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엄마 아부지가 나 갓난쟁이때부터 맞벌이를 하셔서 꼬맹이부터 사춘기때까지 늘 혼자 놀았던 것 같다. 지금은 사회에 적응해야 하니까 많이 변했지만 어렸을땐 집중장애가 있어갖구 울언니가 날 되게 싫어했다. 날 맨날 때리고 쥐어박고 상처내고 같이 안 데리고 다니고..ㅋㅋㅋㅋㅋ지금이야 언니랑 젤 많이 붙어다니는데 어릴땐 왜 그렇게 날 미워했는지ㅋㅋㅋㅋ어릴때부터 항상 전래동화 테잎 듣거나 엄마 옷 가지고 놀거나 등등 혼자놀기의 고수였다능..그러다 사고가 한 번 나서 분당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친구도 없고 엄마옆에 붙어있고 싶어서 엄마 아부지따라 가게 나가서 밥먹구 티비로 맨날 아부지랑 야구를 봤었다. 내가 국딩일때 서울팀 엘지에서는 김재현 유지현 서용빈 트리오가 인기가 짱이었다. 나의 첫사랑인 재현오빠..ㅠㅠ....에스케이 가고나서도 계속 사랑을 호소(?)했는데 야구가 좋아서 너무너무 좋아서 잠실야구장에서 2년을 일했었다..ㅎㅎ내 추억이 너무 많이 깃든 이 곳...너무 그립다. 야구장 못 간지 1년 넘었다...ㅠㅠ....도쿄돔구장은 잠실처럼 일주일 내내 경기가 있는게 아니라 가끔 한 번씩 있는데 표 가격도 높거니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잠실구장 너무 가고싶당...! 나중에 서울 돌아가면 꼭 엘지 잠실개막경기 보러 갈그다...난 항상 야외에서 보는데 얼마나 좋은지 모룬다. 다들 지정석이나 1루쪽에서 보는걸 좋아하는데, 야구는 멀면 멀수록 묘미가 느는 경기같다. 내가 외야수들을 좋아하기때문이기도 하고 그 세모꼴 구장에서 선수들이 뛰고 넘어지고 공잡고 몸풀고 하는거 보는게 너무너무 좋당...야구의 참맛을 알게 되면 끊기가 정말~~~어렵다. 각본없는 드라마란 말을 곧잘 하는데 9회말 2아웃 등 극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얼마나 짜릿한지.....아 맥주 들고 야구보러 가고싶당....으으..!




서울 살면서 24살때까지 남산타워 한 번도 못 가봤었는데, 그 때 딱 한 번 가보고 아직까지 단 한번도 다시 가질 못한 남산...제대로 가서 구경하고싶은데,,참 서울촌년이란 소릴 괜히 듣는게 아닌둣....일본 관광객들이 남산을 그렇게 좋아한다는데....왜 그러는질 이해를 못했는데 도쿄타워 갔다오니 왜 남산타워를 좋아하는질 알겠더라. 도쿄타워는 이쁘긴한데 인공적인 냄새가 나는 반면에 남산은 참 정감있고 손때 타있는 느낌이 좋드라. 나중에 꼭 다시 갈게! 그 땐 자물쇠 달러...^^^^^....




저 뒤로 비치는 우드 앤 브릭..ㅠㅠㅠ.....한창 종로에 살 때 중앙-낙원-시네마테크-큐브-미로 요론 루트 삼각형으로 다닐때 광화문까지 가면서 우드 앤 브릭 들러서 샌드위치 한접시 하면...굿굿...아주아주 맛나다. 맛도 깔끔하고 크기도 크고..ㅎㅎㅎ....광화문 가는 길은 너무 좋다. 교보에서 횡단보도를 지나서 바디샵 편의점 우드앤브릭 콜드스톤 죽죽 지나 가는 길..나도 회사원 된 기분으로 마구마구 걷는 그 길..뭔가 설레이고~ 신나고~ 즐거운 그 길~ 우드앤브릭 가서 샌드위치 먹고싶당...ㅠㅠ식사는 해 본 적 없지만 베이커리는 정말 마딛는!





