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것들을 씁쓸하게 입안에 담아두고 곱씹게 되는 가을이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주고 더주고 많이주고 생각없이 주고 해주고 또 해주고 얹어주고 1+1해주고 그랬는데

이제 어느덧 이정도까지 오다보니 나는 왜 내가 해준거에 비해 10분의 1, 100분의 1도 못받는가 억울하다고 생각되는게 아니라

상대방은 나를 이정도밖에 생각해주지 않는구나..

요만큼의 애정이나 관심도 아예 없구나 싶어서..그냥 실망하는 대신에 입을 꾹 다물어버린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점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횟수가 늘어만 간다.

그리고 그쪽도 나를 잃었는지 한참 후에야 깨닫는다.

나만큼의 생각을 하게 되었을때.

후회해봤자 서로 늦었다.

그냥 시간은 흐르고 coming of age는 성큼 내 앞에 다가와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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