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텤 덕분에 알게된 좋은 감독 자끄 투르뇌르. 뭐 흔히들 어둠의 마술사라고 부르는 B급 영화 감독인데 와 이렇게 적은 시간안에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CG없이 실제 표범이 등장하는 영화는 표범에게 뜯기는 인간들을 표범 클로즈업 없이 소리나 그림자만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내가 흑백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검은 그림자나 회색빛 조명등만으로도 시각적인 효과가 훌륭하다는 것이다. 히치콕의 그 수많은 스릴러물과 프리츠 랑의 M을 보면 흑백 영화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든 사람이 수긍할수 있을텐데! 레오파드 맨은 그가 만든 영화중에서도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만큼이나 신비로운 영상효과로 가득찬 영화다.
그나저나 잠을 자야되는데 지하철에서 무릎꿇고 손까지 모으고 있던 아저씨 생각땜에 잠이 확 깨서 큰 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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