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취향의 문제를 들이대면 토론은 끝도 없을 것이다.

취향의 문제를 넘어 장르의 특성과 메세지의 유의미함으로 나를 인도한 '옥자'

영화에는 재미있는 떡밥들이 넘쳐났다. 후속편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 쿠키영상까지 헐리우드 감성 낭낭해진 봉감독님

옥자와 미자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결합된 유기체. 서로를 필요로하고 없으면 존재가 성립되지 않는 필연적인 관계

미자는 옥자를 구하기 위해 미국행을 택하고 늘 봉감독의 페르소나였던 (괴물의 남주나 플란다스의개의 현남 등) 돌진형 여주인공처럼 그저 달린다. 그녀를 보좌하는 alf의 단원들은 미국 틴에이저 소동극의 일원들처럼 일사분란하고 세상 진지하지만 목표는 좌절된다.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세상을 바꾸기보다 폭로하고싶었다던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폭로는 세상에 변화의 기운을 주기도 한다. 오락영화가 주제넘게 무슨 변화를 운운하냐고하면 할 말이 없지만 넷플릭스를 왜 선택했는지 영화를 보니 알 수 있었다.

미자의 번뇌와 고민은 옥자를 구한 그 이후부터 시작될 것이다. 옥자와 작은 돼지 한마리는 구했지만 그 공장에 갇힌 수백 마리의 슈퍼돼지들을 모두 구하지는 못했다. 미자와 관객의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은 바로 여기서부터이다. 수 년 전에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패스트푸드 네이션]이 공정하지 못한 고기 패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지적했듯이 이 영화는 지금 세대에 화두로 올라있는 GMO의 문제성을 오락 영화 장르의 공간과 봉준호 감독의 특기인 속도를 통해 어렵지 않게 풍자화했다. 많은 문화들이 충돌하지만 하나의 임무수행을 통해 많은 언어들이 정리가 되고, 또한 영화의 오락적 재미도 잃지 않은것 같다.

영화는 프로파간다의 힘을 가지고 있다. 옥자는 그 새로운 대안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 동네 택비시 2600원 정도 나올 거리 자전거 타고 가도 충분한 거리에 새로 생긴 데서 마더 보구 왔듬
바득바득 우겨서 보자구 내가 쏜건데 재미있어서 다행, 늦은 시간이라 졸려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
자세한건 나중에, 원빈은 눈에두 안들어오든데. 김혜자 선생님 때문에.
엔딩 가지고싶은데 dvd 나올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것같애. 엔딩 내거로 만들고싶어.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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