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윤 감독의 2007년 단편영화 '이웃'
사형수의 어머니 정희는 오랜 시간 일에 매달려 있으며 약을 삼키는 수단으로 사이다를 마신다. 그런 그녀가 다니는 교회에 새로운 여자 연순이 찾아온다. 그녀는 정희의 아들에게 살해당한 딸의 어머니로 두 여자는 교회에서 주관하는 효도 관광에 동행하게 된다. 두 여자의 기묘한 동행의 흐름은 아프고 슬픈 갈색빛이다. 주연배우 엄옥란씨의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보여서 나까지 습하게 만들 정도였다. 용서란 무엇인가? 끝없는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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