잠실잠실 나의 잠실! 송파구에서만 근 20년을 살았다. 와우! 꼬맹이때까지는 신길 번동 영등포구 등등 이사도 드럽게 많이 다녔는데...우리 아부지 말에 의하면 이사 다니는동안 졸업장, 사진, 엘피레코드(울 아부지도 가수가 꿈이셨음..^^) 등 잊어버린게 굉장히 많다든데....그래도 송파구에서 정착해서 20년 살다보니 동네 사람들하고 서로 다 알아서 지나다닐때마다 엄마, 아부지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눙...중학교때 친구들이랑 항상 갔던 사이버리아 오락실, 아폴로 오락실, 시장(스티커 사진도 여기서 첨 찍고 에이치오티 음반도 여기서 처음 샀었음ㅋㅋ), SBS노래방ㅋㅋㅋ, 2단지 3단지 놀이터..엄마손분식, 근린공원 .. 고등학교 땐 파르페가 기가 막혀주셨던 뜨레모아...ㅠㅠ...지금은 없어졌어유..,,올림픽공원, 둔촌 맥날, 올림픽상가 버거킹, 그리고 나의 잠실과 코엑스ㅋㅋㅋㅋㅋㅋ아..나의 추억들....온동네 곳곳에 묻어있구나...! 저 버스정류장에서 항상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갔는데...몇 년을 수 년을...! 저 롯데백화점은 몇 번 안갔지만ㅋㅋㅋㅋ롯데월드....!! 잠실 지하상가...! 잠실 사거리...핫트랙! 아아...나의 고향 나의 홈타운!!!! 어딜 가든 잠실을 통해 간다. 나의 마을버스가 이곳에 있으니까..ㅎㅎ...3313타러 가고싶당...!




명동 싫다싫다해도 시청이랑 종로 사이에 끼어있어서 종종 갔었다. 명동은 내가 중1때 첨 가본 곳이다. 친구들이랑 신디 더 퍼키란 잡지에서 보고 첨 찾아갔었는데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추억의 명동타운! 그 때 ㅈㄹ랑 가서 찍은 스티커 사진도 아직 그대로 내 다이어리에 붙어있구 그 때 산 블루종도 아직 집에 고대로 있다. 멀리 나가서 용돈받아 첨 산 옷이라 도저히 버릴 수가 없더라...ㅎㅎ....아..정말 너무 그립다. 당시엔 멀리 나가본데라곤 문정동 로데오밖에 없었는데,,,잠실 롯데월드 시네마에서 영화도 첨 보구 명동가서 옷도 사보고 스티커 사진도 찍어보구...정말 신기방기한 세상에 재미를 느꼈던 풋풋한 나의 열 네 살.

저 명동성당 길에 있는 조그마한 스타벅스는 내가 무진장 자주 갔던 곳.,,중앙에서 영화보기전에 가거나 친구 만날때 꼭 저기서 기다렸다 만나구ㅎㅎㅎ저기가 그나마 명동에 있는 스벅 중에 젤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라 종종 갔었는디..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라 집에 갈 때도 좋았구...아...이젠 다시 돌아가도 극장도 없고....슬푸다.....밑에 있는 꽁시면관,,20대 초반에 미친듯이 갔었는데...근 몇 년간 가 본 적이 없슴...게살볶음밥이 디게 맛있는 곳임...명동 왠만하면 가기 싫고 안가려 하지만 나의 사춘기와 리즈 시절이 함께하는 추억어린 곳..아마 지금은 일본인들로 들끓테지? ㅎㅎ




이화동...아..정말 정겨운 동네다...! 문화예술이 숨쉬는 예쁜 공간! 도쿄 오기 전에 한 번 못 들러보고 온 게 한이다ㅠㅠ



삼청동....!

아트 선재 있을때부터 참 많이 갔었는데...최근 몇 년 사이에 길거리가 많이 변질되서 이제는 가기가 꺼려진다...특히 여기 잡지같은데 소개된 유명한 집은 가지 않는게 낫다. ㅎㅎ..삼청동 메인길은 거의 안가게 되었지만 아트 선재에 무산일기도 보러 갔구...주변에 북촌이랑 서촌으로 경로를 옮겨 많이 놀았다. 갤러리도 많고 조용한 카페도 많아서 삼청동보다는 그 주변이 더 좋당..막판에 룻시랑 둔상이랑 엠x3지만 드럽게 많이 가서 아주 질렸어...가기싫어! 북촌이랑 서촌은 러브라브




동대문 원단시장!

