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하는 연례행사지만 칸영화제가 점점 더 안전빵 영화들만 가져오는거 같아서 사실 많이 섭섭하다. 베를린 베니스, 칸의 권위가 많이 떨어졌다고해도 칸의 위상이야말로 많은 영화인들과 영덕들의 로망 아니겠눙가....아카데미야 백상예술대상이랑 비슷한 정도로 그 권위가 바닥을 쳤지만 나같은 비디오키드 마지막세대들에겐 그나마 씹을거리가 있는 팝콘이지만..칸은...칸은....경외의 대상이랄까..올 해 심사위원단엔 난니 모레티가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경쟁작들은 모두 네임드라 투머치안전빵이라는거..그게 좀 실망이면서 그래도 마스터즈의 신작이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매년하는 연례행사이지만 항상 두근거리고 영화제가 끝나구 개봉되고 풀리면 슬슬 하나씩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65회 칸 영화제 이모저모





Vous n’avez encore rien vu/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누벨바그와 누보로망의 묘한 경계에 있는 알랭 레네 영감님의 신작이다. 당연 나올거라고 생각했다ㅋㅋ왼쪽부터 램버트 윌슨, 앤 콘시니, 마띠유 아말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빈느 아제마, 미셸 삐꼴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의 투투러브가 공연했다. 알랭 레네의 영화들엔 이런 단어들이 항상 함께 있었다. 초현실주의, 포스트모더니즘..마르셀 프루스트나 마그리트 뒤라스 등의 이름을 떠올리게도 만들었다. 시간과 기억들을 공간 위에서 자유자재로 흩트러지게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알랭 레네다. 사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영화를 만드는 장 뤽 고다르나 자크 리베트가 60-70년대에 만들었던 영화들과 현대에 만드는 영화들의 연결성이 투박한 반면에 최근 만드는 마음이나 입술은 안돼요 등에서 보여주는 레네의 매끄러운 조화력은 가히 박수를 보내게 만들 정도다. 60년대의 영화를 모르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보기에도 무겁지 않은 주제와 연출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레네의 인장을 절대 빠트리진 않는다. 리베트와 필립 가렐의 영화들이 아직까지도 쉽게 이해하고 해석하기 어려운 반면에 레네는 80세가 넘은 고령에도 '마음'같은 아름답고 빼곡한 연출이 담긴 영화를 만들어낼 줄 안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이 영화도 당근 봐야된다ㅠㅠ








The taste of money/돈의 맛

이번 65회 영화제에는 홍상수, 임상수 감독님의 영화 두 편이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우선 축하ㅊㅋ짝짝짝!

난 개인적으로 임상수 감독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직설적이고 과감한 연출이 매우 담백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나 하녀에서 배우들의 (충분히 의도된) 과장된 공간위의 연기는 분명 빠졸리니의 테오레마와 상당부분 닮아있었다. 모두가 서커스를 하고 있는듯한 그 거대주택에서의 연극은 정말 재밌었다. 우리나라에서 누가 그런 시도를 하겠는가? 임상수 감독의 주 테마는 권력이다. 돈의 권력, 사랑에서 우위를 차지한 권력..그 기싸움과 위선들이 아주 볼만한데 가끔 영혼없는 고깃덩이들이 녹음된 오디오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이런 영화들은 벗어서 19금이 아니라 그 메세지의 형태를 어린 청소년들이 전면 수긍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기때문에 더 금해야하는 이유도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연령대가 좀 더 높아져 사실 30-40대에게 권장해야하는 것 아닌가싶은데..뭐 뚜껑을 열어봐야하지 않겠는가..? 보고싶다 빨리!




Reality/리얼리티

고모라를 만든 마테오 가로네의 신작!

음식 먹을때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것들은 달짝지근하고 자극적이어서 혀에 닿고 목으로 넘어가는 맛이 순간 강하고 중독되기도 쉽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고 양념이 덜 된 음식들은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뒷맛이 개운하고 건강에도 좋으며 담백하다. 결국 우리가 돌아가야하는 곳은 그런 곳이 아닌가한다. 2008년에 만들어진 고모라는 시티 오브 갓의 스피드나 갓파더의 드라마틱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큐멘터리같은 영화였지만 그 진정성을 인정받아 화제를 일으켰던 문제작이다. 사실 현실세계에서의 갱스터들은 그렇게 멋지지가 않다. 싸구려 양복에 머리채 잡고 싸우기도 하는게 리얼 마피아들의 세계인 것이다. 개봉 당시 실제 마피아에게 위협을 받았을 정도로 그 현실성을 인정받았던 고모라 이후 4년, 다시 칸으로 돌아왔다. 일종의 동화라면서 빅브라더스의 영화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마테오의 설명을 들어보니 아마도 더 현실적인 블랙코미디 영화가 아닐까한다. 이번에는 거의 99프로 비전문배우를 기용했다.





The paperboy/페이퍼보이

존 쿠삭, 매튜 맥커너히, 잭 애프론,,좋아하는 배우라곤 니콜 키드먼뿐인데 이 영화를 보려는 이유는 몇 년 전에 본 너무나도 아팠던 영화 프레셔스를 만든 리 다니엘스의 신작이기때문이다. 우선 비주얼이 너무 맘에 든다. 너무나도 전형적인 이 헐리우드형 배우들은 70년대 b급 영화의 생생한 액션형 배우들로 만들어놨다. 니콜에게는 동세대 스타들인 줄리아 로버츠, 카메론 디아즈에겐 없는게 있다. 아마 그녀도 물랑루즈 이후로 자신의 연기인생을 바꿔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디아워스, 마고 앳 더 웨딩, 래빗홀..그리고 페이퍼보이가 될 수 있을까? 머라이어 캐리를 그렇게 만들어놨으니 이 배우들도 분명 리 다니엘스의 색깔로 바꿔놓았을거란 믿음이 든다..



Mud/머드

지저스..이번에도 매튜 맥커너히다.ㅠㅠ 그러나 감독은 누구냐궁? 테이크쉘터를 말든 제프 니콜스다. 보통 재능있는 감독들이 졸업작품이나 저예산 독립영화로 아이디어나 재능을 인정받는 경우가 많은데 제프 니콜스도 다른 비기 충만한 감독들과 같이 저예산으로 기가막힌 작품을 만들어 주목받았고 헐리우드의 투자자들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아 예산을 지원받아서 이번 작품엔 그가 데뷔 이전부터 하고싶었던 작품을 시도하게 되었다. 이런식으로 가면 두 번째 작품에서 실망하기 쉬운데..감히 비교도 안 될 정도이긴 하지만 테렌스 맬릭(오오 신성한 이름이시여..)에 비견되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만큼 실망시키지 않을거라 믿어...재밌게도 트리 오브 라이프를 찍고 있던 제시카 차스테인을 테이크쉘터에 썼구 그 영화에 나온 아역배우를 이번 머드에 등장시킨다. 그 자신도 맬릭을 사랑하고 영향받은 것을 인정하는 만큼 이번 영화는 황무지와 비슷할거라 생각함. 도망자와 두 소년이라...맥커너히가 제 몫만 해준다면..





