨으면 하는 오지랖 떨어본다. 그건그렇고 우리 2013년 신입생들 존경하는 감독님에 줄줄이비엔나처럼 최동훈이라고 하겄네여..^^ 우리나라 스타감독들은 강우석 강형철 김용화같은 사람들이란다....그냥 한숨이 푹푹 나온다....쩝...강우석은 아직도 영화 만드나..? 몰랐네..^^...씨제이가 광해랑 늑대소년 대박 터트려서 배아플뻔했는데 쇼박스는 그래도 체면치레는 했네요^^^^ 지겹다 지겨워^^^^



http://torreng.net/data/geditor/1201/1062731775_5c3b1f9a_4f150757317810066104f8.jpg



타마타마

우연히

가끔


재작년 가을에 나카노 인디영화관에서 포스터가 붙여져있는걸 보고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빌려 보게 된 타마타마.

아오이 유우의 연기 욕심을 엿볼 수 있는 영화다. 실험영화라 드라마틱한 재미는 포기하셔야한다.

제목 그대로 우연에 관한 영화다. 배경은 아일랜드. 인생은 우연한 만남의 연속...우리 나라에선 나올 수도 없는 영화고 감히 누가 만들려고 하지도 않을 정도의 영화다. 아오이 유우를 믿고 만든 것 같은데,,그녀가 참 배우로서 많은 성장을 하고 있구나...싶다. 감독을 맡은 코마츠 마유미는 cm감독인데 감각적인 영상으로 유명하다..재능이 많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그녀답게 영화에서도 그게 전부 녹아 있다. 아오이 유우의 인터뷰영상을 봤는데 참...나랑 동갑내기가 맞나싶을 정도로 깊은 생각을 가졌고 이 영화에서 연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만의 뚜렷한 주관을 가진게 분명해 보였다. 30대가 되면 어떤 작품을 찍을까 모르겠지만....아오이 유우의 성장하는 모습이 보고싶다면 감히 이 영화를 봐도 좋다고 말하고싶다. 어찌 보면 굉장히 철학적인 영화인데 뮤직비디오처럼 물흐르듯 흘러간 것 같다..다시 보고싶어진다.




http://newimg.jjangfile.net/2012/01/19/mcNHC_1326913492.jpg


수프 오페라


아 너무 좋았다.

너무 따듯하고 아름다웠고 포근했다. 비오는 날,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자장가를 듣는 느낌...아  너무 좋았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한 여인의 내적 성장기라고 봐야할까....삶은 우연과 변수의 연속....중간에 삽입되는 연주씬들은 북유럽의 어딘가를 보는 것 같아서 이국적이지만 위화감은 전혀 없었다. 아 너무 좋았다 그냥...그 따듯한 느낌들이 너무 좋았다.

갑자기 20살은 연하로 보이는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돌연 선언해버리는 이모, 다시 혼자가 된 루이. 또 몇 살은 연하로 보이는 남자와의 로맨스, 갑작스런 화가의 등장. 작은 사건들의 연속. 그 속에서 성장하는 루이

나도 내 영혼을 위한 내 인생의 수프를 만들테야!



http://cfs14.tistory.com/image/34/tistory/2008/11/16/02/12/491f03034a1c3


요시노 이발관


한국어자막없이 처음 도전한 영화! 물론 중간에 좀 멈추고 사전 뒤적였지만^^ㅋㅋㅋㅋㅋ

그야말로 따수운 영화였다. 아아 행복했다. 꼬맹이들의 귀여운 사건들을 몰래 훔쳐보는게 얼마나 재밌던지...이렇게 소박하고 따순 영화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과거와 미래에 관한..어찌보면 무거운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를 이야기를 마을 전통의 머리스타일이라는 재치넘치는 소재를 활용해 무거운 이야기도 오기가미 나오코 스타일로 가볍게 풀어낸 그야말로 따숫따숫한 영화! 너무 좋았다. 자막없이 첫 도전한 영화라는 뜻깊은 의미도 있고..ㅎㅎ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042F1014BA62ABFCB


굿바이 칠드런


일본 올 때 가끔 사무치도록 그 영화가 보고싶어지면 어쩌나...해서 가져온 몇 편의 디브이디와 cd들 중 하나였던 굿바이 칠드런

갑자기 너무 땡겨서 봤다. 내가 유독 성장기 청소년들이 나오는 영화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로리콤(;;;;)이라서가 아니라...그 시절의 내가 너무 안쓰러워서가 아닐까...하는 나름대로의 분석을 해 보았다..ㅎㅎ....유독 쓰라리고 아팠던 시절이기도 하고,,,다시 돌아가라면 고민과 고민을 거듭할 것 같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유년시절...내 모든 역사가 그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루이 말의 굿바이 칠드런은 한 편의 성장영화로 그런 부스러질 것 같은 유년시절을 잘 담아낸 명작이다. 무대는 세계대전이 한창인 프랑스 파리의 가톨릭 기숙학교. 유태인과 프랑스인..전쟁과 독일..,,,쉽사리 알 수 없을 것만같은 키워드를 루이 말의 언어로 아프게 전달하고 있는..다시 보니 또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ㅠㅠ...언제까지 아플까...내 유년기가 치유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http://4.bp.blogspot.com/-tCCc8wGKt-M/UFIOjgIgTsI/AAAAAAAALLE/y0bmKEGjOZg/s1600/dollhouse15.jpg


welcome to the dollhouse


이제는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은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돈...이제 너와 나는 못난이가 아니야..이제 우리는 브랜든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도 된다구...

이제 우리는 그 낡은집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 우릴 지켜줄거야



http://cf.drafthouse.com/_uploads/galleries/24489/amadeus_poster.jpg



아마데우스 디렉터스 컷


이노우에신이 자꾸 보라고해서 디렉터스컷으로 찾아 봤다. 역시 명불허전..

보고나서 내 자신이 너무 힘이 빠진다...



http://d24w6bsrhbeh9d.cloudfront.net/photo/4447735_700b.jpg


앗..이게 아닌가..ㅡㅡ...


http://www.spectacularoptical.ca/wp-content/uploads/2011/10/we_need_to_talk_about_kevin_ver4_xlg_header.jpg


이거다.ㅎㅎ


we need to talk about kevin


http://3.bp.blogspot.com/-Ro4740PbaD4/TsrtmmEgbnI/AAAAAAAAIJg/Th-So5uTs0o/s1600/we-need-to-talk-about-kevin-tampa%2Bawaits.jpg


http://3.bp.blogspot.com/-iGjNRmxPfbE/Ts8XoIcChYI/AAAAAAAABUQ/A893Krw31Js/s400/We-Need-To-Talk-About-Kevin-Poster.jpg



연기 연출 캐스팅 프로덕션 디자인 모든게 굿. 음악까지 쩔었다.

두 손 두 발 다 듬

항복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86D9836505DD13D12


간첩


진짜 재미없더라

진짜 재미없다는 글을 쓰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재미없었슴

김명민 혼자 살았음..


http://static.cinemagia.ro/img/db/movie/57/01/70/safety-not-guaranteed-218152l.jpg


safety not guaranteed


완전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영화였슴

와 대박 쩔었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보시길 간만에 강추!

여배우가 약간 재닌 가로팔로 이미지에 매력있던데, 독립영화로 끝나기엔 너무 아까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