부자재랑 원단사러 정~~~말 많이 갔었다! 뻑하면 갔었지..ㅎㅎㅎㅎ동묘앞 가기전에도 많이 들르고....도쿄와서 젤 짜증스러운게 여긴 동대문 원단시장같이 큰 규모의 시장이 없다는거...가격도 드릅게 비싸고..ㅠㅠ....아...원단시장..가고싶다..만들고싶은 액세서리가 너무 많은데, 재료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닛포리에 원단파는데가 있다곤 하는데 가격이....^^^^ㅋㅋㅋㅋ그리고 우선 너무 ㅁㅓㄹ어.....동대문 가고싶당....ㅠㅠ......




나의 아름다운 종로....너무 많은 추억과 기억 아픔이 공존하는 이 곳....! 나의 소울아지트!!!! !!!!! 탑골공원을 중심으로 낙원동 종묘거리 종로5가....빼놓을게 없는.....! 종로2가는 싫음...종로3가부터 5가까지...굿굿...종로에 처음 간 거슨...시네마테크와 필름포럼에 가기 위해서...! 종로3가역에서 내려서 탑골공원 앞을 얼마나 헤맸었는지,,,그 날의 기억이.....아아...!!!!!!!!!!!! 나 돌아갈래~~~~~~~~~!!!!!!!!!!!!!!!!!!!!!!!!!!!!!!!!!!!!! 아아아아아!!!!!!!!!!!!!!!!!!!!!!!!!!!!!!!! 종로3가..!!!!!!!!!!!!!!!!!!!!!!!!!!!!!!!!!!!!!!!!! 내가 이곳을 너무 좋아하기땜에 내 측근들과 약속장소는 보통 종로3가로 정했던 나의 이기심ㅋㅋㅋㅋㅋ시네마테크에서 8~9년간 본 영화만해도..ㅋㅋㅋ....내가 여기서 버스터 키튼 영화를 처음 봤던 거 같다. 티비에서 페데리코 펠리니 영화를 보고 처음 찾아갔던 시네마텤...그 뒤로 정말 많은 영화를 봤지. 여기서 빠졸리니의 전작과 샘 페킨파의 전작을 다 봤구 큐브릭, 헤어조그, 르누아르 등등 나의 스승님들을 만난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ㅎㅎ...차녕이랑 본 영화만도 엄청 많을텐데..우리 참 같이 영화 많이 봤당..여기뿐만 아니라 종로 일대에서ㅋㅋㅋㅋㅋ나의 본격적인 사회생활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고 7년간의 우정을 지속해 온 나의 고마운 친구들을 만난 곳이기도 하고...또 나의 동지들..미래의 영화감독들, 뮤지션들, 글쟁이들과 함께 순대국, 돼지 냄새 맡으며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켰던..패배와 낙오자의 세계...ㅎㅎ....그로부터 벌써 4~5년이 흘렀다는게 너무 이상하다...모든 불이 꺼진 깜깜한 낙원옥상에서 맥주 한 잔 하며 우린 뭐가 될까? 하며 영사기에 돌아가는 필름이 끝나지 않기를 기다렸었는데...아우..그립다...그 때 만났던 그 수많은 친구들 중에서 지금 생존신고 하고 있는 친구는 달랑 두 명이라니....나의 폐쇄미에 나두 질려버렸어...ㅋㅋ.....한비야가 한 걸 자기가 못할 리 없다고 감성충만 패기로 국경지대에 갔던 ㅈㅎ씨..영화도 몇 편 만들고 부산에서 가끔 봤었는데 영...쩝..거짓말 못하는 성격이라 빈말이라도 좋았다..고 말을 못했었는데,,,최근에 찍은 영화엔 꽤 유명한 애가 나오던데 연출도 끔찍, 시나리오도 끔찍...ㅋㅋ....항상 행동보다 말이 앞서던 감성주의자였는데 그대의 이상을 실현하고 계신지 궁금하다...내가 좋아했던 소년같았던 감독님.....결국 패배자의 말로를 직접 구현해주고 계시다...영원히 소년으로 살고싶었던 그 분...망했죠...^^.......뭐하세요...밉네요 진짜..그리고 그 분과 같은 학교를 다녔던 감독지망생  K씨 듬직한 체격에 시에 나온 다윗이랑 도플갱어인ㅎㅎ처음 밥 같이 먹을때 나랑 영화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너무 어색한 대화를 나눴던ㅋㅋㅋㅋㅋ나보다 한 살 오빠였는데 수줍음도 많고 내성적이어서 결국 연락이 끊겨져버렸지만 계속 영화하시면 언젠가는 만나겠쥬? 