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3년인가? ... 된 것 같은데 그 때 종로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

외국인 남성이랑 같이 있었다. 친구인 것 같았는데..나는 그 때두 지금이랑 똑같이 여전히 살 길이 막막해서 맨날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구.,.이 친구는 그 때 이제 막 널리 알려지고 있는 모델이었다. 지킬게 많은 사람은 압박이나 부담감이 심하고 가진게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난 그때도 지금도 별루 가진게 없고 손에 쥘 수 있는것도 얼마 없다. 욕심도 그다지 없고 야망도 별루 크진 않다. 웃긴 꿈이 하나 있다면 내 만화로 월드 투어 정도일까. 누군가의 딸이자 친구이자 사랑이자 꿈이었던 이 개성있고 반짝반짝 빛나던 소녀가 아주 어린 나이에 별이 되었다. 나중에 다음 세상에서 만나서 좋은 친구가 됩시다. 안녕







어제는 오차즈케를 해 먹었다. 가족이 있긴 하지만 보통 하루종일 혼자 먹기 때문에 매번 내가 차려 먹는 편이다. 예전엔 주로 있는 반찬으로 대충 먹었는데 몇 년 전엔가 뉴스에서 혼자 먹는 사람들이 대충 먹기때문에 병에 걸리기 매우 쉽다고 했다. 병에 걸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내가 힘들기 때문에 먹는것 만큼은 잘 먹기 위해 집에서 먹을때 요리를 많이 해 먹는다. 집에서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생선을 튀겨 먹거나 카레라이스, 또는 볶음밥같은 것인데 최근에 오차즈케를 해 먹었다. 녹차를 우려내서 밥을 말고 그 위에 후리가케를 뿌려 먹는 것인데 딱히 녹차일 필요까지는 없고 뜨거운 차를 우려내서 밥을 말아 먹으면 된다. 위에 올라가는 후리가케는 입맛에 맞게 뿌려먹으면 되는데 나는 치즈를 매우 좋아하므로 치즈를 겹겹이 잘라서 뿌리거나 보통은 김이나 야채같은 것을 먹는다. 그리고 감자를 푹 익혀 샐러드를 하고 김치와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다. 






피아노의 숲을 보다가 나는 천재가 맞는데 게을러 터져서 이 모양 이 꼴로 살다가 엄마한테 쫓겨나서 굶어죽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부를 다시 하고 빡세게 그림도 그려야지..하는 조급한 마음에 요 몇 일간 열심히 그렸다.








킬킬킬 자뻑도 유분수라구
그래도 19일까지 반납이었던 대유괴도 갖다 주고 비됴로 킬리만자로도 조금 보고 아사노 영화도 보고 집에서 공부도 했다. 정말 너무 무식한 것 같아서 공부했다. 영어 공부도 해야할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죽어도 하기 싫어서 미적미적 거리고 있다. 언니 방에 영어 공부책 많으니까 나중에 해도 되겠지








오늘은 왠일인지 카레를 먹고싶어서 늦은 점심 겸 저녁 식사를 카레로 결정. 보통은 카레의 맛을 더하기 위해 소고기나 육수를 넣거나 하는게 많지만 나는 고기를 먹지 않으므로 채소와 식물성 오일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야한다. 카레 비법엔 아주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역시나 입맛에 맞게 생크림이나 스파게티 소스를 활용해도 좋다. 나는 매운맛보다는 느끼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버터를 넣기도 한다. 양파, 대파, 당근, 버섯, 감자 등을 함께 넣은 카레는 그야말로 꿀맛. 








요샌 무한도전을 열심히 보고 있다. 옛날에 했던 것중에 재미있다는건 모조리 다 보고있다. 마땅히 웃을만한 거리가 없어서 거의 중독되다시피한 무한도전 본 것 또 보고 또 봐도 이 장면은 너무 웃긴 것 같다. 뭐 웃긴게 없을까 크게 웃을만한거 아주 웃긴거 재미있는거 하하하하하....한숨만 커지는 매일 매일








영활 보다가 문득. 불현듯. 나의 머리를 스치는 좋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내가 예전부터 꼭 하고싶었던 슈퍼히어로물 언젠간 꼭 하고 말리라 다짐했던..히어로물..그런데 꼭 슈퍼히어로가 초능력을 쓸 필욘없잖아? 분리수거를 끝내주게 잘 한다던가 햄버거 조립의 천재라던가. 아무튼간에 몇달간은 이것에만 매달려 보리라 다짐했다. 할머니네 가려고 했는데 많이 편찮으신가보다. 내가 괜히 가면 짐이 될 것 같아서 지금 어디 딴데 없을까 고민고민해 보고 있다. 공부를 많이 해야 되는데 날씨가 추워서 더 게으름 피우고 있어. 이러면 안된다!







good night my angel time to say goodbye.



