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姉さんの胸でお泣き
ギュッしてあげる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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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anyting else in my life

작년 여름부터 꿈이 일본어로 바뀌었다.
등장인물도 일본사람들로 바뀌었다. 주변인물들이 바뀌고 서식지가 변하니 꿈의 무대도 자연스레 바뀌나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고 내가 정을 붙이는 물건들이 늘어났다. 앞으로도 더 많아지겠지...
어릴 때, 그러니까 내가 정확히 가요톱텐이나 음악캠프같은걸 녹화해서 춤을 따라하고 학교보다 오락실에서, 독서실보다 노래방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던 그 때 열 다섯살에는..인간이 먹다 남긴 빵부스러기를 옮기는 개미떼들을 운동화로 뭉개던 그 때는 인생이 내일 끝나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더이상 시시한 하루를 보내지 않아도 되고 시간 죽일 일을 찾아서 애쓰지 않아도 될텐데..떡볶이를 먹고 만화책을 보고 무섭다는 소문이 자자한 영화의 비디오를 빌려 깔깔대며 우습다고 자지러지고..하루를 넘기고 또 하루. 뙤약볕이 내리쬐는 땅 위에서 엄마 몰래 산 삐삐를 만지작 거리며 가래침을 뱉던 내 소녀들이 어른이 됬다. 어제 본 시트콤에 나온 멋진 신인배우, 힙합춤을 춘다는 3학년 선배, 임신했다는 소문만 돌고 학교에서 모습을 감춰버린 옆 반의 누구누구. 벚꽃잎이 따듯한 공기와 함께 날리고 누렇게 변색된 목련잎이 바닥을 나뒹구는 봄에 다시 또 시시한 하루들을 기다리며 고등학생이 되었고...설레였던 하루들, 시시했던 날들..모든 날들이 번개처럼 마치 없었던 일처럼 지나가고 나의 기억속에 봉인되었다.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작은 상자의 스위치는 잊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기억들과 추억들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는다. 과거의 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없을테니까..나의 끝없는 숙제, 존재의 증명. 아주 어렵고 힘들때면, 세상이 다시 끝나버렸으면 내일 아침 눈을 뜨지 못했으면..하는 생각이 불쑥 찾아올 때, 지난 시간들을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퍼즐을 늘어놓듯이 되새겨본다. 학교가 끝나고 졸린 눈을 비비며 아무도 없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가는 길..어둠이 깔리고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별만 조용히 반짝이는 하늘에 학교에서 만든 연을 날리던 나를 기억해본다...
가끔 내 자신이 너무 안쓰러워서 꼬옥 껴안아주고싶다. 그리고 그런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 모두에게도 사랑의 포옹을 보낸다.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인생도 아니었는데 운이 좋았다. 운이 나쁘다 인생이 꼬였다..불평불만,,언제까지고 세상이 다운그레이일것만 같았는데...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걸로 됬다.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고 약속을 해주는 이가 아무도 없어도 좋다. 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열어주는이가 아무도 없어도 좋다..내가 나를 사랑하니까 적어도 나는 그걸로 됬다. 나는 나를 위해서 내 인생을 사용하고 있으니 그걸로 나는 만족이다..
적어도 나는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을거다.
아직 어린애고 덜 자랐지만 난 절대로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을거야
우주정복을 위해 나의 로켓트를 닭고기수프와 함께 우주로 보낼거야
내 곁에 아무도 남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나를 지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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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그냥 머릿속이 꽉 들어차서 무슨 생각을 해도 말짱 도루묵일 때가 많은 것 같다...
생각을 안 할 수도 없고...머리가 지끈지끈...바늘 꽂힌 것처럼 아프고...어떻게 옛날보다 더 미래가 불투명해보이는건지..과하게 많은 것도 그렇게 좋은게 아닌가...?...
적당히 적당히..
잘 될 건 아는데 분명히 그렇게 될건데 왜 이렇게 무서운 마음이 드는지..잘 되다가 꼬꾸라져도 어차피 개의치않고 피멍 든 무릎으로 정신없이 달려갈테지만...가끔 내 자신에게 소름끼치게 놀라울때가 있다..
주저앉고 싶지만 지금 앉아버리면 일어날 수가 없으니까 그냥 걷자..늦어도 할 수 없고 남들보다 못 받아도 어쩔 수 없다..나는 내 템포에 맞춰서 나의 세계를 들고 간다..될지 안될지는 신이 판단할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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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잘생긴 홍철오빠

