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am
휴
ducja
2013. 4. 19. 14:52
일본에 지진나는거랑 일본인이 마음을 곱게 쓰는거랑 대체 무슨 상관?
판구조론 안 배우셨음? 지리시간에 퍼잔 나도 알겠수다..일본은 정확히 네개의 지각덩어리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해있다. 뭐 운이 안좋았다면 안좋은건데..오히려 일본이란 나라 자체가 이런 지질학적 위치때문에 생겼다는 썰이 설득력있다. 주변 대륙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조각들이 뭉쳐 나라를 이뤘다는것..
지진은 지구가 그동안 받아온 스트레스의 의미다. 3.11때도 이틀전부터 약 이백회가 넘게 땅이 흔들리고 있었잖은가...
일본은 화산이라는 잇점을 이용해 대대적 온천사업을 벌이기도 하지만 기적에서 보는것처럼 화산재때문에 힘들기도 하고..사실 지진이란게 처음엔 면역이 안되서 정말 속이 울렁거린다. 3.11때는 육지로부터 먼 바다가 진원지였기에 그 정도 피해에서 그쳤다지만 만약 육지였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센다이, 후쿠시마는 물론 이바라키, 도쿄까지도 땅이 산산조각나고 인명피해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이었을것...
자연재해는 우리가 가늠할 수 없다. 땅이 긴 시간 받아온 아픔과 스트레스를 드러내는 것이기에..
간혹 일본인들 재수없으니까 지진나서 다 죽어버리라고 하는 것들 보면 가정교육을 어찌받았나 궁금하다. 나도 이 사람들한테 애정이 가는건 아니지만 난 차라리 이 가까운 이웃에게 두 뺨을 다 내주겠다. 그게 오히려 죄를 저지른 그들에게 복수하고 부끄럽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아무리 화가나도 복수는 차갑게,,똑같이 싸우면 똑같은 원숭이일뿐..다를게 없다.
암튼 난 더이상 대지진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몇십년 주기마다 한번씩 오는데다 지리적 특성때문에 영원한 안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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