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낙엽귀근이란 영화를 봤다. 결국 이거 보느라 밤샘..그리고 다른 것도 조금씩 보면서..
저 장면은 아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점중의 가장 극대화된 장점..암튼 저 장면이 제일 좋았음..이거 내가 본건줄 알았더니 못 본거였다. 내가 본 건 사라진 총이라는 강문이 나온 영화였다..이걸 묵혀두고 이제야 보게 되었네욤..장양..은 중국 6세대 감독으로 내가 지아장커나 장위엔, 강문보다는 비교적 늦게 알게된 감독이다..아직까지도 나의 최고작은 지난 날(QUITTING)이지만 이 영화도 나쁘지 않다. 그 젤 큰 이유는 주연을 맡으신 조본산님때문인 것 같다. 중국의 만담같은 것에서 굉장히 유명한 인기스타이고..굉장한 자본가이기도 한 그는 중국에서 정~~말 유명한 사람이다..일본 영화는 사투리를 들으면 딱 알겠는데,,중국 영화는 아직 거기까진 터득을 못해서...마지막에 나룻배의 노를 젓는 할아버지 발음을 듣고..오..사투리군..했다. 장양은 나름 자부심 있는 영화청년이지만...이렇게 구수한 영화에서 장양의 장점이 많이 보인다..그 굉장히 일상적인 느낌들...그리고 거의 미디엄 숏트인 친화적인 구도도 그렇구....외국에서 getting home이란 이름으로 상영했던걸루 아는데..우리나라엔 개봉을 못하고 시사회로만 풀렸다. 개봉은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음..좋다. 중국 사회문제도 그렇고, 지방 묘사..그리고 캐릭터..마지막에 나오는 산샤댐은 동이나 스틸 라이프에도 나온다. 나 정말 얘한테 개인적으루 궁금한게 아빠랑 박터지게 싸운 사람들은 그 콤플렉스 덩어리를 이런식으로 풀지 않던데..아빠랑 어떻게 화해했길래 이렇지? 궁금하다. 장양은 가끔 보면 잘난 맛에 사는 밥맛 떨어지는 애같기도 하고..어쩔때 보면 정말 자유로운 히피..인디언같기도 하다..아무튼 장양의 지난 날은 정말 재미있다. 지난번에도 포슷팅하긴 했는데,, 옛날에 주신과 수쥬에 나온 지아홍셩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마약에 쩔어있고 존 레논의 아들이라 우기던 지난 날을 극복하는 내용인데..암튼 초기작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물론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로우 예..만드는 영화마다 기대되는 감독..중국 감독이라, 중국안에서 영화 만드는게 가끔은 너무 불쌍하지만..그래도 꾸준히 좋은 영화 내주시고 있어서 감사..특히나 주신과 지아홍셩의 수쥬는..너무 아름답고,,신비로운 영화. 슬프고 몽환적이고..뭔 수식어를 갖다붙여야될지 모르겠는데..일전에 나에게 이 비됴를 선물해주신..님께 감사드립니당...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이 비디오를 선물받고 그 때는 vtr이 없었기 땜에 다른 방법으로 영활 봐야했는데,,생각보다 너~~무 좋아서..유엽땜에 기대했던 자주빛나비는 별로였지만..부산에서 만난 여름궁전과 신디에서 만난 스프링 피버...굿굿..로우 예는 지치지 않아~ 중국의 멍청이정부는 여름궁전을 보고 지들 캥기는게 있는지..칸에 출품한게 불법이라며 5년동안 영화만들지마! 라는 유치한 작태를 보였지..멍청이들..나는 이 사람이 수쥬에서 쓴 촬영기법이 참 좋다. 내가 그런걸 좋아하는지 몰라두..암튼 좋은 영화 많이 만드시라..어디에 가서든 꼭 볼테니까..