우쥬메리미?

ㅋㅋ





옛날에 아직 서울에 있을때 이태원에서 만나던 일본인 친구가 서울에 살러 오기전엔 여자들은 모두 최지우이고 남자들은 이병헌이나 배용준일 줄 알았다고...ㅋㅋㅋ.....했었다. 근데 와보니 그게 아니더라능....ㅋㅋㅋㅋㅋㅋㅋㅋ....별 이유없이 외국으로 간다면 모르겠는데,,평소에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거나 동경의 대상이었다면 그게 깨지는것도 정말 순식간인 것 같다.


나도 도쿄 오기 전엔 그곳에 가면..





공원에 산책나가면 이런 남자가 네잎 클로버 찾고 있을 줄 알았고,,



영화관 로비에 이런 남자가 앉아있을 거 같았고..



버스 정류장에 이런 남자랑 같이 버스 기다릴 거 같았고..버스가 안 오는거지,,우린 같이 기다리다 눈 맞고..ㅋㅋㅋ.....




시부야가면 이런 남자 널려있을 줄 알았고..(머리만 이런 사람은 실제 많았음..)



막 외국인들 몰려사는 길거리에 가면 이런 남자가 신분을 숨기고 조미료같은거 팔고 있을거 같았고...(영화를 넘 마니 봤음...)



병원가면 이런 남자가 자기 차례 기다리면서 노트에 그림그리고 있을거같고..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파크에는 흰셔츠에 물빠진 청바지 입고 푸들머리 곱슬곱슬한 귀염둥이가 앉아있을거 같았고..(이케는 사실 중국인 천지임..)



주말에 요요기 가면 이런 애들이 자전거 타고 있을 줄 알았고...한 손에 책들고...(실제로는 리젠트랑 형광색 머리한 애들이 많음..막 입술에 구멍도 뚤림..)



애완동물 가게 가면 이런 애들이 서있을 거 같았고..



동네 조그만 복싱장에 이런 애들이 챔피언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을거 같았고..(실제로 다카다노바바 살 때 동네에 복싱장이 하나 있었는데 젊은이들이 없었다능....)



밤에 편의점 들리면 이런 회사원들이 뭔가 사러 들렀을거같고..



도쿄, 시나가와 근처 회사원들은 다 이렇게 생겼을 줄 알았고..



그리구 결정적으루 난 이런 남잘 만나서 집에 돌아오면 이렇게 귀염둥이 포즈하고 나 기다리고 있을거 같았고



일하러 가기 싫다고 막 이렇게 투정부리는 표정 할 거 같았고..(썩은 망상 쩐당...)



오빠가 이렇게 쓰레기 버리러 나갈 거 같았고.....


그랬는데.....



데....





이렇게 생긴 사람이 많다. 나도 모리야마 미라이 진짜 좋아한다..근데 미라이는 하나뿐인 미라이가 이쁨

비슷하게 생긴 애들은...네가 아니야...ㅠㅠ...

그래두 이정도면 너무 귀엽구, 귀엽다. 쫙 찢어진 눈도 이쁘고....




아키하바라 처음 갔던 날,,전차남들을 실제 내 눈앞에서 보는데 먼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화숔쿠....다들 어깨를 오무리고 있고, 뭔가 큰 가방을 메고, 성우 이벤트같은거땜에 줄도 엄청 길게 서있고,,다들 흥분해있고...카메라도 비싼거 들고 있고..여름에 코믹때는 더하다는데...한 번 가볼까 생각중. 진짜 이렇게 생긴 분들 3분의2



회사원들은 보통 이런 느낌입니다.



