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즈 호텔

기죽지마라

ducja 2010. 1. 12. 03:00


웃겨죽을거같다..
울엄마는 내가 맨날 성공한다고 하면 우스개 소리로 받아 넘기신다. 울아빠도 마찬가지..엄마는 맨날 엄마없으면 뭐 밥은 먹고 살겠냐고 뭐라고 하기만 하고....아빠는 시집은 갈 수 있겠냐는 소리만..멍..흥..
이 영화는 다큐인데 다큐같지 않고 무슨 루저드라마같다. 임윤택은 이제 서른이겠고 김진은 이제 스물여섯이려나. 아직 젊고만..웃기고싶은데 웃기단 소린 못 듣는 개그맨 지망생이랑 몇 년째 개콘 근처에만 있는 공채 개그맨..그리고 트롯트 3인조 SOS...웃기긴 웃긴데 눈물도 날 것 같은 느낌..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예체능으로 성공하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물론 나도 아직 제대로 부딪히지도 못했지만..실력이나 재능의 벽도 있고 학벌이나 지연(빽)도 무시 못한다. 뭐든 안 힘들겠냐만은..이 친구들 참..아니 이 오빠들이군..힘들게 사는데 그래도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니까 힘들어도 진짜 삶이 개떡같진 않을거다. 정말 개떡같은건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
웃길줄 알고 본건데 괜히 기분이 착찹해지고 그르네
지수가 그랬던 것처럼 젊음을 불살라라
아직 젊고 가능성은 누가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거니까..한강물에 빠져죽어야된다는 생각으로 하면 뭐든 되겠지.
제발 2010년에는 개그 콘서트에 나와 나도 꼭 볼게
그리고 나도 열심히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