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장군을 연기했던 케네스 브래너.

아마 일반 관객이 가장 익숙한 얼굴이 아닐까싶다. 해리포터에서 질데로이 록허트 교수님을 연기했으니까 (...)


배우의 미모를 압살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미남 감독 케네스 브래너.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파스트 출신이며 영국왕립학교 (The Royal Academy of Dramatic Art) 를 졸업하여 현재는 그 학교의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학교를 거쳐간 배우로는 故알란 릭먼, 안소니 홉킨스,  랄프 파인즈 등이 있다. 아 이번에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하는 연극 햄릿에 톰 히들스턴이 롤을 맡았다고 한다. 160석 규모의 작은 극장에서 공연된다고 함) 헨리 5세, 햄릿 등을 연기했고 연기자로도 유명하지만 감독으로 또한 많은 작품을 연출했는데 알만한 작품으로는 토르, 신데렐라 등이 있다. 관심있는 영화팬이라면 로렌스 올리비에를 잇는 햄릿 연기자라는 평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2012년 이후로는 기사작위를 수여받았으므로 케네스 경이 되었다.




위넌트 대령을 연기한 제임스 다아씨

알만한 영화로는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있고 최근 마블의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에서 인간 '자비스'를 연기했다.






세상 스윗한 미소를 가진 제임스 다아씨♥ 그러고보니 에이전트 카터에서의 시대배경도 본의 아니게 세계2차대전이다. 에이전트 카터 시즌2는 생각보다 밋밋했지만 멋진 여성 캐릭터들이 대거 쏟아져나왔고 제임스 다아씨 본인 성격과 비슷한 (?) 역할을 맡아 너무나 귀여웠던 것은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그의 매력을 아셨으면..



해서



꺄앙





공군 파일럿이었던 파리어를 연기한 톰하디





섹시하고 멋진 남자 토마디. 작은 역할이지만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실제로 콜린스와 파리어가 조종했던 RAF기(영국 왕립공군) 가 했던 공격이나 비행은 존재했던 사실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이 되었다. 영국 공군은 전투기 때문에 덩케르크 해변에 가는 것이 조심스러웠으며 연료도 부족했고 칼레, 덩케르크, 오스텐드에서 독일 전투기와 싸워야했으므로 지원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참전용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덩케르크 상공에서 RAF기를 실제로 목격했다고 한다.

토마디는 이로써 인셉션/다크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세 번째로 놀란과 함께 작업했는데 당초에 크리스토퍼 놀란은 파리어역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으나 점차 역할의 중요성이 영화의 전체적인 극적인 스릴감을 주기 위해선 그만한 액션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역할은 톰 하디 외에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조종칸 안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으로 극적인 감정을 연기해야하는데 이미 톰 하디가 이전에 작업했던 로크(2014)라는 영화에서 자동차 안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그것을 뛰어넘는 탁월한 연기를 했다는 것을 놀란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이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눈과 근육의 움직임 등으로 베인을 연기했던 톰 하디이기에 이번 덩케르크의 파리어 역할도 당연하게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국내에는 이미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톰 하디라 그의 얼굴을 보러 극장을 찾은 팬들이라면 다소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착륙 이후의 씬은 마치...-물론 스토리상으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CF의 한 장면을 보는듯했다. 아웃도어나 자동차 CF 느낌....모쪼록 놀란과 백년해로 하시길..





아마도 가장 현실적이고 사실적이었던 캐릭터였을 영군군장교를 연기한 킬리언 머피.





그 영혼까지 아름다운 나의 배우 킬리언 머피. 놀란과는 오랜 인연이며 아일랜드 태생의 아름다운 푸른 눈을 가진 남자.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아마도 대니 보일의 [28일 후..]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디스코 피그, 플루토에서 아침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등에서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끊임없는 공습과 죽음의 공포에 떠는 이름없는 영국군 장교를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것에는 의미가 있었다. 덩케르크가 갖는 사전적인 의미는 미라클 오브 덩케르크이지만 그 안에서 시시각각 엄습해오는 두려움과 맞서싸워야했던 수많은 군인들의 감정을 그의 캐릭터에 대입하여 표현했고 이 작은 캐릭터는 허투루 낭비되는 것 없이 스크린 속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킬리언 머피는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몫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해주었다. 킬리언 머피는 덩케르크에 대해 패배와 퇴각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다.