Like Someone In Love/썸원 인 러브

마이 러브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카세 료가 함께한다ㅠㅠㅠㅠㅠ성은이 망극ㅠㅠㅠㅠㅠ일본에서 찍었다는데 나 왜 몰랐어ㅠㅠㅠㅠㅠ카세 료랑 아사노 타다노부는 한 번 보고 돌아가야되는데ㅠㅠㅠㅠㅠㅠ전대물 아이돌 타카나시 린이 주연을 맡았고 카세 료는 아마도 이 여자애의 젊은 애인 정도일까나? 대학교수 출신의 늙은 노신사가 젊은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인데...설마 자기 판타지를 영화화하는 오류를 범하는 감독들의 나쁜예가 되지않길 바란다....이란 이외의 공간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이 생각보다 기대 이하였지만..그래도 언제나 보게 만드는 감독 키아로스타미의 그 잔잔한 일상이 신비로움으로 변하는 순간들이 좋다. 그리고 카세 료 분량이 제발 많길....




Jagten/The hunt

지금은 폐간되어 자취를 감췄지만 옛날 영화잡지중 키노라는 곳에 셀레브레이션이 90년대 영화 베스트로 꼽히기도 했고 라스 폰 트리에와 함께 오로지 자연광을 이용하며 핸드헬드로 촬영하고 4:3비율을 유지하는 도그마운동을 했던 토마스 빈터베르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실었던 적이 있다. 그만큼 혁신적이지만 보수적이었으며 완고했던 그 운동은 실패로 끝났지만 실상 그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감독은 라스 폰 트리에 한 명 뿐이었다. 소렌 카우 야콥슨은 자취를 감췄고 빈터베르그는 셀레브레이션 이후의 영화들은 줄줄이 실패했다. 물론 라스 폰 트리에는 지금 미국 자본으로 우울증에 걸린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여배우들을 괴롭히는데 몰두하고 있지만... 난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토종파들의 영화들이 유학파들의 영화보다 훨씬 가슴을 울리는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다. 보통 지역색이 강하면 강할수록 영화는 더욱더 재미있다. 개성과 지역색이 뚜렷한 아랍영화들이나 북유럽 영화들, 헝가리나 체코같은 동유럽 영화들은 주변환경과 인물들을 주인공과 공간으로 나눠 만든 영화들은 그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 홍상수나 김기덕의 영화들이 외국에서 롱런할 수 있는 이유도 나는 그것이라고 본다.

이번 영화는 다시 덴마크다. 그리고 국민 스타 매즈 미켈슨...ㅠㅠ...저 비주얼대로 나와준다면....더할나위없는 영화가 될 것 같다. 디어 웬디와 올 어바웃 러브 이후 몇 년간 안습이었는데 이번 영화로 꼭 재기에 성공하셨으면 좋겠다. 라세 할스트롬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그 시절의 영화가 보고싶다...







Holy motors/홀리 모터스

폴라엑스 이후 13년만에 내놓는 장편이다...진짜 대단하다 너님은....20대 초반에 누가 레오 까락스 영화를 보면서 청춘이니 사랑이니 읊어보지 않았을까...나름 신선한 문화충격이었던 퐁네프의 연인들은 지금도 두고두고 보는 영화다. 보이 밋 걸은 언제고 생각날 영화이고..나쁜 피의 줄리엣 비노쉬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거다. 난 퐁네프의 연인들을 제일 좋아한다. 이번 영화에서 드니 라방의 캐릭터는 아마 도쿄!의 단편에서 이어져오는 것 같다. 레오 까락스에게 줄거리나 플롯같은건 별 의미없는 형식에 불과하다. 캐릭터와 의식의 흐름대로 그의 영화를 즐기면 될 듯...이 13년만의 신작을 기다리느나 심장이 터질듯..ㅠㅠㅠㅠ....레오 까락스를 무진장 좋아하는 일본이라 아마 유럽에 이어 바로 개봉할듯한데...불어에 일어자막을 읽어낼 수 있을까하는게 함정ㅠㅠㅋㅋㅋㅋ



De rouille et d'os/rust and bone

자크 오디아르의 신작

자크 오디아르는 리드 마이 립스로 눈독을 들인 감독이다. 몇 년 전에 예언자로 포텐을 터트렸는데, 이번 작품은 마리옹 꼬띨라르다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 언니으어허헝 사랑이야기라길래 마냥 예쁘고 행복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아닌 것 같다. 그럴리 없다. 리드 마이 립스도 굵은건 멜로 라인이었는데 그 안에 끼인게 그렇게 폭력적이고 거칠었는데..이번에도 마냥 예쁜 사랑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 꼬띨라르언니가 쌍코피를 흘리고 있다...아 왠지 대박일거같애......






Killing them softly/킬링 뎀 소프틀리

백퍼 한국에 개봉하겠지ㅠㅠ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을 만들었던 앤드류 도미닉이 각본까지 다 한 작품ㅠㅠㅠㅠ브래드 핏트가 어지간히 도미닉이 맘에 들었나보다ㅠㅠㅠㅠㅠ레이 리오타가 많이 늙긴했지만 여전히 나에겐 섹시한 악당 /111 쨔응ㅠㅠㅠㅠㅠㅠ일찍이 브래드 피트의 블랙코미디적 기질을 알아본 감독이 둘 있었으니 테리 길리엄과 코엔형제다. 이 영화도 마약과 범죄와 도박이 싸그리몽땅 다 나오는 범죄형 블랙코미디. 꺄우 재밌겠당ㅠㅠㅠㅠㅠㅠㅠ황금종려상이니 뭐니 받을 영화는 아니지만, 얼마나 매끈하게 그려낼지 그게 관건임




In another country/다른 나라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이자벨 위뻬르다....내가 존경하는 여자 이자벨...그녀가 홍상수 감독 영화에 나온다니......점점 난 홍상수 영화하고는 멀어지는데 이자벨 위뻬르라니..꼭 봐야겠다....동어반복이고 자가복제인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홍상수를 좋아한다..아마도 그 천연덕스럽고 뻔뻔한 보편성때문에 그런거같다..이번에도 유준상이 남주인공이고 문성근, 권해효등이 출연 내용은 그동안 홍상수 영화 볶음탕





The angel's share/

사랑해 마지않는 켄 로치 감독님의 신작, 드라마틱한 코미디

루킹 포 에릭과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된 주인공의 자아성장을 그린 영화다. 감독들의 연출을 칼로 비유하자면 켄 로치의 칼은 절단선이 부드럽고 예리하다. 고민하지 않는 칼질이랄까..단호하고 엄숙하다. 그만큼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감독들 중의 한 분이신데 보리밭 이후로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에 관련된 드라마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만드시는 것 같다. 초기 성장영화로 돌아간 것 같아 좋기도 하면서 랜드 앤 프라덤이나 하층민들같은 영화 스타일도 다시 한 번 시도해주시길 간절히..ㅎㅎ 그러나 언제나 진리인 켄 로치 감독님





On the road/온 더 로드

신이시여...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왜 이렇게 이쁜가요? ㅠㅠㅠㅠ다음에 태어날때는 나도 크리스틴 스튜어트같이 생기게 해주세요..그럼 내 인생이 좀 굴곡없이 편하지 않을까요? ㅠㅠㅠㅠㅠㅠ

비트제너레이션과 잭 캐루악...무슨 말이 더 필요해,,2년을 기다렸다!!! 장장 2년을 이걸 만들고 있었어 월터 살레스는..그런 남자야!! 먼지 쌓인 비됴폐업처리점에서 산 중앙역 비디오,,데크에 꼽고 그 지직거리는 화면으로 본 월터 살레스와 처음 만난 날,,따듯하고 포근한 영화를 만드는 살레스의 신작은 다소 거침ㅋㅋ그렇지만 분명 아름다울거라고 믿는다. 취향은 샘 라일리지만 영화에서만큼은 가렛 헤드룬드에게 시선이 가네요..외에도 비고 모텐슨, 에이미 아담스, 커스틴 던스트, 톰 스터리지(록큰롤 보트 나온 꼬맹이), 대니 모건 등이 출연한다. 눈호강은 지대로 할 영화에용...