대학교, 전문학교가 많이 모인 곳에 하마다 가쿠랑 비슷하게 생긴 친구들이 많아요...문제는 키도 그와 비슷해 16-165사이...초미니니들...^^^^




헌책방 가면 많이 봄..먼저 집을려고 기싸움 쩌는류ㅋㅋㅋㅋㅋ





대낮에 편의점 앞에 이런 청소년들이 음료수 빨고 앉아있고...무서웡....



요로케 귀여운 중학생느낌들도 많고..



대체적으로 노랑색깔 장발에 헤어핀, 아니면 머리띠...



신주쿠 가부키쵸에 있는 스타일..대략 얼굴은 크고 어깨는 좁고 키는 160-165사이, 마법구두나 검은 앵클부츠 혹은 스웨이드 소재의 웨스턴부츠도 간혹보임..



진한 쌍커풀에 두꺼운 입술, 넓은 콧평수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 머리는 좀 더 버드나무 스타일로..ㅋㅋ..



ㅋㅋㅋ


그냥 이런 스타일이 많다는거지....절대 다수는 아니야....

근데 확실히 일본 남자들이 한국 남자들에 비해 체격이 호리호리하고 어깨가 좁고 슬림해서 다소 왜소해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개성이 뚜렷하고 가끔은 여자보다 더 멋지게 하고다니는 남자들이 많은 거 같음. 눈썹 정리나 수염 관리는 기본. 근데 이것도 너무 소수임...문신이나 타투, 피어싱이나 귀걸이, 액세서리에 좀 더 개방적이고..가방이나 구두, 시계같은 아이템에 집중투자하는 편. 숏트팬츠, 레깅스, 심지어 치마, 그리고 분홍이나 레몬같은 컬러풀한 옷도 아주 잘 입고 다님...뭐 이런 아이도 있으면 저런 아이도 있고...우리 학교에는 이런 패셔니스타는 없ㅋ음ㅋ 양키 스타일 무리가 있긴한데...아주 위협적이지는 않고ㅋㅋ난 카세 료나 니시지마를 보면서 일본에는 저런 무지루시 스타일이 많겠다..싶었는데...오히려 마츠다 쇼타나 오다기리 조같은 사람들은 아예 없는 편이고..대게 평범한 스타일이 많고 하라주쿠나 시부야, 키치조지, 코엔지 등 집중적으로 숍이 몰려있는 동네에 멋쟁이들이 많다. 가끔 구경하러 갔는데,,이제 시골로 들어와서 안 가ㅜㅠㅠ여자들은 시모키타에 개성있는 사람이 많고 예쁜 여자들은 하라주쿠 톱숍 직원들ㅋㅋ이나 루미네 언니들이 진짜 짱인듯..넋놓고 보다가 침이 흘러 나옴니다..매장 언니들 보다가 시간이 다 간 적도 있었슴...진짜 너무 예쁨...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 예뻐서 파트 채용시 면접볼 때 모델 워킹같은거 보고 뽑나싶었음...나도 분발! 분발!x2








