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없어진 코아아트홀에서 개봉했던 에릭 종카 감독의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
하..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군.

어릴때 보고싶은 영화가 있으면 몇 달을 꾹 참았다가 동네 구청이나 큰 회관에서 상영할때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계단에 앉아 보던 생각이 난다..
나는 영화가 학업도 아니요 직업도 아니지만..
내가 만화작품을 만든다면 언제나 영화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에..영화를 열심히 본다.
다른 세상을 느끼고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최대한 마음을 다해 느끼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를 학문적으로 보게되면 그 재미가 한 10분의 1 정도 될까?
아마 사이드웨이의 유유자적함을 모를지도 모르고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의 비릿한 살풍경을 외면할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좋다. 칸에서 두 여배우에게 여우주연상을 몰아줄 정도로 연기도 잘 했고ㅓ..
마흔이 넘은 나이에 이 영화로 데뷔한 에릭 종카의 연출도..과잉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보면서 저런건 나도 만들 수 있겠어. 라고 푸념하지만
실상 그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별루 없다. 루카스 무디슨이나 에릭 종카 정도였을까...
아무튼 이 영환 엄청 좋다.
나중에 작품을 그린다면 난 꼭..레올로나, 라세 할스트롬의 개같은 내 인생, 켄 로치의 케스..같은 성장영화 또는 무셰트나 천상의 릴리아,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같은 성장영화같은..작품을 꼭 만들고싶다..
영화엔 절대적인게 없다. 심장 부근을 흔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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