해군들에게 징집 대상이 된 자신의 작은 배를 이끌고 덩케르크 해변으로 가는 용기있는 선장 미스터 도슨역을 연기한 마크 라일런스




오스카 영화들을 즐겨보는 이라면 기억할 이 얼굴. 스티븐 스필버그의 스파이브릿지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연극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올리비에 로렌스상, 토니상 등을 수상한 베테랑이며 영화보다는 무대 위에서 더 많은 영광을 누렸던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몇 개월간 영국과 유럽 등징에서 일어난 끔찍한 테러를 바라보며 민간인들의 작은 행동과 노력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꾸는지에 대해 역설했다. 어쩌면 'We shall never surrender' 라는 연설문구 중 하나인 이 문장은 감독이 가장 말하고자 하는 바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크 라일런스가 이르길 크리스토퍼 놀란은 모든 일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여지길 원했고 실제로 CG보다 현실적인 세트와 사실적인 촬영을 원했던 그의 노력과 고집 덕분에 그것들은 카메라 앞에서 실제로 일어났다고 한다. (독한 양반..) 마크 라일런스는 얼마전 6월에 있었던 Grenfell Tower 화재사건에서도 구조를 위해 앞장섰다고하며 사회 각층의 사건과 문제에 대응하는 집단 행동 정신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해리 스타일즈가 앞으로 계속 연기를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영국군 알렉스를 연기했고 핀 화이트헤드와 산전수전 다 겪은 해리 스타일즈.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보이팝 밴드 아이돌 원 디렉션의 가장 인기 많은 멤 (맞나..)으로 알고 있는 해리 스타일즈. 영화 데뷔는 이게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캐스팅 당시에는 일부 부정적인 역할도 많았으나 개봉 이후 영화를 보고나면 아마 핀 화이트헤드와 함께 인상에 깊게 남을만한 배우일 것이라는 평이 많아졌다. 생각보다 연기를 너무 잘했으며 비주얼도 연기자로 손색이 없을만큼 놀라웠다. 과연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로 히스 레저를 캐스팅하고 로빈 윌리엄스를 악역으로 만든 인썸니아의 크리스토퍼 놀란다운 안목이었다고 생각했다. 해리 스타일즈도 다른 배우들과 동일하게 캐스팅 오디션을 보고 비디오를 캐스팅 디렉터에게 보냈으며 이것을 보고 캐스팅을 할 때 까지도 놀란은 해리 스타일즈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원디렉션의 멤버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

영화 개봉전까지 (아니 후까지) 해리 스타일즈의 덕후들은 그가 덩케르크에서 죽는지 아닌지에 관심이 쏠렸다고 하니...해리 스타일즈도 킬리언 머피만큼이나 현실적인 병사 알렉스를 연기했다. 네덜란드인의 배에서 그가 하는 행동은 이기적이었지만 공포와 두려움에 패닉이 온 상황에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상황이었고 후에 탈출에 성공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그가 하는 대사들도 온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알렉스와 핀 화이트헤드가 맡은 토미역을 실존했던 참전용사들과 사실에서 많이 참고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한다.




딱히 주인공을 가리는게 의미가 없는 영화이지만, 그래도 실질적인 주인공이었던 토미역을 맡은 신예 핀 화이트헤드.




