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judge me.
shut up and just read it..
내가 유명해지면 난 이런 말만 해야겠다...^^^^
닥치고 그냥 읽어. 그 안에 내 모든 것이 담겨있어.
사람들한테 말을 많이 아끼는 편인데 (10년지기인 친구들한텐 100프로 내 본모습ㅋㅋ) 여기와선 말수가 더 적어졌음을 느낀다. 가치관도 좀 변하고 성격도 많이 변하고 심지어 말수까지 줄어들었슴..예전엔 개소리 지껄이는 인간이 있으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따지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조용히 있는다. 내가 하는 말이 침묵하는것보다 낫지 못하다고 느낄때가 많은가보다. 그만큼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나 할까...나는 나중에 나는 내 작품으로 보여주면 된다. 나의 세계는 나의 만화 속에 다 들어있을 것이고..내가 하고싶은 말은 내 만화 속 주인공들에게 대사를 물려주어 하게 만들것이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을거야. 누가 잘못되었고 누가 올바르지 못한지...일일이 왈가왈부할 필요없어.어차피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될테니까 굳이 피튀겨가며 윽박지르고 싸우지 않아도 된다. 나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고...열마디 말보다 하나의 문장으로 나의 뜻을 전달하게 될 것이다...
근데 글쓰는 와중에 저 멀리서 피아노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좀 무섭다;; 지금 한니발 보고 있는데....레알 소름돋네...ㅡㅡ
그건 그렇고 저번에 우여곡절끝에 사게 된 우메오 카즈오의 14세 번역해서 올릴까 했는데..시간도 안되고,,아직 그림 보는 것도 버거워서..그냥 혼자만 즐기고 있는중..나중에 한국가면 출판사 들고가서 싸게 해줄테니 번역해서 내보자고 해볼까..근데 전혀 팔릴것 같지는 않네.
머리가 지끄지끈 아프다. 현실세계가 망상과 불만으로 가득차있고 갈증에 허덕이고 있으니 꿈 속 세계가 너무 화려하고 거추장스러워서 곤란하다. 자고 일어나면 언제나 잔 것 같지 않은 찜찜한 기분에 시달려야한다. 내일은 비가 그치려나...근데 설마 이게 장마인가? 여긴 벌써 태풍도 한 개 왔다갔다. 그냥 머릿속에서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루종일 모기가 윙윙 거리는것 같아 너무 시끄럽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하루를 가지고싶은데...쉽지 않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시간을 예전에도 하루 정도씩 가졌었는데 이젠 더이상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엄마랑 전화하고나니 더 서글퍼져. 냉장고 깊숙이 남아있던 오래전에 산 맥주 한캔을 발견하고 꿀꺽꿀꺼억. 맛없네
술은 기분좋을때 마셔야 되는거라고 했다.
나는 기분나쁠땐 술을 마시지 않는다.
방금 밥을 먹었는데 또 배가 고프다. 사실 배가 아니라 뇌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오류를 내리고 있는것 같다. 될 수 있다면 지금으로부터 멀리 도망가고싶다. 내 어깨가 너무 무거워 아무 짐도 제대로 옮기지 못할 것 같아 무섭다.
그런데
결국에
나는 해낼 것이다.
항상 되는 일이 없고 장애물 투성이라도 결국엔 해내고 말 것이다..그게 비록 내 삶의 마지막 언저리라고 해도..내가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이들에게 많은 것을 나눠주고 새기고 간다면 나는 미련없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을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런데 지금은 억울하다.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자꾸만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돈이 없고 친구가 없는 슬픔과 서러움은 참을 수 있지만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걸 알게되는건 싫다.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정말 이러다 정말 정신병 악화되서 더이상 정상생활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한끗차이란걸 나는 알고 있다. 가끔 위험수위를 넘나들지만 나는 아직 멀쩡하다. 그리고 아직은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나를 버리지 못하겠다. 그걸로 일단은 만족..
아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한니발 너무 오래 봤더니 속이 메스꺼워 자야겠다. 오랜만에 역겨운 고어물을 봤더니(워킹데드의 좀비 스플래터와는 양적, 질적으로 다름) 고향에 돌아온것 같은 기분이지만..약간 정신착란이 오는 것 같다.
자고..좀...잘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불을 끄면 모든 생각을 좀 멈춰보자..
지긋지긋한 불면증..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나를 이렇게 못살게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