마지막으로 나랑 닮은 여배우 짤 투ㅋ척ㅋ




나랑 진짜 완전 닮아뜸

우에노 쥬리짱 심지어 우리 친구임




요 몇 일 하루에도 세 번씩 바뀌는 기온과 잦은 여진으로 체력관리 못해서 바닥을 기어다닌건 내 탓이니까 지끈지끈한것도 내 탓, 밥이 목구멍으로 들어가는게 가뜩이나 마땅찮은데 입맛이 돌지 않는 것도 내 탓, 이제 한 달 있었는데 벌써부터 homesick? 은지한테는 그렇게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는데 사실 가족들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 친구들은 내가 없어도 각자의 자리에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살겠지만 당장 내가 없으면 가장 허전할 것도 내 가족이고 나를 가장 긴 시간동안 그리워할 것도 내 가족인데 내가 가족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겠지?
너무 많이 가지고 태어나서 너무 많이 붙어버린 욕심을 떨치기가 어렵다. 건강한 몸으로 태어난 것도 행운, 우리 엄마가 나를 낳기로 결심한 것도 행운, 우리 아빠가 구두쇠처럼 악착같이 모아서 집을 산 것은 노력 그리고 약간의 행운, 꼼꼼한 언니가 나보다 1년 3개월 먼저 태어난 것도 약간의 행운. 살다보면 마치 당연한듯이 여기는 것도 모두 운이 좋아서인줄 인간은 모른다. 가진것 모두가 가족의 축복과 행운인 것을..여기에 와서야 비로소 조금씩 깨닫고 있다니..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비자갱신때문에 다시 한 번 가족을 달달 볶았던 나를 망치로 때려부숴버리고싶은 순간이다 지금은..아침부터 이젠 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의 엄마곁으로 돌아간 친구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이 콧물이 되어 턱끝까지 차고 말았다. 왜 나는 보이지 않는 매듭을 만지며 의지를 다지고 강한 인간이 될 것을 약속하지 못하고 바람 잘 날 없이 작은 것에도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인간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나약한 인간이니까 그렇겠지? 엄마가 나에게 해 준 것 이상의 보답을 하려면 죽기 전까지 무리일지도 모른다. 아니 무리라고 생각한다. 남은 인생을 다 받쳐도 절대로 무리다.
중학교때가 지금까지의 짧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한다.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그렇고 학교에서의 문제도 그렇고 인격적으로도 아마 다시 없을 파탄의 시간이었을텐데..그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도 내 어머니가 있었기때문이다. 제멋대로 하고 사는 주제에 엄마가 응석부리는걸 받아주지 않는다고 이기적으로 굴었던 것 무릎꿇고 사과하고싶어진다. 그 때는 아마 우주의 중심이 나이고 세계의 중심이 나였을 것이다. 학교가 너무 가기 싫어서 일부러 다리를 다쳤던 적이 있다. 14년의 인생을 산 고집불통 꼬마가 엄마 손에 이끌려 2교시가 시작될 즈음에 겨우겨우 학교를 간다. 이제 막 여름이 시작되려고 하는 미적지근한 날씨, 엄마는 인생에 네 마음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말해주었다. 그 땐 몰랐지 교복을 벗으면 나는 어른이고 내가 어른이 되면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세상쯤이야 내 멋대로 휘둘려질 줄 알았던게 그 때 나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중학교도 자퇴하고 싶었지만 당시 우리 아버지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혈기왕성 다혈질이셨다. 사사건건 아버지와 부딪혔던 나를 타이르기도 하고 조금씩 원망하기도했던 엄마에게 아직까지도 미안한 일이 너무 많다. 고등학교때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다행이 좋은 친구들을 만나 많은 변화를 겪고 인생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친구인 영화와 문학을 만나 사나운 짐승이 묘하게 고상해지기도 했었다. 물론 말괄량이 성격파탄자인 것은 변함없지만 말이다.
지금 엄마 그리고 가족이 너무 많이 생각나는 이유는 너의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이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지금 어디로 갔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당신은 (네팔이나 부탄이라 생각하지만..) 지금 어딘가에서 한 사람의 몫을 하며 제대로된 어른으로 가족과 형제를 아끼고 사랑하며 친구에게 호의를 베풀줄 알고 신의 축복을 감사하게 여기며 작은 것도 소중히하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서 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시기를 거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가령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나, 예민한 나를 아빠가 신경써주는 마음같은 것은 표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내가 여기에 온 것만으로도 두 분께 평생치의 감사를 드려야한다는걸 안다. 나보다 더 부족한 사람, 더 많이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도 어렵게 하루를 살아가고 자신과 싸워 이겨내는 것도 알고 있다. 나보다 더 많은 사람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