낮엔 분명히 포근했는데 해가 저무니까 갑자기 쌀쌀해졌다. 어제 스트레스성 식사(?)로 장에 탈이 나서 낮에도 먹지도 못하고 나갔는데 오늘도 별루 못 먹었다. 배가 너무 아파서- 나가기전에 잠깐 생로병사의 비밀 봤는데 위암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나도 조심해야겠다. 시립미술관 가서 재미있는 전시를 보았다. 중국 미술 디게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오지 않은 것 같다. 영상도 재미있는게 많았고 회화 작품은 별로 없었다. 둘러보고 나왔는데 정말 살인적인 추위였다. 시청 광장에서는 뭔 가수가 와서 여고생들이 난리도 아니었다. 내일은 수능인데 저기에 고삼은 없겠지..배가 아파서 밥은 못 먹고 커피 마셨더니 더아파 흥힝ㅠㅠ
춥다. 그래도 아침에 소나기 dvd도 오구 기분 좋았다. 아침부터 콧물나고 살짝 더운 기운이 나길래 병걸렸나..했는데 지금은 머리가 더 띵하다. 오늘은 빨리 자야겠다. 집으로 오면서 윤희짱이랑 통화 했는데...우리 같이 일하면 좋을텐데,,빨리 나중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고 일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눈이 계속 간지럽다. 너무 뻑뻑하고 건조하다. 요샌 눈때문에 정말 미칠 것 같다. 그나저나 벤허는 3시간 30분이 넘는다. HD로 다시 보려고 했는데 좀 나중에 봐야겠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집에 혼자 있을땐 좋은데 가족들이랑 다 있으면 진짜 삶의 의욕이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싫어진다. 가족이라고 해도 무조건 서로를 이해하거나 배려하지 않으니까 자꾸 부딪히는 거라고. 내 신경만 안 긁으면 좋을텐데, 정말 너무 이해심이 없다. 나한테 기특하다고 말 한 번 해준적 있나? 고맙다는 말이나 해준적 있었나? 생색내려는건 아니지만..이게 당연한줄은 알지만..정말 이젠 섭섭한걸 떠나서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악마같은 친척들은 꼬챙이에 꽂아서 사자밥으로 던져주고싶을 뿐이고. 얌체같은 사촌들은 야자수 나무 위에 몇 날 몇 일을 매달아두고싶다. 물도 안주고 밥도 안주고
이 세상엔 왜이리 얄미운 인간들이 많을까? 내 생각은..나는..내가 볼때는..다들 자기 의견만 너무 많고 남의 얘기는 들어주질 않는다. 어릴땐 인간에 대한 호불호 기준이 불분명하기땜에 그저 잘 생기거나 호감형으로 생긴 애들이 눈에 들어오고 나이 좀 더 먹으니 재미있고 말 잘하는 사람이 좋다가 좀 더 지나니 대화 통하고 취향 맞는 사람을 찾다가 이정도 되고 나니 착하고 자기 얘기도 잘하고 내 얘기도 잘 들어주고 이해심과 배려심을 동시에 갖춘 사람을 찾게되더라.
우리들은 대화를 나눈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들 자기 얘기만 실컷 떠들어댄다. 자기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통스럽고 얼마나 잘났는지 얼마나 대단한 시간들을 지내왔는지, 왜 나에 대해서 인정해주지 않는지...블라블라, 우리들은 대화를 한 적이 없다. 너희들은 실컷 너희 얘기만 했고 정작 내가 얘기를 하려고 하면 다들 도망가버렸다. 들어주는건 별로 어렵지 않은데..이렇게 살다 소금에 절인 쭉정이가 되어 바람에 날아가는 것은 아닌가 모르겄다.
믿음을 주겠다고 안심시켜 주시더니 다들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가버렸네.
매정하고 야속한 인간들-인간들이 제일 못됬다.
왜 나는 매번 등 뒤에서 섭섭함을 느껴야 하는건가
시간이 갈수록 내가 틀렸단 생각이 들고 사람들이 나에게서 더 이상 어떠한 것도 원하지 않을때 내가 엄마 아빠에게 사랑받지 못해서 그런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일이 되면 또 다른 사념들이 꼬물꼬물 기어나오겠지
안뉴웅 11월 11일








아무리 봐도 이 사진은 너무 웃겨
우리는 700원짜리 전시를 보았다
그리고 루시는 나에게 어서 옆에 서보라고 사진 찍어주겠다고 했다
르누아르전을 본 것처럼 어색한 포즈와 표정으로 찍히고 말았다
싸이월드 사진첩에 올려서 르누아르전을 다녀와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야할것만같다
웃긴다 고로 나는 어서 자야겠다




