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때 놓쳤다가 일전에 중앙에서 본 굿,바이. 일본 영화가 내 취향인게 보통의 영화에서 놓치는 아주 사소한것들을 캐치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기 때문! 일상의 결이라고 해야할까..

염습사와 납관 도우미. 이 직업 참 매력적인것 같다. 태어나는곳은 달라도 갈 때는 모두 같은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게 뭐라 그리 매력적인가..생각해봤는데 다방면으로 좋았던것 같다. 모토키 마사히로는 쌍생아때 보고 홀딱 반했던 배우고 히로스에 료코도 역할을 작지만 그럭저럭..야마자키 츠토무 아즈씨..완전 매력적이다. 다이고가 일을 그만두려고 결심했을때 이쿠에이 아저씨가 권하는 민물 문어 구이를 먹으며 나누는 대화도 참 좋았고 다이고와 미카의 생활도 보기 좋았당.
만약 결혼 생활이라는것이 함께 목욕탕에 가고 내리는 눈 맞으며 술도 한 잔 하고 레코드도 같이 듣고 그런거라면 나도 할 수 있을것 같단 생각도 했다. 영화 제목에 good and bye에 들어있는 중의적인 의미가 마지막에 다이고가 흐르는 눈물을 놔두고 아버지의 시신을 닦는 모습을 보곤 어느 정도 이해했다. 때론 이런 것도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는것 같다.
한번 울컥했던 장면은 목욕탕집 카즈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사사노상이 그녀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물끄러미 보면서 고마워요 다시 만납시다. 하는 장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눈물이 폭풍처럼 밀려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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