년수를 세어보니 작년에 졸작을 하셨겠구만요...화이팅! 아키 카우리스마키를 좋아했던 이름은 까먹은ㅋㅋㅋ...괴상하게 생겼던 여자. 성격도 안 맞았고 내가 기가 워낙 세서 그닥 친해지지 못했지만 넌 절대 안될거야라고 독설도 퍼부었었는데 결국....망했죠....^^.....내가 저주를 내려서 그런건 아니고 애초부터 세계관이 뒤죽박죽 엉망이었기땜에 언젠가는 그리 될 일이었다고 생각했다. 망삘 단편 하나 만들고 사라졌다. 어디서 뭘 하는지 소문을 들은적도 없다. 자기는 레즈비언이라고 자신있게 술자리에서 떠벌리고 다녔었는데 여자를 좋아하지 못해서 남자친구를 만든 이상한 여자였다. 그리고 그와 함께였던 진짜 레즈비언, 아직도 ㅁㄹ에서 일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왕가위와 장국영을 좋아했던 호박같았던 인간. 뭘하는지 궁금하진 않지만 적당히 살자는 인생관에는 동의를 못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 명의 게이들..ㅎㅎㅎ.....감독님 두 분이랑 프로그래머, 활동가들..종로에 살 때는 다들 얼굴이 익어서 친하게 지내고 게이바에도 데려가주고 에이즈 보균자를 바로 알자는 캠페인때문에 실제로 보균자인 분과 대화도 주선해주셨었는데...그게 스물 한 살.ㅋㅋ내가 모르는 세계가 아직도 많구나..느꼈던 좋은 계기였었다. 우리 같이 지나가는 남자들 보면서 내스타일이다 니스탈이다 몇점 몇점 점수 매겨가며 놓았었는뎅...가끔 활동기사 보면 아직도 잘 지내시는구나..그리구 우리 불같은 감독님...잘 지내시는구나..빨리 애인 생기셔서 독수공방 끝내구 솔로히스테리 그만 부리셨으면...ㅎㅎㅎ.....또 기억나는 사람들...아! 글쟁이 ㅇㄴ씨!! 글쟁이랑은 만나면 안된다고 충고했던 나의 좋은 친구...도 연락이 끊겼지,,원래 집은 부천이지만 아현에 살면서 학교 다녔었는데 졸업은 아마 옛날에 했을거구...나랑 잘 맞아서 정말 잘 지냈구 우리 영화모임(이라고 해봤자 극장전세 내서 다같이 영화보구 맥스봉 뜯으면서 이렇다 저렇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서로 물어뜯고 싸웠던 그런..ㅋㅋㅋ...) 멤버로서 글도 써서 같이 보고 욕도 해주고 그랬는디....ㅎㅎ...소설가가 되시겠다고 했는데 어찌 지내시는지..이분은 좀 궁금하다..기가 잘 맞았었눈디...ㅇㄴ씨! 연락 한 번 주세요! ㅎㅎㅎ그리고 ㅅㅁ씨랑 ㅇㅅ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40이 넘으시는 나이들이지만 솔로예찬하며 기가막히게 잘 사시는 멋진 분들..일에 쩔어 사실텐데,,마지막으로 본 것은...신디때인거 같당..여전히 밝고 재밌으시고,,,,불어도 잘하시구...ㅎㅎㅎㅎ...독신주의자로서 나에게 많은 세뇌를 시켜주셨던...아아 보고싶당! 술도 마니 사주시구 참 좋은분이어따...ㅠㅠ...그리고 또 춘식이..ㅋㅋ...단편 하나 찍고 군대갔는디 도쿄 오기전까지 제대를 안해서 연락을 못 해봤다. 참 수줍음이 심한 애였지만 말을 한 번 트면 오타쿠 특유의 눈빛 안 마주치고 2배속으로 말하기..가 특기였던..ㅋㅋㅋ...지도 브르주아인 주제에 브르주아 영화를 보면(비스콘티 영화같은것들) 비평할 거리를 속사포처럼 내뱉고 찾아내던 아이였는데...막시스트였고 포퓰리즘을 혐오했으며 근본적인 영화비판을 일삼던 어린친구..나보다 어리다는게 믿기 어려운 노안을 가진 슬림한 친구..아 디게 궁금하네..최근엔 뭐 영화 찍은거 없는거 같은디..제대하고 뭐하지? 궁금하다. 연락해봐야겠당.

