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인가 암튼 그 때 가을에 아르바이트 끝나고 너무 절박해서 택시를 잡아탔지 늦을까봐 헐레벌떡 뛰어내려가서 맨 앞자리에서 시티 라이트를 보았지, 남자가 꽃파는 소녀를 처음 발견했던 그 장면부터 눈물이 마를새없이 뚝뚝 그러다 펑펑 흐엉 어깨를 들썩이면서 울어댔지 맨 앞자리에 혼자 앉아서 청승맞게

그냥
그렇다구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했을때 누가 나에게 잘못했을때 저 꽃 한송이면 다 잊어버릴수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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