8월 18일

1. 메이드 바이 으녕의 떡볶이와 핫케잌으로 시작 시원한 맥주도
2. 신나게 떠들고 신나게 먹고 신나게 노래 듣고 신나게 늘어져 있다가 다들 스르륵 잠이 들었다.
3. 새벽 바람이 약하게 불고 고양이들이 계속 돌아다니는소리, 슥삭슥삭.
4. 6시, 새벽인데 아침처럼 밝고 습도가 강해 진득진득하다.
5. 출근하는 사람들, 산에 가는 사람들, 학교가는 애들 등등등
6. 1시간 정도 자고
7. 루시와 시청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보았다. 재미 드럽게 없뜸
8. 유림면에서 모밀을 얌냠, 시청 미다래를 믿지 못했어
9. 수다 떨다가 동대문역까지 감, 병욱오빠 생일 축하축하
10. 투애니원 합성 얘기, 연예인 얘기, 염색약 얘기, 메이드복 얘기, 프리마켓 얘기.
11. 우리 너무 수다스러워졌어! 그렇지만 원래도 그랬어
12. 원피스 사서 촬영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키티 가방 선물 받고**^^**
13. 다시 명동으로! 눈스퀘어 관광
14. 후루사또에서 밥먹고 얌냠냠얌
15. 톰톰에서 문신 대질주!
16. 혜림과 대화, 집 나갈수있다! 아싸!
17. 한시간 자고 이렇게 쌩쌩한 애 이뜸?
자야겠다.

투애니원 합성은 아무리봐도 좀 짱.
특별선물이야**^^**




습도 팔십푸로
장기알 모양으로 잘린 수박을 꾸역꾸역 먹다가 아랫배가 살살 아파왔다.
나보고 귀엽다고 했으면서
웃기다고 했으면서
착하다고 했으면서
요즘은 가끔 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100 미터 기록은 22초에서 24초쯤이고 우리집에서 지하철역까지 평균적으로 뛰면 2분 걸으면 7-10분이 걸리는데
나는 17분이 걸린다. 밥먹는 것도 남들보다 느리다. 뛰는것도 뒤뚱뒤뚱
이렇게 스펀지처럼 살다가 꼬깃꼬깃 구겨지고 썩어문드러지는것은 아닌가하는 공포감이 들었다.
내가 잘못된건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남을 비난할 이유가 없다.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한 사람은 남을 심판할 권리도 없다.
다들 착하게 살면 좋을텐데 걸음이 빠르고 돌아서는것도 빠르고 다들 너무 빨라. 못 따라가겠어.



하루종일 잤으면 좋겠다.
오늘은(어제는) 여러모로 나른하고 배터지는 날이었다. 방전된 배터리에 충전시키고 왔다.
그러니까 처음 만화책 봤던게 삼촌 방에서였지. 체인지 가이, 슬램 덩크 이런거..그리고 이현세 만화들. 작은 삼촌이 이현세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그림 따라 그리던걸 봤었는데 정말 예술이었어. 막내 이모랑 삼촌들이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마치 그걸 내 재능인양 착각했던것 같아. 그것들 쓰레기라고 엄마가 다 갖다버려서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이모가 서울에 올라와 살 때도 이모 방에 만화책이랑 만화 잡지가 한가득이었는데 날 못보게 했었다. 엄마도 내가 만화책 보는걸 싫어해서 피아노 의자에 숨기고 몰래 보다가 들키면 불같이 화를 내고 왜 그렇게 때렸는지..아빠는 내가 그런줄도 모르고 당연히 공부시킨다고 버럭버럭 화만 내고..죽어도 그림 그린다고 성질 부리고 입은 쭉 나와서 아무 말도 안하고..지금 생각하면 그 고집스러움이 얼마나 웃긴지..다 알아서 잘 될텐데
동물이든 사람이든 조금만 지도해주면 알아서 제 살 길 찾는다던 노숙자 할아버지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엄청 더운 여름이었는데 종각이었지. 광화문까지 버스 탈 거 뭐있냐며 바득바득 걸어가다가 지쳐서 종각역에 있는 대리석 의자에 앉아있는데 그런 얘길 들었어. 오늘 또 문득 생각을 해 보았지, 인간은 어디서든 주어진 환경에 익숙해져서 잘 살잖아. 무엇을 해먹고 살든, 씨앗 뿌리고 수확하고 그것 말고 제 앞가림 하는게 성인이 된 인간의 첫 번째 목표라면 나도 당연히 그걸 해야되고 그렇게 되고 말겠지
왜 이렇게 인간이랑 엮이는게 싫은지 오늘은 두 번이나 구역질 날 뻔 했다. 난 아무래도 그르누이같은 성격을 못 버렸나보다. 인간은 변할수 없다는게 정말 진리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내가 노력이란걸 해서 재능이란게 주어졌는데 이걸 제대로 굴리지 못하면 나는 나에게 만족도 못하고 성질만 부리는 노처녀로 늙은 확률이 크고 조금 더 디깅을 하면 나는 진짜 천재 주니어쯤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들을 깜짝 놀래켜줄수 있지 않을까? 매력만 흘리고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골탕먹일수있지 않을까? 정해진 운명이나 규칙, 법칙, 완결 이런건 그냥 겁쟁이들이 일이 안 풀리면 푸념하듯이 내뱉는 말이고 나는 그딴거 안 믿어, 약속이나 말같은 얄팍한것도 안 믿는다.
그러면 뭐가 되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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