음..그리고 내가 좋아했던(지금은 싫으니까) 감독님 연출부였다고 자랑질했던ㅋㅋㅋㅋ이름도 기억이 안나네 무존재라서ㅋㅋㅋㅋ여성영화 만든다고 한게 벌써 4년전인데..아직도 영화는 하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있던 그 친구...^^....망했죠......잘되따..^^^^....ㅋㅋㅋㅋ나도 참 못때따 떽! 글고 이 분을 나에게 소개시켜준 나와 이름이 같았던 그러나 나보다 한참 언니였던 ㅇㅇ씨! 나에게 영화미술 해보믄 어떠켔어? 유혹했던...지금도 영화미술학원(학교인가? 잘 모르겠당..암튼 그 ㄹㅅㅎ 감독이 있는..)에서 일하고 계실거다. 원래 평범한 회사를 다니셨던 분인데 재능은 없지만 영화인들 곁에 있는게 꿈이라고 하셨다..내가 보기에도 영화적 재능은 눈을 씻고 봐도 없었지만...영화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만큼은 굿^^^^그리고오...아...! ㅎㅎ....! 영화잡지 만들던 친구들....글빨도 안습이고 모든게 다 안습이었지만 그 열정은..남달랐던 그 친구들...ㅎㅎ..지금도 만들고 있을까? ㅎㅎㅎㅎㅎㅎ아 아주 웃겼는데..!!!! 나름 굉장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좀 더 커지지 않았을까? 일본어 전공했는데 영화감독으로 진로를 바꿨다고 변영주같은 여성감독이 되고싶다던 20키로그램 찐 김현정 닮았던 언니두 있었는데....날 천재소녀라고 불렀던 한비야 책 선물해줬던 언냐도...왜 우린 다 연락이 끊어진거지..? 인연이 아니었나....? KK 잘 다니던 학교 때려치고 영화 하겠다던 친구...희안하게 매년 어디선가 만나게 되는 우리..이게 인연인거지,,ㅋㅋㅋ..종로에 살 때는 영화도 같이 많이 보러 다니고 이야기도 정말 많이 했었는데..그 친구가 나랑 처음 만났을때만 해도 영화라곤 짐 자무쉬 정도만 보던 친구였는데..점점 같이 빅토르 에리세, 악마의 씨 같은거 보고 수많은 이야길 나누고 그 땐 서로 시디교환해서 음악도 마니 듣고..근데 그 친구랑 난 영화취향이 정반대였다.ㅎㅎㅎ 정말 종로와 잘맞는 친구였다. 거지같고 거지같은....참 궁상맞았던 우리들..지금은 어른이 됬는지 안됬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궁상맞디...ㅎㅎㅎㅎ얼마전엔 오사카로 촬영하러 왔었는디..자기 꿈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거같아 그나마 맘이 놓인다..그 때 사겼던 친구들 중의 절반 이상이 지금은 영화를 때려쳤는데...참..안쓰럽기도 하고...같이 열띠미 하자 찡구야...ㅎㅎ그 외에도 너무너무 많지만..더이상 못 쓰겠어서...얼굴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많은 친구들...고전 아이팟을 갖고 다녔고 프랑스를 동경해서 진짜 프랑스로 떠난 ㅎㅁ이 일본영화를 매우 좋아했었다능. 의상 공부를 하구 숏컷에 말보로 맨솔 폈던 j양, 털보 ㄱㅅㅇ씨. 주걱턱에 멀대같은 키 허여말간 이윤석보다 더 마른 멸치 k씨(영화오타쿠로 잡지에도 나온적있음), 장가가서 고향으로 내려가셨던 울 유대리님..나한테 가족게임 불법시디도 주고 그랬는디..ㅠㅠ...건강하시쥬? 성공해서 찾아뵈야하는 실장님...아직도 추리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잘 계신다능..^^..또또! 시나리오 작가지망생이었구 김지운 감독을 좋아했던 이름이 기억 안나는 오빠 나에게 스테들러 색연필을 선물해줬던 고마운 오빠님..그러나 우린 성격이 맞지 않았던듯..지금도 작가지망생이실까? 또또....!....! 배우님들...! 우리 무명배우님들!...!!! 알아봐주면 고맙다고 허리 구십도가 되어 인사까정 해주시는 우리 열정만큼은 송강호 전도연급인 무명배우님들...또 여르듬 투성이에 연상녀랑 만나던 드럼쳤던 오빠..외에 같이 음악하는 친구들,,글쟁이들....! 아우 다들 그립다...미우니 고우니해도 그 때가 증말...리즈시절이었구나....ㅎㅎ.....또 언급 못 한 나를 스쳐간 많은 꿈꾸는 영혼들...지금도 다들 열심히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가...궁금하다.....!