Dupa dealuri/Beyond the hills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루마니아 영화를 끌어올려놓은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신작

우오아 굳!!!!!!!! 5년만의 장편 신작..4개월 3주로 칸에서 황금종려상 수상하고 1년 내내 영화계 핫이슈였는데 그 후 5년이 흘렀다. 세월 빠르다ㅠㅠ겨울에 개봉해서 추운날에 씨네큐브 가서 이 영화를 보고 가슴에 비수 맞은듯 너무 아팠는데...이번 영화도 여자들이다. 기댈 곳 없고 갈 곳이 없는 두 여자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4개월 3주 그리고 2일의 얼음장같은 영화일지 어떨지..





LAWLESS

더 로드를 만들었던 존 힐콧 감독의 신작

전작도 소설이 원작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실제로 소설의 원작자인 본두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 주류밀매업자로 사는 삼형제의 이야기이다. 톰 하디와 샤이어 라보프, 제이슨 클라크가 삼형제로 등장하며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로는 제시카 차스테인, 게리 올드만, 가이 피어스, 미아 와시코우스카가 출연했다. 촬영 들어갈 때부터 재밌겠다 재밌겠다 염불을 외웠는데 칸에서 공개되는구나ㅠㅠㅠㅠ미와는 복도 많지, 어째서 줄줄이 큰 영화에 계속 캐스팅 되는거지? 아무리봐도 비주얼이 바닥인데..게다가 샤이어 라보프와 러브라인이라니..이번에도 케미는 포기해야되는 것인가....ㅠㅠ....어찌되어간에 톰 하디와 샤이어 라보프의 브로맨스 돋는 형제애 기대하겠어요ㅠㅠㅠㅠ믓찌겠죠? 존 힐콧 감독님 더 로드처럼 포풍우울 아니쥬...?

(원래 일정대로 라이언 고슬링이 했더라면...어땠을까 싶지만...이미 물건너간 것...)




Thérèse D/Therese Desqueyroux

끌로드 밀러 감독은 누벨바그의 기수들, 트뤼포 고다르 드미 감독 등의 조연출을 거쳤고 트뤼포가 완성하지 못한 귀여운 여도둑을 완성하기도 했다. 2012년 4월 4일에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 누벨바그 이후 어느 노선에도 끼지 않았던 새로운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으로 귀여운 반항아, 겨울학교, 와일드 차일드, 아델의 사랑이야기, 우리의 릴리 등 좋은 작품들을 남겼다..칸영화제는 그에게 경의를 표하며 테레즈 디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7 días en La Habana/7 days in Havana

우악 제목이랑 사진만 봐도...게다가 감독이 로랑 캉테, 베니치오 델 토로, 가스파 노에, 훌리오 메뎀...

은혜로운 영화다..하바나에서의 일주일이라니...사진만 봐도 떠나고싶다..일본생활 끝내면 서울 들려서 부모님 얼굴만 보고 남아공이나 콜롬비아 혹은 아르메니아로 가는 것이 좋겠단 결론을 내렸는데...쿠바와 브라질은 언제나 내 마음이 항상 떠나있는 곳..외국에서 혼자 1년 지내보니 외로움의 독에 갇혀가지고 이제 뭐가 외로운건지 분간이 안가는 지경까지ㅋㅋㅋㅋ뭐 이것도 할만하다..이제 어디든 잘 갈 것 같다...이 지긋지긋한 방랑벽을 장점 삼아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죽을때까지 온세계 방방곡곡을 다녀볼까...뭐 한국이든 일본이든 어디서든 그지꼴로 살건 빤하고...부르주아 안락함과는 거리가 많이 먼 덕자이니까..요샌 참 많은 생각이 든다..뭐 이것저것 미래계획들,,정착할 것인가 떠날 것인가...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포기해야하고,,,참 이래저래 인생은 공평하다..ㅋㅋ..

하바나 얘기하다가 왜 또 쓸데없는 하소연을 궁시렁꿍시렁....





Laurence Anyways

자비에 돌란의 신작...보기만해도 은혜롭다ㅠㅠㅠㅠㅠㅠ....비밀커뮤니티에서 은혜로운 언니들의 상시공유로 아이 킬드 마이 마더 보고 이 귀요미를 점찍어 놨었지만 허트비트로 뙇 그리고 게이 그리고 신장은 170센티미터...여러가지로 나를 괴롭히는구나 니가...ㅋㅋ....이번 신작은 멜빌 푸포가 주연인데 트랜스 섹슈얼로 나오는 것 같다. 성을 전환한다는걸 보면 양성애자가 트렌스하는건지 어떤건지 자세히 모르겠지만..(내가 영어가 약해..ㅠㅠ)내 해석력은 거기까지...어찌되었간에 이 영화는 마더 허트비트의 연장선에 있는 영화임, 이제 메이져가 되셔서 본인이 직접 연기 안하고 멜빌 푸포를 캐스팅하는 패기ㅠㅠㅠ사실 얘가 얼굴이 이렇게까지 이쁘지 않았다면 실력이 그렇게 과대평가 되진 않았을텐데...ㅋㅋㅋ...어쨨든 나도 떰즈업!




Mystery

중국 6세대 감독으로 내가 아주 좋아하는 로우 예 감독의 신작, 미스터리

수쥬, (슈주아님) 스프링 피버, 여름궁전...로우 예 에게는 항상 작은 기대를 걸게 된다. 또 얼마나 거친 화면을 보여줄지..정제되어 있지 않은 영화의 만듦새가 후레쉬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늘상 기대하고 보게 된다. 로우 예 또한 중국정부의 괴롭힘에서 자유롭지 못해 불쌍한 감독중의 하나다..ㅠㅠ...




11・25自決の日 三島由紀夫と若者たち/11월25일 자결의 날 미시마 유키오와 젊은이들

이건 뭔 무시무시한 영화인가? ㅋㅋ....

와카마츠 코지의 신작이다. 주인공 미시마 유키오는 아라타. 보통 광기와 유약함을 동시에 지닌 천재들의 유년시절을 대게 불운했다. 신경질적이고 엄격했던 조모 밑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수도 없었던 미시마 유키오...성격과 자아를 결정짓는 유년기를 혹독하게 보냈던 탓인지 그 후 그의 문학에 드리운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 때 이미 형성된 것이 분명했다. 귀족집안 출신에 동경제국대 출신의 관료인 아버지 밑에서 원고를 찢겨져가며 억압을 받았던 장난 미시마 유키오의 문학적 기질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었다. 나치를 신봉했던 아버지와 부드럽고 따듯했던 어머니의 품에서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채 거짓증언으로 세계 2차대전에 징집되지 않은 미시마 유키오..그는 희곡, 소설 등 자유자재로 문학의 종류를 오가며 창작활동을 했다..말년에 문화방위론으로 청년들과 할복자살하기까지 노벨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를 정도로 천재적 기질을 보였던 그는 왜 자살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영화는 그의 심리적인 면을 부각시켜 자살하기까지의 그를 그린다. 당시 사회의 미미했던 반응이 억울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잊혀지는 것은 안되다고 마음먹은 와카마츠 영감님 이걸 영화로 만드셨다.