펑 샤오강..난 거장의 장례식을 보구 이 감독이 그 야연을 만든 감독이 맞나..했다. 게유랑 거의 모든 작품을 같이했는데 그의 페르소나인 듯..이 작품은 정말 센스있다. 삶은 죽음의 연장선이다..죽음을 소재로 서양인과 중국인의 시선을 정말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그 유명한 타일러 감독으로 도날드 서덜랜드가 나오는데..그것도 웃기고..암튼 난 이 독특한 블랙코미디 기질을 가진 펑 샤오강이 지금 이렇게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하는 국민 감독이 될줄은 몰랐다..물론 초기때도 인디감성은 확실히 아니었으나..이젠 완전히 대작+흥행 감독이 되어버렸다..마치 윤제균같다고 해야하나.. 집결호같은 영화도 왜 중국인은 열광하고 세계에선 재미없다구 하는지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보셔야할 듯...암튼 이 거장의 장례식은 진짜 재밌는데..ㅠㅠ 제발 이런 느낌으로 영화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는데..



루 추안., 최근에 유엽이랑 고원원이 나오구..중국에서 제지당해서 우리나라에도 이름을 많이 알린 난징!난징!이란 영활 만든 루 추안 감독은 사라진 총이랑 커커시리를 만든 감독이다..난 그 두편 모두가 인상깊었다. 강문이 나와서일까, 강문영화같은 느낌도 들고..이걸 예술영화라 할 순 없지만 대중적인건 절대 아니고..이렇게 묘한 영화도 또 오랜만이라..커커시리는 그야말로 장인냄새 나는 영화..난징 난징은 아직 보질 못했지만..루 추안은 자기가 말했던 것처럼..계속 상업영화와 메이저를 견지하고 사시길..멋지구려..



장위엔, 애증의 이름..예전에 마약땜에 잡혀들어갔었는데..다다의 춤을 내놨다. 물론 이것도 예전이지만..생긴것은....이레이저 헤드랑 똑같다. 머리마저도..장위엔은 그 위압적으로 생긴 외모와같이..영화도 위압적이다..북경 바스터즈, 동궁서궁, 17년후, 사랑해, 녹차, 최신작 다다의 춤까지..몇가지 시행착오가 있긴하나..점점 외양을 갖춰가는듯하다..나는 이 사람이 북경 바스터즈에서 보여준 그 엄청난 열기..그걸 다시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으며 그의 영화를 보긴하나...마약은 그만하고, 이제 영화만 많이 만드셨음 좋겠다..정말 그 신선함이란...



티엔 주앙주앙, 귀여운 이름을 가진..푸른 연을 만든 사람. 카메라맨 출신이고 이 영화도 중국 당국에서 상영금지를 받았다. 중국 현실을 담담하고 현실적으로 그린 문제작..근데..최근엔 오다기리 조와 매기 큐와 이상한 영화를 찍었더라...기성 오청원까진 그럭저럭 봤는데,,,, 장첸이었으니까...근데 낭재기는 뭐냐...? 난 푸른 연을 보고 적잖이 놀랬다.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거늘..그 패기와 포부는 어디로?? 긴 시간동안 젊은 감독을 발굴하느라 진을 다 빼서 그런가? 장예모나 첸카이거, 티엔 주앙주앙은 옛날 영화에선 그 넘치던 폭발력은 다 어디로가고...스타들 데려다가 돈만 처바르고...날 정말 실망시키고있어..이 사람은 다큐에도 정말 재능이 많았는데....



구창웨이, 피콕이란 제목으로..보게되었던 공작이란 영활 만든 감독이다. 구창웨이는 이 영화로 베를린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이사람도 카메라맨 출신이라 그런지..참 고집있다. 이 다음편으로 만든 입춘도 공작과 그리 다르지 않다. 이 사람이 중요시 여기는것은 대도시를 사는 도시남녀들의 사건들이 아니라.. 소도시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이다. 확실히 촬영을 하는 사람이라..촬영은 만족스럽다. 내용도 아주 좋고..그러나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영화를 만들었음 좋겠다. 남의 영화 그만 찍고..