여긴 가로수길 뒤에 뒤에 골목 ㅎㅎ 저 스페인인가 멕시코인가 레스토랑 앞은 지금은 자전거가게가 드러와이뜸.

여기 친구 회사가 있어서 이 골목 자주 가기도 했고,,,가로수길은 메인보다 구석구석이 더 좋은가게가 많아서..여기에 내 단골가게가 하나 이뜸..ㅎㅎ..이번에 서울 갔을때도 가서 유니가 맛난거 사줬당..헤헤



마이 소울아지트! 올림픽공원! 우리는 늘! 그곳에 있었다!

고등학교 3년 시절, 그리고 스무살 이후의 많은 추억들...나의 동지들! 쩡아 시원이 애용이 세나 항상 함께하던 그 곳...ㅠㅠ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있디만..다들 아직도 오춘기 육춘기에 시달리며 힘들어하고 있지만..힘내자 야두라...! 우리 다같이 잘 되야지..ㅠㅠ...나두고 다 시집가버리면 밉당...............여름이건 가을이건 봄이건 항상 날 좋고 시원 따둣하면 무조건 올팍 고고!! ㅎㅎ좋아 가는고야!! 자전거도 타고 드러눕기도 하고..우리 비됴 촬영도 꽤 많이 했던,,,ㅎㅎㅎ.....아 가고싶다 나의 소울아지트!




이 곳은 경주...서울은 아니지만 우연히 사진첩에서 이걸 봄..ㅋㅋ....나도 저 앞에서 저러구 찍은 사진 있당...고2때...ㅋㅋ.....




광화문 뙇!

