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안 좋아하는 키이라 나이틀리와 캐리 멀리건이라 좀 싫지만...이 두 여배우는 은근 인기가 많다능..특히 여자들한테..;; 암튼 두 명 제끼고..이 영화가 기대되는건 순전히 카즈오 이시구로의 원작이라는점과 감독이 마크 로마넥이라는거..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샬롯 램플링과 샐리 호킨스,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다는거..ㅜㅠㅠㅠㅠㅠ 램플링과 호킨스라면 나이틀리와 멀리건은 걍 버로우라능ㅠㅠㅠㅠ 아아 좋으다..마크 로마넥이 원 아워 포토 만들고 그후로 쭉~ 8년동안 극장신작이 없어서 애가 탔는데..이제 드뎌 복귀할 맘이 들었나요??ㅠㅠㅠㅠㅠㅠ 제발 재능있는 님들은 썩히지말고 1년에 한편씩 꾸준히 하면 좋을텐데....내가 속이 탄다고 내가..소설은 최근에 번역이 되었는데..나도 곧 읽어볼 예정..지금 읽고있는 마츠모토 세이조와 주노 디아의 소설 1권씩을 빨랑 끝내야ㅠㅠ 아 이 영화 넘 보고싶다..



king lear 2012
그리고 나의 사랑 알 파치노가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과 리어왕을 만든다ㅠㅠ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함 호흡을 맞춘적이 있는 두사람..그 영화를 은지와 메가박스에서 보았었는데..내가 계속 보자고 꼬시고 사정해서 봤던..알 파치노의 연기가 훌륭했던..이건 듣기만해도 은혜로운 소식이야...리어왕이라니..내가 셰익스피어 작품중에 제일 좋아하고 가장 많이 읽었던 작품인데...정말 듣기만해도..아아..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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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그리고
지금 조지 해리슨 다큐 끝내고 The Invention of Hugo Cabret란 작품에 들어간 마틴 스콜세지님이....다시 로버트 드 니로와 협력할 기미가 보인다. 루머라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콤비설!!! 위고 카브레의 다음 작품인..시나트라. 재즈덕후 마티이기에 가능한 시나트라 영화화. 거기에 딘 마틴으로 로버트 드 니로가 프랭크 시나트라로 알 파치노가 주연이라는 무한 루머ㅜㅜㅜ제발 사실이기를..제발 다시 드 니로와 마티횽이 함께하기를...러셀 크로가 한단 소리도 있고..여러 썰이 많지만..난 드 니로와 파치노의 콤비에 찬성일세ㅠㅠ 제발 제발 흐엉 제발제바류ㅠㅠㅠㅠㅠ




You talkin' to me? You talkin' to me? You talkin' to me? Then who the hell else are you talking... you talking to me? Well I'm the only one here. Who the fuck do you think you're talking to? Oh yeah? OK.

