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구 입봉작 <가시꽃> 8월 22일 개봉
아주아주 예전에 어린이용 영화 및 성인영화를 만들던 강용규 감독이 국내 최초로 시도했던 힙합영화 턴 잇 업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돈구가 동아방송대를 졸업하면서 만든 무엇이든 해결해드립니다란 단편 이후 장편영화로 데뷔한다.
단돈 300만원. 몇 년 전 단돈 500만원으로 불청객이란 영화를 만들었던 이응일 감독님의 장편을 보면서..참 대단하구나...싶었는데 이번엔 300만원이다. 몇 억 들인 영화도 저예산영화라고 선전하는 판국에 300만원으로 만든 영화라 궁금하죠? 8월초에 언론시사회를 가졌고 베를린 영화제와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후에 파란을 일으켰다. 저예산 영화티는 날지언정 스토리에 빈약함이 없었다는것..아마 부산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가 아닌가싶은데..감독이 정식으로 영화연출을 공부한 적이 없고 독학으로 수련했다고하니....새삼 더 기대가 된다. 학교에서 배운 사람보다 그냥 지멋대로 만든 사람들 영화가 항상 더 신선하더라고..
물론 배운 사람이 정제된 연출을 보이므로 보기 쉽고 매끄러운 화면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대게 영화를 엄청나게 많이 본다. 그리고 그 엄청나게 많이 본 영화가 무의식의 저변에 깔려 본인의 연출에 꽤 도움을 준다는게..아무튼 영화를 봐야 알겠지만 영화 찍으면서 고생 꽤나 하셨던데..아직 나이도 젊다. 고작 나보다 두 살 많음..근데 역시나 이 작품 다음으로는 일반 상업영화를 찍으시는것 같더라. 이미 캐스팅도 되었고 시나리오도 나온 것 같던데...최루성영화인가보던데...이 가시꽃이란 작품은 정말 대박일 것 같다. 최근에 한국에서 들려오는 숨바꼭질이 별루다 미국에서 들려오는 엘리시움이 별루다란 이야기땜에 빡쳐서 매일밤 잠을 못 이룰 정도인데....이 영화는 대박이길...신인 감독의 대범함과 패기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2013년의 신인감독상에 걸맞는 영화를 좀 보여주길..
최근에 너무 재미있는 영화를 못 만나서 자극에 목 말라있는 영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