맛나는 것도 많고 ~~ 큐브큐브 가고싶당...근데 백두대간이 배급할때는 진짜 좋은 영화 많았는데...수입배급에서 손 놓고는 걍 무난한 영화들로만 채워지는거 같당....예술영화관 체인 중에 필름포럼은 현재 기독교 정신을 이어받어 복음정신을 널리 퍼트리기 위한 도구로 전락ㅋㅋㅋㅋㅋㅋㅋㅋ젤 좋아했던 시네코아는 옛날에 문닫구...중앙극장도 문닫고.....미로 스페이스도 처음엔 좀 잘나가다가 갑자기 이상해지더니...지금은 인디스페이스로 재개관했다. 시네큐브는 이제 더이상 백두대간이 아니구 동숭동의 하이퍼텍나다는 문을 닫았다. 선재랑 시네마테크가 아직 살아있긴한데....정말 참..ㅠㅠ...내가 종로에서 영화보던 시절은 그야말로 예술영화체인의 부흥기였다. 영화제도 하면 대박이 잘 터졌구..일본영화가 워낙 잘되서 작은 영화관들도 수입이 괜찮았었는데...지금은..대부분이 문을 닫고 없어졌다니...이제 좋은 영화를 볼 공간이 점점 없어지는것인가..ㅠㅠ...광화문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공간인데......ㅠㅠ......언젠가 2010년이었나..? 2011년이었나..? 축구경기가 있는 날, 이창동 감독님의 시를 보러 큐브에 갔었다. 나 포함 3명이었나..영화를 보고나서 영화에 흠뻑 취해서 길거리로 나왔는데 길거리에 행인은 1명도 없고 경찰관들이 몇 명 서계셨다. 무슨 일이지? 어째서 아무도 안보이는거지? 정말 길거리에 1명도 단 1명도 없었다. 사거리까지 걸어가보니 그 때야 축구관람을 위해 앉아있는 거대한 무리들이 보였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디엠비를 보며 누군가가 골을 넣다고 소릴 지르며 버스 승객들과 기뻐했지만 나는 그 날 본 시 생각에 머릿속이 가득차서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영화는 나에게 너무 소중한 것..소중한 추억과 기억들이 함께하는 위대한 것...그런 추억들을 생성할 수 있는 공간들이 없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여긴 장충체육관, 여긴 배구경기땜에 한시즌동안 파견나갔던 곳...무지 춥고 추웠던 지독했던 곳이다....ㅎㅎㅎ....저 지하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이 참 지옥같았었는데...지금 보니 참 그것도 추억이다..우리 대리님한테 징징 거리면서 파파존스 피자 삥뜯고 그랬눈디..ㅎㅎ...다들 뭐하실까...언니들 다 시집갔을까..오빠는 약혼녀랑 결혼하셨을까..? 우리 떡볶이랑 크리스피 도너츠도 사주시고 그랬는데...




여긴 압구정ㅎㅎ 압구정은 잘 가진 않는데 cgv땜에 많이 갔다. 여기 예술영화 상영관이 하나 있어서 여기서도 꽤 많이 영화봤다. ㅎㅎㅎ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 베스트는 역시,ㅋㅋㅋㅋㅋㅋ차녕이랑 본 혜화,동..ㅋㅋㅋ......그포풍비바람 부는데 내가 우겨가지구 결국 영화봄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감격했지...민용근 감독님 워낙 사랑하기도 하지만..영화도 워낙 좋아서...

아..아니다...차녕이가 보여준 줄리아의 눈...훌리아의 눈..ㅋㅋㅋ...그게 베스트인가? 나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억하고싶지 않은 영화다....씁...



여긴 장난감 도매 거리, 동묘에서 동대문 가는 길 골목 안에 있다. ㅎㅎ 옛날에 우연히 여길 찾게 되서 장난감이랑 머리삔 많이 샀다.

추억돋는구나...ㅎㅎ




여긴 갤러리아 앞 정류장

항상 여기서 301, 362 복불복으로 타고 갔는디....추억이염...여기 근처에 있는 맥 매장도 가끔 갔었슴...



내가 좋아하는 남대문!

알파땜에 남대문을 가게 됬었는데, 빈티지랑 수입식품, 잡화, 장난감 들이 많아서 좋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특화된 물건들이 많아서 좀..그렇더라..ㅠㅠ...서울갔을때 남대문도 한 번 갔다왔는데...옛날 풍경이 많이 사라져서 좀....그랬다..



여긴 교보문고 ㅎㅎ 가고싶당. 근데 리뉴얼 되고 나서는 그닥 많이 안 간 것 같다.

리뉴얼 되기 전에 멜로디스랑 핫트랙 정말 많이 갔었는데,,멜로디스의 그 핫케잌과 밀크쉐이크....미추어버리게쒀ㅠㅠㅠㅠㅠㅠㅠㅠ이젠 못 머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 아메리칸 빈티지 느낌 물씬 나는 멜로디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교보문고에는 참 많은 추억이 있어서...미우니고우니해도ㅠㅠ....