물이없는 풀장, 가라가라 두번째 처녀, 벽속의 비사, 천사의 황홀, 17세의 풍경 등..스물 한 살에 마주한 와카마츠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당시까지 그만큼 충격적인 일본영화라고는 감각의 제국 불법비디오로 친구들하고 본 게 다였는데..핑크영화에서 이력과 실력을 동시에 쌓았던 와카마츠 코지의 작품들은 전투적이며 그 화법이 직설적이어 다소 불편함을 느끼는 관객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워낙 말을 빙빙 돌려서 할 줄 모르시는 분이라...나는 그의 할복자살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가 내세운 논리에 와카마츠 코지 감독이 왜 수긍하고 지금의 시대에 이 영화를 만드는지 알 것 같다. 빈껍데기뿐인 청춘들이 미래의 일본과 한국 그리고 세계를 이끌어 나갈텐데...이 영감님이 얼마나 걱정되시겠는가...난 그 마음은 알 것 같지만 군국주의와 파시즘을 혐오하는 일개 시민으로서 이 영화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길 바란다.




Io e te/you and I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신작, 몽상가들 이후 9년만의 신작이다...작년 칸 영화제때 휠체어에 앉아 이탈리아의 투쟁을 읊던 감독님...큰 일 나는건가..싶더니만 건재하시다. 플롯을 읽어보니 부모님에게 스키여행 간다고 뻥 친 10대 소년이 실은 지하실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내용,,무엇인가...배우들도 생소하다. 올리비아역을 맡은 테아는 두 편의 경험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장편연기는 이게 처음이다. 몽상가들때도 바티칸에서 욕을 바가지로 드셨는데 이번에는 조용한 드라마라고 하니 별 일 없겠지? 이제 쭉 이탈리아에서 영화 만드셨으면 좋겠다..




Hemingway & Gellhorn/헤밍웨이와 겔혼

개인적으로 헤밍웨이는 연구가치가 있는 예술가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어릴때 배우는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를 생각하면 우아하고 품위있고 여유롭게 세상을 보냈을 것 같지않은가...성인이 되고나서 알게 된 그의 이력은 누구보다도 화려했다. 두 번의 경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남았고, 1차 세계대전에서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스페인전쟁 시절엔 종군기자를 자처했고, 2차세계대전 때는 보트수색과 독일포로 심문을 하며 쿠바 내란에서는 카스트로에 반대하는 레지스탕스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매번 살아남았다. 4번의 결혼과 아버지의 권총자살..

이 영화는 헤밍웨이와 종군여기자 겔혼과의 아주 짧았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말년에 더이상 쓸 수 없다며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엽총으로 자살한 헤밍웨이의 로맨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그의 신경질적이고 불같은 다혈질은 어머니의 강한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는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신화처럼 묘사했던 헤밍웨이..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독특한 인간형이다. 영화에서 헤밍웨이를 어디까지 묘사할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클라이브 오웬이 너무 잘 어울린다. 영화는 필립 카우프먼의 8년만의 컴백작품!




Dracula 3D

부럽다...다리오 아르젠토의 드라큘라 쓰리디다 쓰리디ㅠㅠㅠ반 헬싱이 룻거 하우어이ㅠ휴ㅔㅐ후ㅜㅡㅡㅡㅡㅡㅡㅡ부럽다...그저 마냥.....일본의 호러오덕들이여 어서 일어나라 이것듀라ㅠㅠㅠ.....





愛と誠/아이와 마코토

70년대 히트한 만화 원작을 리메이크 하는 것인데 당시 인기스타들로 드라마와 영화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영화의 감독은? 미이케 다카시다. 심야영화로 편성한 것을 보니 작정하고 촌빨날리는 영화인가보다. 유럽에선 그런게 먹힌다ㅠㅠㅠㅠㅠ나두 보고싶당 그치만 난 당장 볼 수 있지롱..여긴 도쿄니까^^^^^근데 영화보려면 멀리 전차 타고 나가야 된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

츠마부키 사토시가 서른이 넘은 나이에 교복이라니...위화감이 없잖아 있는데, 전대물 출신의 타케이 에미와 케미가 얼마나 잘 나오느냐에 따라서 이 영화의 성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병맛연출이야 미이케 다카시 감독 전공이니 그건 걱정할 필요없고,,ㅋㅋㅋㅋ두 배우가 얼마나 망가졌느냐가 관건!




Garbage in the Garden of Eden

터키의 검은 바다 마을 다큐멘터리, 파티 아킨 감독





여기서부턴 베스트 톱3 죽어도 봐야되는 거 세 편








Moonrise Kingdom/문라이즈 킹덤

웨스 앤더슨 신작

이거말고 무슨 설명이 필요해? 이게 나오면 난 또 족히 한 달은 물빨핥 하겠지...아아...위대한 그 이름이여 웨스 앤더슨

폴 토마스 앤더슨, 웨스 앤더슨, 노아 바움바크 요로케 셋이 지금 내가 젤 지켜보고 있는 미래의 마스터즈들^^^^^^^^^^^^^

브루스 윌리스, 빌 머레이, 에드워드 노튼, 하비 케이틀,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먼드, 제이슨 슈와츠맨,,,,캐스트도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우 프로덕션 디자인이랑 소품이랑 다 벌써부터 기대기대 잔뜩잔뜩!





Cosmopolis/코스모폴리즈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신작

아 이무슨 말이 또 필요하게써 응응??? 크로넨버그 감독님은 스테레오부터 댄져러스 메소드까지 모든 작품을 보고 읽고 쓰고 물빨핥하는 덕자페이보릿아티스트 중의 한 분이시다. 7-80년대 거장이었거나 인디, b급 에서 이름날렸던 노장들이 21세기에 활약을 못하거나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시대착오적인 작품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반면에..크로넨버그는 새로운 시대에 자신의 문법을 확장시켜 성공한 드문 케이스다. 정말로 천재는 이런 사람을 지칭하는구나..싶은 남자.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이고 사라 가든이 여주인공인데 비주얼 포스가 많이 딸린다. 로잔나 아퀘트의 젊은시절 샤프한 버전인 것 같은 사라..뭐 뚜껑 열어봐야 알겠지만 과연 크로넨버그의 남자주인공들의 역사에 패틴슨이 낄 수 있을까?ㅠㅠㅠㅠ내가 이 배우를 안 좋아해서 걱정부터 되지만...열광적인 팬들이 많더라 무서워 맹목적인 수니들은ㅠㅠㅠㅠ아아 크로넨버그 감독님이 1년에 영화 한 편씩만 만들어주면 나는 만족해....이번 영화는 범죄드라마인데..어떤 식일지ㅠㅠ 몇 일 전 코첼라에서 검정색 커플티 입고 발견된 크리스틴과 로버트...시크하고 지저분한 커플의 정석ㅋㅋㅋㅋㅋㅋ이뻐이뻐이뿜

부디 크로넨버그 영화의 폭력적인 광기에! 어울리는 연기를 펼쳤기를...




왼쪽부터 감독님, 엠마누엘, 쟝


Amour/사랑

미카엘 하네케 감독님의 신작

오 마이 마에스트로....부라보 드디어 끝내셨네요...아직도 포스트 푸로덕션이라고 뜨던데,,마무리중이신건가요?