(촬영장에서)



런던 태생의 도시남자이며 덩케르크가 실질적인 데뷔작인 신예 핀 화이트헤드. 그는 어떻게 놀란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을 수 있었을까? 그는 런던 워털루 근방의 커피숍에서 일하는 직원이었으며 쉬는 날이나 비는 시간마다 오디션을 보러다니던 배우지망생이었다. (라라랜드....!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지망생들의 일상이 이러하다.)  덩케르크의 오디션이 몇 개월간 지속되면서도 그는 놀란이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에 대해서만 알 뿐이지 자신의 앞에 놓인 덩케르크라는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한다. 그가 마침내 덩케르크에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순간 손에 땀이 주르륵 흘렀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안 순간 이후부터 그는 실제 덩케르크에서 살아남은 참전용사의 서적을 읽으며 롤에 대해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몇달간을 긴장감 속에서 보내야 했겠지만 놀란의 말을 들어보면 이미 처음부터 그를 점찍어놓은듯 했다. 그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인상깊었고 보기 드문 자연스러움과 사실같은 연기로 그의 마음에 이미 화이트헤드가 들어왔다고 한다. 97년생의 이 새로운 별은 알려진 것이 없는만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그가 누구인지 어떤 연기를 하는지 애타게 기다려왔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고 이제 이 배우의 다음 타겟은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최고의 작가 타이틀을 가진 이언 매큐언의 칠드런 액트이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게 너무나 많다는게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영화에는 해리 스타일즈와 핀 화이트헤드 이외에도 새로운 신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독일군으로 오해받지만 사실을 프랑스군이었던 깁슨역을 연기한 아뉴린 버나드.

웨일즈 태생으로 (87년생) 웨일즈 왕립 음대에서 공부했으며 뮤지컬로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사가 거의 없지만 매우 존재감이 뚜렷한 캐릭터였다. 





그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 혼절할뻔 (!) 했던 공군 파일럿 콜린스. 잭 로든 (잭 로우던?)

아마 많은 여성분들의 마음을 훔쳤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영국 에섹스 출신의 1990년생 라이징 스타 (라고 한다.) 최근 레이첼 와이즈가 주연을 맡았던 나는 부정한다 (denial) 에서도 출연했었고 무대에 섰던 경험도 있다고 한다. 덩케르크 이후에는 메리 여왕의 전기 소설을 토대로 만든 Mary Queen of Scots 영화에 마고 로비와 함께 캐스팅 되었고 메리 1세의 남편이었던 단리 경을 연기한다고 한다. 시얼샤 로넌이 맡은 메리 여왕과 마고 로비가 맡은 엘리자베스 1세는 그간 많은 작품으로 만들어져 어떤 새로운 느낌으로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작년에는 폴 다노가 피에르 베주호프역을 연기했던 BBC 드라마 전쟁과평화에서 니꼴라이역을 맡기도 했었고, 앞으로 많은 작품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조지역을 맡았던 배리 케오간.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1992년생 신예.

최근에 개봉한 마이클 패스빈더의 작품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에 나오기도 했다. 덩케르크에서 보자마자 조엘 에저튼 아들이 영화배우로 데뷔를 한건가...싶어 잠깐 고민했을 정도로 닮았다. 에저튼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배우이고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등 다소 예술적인 작품들에 주로 출연해왔다. 이후의 계획 또한 그러한듯 하다.




와나..진짜 에저튼 아들래민줄...





(훈훈합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금발 미남캐였던 피터. 붉은 니트와 금발 머리를 하고 배 위에 있던 조각...ㄱ......

톰 글린 카니라는 이름의 배우이며 영국 랭커셔 태생의 1995년생 새싹이다.





이런 얼굴도 있고





이런 얼굴도 있는 배우이다.

아직 연기경력이 전무하다시피 하다보니 덩케르크가 '거의' 전부인 필모그래피이다.

저 독한 비주얼로 강박증있는 살인자역 한 번 해주면.....(;;;;;;).......

어쨌든 행보가 주목되는 젊은 배우 중 1인.








놀란의 안목으로 선택받은 연기자들.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의 모습도 기대된다.


덩케르크에는 위에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많은 젊은 영국 배우들이 등장했다.

멀게는 로렌스 올리비에, 존 허트, 알란 릭먼, 마이클 케인에서 이완 맥그리거, 랄프 파인즈, 휴 그랜트, 크리스찬 베일, 콜린 퍼스 등으로 또 제임스 맥어보이, 니콜라스 홀트, 에디 레드메인 까지 이어져오는 영국 배우 계보에 그들의 이름 또한 새겨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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