나는 이렇게 일본에 올 수 있게된 것 만으로도 두 분께 감사를 드린다.
엄마는 살아가면서 뒤에 흘려보낸 시간들 속에서 마주한 난관보다 더 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내가 그것들을 잘 풀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하는 인간이 되어야하며 두 분께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기위해선 작은 문제에 대해선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기르고 감정적인 문제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선 강한 마음을 가꿔야하고 지혜와 용기도 지금보다 열 배, 백 배는 더 단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사람들은 아마 다들 잘 살아갈 것이다. 연애 문제에 고민하느라 밤을 새기도 하고, 어려운 공부에 땀을 흘리며 고민하기도 하고, 취직이나 결혼같은 중대하지만 결코 무거운 것만은 아닌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미래를 바라보며 잘 살아갈 것이다. 나는 더이상 과거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 한국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거나 마음 쓸 필요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살면 그만인 것이다.
앞으로 여기에서 살아갈 용기를 주는 것도 가족이고 내가 흔들리지 않게 다잡을 인내심을 주는 것도 가족이고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모든 과정에 녹아들어와 있는 것도 내 어머니와 아버지, 언니, 그리고 나의 작은 요정..
간혹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나카노나 코엔지에 갔다가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거나 할 때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면 거실에 불이 켜져 있고 아빠는 좋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고 있을 것 같고 언니는 방문을 닫고 공부하고 있을테고 엄마는 빨리 문을 열라고 두드리는 나를 타이르며 잠깐만 기다려라고 얘기하고 천천히 문을 열어줄 것 같다. 그리고 그 밑에 나의 작은 요정이 나를 향해 꼬리를 흔들고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앞으로 외롭고 쓸쓸한 날이 수없이 더 많이 찾아오겠지만 이제 그런 것은 문제없다. 두 분께서 주신 축복이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까. 항상 나를 생각하고 매일 매일 내가 잘 되기를 빌어주는 사람이 두 분이나 계시니까, 내가 여기서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저 바다 건너에서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분들이 계시니까 많은 사람들 틈 사이에서도 절대로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이들에게 신의 축복과 가호가 함께하기를, 더불어 그들이 나를 천대하고 깔아뭉개도 나는 그들을 감싸안을 수 있는 용기와 여유를 주시길 부모님께 염치없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려본다. 상처로 얼룩진 사람을 사랑으로 안아주고 죄로 뒤덮인 사람도 사랑으로 대하고 멸시와 이기심, 아집과 해악으로 가득찬 사람마저도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를..그리고 매일 자신과 싸워야하는 나에게도 큰 용기를 보태주시기를...

몇 일 간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있어 먹구름 낀 오후에 코 앞에 사는 맨션의 행복하고 따듯한 가족을 바라보며 쓴다. 맛있는 식사 되시길, 그리고 모두에게 평화를

언젠가 또 만나겠지요?
안녕 나는 갑니다
고맙습니다 그동안 못난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친절 베풀어주셔서 모두 너무 고마와요
하나도 잊지 못해요
짬날때마다 저의 안전과 무사고 평화와 사랑까지 빌어주세요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요!
피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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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으레 있는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강진에 쓰나미..원전 폭발에 화산폭발까지..자연이 노했나보다..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고 이별했다..그 일이 있기전부터 계속 스트레스 입파이 상태였는데.. 왜 이런 재앙이 일어났을까..
나는 어째야할까,,,,,고민해봤자 답은 하나이지만..제발 나의 운명에 조기종영이란 없기만을 바라고..
지금 추위와 배고픔, 공포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떨고있을 일본의 이재민들과 피해시민들..모두 부디 안정을 찾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
더이상 큰 일이 발생하지 않길 힘 써주세요 제발..간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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