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도 그랬지만 이 감독 참 고전을 좋아하는듯 하다? 고전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진지하고 고루하고 명료한 대화들. 얼마나 클래식을 좋아하는지 상황은 현대이면서 코스튬이나 배경은 고딕풍에 40-50년대 스타일이다. 되게 기대하고 본거라 생각보단 별루였지만 사소한 부분들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그냥 서있기만해도 멋지고 마크 러팔로도 마찬가지. 제일 좋았던건 레이첼 와이즈의 워커와 챙이 넓은 모자. 내용은 브릭에 비해선 덜 흥미로웠지만 마치 컬러 티비로 40년대 소품을 보는듯 했다. 윌리엄 포웰이나 조엘 맥크레어가 어디선가 나타날것만 같은 분위기랄까.
어쨌거나 가장 큰 수확은 레이첼의 워커와 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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