미카엘 하네케 감독님은 퍼니 게임으로 처음 접했고 미카엘 하네케 전작전을 통해서 베니의 비디오부터 찬찬히 훑었다. 내가 구현하려는 세계를 제일 정확하게 만들어놓은 분이다. 여지껏 수많은 영화를 봤고 수많은 아티스트, 존경할만한 감독님들의 작품을 보았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만들고싶은 작품세계에(물론 그것이 영화의 형태가 아닐지라도) 가장 근접한 영화를 만들고 계신 분이 미카엘 하네케 감독님이다. 스탠리 큐브릭의 고집스러운 테크닉, 히치콕의 배우의 손짓까지 컨트롤하는 완벽주의적이고 편집증에 가까운 연출, 피에르 파올로 빠졸리니의 세상 두려울게 없는 세계관과 가치관의 형용화,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의 이 세상 영화의 전체 역사를 통틀어 아무도 그와 같은 것을 시도하지 않은 독창성과 뿌리지향론적인 영화색들, 슬픈광대를 지향하는 페데리코 펠리니, 영화 그 자체를 보여주는 염세적인 가치관을 가진 브레송과 블랙코미디의 작가주의적인 가치 루이스 부뉴엘..등등 모두 내게 스승님이고 은혜로운 분들이지만,,정작 내가 직접 만들고 그리고 쓰고싶은 세계와 이야기는 미카엘 하네케다. 주욱 그래왔다. 하얀 리본, 늑대의 시간..히든, 7번째 대륙..점점 무서워진다. 나이가 드시는데 부드러워지는게 아니라 더 날카롭고 독해진다. 그러나 너무나 고요하고 미니멀하며 폐부를 찌르듯 날카롭고 예리해지신다. 현자가 되어가고 계시는가보다. 감히 내가 이 분을 어떻게 평가할까싶지만...이번 영화 또한 이자벨 위뻬르다. 게다가 나이 지긋한 장 루이 트리티낭도 함께다. 미카엘 하네케 영화를 볼 때는 조용한 호수에 작은 미동이 점점 커져 분수가 위로 솟구치듯이 터질듯 하다..무엇도 이보다 짜릿하지 않겠지? 나는 이 분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최대한 오래오래 영화를 하셨으면 좋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님에게 느끼는 것이 아버지의 감정이라면 미카엘 하네케에게 느끼는 애정은 정말로 스승님에 대한 감정이다.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고,,앞으로도 가르쳐주실게 많은데..이 영화도 3년만에 신작이라,,조금 더 욕심내보자면 1년에 한 편씨은 좀...굽신굽신..ㅠㅠㅠ....독일어 배워서 스크립터라도 하고싶지만,,,저도 할 일이 많아서...ㅋㅋ.....언젠가 꼭 유럽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저의 성공은 님을 일대일로 만나는 것입니다..그날은 씹덕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은혜로운 날이 될거에요...엉엉.....그리고 황금종려상 수상을 조용히 기원합니다...

마에스트로 이히리베디히

ㅋㅋㅋㅋㅋ




alps
alps를 이야기하기 전에 dogtooth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인디펜던트 필름 제작사 사이트를 돌아다니던중에 그릭필름 사이트까지 흘러들어가 보게 된 인상깊은 포스터, 그 날에 바로 영화를 찾고 보기까지..얼마 걸리지 않았다. 꽤 센세이션한 영화다. 부조리극의 플롯에 하드코어한 연출..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이 영화로 칸에서 주목할만한시선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그 2년뒤 dogtooth의 배우 아겔리키 파푸리아와 함께 alps를 찍었다.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dogtooth를 만든 감독이니까라는 전제가 긍정적이다. dogtooth는 완전히 새로운 체험을 가능케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많은 영화감독들이 자신의 첫영화에서 과잉이나 미달이라는 두 가지의 결론에 도달하는 것과 달리 적정 수준의 가능성과 그 이상의 파격성을 가지고 있는 란티모스 감독이기에 dogtooth과 그 다음의 작품에도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하는게 아닐까한다. 새로운 영상에 목말라있는 이들이라면 그의 이름을 지워도 되지만 미카엘 하네케를 좋아하고 하드코어한 전개와 흐름의 조율에 관심있는 자들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볼 것. 아 물론 dogtooth의 이야기이지, alps는 아직 미관람이니 기대작 정도!




Les Bien-Aimes (Les bien-aimés)
브라이언 브룩스는 이 영화에 대해 어떻게 위시리스트에 넣지 않을 수 있냐는 말로 그의 호감도를 대신했다. 프랑스에는 많은 여배우들이 있고 그 사이에 전설적인 여배우들과 매력적인 여배우들도 있다. 아니 많다. 여기엔 전설의 여배우 까드린느 드뇌브와 지금 현재 프랑스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뤼디빈 사비니에가 공동출연한다. 나는 사실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연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뮤즈가 루이스 가렐인걸 어찌하리. 자꾸 그의 영화를 보게 된다. 물론 이 영화에도 루이스 가렐이 출연하는데..누벨바그의 뒤를 잇는 자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오노레의 연출은 새로운 이미지이긴 하지만 이야기가 구식처럼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다..




Café de flore
크.레.이.지를 만들었던 장 마크 발레의 신작이다. 그러나 반가운 이름은 발레의 이름이 아니라 캐스트인 바네사 빠라디다. 오랜시간동안 이 매력적인 프렌치 시크를 영화에서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반갑게도 주연이다. 소소한 러브스토리가 될 이영화에 바네사 빠라디가 어떻게 나올런지 그리고 캐나다 출생으로 (퀘백지역은 불어쓰지요..조금 다르지만..)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을 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의 전 영화들과 얼마나 다를지도 궁금하다.




Poulet aux prunes (Chicken With Plums)
페르세폴리스를 만들었던 콤비 뱅상 파로노와 마르잔 사트라피가 이번에는 한 뮤지션의 마지막 한 주를 그린다. 페르세폴리스에서 흑과백의 마술에 빠져들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이번엔 캐스트가 좀 화려하다. 이사벨라 로셀리니, 마리아 드 메데로이스, 그리고 마티유 아말릭 등

 


Code Blue
아아 대충 그림이 잡힌다. 낫띵 퍼스널을 만들었던 네덜란드 감독 Urszula Antoniak 아마도 우르슐라 안토니악이라고 발음하는게 맞겠지? 그의 신작 코드 블루, 간호사가 주인공인듯한데 이미지가 전작과 비슷한듯하다. 대략 찾아보니 미지의 영역이야..섹슈얼한게 메인이면 이상하게 내용이 산으로 가는게 많아서 조금 꺼려지기도 하는데 북유럽 영화의 특징인 얼음같은 담백함 그 스테인레스같은 느낌 제대로 나온듯 하다. 이미지가 좋아 기회되면 스킵으로라도 보고싶다. 주인공 여자가 15킬로그람은 감량한 케이트 블란쳇같다.




비고 포스 좀 보게..


