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티안린 감독의 젊은 시절..



이런 말씀 실례되지만..귀여우시죠?



배우 유청운과 함께


1928년 9월 상하이에서 태어나...1950년, 어린 나이였지만 이미 영화 테크닉을 능숙하게 마스터한 젊은 청년으로써 홍콩영화계에 입성한 왕 티안린 감독은 어려운 시대분위기에서 몇 십편의 무협영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1980년 이후로 영화 제작 활동은 하지 않으셨지만 배우로서 재미있는 역할을 많이 맡기도 하셨다.
국내에는 비교적 홍콩영화 마니아층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감독님이기도 한데..유머러스한 생김새와 멋진 영화들. 그런 왕 티안린 감독님이 2010년 오랜 세월을 가슴에 품고 돌아가셨다.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영화가 한 편이 있다. 마다린어권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티안린 감독의 작품중에 홍콩영화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영화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영화 '와일드 와일드 로즈' 육감적인 이미지와 생동감 넘치는 뮤지컬씬들..196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믿기엔 어려운 세련된 화면들.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들. 왕 티안린 감독의 대표작이자 영원히 기억될 멋진 영화.

영화 활동은 사실상 80년대까지 하셨지만 전성기는 60년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이후로는 tvb의 드라마 제작에 열의를 보이신 것 같다. 왠만한 홍콩무협광이라면 아마 왕 티안린(왕천림)의 이름을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테지..홍콩영화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왕정. 그의 아버지로 기억되기도 하는..의천도룡기, 초류향 등 좋은 작품을 많이 남기고 가셨다. 그리고 지금의 두기봉을 있게한 남자. 왕천림 감독님 밑에서 두기봉 감독이 여러가지 일을 했다지만,, 아마 더 많이 배웠을 것이다. 영화촬영부터 전반적인 일까지..김용의 작품을 각색했고 카리스마있게 배우들을 진두지휘했던 남자.

내가 80년생의 영화학도였더라면 난 아마도 밀키웨이 이미지에 들어가고자 광동어고 만다린어고 미친듯이 해댔을 것이다. 그런 그의 스승인 왕 티안린 감독이 돌아가셨다.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한 번의 삶과 한 번의 죽음을 가지지만..아쉽다..

슬프다..부디 천국에서 행복하기를...그곳에서도 촬영하면서 웃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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