왕 샤오슈아이..북경 자전거, 상하이 드림을 만든..이제는 잊혀져가려는 이 남자..ㅠㅠ 두 영화 다 좋았구..특히 상하이 드림은 세계에서 반응이 좋았다. 북경 자전거에 정부가 어이없는 금지령을 내리고..참 중국 짲잉나....샤오슈아이도 참 불운한 감독인듯..중국영화는 알고보면 참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다..그 나라 문화라든가, 좀 더 근본적인 중국인의 일상들..난 북경자전거에 그런것이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발 샤오슈아이는 다음 영화를 만들어달라..벌써 5년째 소식이 없다.



지아장커..이제 이 이름은 거장이 되었다. 그의 영화는 이제 하나의 세계가 된 것 같고..지아장커의 신작은 모든 세계 영화팬들이 눈에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다. 지아장커는 중국의 보물이고 자랑이자 귀감이다..사실 부럽다..이런 세계적인 감독이 있다는게..게다가 이 사람 영화는...후~~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소무 임소요 플랫폼은 말 할 것도 없고..최근 스틸 라이프와 24시티는 경지에 이른 사람같다..공간과 상실, 세계와 허무주의..격변하는 사회, 그리고 개인..지아장커는 이제 그냥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다.



강문, 강문은..내가 젤 좋아하는 중국 감독이다..햇빛 쏟아지던 날들, 귀신이 온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만든 사람. 최근에 뉴욕 아이 러브 유에 첫 에피소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크리스텐슨이랑 레이첼 빌슨 나온거) 강문의 영화는 어떤 계보도 없다. 배우로 활약을 많이 한 사람인데..그가 데뷔작을 냈을때 다들 깜짝 놀랬다고 한다. 너무 뛰어나서!!! 이 영화는 사춘기 소년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 다니는 이야기와 첫사랑 소녀와의 사랑이야기를 다뤘을뿐인데...뛰어나다....단순한 영화 그 이상..ㅜㅜㅜㅜ마치 내가 짝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러브레터를 쓰는 느낌..햇살 가득한 그 곳..풀냄새날 것 같은 공간들..끝내준다..중국영화에 이런 활력이 다시 있을까했는데..강문이 그걸 가능케 한거다. 게다가 이 영화의 주인공 하우는 강문의 미니미처럼 똑~~같이 생겼다. 그 하우는 낙엽귀근에서 자전거 타고 아저씨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청년으로 나오더라..정말 깜~짝 놀랬다. 요새 뭐하나 했는데..아직도 여전히 강문 미니미같다..강문에겐 파워가 있다. 엄청난 힘..날것같은 힘..그 힘이 그의 작품에 생동감을 준다. 이 영화도 좋지만..귀신이 온다는....강문의 천재적인 센스로 만들어진 영화...그건 동물적인 본능인 것 같다...넘 멋지다..정말 갖고싶은 사람

이들 외에도..장밍이나 빨간 버스를 만든 장가서..왕차오. 탕 따니엔..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를 만든 장 이바이..최근에 산샤를 배경으로 리버 피플이란 좋은 영활 만든 허지엔준. 좋은 감독도 많고..해마다 영화제에서 발견하는 중국영화들 중에..한국 영화들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예리하게 캐치한 영화들도 많다..울나라 사람들은 중국영화라고 하면 무협영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통 그건 홍콩영화고..^^..중국영화는,,최근 20년 사이 정말 많이 진화했다. 물론 제작환경이 그지같고 더 그지같은 중국의 검열이 있기때문에 완전히 자유로운 영화 만들기가 거의~불가능하지만..결국 고집있는 애들이 승리한다..우리가 아직 모르는 중국 감독이 더~ 많다...다른 별은 지고 새로운 별이 떠오르고...대만에도 태국에도 일본에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다..우리나라도 더 양질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하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