A Dangerous Method
그렇다! 이제는 세계가 모두 크로넨버그를 기다려! 캐나다 출신으로(미국 출신 아님!) 기형적인 커뮤니케이션 영화의 선발주자였던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데이빗 크로넨버그, 70~80년대 심야 b영화 마니아들의 사랑과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정확히 크래쉬까지가 그동안의 크로넨버그였고 엑시스텐즈는 그전의 그와의 마지막 작품이었음이 분명하고 스파이더부터 확실히 변했다. 스파이더 국내개봉때 보고 신나서 모영화 사이트에서 격전을 벌였던 것도 기억난다. 그 뒤로 얼마 안 가 폭력의 역사가 개봉했고 그것은 말괄량이가 갑작스런 레이디로 변신한 것만큼 이색적인 충격! 거장의 신호탄! 확실히 이 사람, 최근까지의 21세기 작품. 그 이전의 것들은 지금의 것을 만들기 위한 준비였나? 싶은 느낌이 강하다. 댄져러스 메소드는 토킹 큐어라는 기존의 작품에서 제목을 변경한 것으로 원래 캐스팅은 바스터즈의 그 남자 크리스토프 발츠였다. 뭐 그 캐스트도 섹시했을테지만, 비고 모텐슨과 다시 한 번 호흡이라니 이 콤비에 주저앉지 않을 넨덕 누구더냐?  비고 모텐슨이 프로이드를, 마이클 파스빈더가 융을 맡았고 키이라 나이틀리가 그들의 관계에 중간에 서있는 여자 사브리나를 연기했다. 사실 너무 매력적인 소재이지만 이미 너무 많이 팔려버린 소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근본적인 주제만으로 따졌을때 오래간만에 크로넨버그가 초심으로 돌아온듯해 두근거리지 않을 수 없다ㅠㅠ


The Deep Blue Sea
그래 그 영화가 맞다. 해양 액션..아아..아니고 비비안 리가 주연이었던 딥 블루 씨, 이번엔 레이첼 와이즈다. 아아 떨린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1940~1950년대 로맨스물이라니...테렌스 데이비스가 연출에 각본까지 다 맡았다. 아아 떨린다. 그림이 너무 예쁘다. 벌써부터 코스튬이 기대된다. 끄응


The Descendants
나? 알렉산더 페인 왕팬이다. 이 사람은 그것을 알고 있다. 녹음이 가득찬 넓은 공원에서 먹는 우유식빵의 맛을, 가을 낙엽이 붉게 변할때 즈음에 즐기는 와인 한 잔의 맛을! 군중 속 외톨이의 유머러스함을 알고 있는 남자! 그의 신작! 불행한 사고와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조지 클루니가 타이틀 롤이고, 카위 하트 헤밍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건으로 인한 일상에 닥친 위기,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가는 가족을 아마도 유머러스하게 그릴 것이다. 나는 그를 믿는다. 페인은 나를 실망시킨적이 없으니까



Drive
꺄오 베뷔!! 라이언 고슬링!!!!!!!!!!!!!!!!!!!!!!!+_+_+_+_+_+_+_+ 라이언 고슬링을 엄청 좋아해서 항상 업데이트되는 작품리스트를 체크하는데 라스 앤 더 리얼 걸 이후로 최근엔 빵 터지는게 없어서 조금 우울했다. 그러나 그러나 이 영화 조금 심상찮다. 발할라 라이징과 브론슨을 만든 니콜라스가 연출을 맡았는데 이 영화 최근 여러 사이트에서 굉장히 자주 거론되고 있다. 요새 한창 뜨는 배우 캐리 멀리건이랑 타이틀롤인데 헐리우드 스턴트맨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클래식하고 재미있다는데 스티브 맥퀸 이름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면 영 재미있다는 이야기잖아!!! 자막 안 나와도 보고말리!


Elena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꺄악! 카시코마리마시타!! 리턴! 그의 데뷔작, 정말 운좋게도! 우리 극장에서 수입해서 배급도 하고 꽤 장기간 틀었었다. 너무 재밌었어! 너무 좋아서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그 심장을 눌리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지끈지끈한 느낌이 너무너무 좋아서 정말로 계속 계속 스크린을 넋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그 영화를 만든 즈비아진세프의 신작! 오~엘레나~!! 서로 다른 배경에서 자란 두 노년의 커플, 엘레나와 블라디미르의 이야기를 그린다. 리턴은 형제와 아버지의 이야기였는데 이번엔 조금 관계가 넓어졌다. 아아 너무 좃타! 제발 한글자막을 만들어주는 용자가 있기를 플리즈 제발 부탁 타노무요ㅠㅠ


L’Empire
영화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 겁없이 브루노 뒤몽의 영화를 보는 것. 뒤몽의 영화는 사실 초행자들이 보기에 어렵고 난해한 영화다. 외설적이거나 지독해서 보기 어려운게 아니라 흐름 자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길도 여러번 가야 길눈이 트이고 어려운 문제도 여러번 들여다보고 풀어봐야 공식이랄가 요령이 생기는데, 무턱대로 어려운 영화부터 보게 된다면 다시는 그런류의 영화들엔 손도 댈 수 없어진다. 라 비 드 지저스부터 뒤몽은 그다지 친절한 영화를 만든 적이 없다. 그런데 이 남자 몇 편의 영화를 만들었지만 그 중 두 편이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과연 그의 영화 속 매력이 무엇일까? 확실히 현학적이다. 리얼리티나 기승전결의 구조가 영화에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뒤몽의 영화는 다다이즘만큼이나 쓸모없는 예술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 나 또한 그의 영화를 전부 이해하지 못한다. 그가 사기꾼인지 아닌지조차 아직 판가름하긴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평생을종교적인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영화들을 만들었던 브레송이 그의 영화를 보며 아주 약간 떠올랐다는 점이 내가 그의 신작을 자꾸 보게된다는 이유 중의 하나랄까. 이 영화는 어떤 작은 기적에 관한 영화라고 한다.



The Exchange
나도 중동 영화를 좋아해서 꽤 많이 챙겨보는 편인데 다니엘 로리아가 밴드 비지트를 언급하며 이 영화를 추천했다. 볼 가치가 있을 것인가. 난 그 영화 두 번이나 봤단말이지, 너무 좋았어. 그 쇳소리 나는 여배우의 부시시한 머리카락이 아직도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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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代宗師 The Grandmasters
하아 이 영화 솔직히 겁나 기대된다ㅠㅠ 송혜교가 타이틀롤에 안 들어가 있고 장쯔이, 양조위, 장첸만 있던데 쩌리로 나오는걸까? 중국어는 더빙일까 직접할까? 근간 중화권 영화에 나온 한국배우들 다 더빙이라 가뜩이나 연기 못하는 애들 더 집중안되던데 송혜교씨는 어땠을까? 왕가위 영화라서 무조건 닥치고찬양이지마뉴ㅠㅠ아아 보고싶어 장쯔이랑 양조위가 다시 만나다니ㅠㅠ흐응 연인 이후로 너무나 보고싶은 조합이었는데, 게다가 장첸도 와호장룡 이후로 우후후후ㅠㅠ2012년에 나온다는 설도 있던데 어떻게 된걸까? 벌써 칸에서 공개된걸까? 리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 보이던데...아무튼 성공적으로 나오기를! 이 영화는 분명 일본에서도 개봉하겠군



Un amour de jeunesse (Goodbye First Love)
굿바이 퍼스트 러브 아잉 제목도 너무 소녀적이라 설렌다. 미아 한센 러브의 따끈한 신작 로맨스!