동묘앞!

여기두 정말 많이 갔지~~ㅎㅎㅎㅎ옷사러도 많이 가고 엘피건지러도 많이 가고...오빠들 사무실 있을때도 밥먹듯 드나들었구...

또 이쪽 날고 신당쪽으로 가면 황학동 벼룩시장이 있는데 그 쪽에도 많이 갔었다. 비디오 건지러..ㅎㅎ...비디오 가게가 있었는데 명화들 정말 많았다. 거미의 계략이랑 마지막 웃음같은건 진짜 득템 중의 득템이었는데ㅠㅠ...가고싶당....!! 근데 확실히 그런 옛날 물건들은 일본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양도 많지만 규모가 엄청나서..서울과는 비교가 안되게 엄청나다. 빈티지 옷뿐만 아니라 엘피, 옛날 잡지 등 보관도 잘 되어있고 팔 때도 새 상품처럼 소중하게 진열해놓고 파니..가격도 천차마별....돈만 있으면 오타쿠가 살기엔 일본이 짱인둡...




여긴 숙대 가기전 ㅎㅎ

그룹 스터디할 때 애들이 다 숙대다녀서 나랑 ㅎㅈ이랑 여기에 줄곧 왔었다. 그리고 룻씨가 여기 살아서ㅋㅋㅋ그 땐 내가 용산구 시민인 줄 알았다. 여기서 먹기도 마니 먹고 영화도 많이 보구 참 숙대앞 많이 갔었는데....



여긴 차병원사거리인듯?? ㅎㅎ 여기도 많이 걸어다녔다. 가까운거리는 무조건 걷는 주의라 쌤이랑도  많이 걷고..도산공원까지 미친드쉬 걸었지..ㅋㅋ..





서울 밉다밉다해도....내 20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나의 도시.....ㅠㅠ...떠나올때는 신난다 충치 빼듯 신나게 버리고 왔는데,,오니까 생각도 많이 나고 그립기도 하다. 그 좁은 땅, 미어터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방황도 많이 하고 갈등도 많이 하며 내 예쁜 20대를 보냈는데..ㅠㅠ...고등학교 시절 답답한 마음을 이겨보고자 옹기종기 모여 갔던 그 곳, 한강고수부지..ㅎㅎ...질리게도 많이 갔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 강!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있는 이태원...거기서 지금의 일본 친구도 만났고, 이태원이랑 한남동은 막판에 홀릭이 되서 엄청 갔었는데ㅋㅋ3월에 이슬람사원 가고싶다고 룻시랑 둔상이랑 만났지만 늦어서 못 가고 결국 타코벨을 갔다능...그런 ㅋㅋㅋ....이태원,,여기는 이태원같은 동네가 업따...외국인 많은 동네는 있지만 이태원 특유의 멋스러움이 없다...한남동도 너무 가고싶구...ㅠㅠ...그리고 뚝섬이랑 강변! 올림픽공원에서 일할때 강변 뚝섬 덩말 많이 간둣....강변씨지비...! 거기서 본 영화도 한무더기...^^....나의 고딩시절 안식처였던 코엑스,,지금은 거의 가질 않지만...코엑스에서 고딩시절 다 보낸듯?? ㅎㅎ....삼성동은 코엑스보다 그 주변이 더 좋은데가 만타...테헤란로는 저주받은 길이었지만,,걷는다면 그 기분도 그닥 나쁘지 않다. 강남역은 서울에서도 내가 젤 시러하는 거리 베스트로 꼽히지만 그 곳에도 나름 추억이 있다...ㅎㅎ....지금은 그닥 생각하고싶지 않지만 시간이 더 흐른다면 추억으로 기억되것찌? 그 외에...정릉!...그리고 청량리...! 잊을 수 없는 나의 강북....!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근처와 상수, 합정동!...!! 수많은 추억으로 꽉 찬 나의 20대...돌이켜보니 정말 잘 놀구 재밌게 살았구나....싶네...ㅋㅋ.....서울 이야기는 다음에 더 하기로 하고 난 이만 밥먹어야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