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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도 다 한번쯤은 해 본 고민과 질문들

ducja 2014. 7. 10. 03:42

나는 언제쯤 인간구실을 하게 될까

언제쯤이면 물건도 잃어버리지 않고 길도 잃지 않고 나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언제 어른이 될까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까

왜 모든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까

왜 꼬여만 가는걸까

이 길이 맞는걸까

이게 정답일까


?



우리는 수많은, 어쩌면 숫자로 헤아릴 수 없는 수백 수천가지의 질문과 고민들로 시간을 보낸다. 그 과정에서 정답을 찾아야하고 그 정답이 맞는건지 선택에 앞서 옳고 그름의 기로에 서게 된다.

뭐가 맞고 아닌지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

그냥 살다보니 그게 그리 중요치는 않드라

그리고 사실 어른들은 뭐든 척척 해결하고 해답을 주는 것 같아도 다 그분들도 잘 모른다.

경험에 의지해 가장 가까운 답을 내리는 것 뿐

가장 중요한건 직접 겪어보는게 최고이다.

나는 이제 누구를 격려할 입장이 못된다. 내 자신의 문제가 머릿속을 빼곡히 채우고 있으니까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다른 사람의 인생 속에서 나를 확인하는 삶이 아닌 내 자신만이 존재하는 나의 거대한 우주

나는 너무 부족한 인간이다. 아직 한참 먼....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이야기하고 지금 하지않으면 후회가 될 것 같은 일이 있다면 당장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은 돌아오지도 않고 쓸어담을수도 없드라구...

내가 가장 후회되는 것은 왜 좀 더 나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았는가. 이다

왜 이기적이지 못했나

후회헌들 무엇하리 그냥 그 때는 그게 최선이었다.

이젠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쪼끔은 알 것 같다.

나를 기억할때 정말 괜찮은 인간이었다고 생각해주면 좋을거같다.







아니 아무래도 상관없다.

왜 이 찌질한 근성은 나이먹어도 사라지질 않는거지?

난 멋진여자 되기는 틀린거같다.

다음 생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동시에 똑같이 좋아했음 좋겠다.

덜도말고 더도말고 똑같이 그럼 덜 괴로울거같다. 그게 천국이려나!

맨날맨날 자기 이야기 많이 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면 좋겠다.


난 좀 똑똑했음 좋겠고 건망증도 없었으면 좋겠다.

불면증도 생기지 않았음하고 강아지 여러마리 한꺼번에 키울 수 있는 집에서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울엄마가 내 딸로 태어났음 한다. 그럼 엄마가 하고싶은거 다 시켜줄꺼다. 막노동을 해서라도 엄마가 원하는거 이루고싶은 꿈 이룰 수 있게 다 해줄거야. 아니면 부부로 만났으면 좋겠다. 그럼 엄마를 내조해서 하고싶은일 다 하라고 해야지

엄마랑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싶은지 이야기 자주 하는데 엄마는 새가 되서 여기저기 자유롭게 날고싶다고 했고 나는 나무늘보나 소나무로 태어나서 가만히 있고싶다고 했다.

엄마는 자유가 갖고싶은 것이고 나는 쫓기는 생활에 지쳐버린듯 했다.

소비되는 것도 지겹고 소비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나는 마구 소비되다가 누더기가 되어 잊혀진 존재다.

멋지게 부활해야지

다른 사람들 모두 알아서 잘 살겠지

사실 내가 걱정 안해도 다들 잘 사는데 나는 마치 내가 걱정해주자 않으면 그사람 인생 망하는것마냥 오지랖을 떨길 좋아했다. 그사람들 인생에 있어서 나는 콧구멍을 불쾌하게 간지럽히는 미세먼지같은 존재인데 뭐를 걱정했던 것일까

사실은 확인받고싶었나보다.

나는 좋은 사람 맞지?


불슅

이제 그딴건 필요없어.

나는 똥차마냥 요란한 소리를 내는 구닥다리 영양만점 브로콜리

모두의 인생에 끼어들 수 없다.


모두 잘 살길 바란다.

마음 저 깊은 곳으로부터 빈다. 다 잘되라

나는 더 잘될거다 뿌잉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