Le Havre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남자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신작 르 하브르!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그것은 상상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는 데뷔작부터 근작까지 단 한 편도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





Haywire
스티븐 소더버그의 신작 헤이와이어, 켁..이 영화는 아마도 솔저영화다. 그러니까 액션영화, 이완 맥그리거 채닝 테이텀 등이 나오는데 여기에 지나 카라노라는 여자가 나온다. 스틸로 보고는 섹시스타인줄 알았는데 격투기계에서 꽤 유명한 여자더라. 게다가 바디도 한섹시하고, 맥심같은데 화보도 찍고 육체가 굉장히 짐승같다. 정말 라틴계 미인같은데..영화에서는 아마도 굉장한 격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건 솔직히 모르겠는데 마티유 카소비츠랑 이완 맥그리거, 마이클 파스빈더가 한 자리에 모여 나온다는데 안 보기가 섭하다..근데 소더버그는 왜 이리 된거냐? 트래픽이랑 에린 브로코비치 할 때로 돌아올 순 없는건가ㅠㅠ


奇跡 I Wish
이 영화! 포스터 시부야에서 봤다! 끄으아아아앙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 아베 히로시와 나츠카와 유이 조합이 또 다시! 그리고 오다기리 조와 키키 키린 조합도 다시! 아아 6월 11일에 개봉하는 모양인데 그 날까지 청해연습 열심히해서 꼭 영화관에서 보고 감동의 눈물 한바가지 흘려줘야지! 영제는 i wish 원제는 奇跡、키세키라고 읽으면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제 거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이라 세계 유수의 영화제, 그리고 수많은 팬들이 그의 신작을 오매불망한다. 나 또한 그렇다. 그의 신작을 보고나면 물밀듯이 밀려오는 파급력때문에 뭐든지 쉽게 떨쳐낼 수가 없다, 대단한 감독은 물론이고 감정을 감정으로 전달하는 대단한 마법술을 가진 남자다.


Le gamin au vélo (The Kid With The Bike)
다르덴 형제의 신작, 이제 그들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고 교육의 밑거름이 된 세계의 제자들이 다르덴식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다르덴이란 이름도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듯이 그들의 기술이나 비기도 많은 영화청년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들만의 고유한 인장은 아무도 복사해내지 못 할 것이다. 내가 매번 제 2의 다르덴에 현혹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의 주제도 물론 아이의 이야기다. 아버지의 의해 버려진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최근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세실 드 프랑스와,  다르덴의 오르페우스 제레미 레니에르가 출연.



Love & Bruises
로우 예의 신작, 이제 로우 예의 이름도 안전빵 리스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이 되었다. 상위리스트에서 이름을 찾기 쉽게 되었다는 것은 이제 그의 이름도 믿음직한 선택이 된 것이다. 스피링 피버 이후의 2년만에 신작 러브 앤 브뤼지스. 근데 캐스팅이 독특하다. 예언자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타하르 라힘과 바벳 슈로더 영화에서 본 미나모토 리카가 주연인데 배경은 프랑스다. 두 사람의 그림만으로도 독특한 정취가 풍기는데 로우 예의 앵글에 어찌 담길지...궁금하다. 못참겠다ㅠㅠ


Melancholia
난 이 금발머리 미국배우에게서 브링 잇 온 이상의 것은 볼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다행이도 라스 폰 트리에는 이 여배우에게서 어떤 이미지를 보았나보다. 안티크라이스트로 종교와 영화예술 기타등등의 논란을 가져왔던 그가 이번에는 다른 이야깃거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 때 아닌 '나찌' 논쟁이라니? 왠만한 영화는 거의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려놓았고 항상 영화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그가 무슨 실수를 벌인 것일까? 언어의 특성상 뉘앙스라는 것이 있기에 직접 듣지 않았으므로 이 논쟁에 대해서 나는 논란을 증식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것이 그의 진실한 가치관이라면 그는 지금 당장 면도기로 머리를 밀고 문신을 새겨야 하겠지만 말이다. 그런게 아니니 그의 영화로 그를 보기로 하자. 현재 그는 지저스 내가 좋아하는 매즈 미켈슨과 벌써 다음 작품에 들어갔다..멜랑콜리아는 뒤러의 작품과는 관련이 없고 단어 그대로의 의미가 있다. 우울증에 걸린 두 자매와 신경쇠약에 걸린 지구의 끝에 관한 이야기로 그가 쭉 여인에게 내려온 정신적 고문을 여기에서도 이어간다.



The Monk
뭉크가 아니라 몽크다. 오싹한 영화 레밍을 만들었던 도미닉 몰의 신작으로 뱅상 카셀이 주연이다. 하아 섹시하다. 이 중세시대 조각상같은 남자랑 이탈리아에서 1주일간 사랑해봤으면 그 뒤에 갠지스강(왜?)에서 익사해도 여한이 없을듯...몽크는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촬영된 영화로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도 공포스러운 스릴러물인듯한데..서둘러 보고싶다.


Prey
새로운 천재감독이라고 떠들석했던 필리핀 출신의 브릴리안테 멘도자의 신작, 여기에 이자벨 위뻬르가 나온다. 그녀의 이름은 너무나도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앞뒤 가리지 않고 선택하는 영화팬이 수천만명이다. 나 또한 그렇고, 멘도자의 이름보다도 그녀의 이름을 믿고 본다는 편이 아마도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 필리핀의 신성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이 영화는 필리핀의 테러그룹에게 납치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마도 논쟁적이고 뜨거울테지



On The Road
이 영화 스냅샷을 보던게 아마도 올해 1월이렸다. 언제 나오나 했는데 이제 드디어 공개! 샘 라일리와 크리스틴 스
튜어트, 가렛 헤드룬드 캐스팅이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없다. 비트 제너레이션의 대표작가 잭 캐루악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나도 한참동안 기다려온 영화이기도하다. 게다가 여기엔 비고 모텐슨, 스티브 부세미등의 배우들도 연기하고 감독이 월터 살레스다. 비트 제너레이션과 월터 살레스, 너무나도 찰떡궁합 아닌가? 멋지다. 그리고 어서 보기를 희망한다.




Restless
언제나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나는 미아 와시코우스카를 여배우로 생각치 않는다. 아직 나에게 아무런 영감이나 인스피레이션을 주지 못하고 있는 배우. 구스 반 산트의 뮤즈로 성공적인 연기를 펼쳤을까? 중병에 걸린 소녀와 세계 2차대전 카미카제의 유령과 접촉한 소년과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마도 그 카미카제는 카세 료 일 것.  




Roman Po
lanski: Odd Man Out
마리나 제노비치는 2008년에 원티드 앤 디자이어란 제목으로 로만 폴란스키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바 있다. 다시 한 번 그 사건을 들춰낸 이번 영화는 3년후 새롭게 추가되고 편집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별다른 정보가 없지만 2008년의 작품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Simon Killer
아마도 미국식 기름기를 뺀 비포 선라이즈의 악몽버전이 될 사이먼 킬러. 안티 로맨스 영화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듯?


La piel que habito (The Skin I Live In)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실험? 프랑스 작가 티에리 종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어떤 영화가 기억나지 않는가? 조르주 프랑주의 얼굴 없는 눈이다. 낡긴했어도 묘한 분위기가 멋진 고전영화다. 이 영화에는 아내의 피부를 되살리기 위한 비양심적인 성형외과 의사의 실험 외에 한 가지 더 추가된 것이 있다. 딸을 강간한 남자가 아마도 인간 기니피그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알모도바르가 쓰는 치명적인 장점인 섹시한 플래시백..벌써부터 그림이 어떻게 나올지 두근두근 게다가 오랜만에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콤비!


Skylab
줄리 델피가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다! 아마도 소소한 유머가 있는 가족드라마가 될 것 같다.


