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이바의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던가. 싶어서 우연치않게 보게된 드라마.

생각보다 재밌었다.

아리무라 카스미가 아마짱 이후 스타 반열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을때 나왔던 드라마. (같은 해에 비리갸루에 나와서 큰 사랑 받았지..) 명불허전 사와지리 에리카의 껍데기는 넘모나도 이쁘다.


메인테마는 아이바가 맡은 캐릭터인 쿠라타 켄타가 평소에는 불의에도 잘 참으며 소심하고 속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지만 그날따라 웬일인지 지하철 승강장에서 새치기를 하려는 비니남에게 일침을 놓게되면서 벌어지는 스토커 사건이고 서브테마로 켄타의 아버지인 쿠라타 타이치와 그의 부하인 니시자와가 회사의 자금을 멋대로 융통하고 영수증을 조작하여 공금을 횡령하는 마세 영업부장의 비리를 밝혀내는 것을 다뤘다.

메인테마의 스토커 사건은 7화를 기점으로 범인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그 긴장감이 약해지고 서브테마인 마세 부장의 사기를 밝혀내는 타이치x니시자와 콤비의 이야기가 볼만했다. 거의 막바지로 이르면서 쿠라타 타이치 총무부장이 마세 부장에게 자신의 부하에게 사과하라고 말할땐 한자와 나오키의 사카이 마사토와 오오와다죠무 (카가와 테루유키)가 떠올랐다. 물론 메인 이야기가 스토커 사건이기때문에 조금씩 나오는 수준이었으나 엔딩으로 가면서 그 임팩트가 매우 컸다. 니시자와 눈시울이 붉어질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ㅠㅠ)



드라마는 여느 일드가 그렇듯 선한 사람은 그 댓가를 받고 악한 행동을 한 이는 그 댓가를 치뤄야한다는 약간은 교훈적인 결말이다. 드라마의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예능에서 항상 보던 약간 덜렁이같은 아이바의 캐릭터와 드라마속 켄타의 캐릭터가 너무 잘 맞는다는 것이고 다케나가 나오토의 악역연기를 보면 화가 치밀어오를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 했다는 것. 그리고 여전히 사토 지로는 너무나 웃긴다는 것.





초반에는 누가 범인일까? 라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지만 긴장이 느껴져야하는 상황임에도 나사빠진듯한 가족들을 보고있으면 그닥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거. 그리고 그 깨발랄한 아라시의 엔딩곡 덕분에 더 흥겨움ㅋㅋㅋ

범인이 누구인지도 드라마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대략 중반부터는 눈치챌만하고 드라마의 내용도 범인찾기보다는 가족의 끈끈한 유대감. 권선징악을 더 의미있는 주제로 다뤘기때문에 전개도 편안하고 잔잔한편이다. 과도한 정보와 자극으로 뇌가 지쳤을때 보기에 좋은 드라마.






쓸데없이 과도하게 흥이 넘치는 주제곡을 들어보자.
아라시 - 青空の下、キミのとなり


난 언제쯤이면 아라시 콘서트를 가 볼 수 있을까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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