세계 명화 사전이나 죽기전에 봐야되는 필독 영화, 또는 씨네필과 영화배우가 사랑한 영화..불후의 명장면 어짜구 저짜구에 꼭 상위 랭크되는 택시 드라이버의 이 장면 이 대사. 이 영화는 베트남전에서 살아 돌아온 트래비스의 이야기다. 연출은 스콜세지가 했고 각본은 폴 슈레이더가 썼다. 있잖아 거 왜 옵세션이랑 아메리칸 지골로 각본을 썼던 그 남자.
베트남전은 정확히 1964년에서 1975년까지 일어났다. 그 당시 유럽의 좌파 감독들은 영화에다 정치적 목적과 의식이 뚜렷한 발언을 하곤 했는데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중후반까지의 영화들을 보면 파격적인 시도를 보였거나 기존의 영화 화법을 완전히 바꾼 독특한 걸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시대상황에 따라 급변한 사회적 문제들과 주변인을 영화에 적극적으로 투영했던 감독들의 과감한 연출들이 많았기에 그랬던 것 같다...이땐 B급 영화나 서부 영화에서조차 새로운 변화가 있었으니. 나는 분노의 포도를 보기전까진 존 포드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의 영화중에 굉장히 유명하고 비평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수색자란 영화가 있다. 이산이란 사람이 주인공인데 그 사람과 트래비스의 유사성에 대한 설은 굉장히 설득력 있다. 이산은 전쟁이 끝나고 몇 년 후에 고향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몇 분 안에 그동안 존 웨인과 모뉴먼트 밸리, 그리고 존 포드로 상징되는 모든 서부영화의 아이콘과 우리에게 익숙했던 그 모든 것들에 혼란이 온다. 아마도 스콜세지는 의도적으로 이 영화에서 모티베이션을 얻어왔을 것이다.
베트남전이 끝나고 돌아와 세상을 악에서 구원해야 한다는 그의 과대망상이 점점 부풀어올라 그는 머리를 깎고 총을 손에 쥔다. 그의 광기는 상상 이상인데 트래비스의 캐릭터에서 정신분열형 성격장애를 뚜렷이 목격할수 있다. 전쟁은 인간을 미치게 하는가?
이 장면은 택시 드라이버의 상징적인 장면인데 스콜세지의 연출이 아니라 드 니로의 애드립이었다니.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멋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거칠어지는 화면 질감과 조감 숏도 인상적이고. 여러모로 70년대 미국 영화의 핵이 아닌가싶다.
이게 왜 갑자기 생각났나 모르겠는데 불면증이 깊어지면 우울증과 과대망상증 등의 이런 심각한 유형의 질병이 생긴다는데 나는 아직 정상인가? 아니면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것도 내 상상속 에필로그인지 궁금하다.








역시 뉴욕 블러드는 속일수 없다. 뉴욕의 어두운 부분을 좋아했고 그런 부분을 자신의 영화에 투영하길 좋아했던 마틴 스콜세지의 '인생 수업'은 한없이 뉴욕스러우며, 뉴욕의 수다스러운 부분을 사랑하고 또 그렇게 말하는걸 주저하지 않는 우디 앨런의 에피소드는 이름마저도 그다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소품 영화에 걸맞게 잔재미를 가지치기하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러닝타임에 알맞은 소비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스콜세지의 인생수업에서 닉 놀테가 그림을 그릴 때고 그녀를 생각할때고 시종일관 튀어나오는 Annie Lennox가 부르는 A Whiter Shade of Pale은 마치 이 에피소드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이 아닐까하는 다소 억지스러운 주장도 가능케 할 정도로 안성맞춤이다. 중년의 화가인 라이오넬의 여제자에 관한 비뚫어진 욕정과 성적 긴장감. 인생수업 사이에서의 모순된 감정기복은 뉴욕을 배경으로 예술가들의 모순된 기질을 재미있게 비꼬고있어 가벼운 흐름의 영화치고는 놀랄만한 사색도 가능하게 한다.  닉 놀테의 연기가 좋으며, 로잔나 아퀘트가 한창 리즈시절일때  출연한지라 그녀의 얼굴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미국 인디 영화계의 블록버스터 배우인 스티브 부세미는 온갖 영화에 추접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도맡아하며 컬트의 경지에 올랐는데, 이번에 맡은 난해하고 이기적이며 우스꽝스러운 배우 연기는 에피소드에 잔재미를 주는 역할을 톡톡이 해냈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우디 앨런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그의 영화에서 늘 그래왔듯이 기존의 정서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를 전복적시키며 시츄에이션과 수다스러움으로 이어나간다. 어머니와 아들간의 여자친구를 둘러싼 일종의 갈등을 고층빌딩 사이에 나타나는 거대한 어머니의 형상을 통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단어 그자체로서의 원초적인 재미와 극에서 오락적인 재미를 유발하는 장치로써의 재미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다지 상쾌한 결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당시 우디 앨런의 페르소나였던 미아 패로우의 여리여리한 모습과 작은 재미들로 만족감이 높은 편이다.






+ 최근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와 함께 <도쿄>의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하고, 박찬욱은 세계 11명의 감독들과 함께 <사랑해, 뉴욕>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한다고 한다. 얼마전 국내에 개봉한 <사랑해, 파리>의 감독진에 비하면 그다지 끌리는 감독은 아직 눈에 띄지 않지만 비주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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