Les neiges du Kilimandjaro  (The Snows of Kilimanjaro)
내가 본 건 아르메니아 여행뿐이로군..로베르 게디기앙의 신작이다.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을 바탕으로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클래식 무비의 귀환인가? 미쟝센이나 캐릭터, 연출 자체가 매우 클래식하다는 평이 많다. 그건 그만큼 감독의 개성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연출은 없다는 것? 거대한 스테일의 단편인데 연출이나 시나리오가 심플하다고하니 아무래도 리얼 클래식 1940년대 느낌의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Take This Waltz
줄리 델피에 이어 멋진 여감독 사라 폴리의 신작 테잌 디스 왈츠~! 미셸 윌리엄스가 주인공인데 각기 다른 타입의 두 남자 중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메인 플롯이다. 어웨이 프로 허, 마이 라이프 위드아웃 미 등에서 보여준 따듯하고 촉촉한 감성을 여기에서도 보여주시겠지ㅠㅠ 세스 로건땜에 보기 싫은디 미셸때문이라도 봐야할듯..최근에 미셸이 찍은 영화는 죄다 영화제 줄줄이 참석..선구안 인증, 타자로 치면 참을성에 컨택 능력까지 갖춘 교타자일세!



이 롹스타는 누굴까요?



네 숀펜입니다...


This Must Be The Place
tv영화와 다큐멘터리, 몇 편의 단편영화를 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본격(?) 영화, 원래 제목은 샘 맨데스의 그 영화. 크라신스키가 너무 예쁘게(?) 나오는 어웨이 위 고였다고 트라이비아에 적혀있네요. 숀 펜은 본인이 맡은 역할에 200프로  흡수 뱀파이어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멋진 연기자입니다. 이번에 맡은 록스타 영화는 대체 어떨지..인생이 지루하고 피곤한 록스타, 그것도 비주얼계 록스타의 이야기를 그릴 영화. 궁금x오억


Tinker, Tailor, Soldier, Sailor
컦! 콜린 퍼스, 톰 하디, 게리 올드만 조합! 신선해! 섹시해! 그리고 내가 무릎으로 기게 만들 수 있는 마크 스트롱에..게다가 게다가 게다가.....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뱉치!!!!!!!!!!!!!!!!!!!!!!!! 으아아아앙앙 하악하악 하아하아하아 스틸만 봐도 떨녀ㅜㅜㅜ 더 풀어줘요 응응? 응?? 너무 좋아ㅠㅠㅠㅠㅠ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 누구 소설이 원작? 존 르 카레!!!!!!!!!!!!!!!!!!!!!!!!!!!!!!!!!!!!!!!!!!!!!!!!! 흐으어엉어어어어엉 스파이 소설의 1인자 르 카레의 소설이 원작인 첩보영화! 으엥 으어엉어엉! 감독은 누구냐고요? 렛 미 인의 토마스 알프레드슨!!!!!!!!!!! 헐 이 조합은 어떻게? 흐으으으 사는건 행복이야 이런 것도 볼 수 있고ㅠㅠ 차갑고 얼음같은 첩보 소설 그리고 렛 미인의 감독이라니..기가 막힌 조합이야ㅠㅠ 기막힌 셋트야, 캐스트들도 훌륭해요 좋아요. 멋져요 어서 보고싶어요!


Impardonnables (Unforgivable)
전통적인 영화찍기를 고수하는 프랑스 거장 앙드레 떼시네의 오랜간만의 신작이랍니다. 훌륭한 불여우 캐롤 부케가 타이틀롤이네요. 삶과 죽음을 한 남자과 사고를 통해 보여줄 잔잔한 드라마가 될 듯 하네요. 앙드레 떼시네는 아마 랑데뷰때가 리즈시절이 아니었나하는데, 다른 프랑스 감독들에 비해서도 확실히 전통적인 촬영방식과 메세지전달법을 이어가는 장인같다고나 할까, 고루한듯 보일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주제와 민감한 주제를 섞는 솜씨도 보통이 아닌데다가 영화마다 등장하는 프랑스의 대표여배우들의 이미지를 앙드레 떼시네식으로 해석하고 포착해내는 솜씨도 보통 아닌 감독이지요. 그가 70년대 미국영화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감독들에 비해 더 고집스럽게 자기 스타일을 이어가는 감독으로 보이는 것도 아마 그의 이런 자신만의 해석스타일때문이 아닐런가 합니다..까드린느 드뇌브와 작업 영화들이 아주 좋았는데, 이번 영화에서 캐롤 부케와 또 어떤 화학작용을 할지..기대기대!



W.E.
이 사진 한 장으로 마돈나가 만들었던지 말던지 이 영화를 보기로 결정! 마돈나의 음악, 패션, 연하남 사귀는 가치관(응?) 등등 다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감독은 영 탐탁찮았는데 혹시 이거 덕자가 모에모에하는 40년대가 배경인가요? 으으 정확히 아마도 30년대 후반으로 추정되지만..애비 코니쉬 너무 이쁜거 아님? 게다가 저 코스튬들 하아하아하아X100000 흐으으응ㅇX오억 내용이 어찌됬든 보는 것!


We Have a Pope
타이틀롤 미셸 삐꼴리의 위엄이라니ㅠㅜㅜ 개성파 감독 난니 모레티의 신작 위 해브 어 포프! 꺄악 꺄악 교황과 테라피스트의 관계를 다뤘다는데 킹스스피치도 생각나고 하면서 난니 모레티와 미셸 삐꼴리 조합이 얼마나 귀여울지 벌써부터 리스펙트풀해지네용



We Need To Talk About Kevin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그녀, 그리고 그녀의 리틀보이.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학교와 아이, 부모를 둘러싼 독특한 갈등을 개성넘치게 풀어갈 영화 위 니드 투 토크 어바웃 케빈. 틸다 스윈튼이 흑발숏트로 변신하니 정말 사내답군요. 어쨌든 이 영화는 보게 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The Tree of Life

어떤 장면도 보지 못할 것 같다. 스크린으로 직접 확인할 것, 예고편 단 1초도 보지 않을 거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작인가? 내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고집쟁이 두 명이 있는데(살아계신 분들중에..) 테리 길리엄과 테렌스 맬릭 감독님이다. 닳도록 늘어지도록 보던 맬릭 감독님의 영화들...트리 오브 라이프가 드디어 여름에 개봉한다. 그리고 칸느에서는 상도 수상하셨다. 1등이나 2등 그딴게 중요하지 않지만 그게 사람들이 보내는 감독님에 대한 예우라면 기쁘게 받아들이고 기쁘게 축하하고싶다. 이 감독님의 영화는 트로피로 추정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너무 넓고 깊고 아름답다. 우리는 간혹 새로 수집되는 정보들을 보면서 총 예산과 수입들, 와이드 릴리즈, 판권 수익, 박스오피스 등의 숫자와 추정치가 영화의 질에 값을 매기는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숫자로도 그 무엇의 이름으로도 감히 판단하거나 결정내릴 수 없는 영화가 세상엔 너무나 많다는 것, 빠졸리니나 맬릭의 영화들은 영화이기 이전에 작품에 속한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보기 전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련다. 브래드 피트와 숀 펜, 그리고 테렌스 맬릭 감독님의 그 무엇을 확인하러 여름에는 극장으로 가는 것이다. 브래드 피트가 모델 시절에는 이렇게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을거라고 그 누가 생각했을까? 아아 어서 보고싶다. 그리고 감독님께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 작년 칸 영화제때도 이 영화를 리스트업에 넣었었으며 2009년 가을부터 끈질기게 기다려온 나에게도 존경의 박수를 짝짝짝 덕자야 드디어 이 영화 볼 수 있다. 보고 맘껏 울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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