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불이 켜졌다. 앞으로 뛰지도 뒤로 돌아서지도 못한다. 15살 소년 동환이는 부모님의 영정 사진을 만들기 위해 뛰어야한다. 그리고 울지 않는다. 내리는 빗소리에 자신의 울음은 목구멍으로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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