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케잌먹으며 등장하는 전차남, 덴샤오토코라고 부르면 된다.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드라마를 보고말았다. 이토 아츠시는 이 드라마에서 캐릭터빨이 너무 커서 아직도 전차남으로 불릴 정도..



사랑이 하고싶다! 고 적힌 종이, 연애가 하고싶다 사랑이 하고싶다 동일한 의미의 한자임..




외관상 어딜 봐도 아키바짱이었던 전차남 야마다상, 2채널의 네티즌 친구들에 의해 외관은 점점 깔끔해져간다.
에르메스네서 키우는 강아지 정말 귀엽다. 생긴건 비글인데 색깔은 코카스파니엘..뭘까..?

 



이 드라마에 들어간 총 미술품들, 그러니까 피규어부터 시작해서 인형까지 그런 물건들이 총 3천점이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야마다 방안에 있는 물건들도 죄다 비싼 것들, 아마 다 합치면 1억까지 가버릴지도..아키바짱들은 평일에 열심히 일해서 주말에 열심히 사다나르고 허허참,,나도 그래^^^^ 야마다가 특별히 귀하게 여기는 미나 피규어는 무려 40만엔짜리였는데 중간에 한 번 이토 아츠시가 실제로 귀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40만엔이면 한화로 500만원 정도^^;;



그렇게 알차게 꾸며졌던 방이 탈오타쿠하기 위한 야마다의 노력으로 죄다 텅텅 비게된다. 내가 다 마음이 아팠다. 나는 한국에 내 물건들 다 놓고 올때도 정말 눈물 콧물..이루 말로 할 수가 없었어 임마 내가 너맘 다 알어ㅠㅠㅠㅠ



실제로 이토 아츠시 키가 꽤 많이 작긴한데 도쿄에는 작은 남자가 정말 많다. 키 큰 남자는 외국인 아니면 정말 가~끔! 여자들도 키가 굉장히 소박해서 오히려 내가 보통에서 좀 큰 정도라 ..놀랍다. 저 꼬맹이들은 야마다한테 게임클리어하는법 배우는 애들, 가끔 나오는데 너무 귀엽다^^



가끔 나오는 오구리 슌, 영화에선 이 역할을 에이타가 했던걸로 기억한다. 이제부터 오구리 슌 드라마 파볼까...아..정말 각꼬이하다..어째서 이렇게 귀엽게 생긴거냐ㅠ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 토요하라 코스케! 분량이 생각보다 적은데 뒤로 갈수록 많이 나와서 재밌었고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오모테로 알려진 하야미 모코미치란 배우 나 중학교때 스포츠 리플레이 모델로 정말 인기가 대단했다. 그뒤로 베스킨라빈스 씨에프도 찍고..일본으로 건너가서 드라마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도 많이 나오고 있다. 키가 무려 190 정도, 이토 아츠시랑 서 있을때 키능욕 제대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잉 귀여워 몰라몰라 케로롯쨩'


이건 각종 오타쿠들//





전차 오타쿠



밀덕



첨부터 끝까지 무슨 직업인지 자세히 나오진 않는데 해외로 많이 다니는 것을 보면 예술가 혹은 바이어 정도?




축덕



뱅덕




그 스레드에 댓글을 단 사람들이 전차남과 에르메스의 베노아라는 다즐링티를 먹기 위해 티카페를 찾은 모습




나를 가장 웃게 해 준 두 배우들, 야마다의 오타쿠 친구들. 레벨로 치면 둘 다 씹덕



사실 나는 이 영화에서 이토 아유미가 에르메스를 그리 잘 연기했다고 생각치 않는다. 눈물나는 장면이나 그런것에서 진짜로 역에 몰입했다기보다 연기라는게 많이 느껴져셔 거부감 느껴졌었는데 이 장면에서 정말 너무 자연스럽고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예뻤음
뭐랄까 90년대 홍콩영화에 나오는 배우같기도 하고, 너무 청량한 느낌..이토 아츠시가 전차남에 완전 몰입한것과 달리 이토 아유미는 전차남에 비해 에르메스에 깊이 빠지지 못한듯...하지만 뒤로 갈수록 텐션업




1화부터 11화까지 많은 것을 겪는 전차남과 에르메스..물론 드라마적인 설정이라 실제 이야기와 다른 부분도 많지만 드라마틱하게 잘 만든 것 같다. 특히 이토 아츠시의 연기는 문화유산감이다. 인정




이 드라마를 통틀어 내가 제일 심하게 웃었던 장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소리내고 웃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두 친구 못 보는게 젤 아쉬워ㅠㅠㅠㅠㅠ정말 아키바에 가서 잠깐 드라마 좀 찍읍시다!~ 하고 데려온 것 같은 두 명의 배우들, 몰입도 최고였어요! 아키하바라는 처음 갔을때 역에서는 별로 그렇지 않았는데 역앞 광장에 내리니 헉! 소리가 나더라능..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코스튬의 여러분들이 각종 카메라와 장비, 전리품을 들고 배낭을 메고 여기저기 다니는데 뭐랄까 위화감 없었다. 마침 내가 간 날도 이벤트가 있어서 여러 남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고 그랬는데, 앞으로 더 가봐야 그곳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지만...전차남같이 순수하고 용기있고 정직하고 성실한 남자라면 키가 작은 얼굴이 크든 뭔 상관인가? 취미도 맞으니 같이 사러 다니면 되는걸, 그렇지만...미소녀 게임 캐릭터한테 인생을 바친 남자라면 사절..



여긴 신주쿠. 무슨 빌딩 앞이었는데 까먹었다. 나중에 갔을때 꼭 사진찍어야지



여긴 에르메스와 전차남의 비밀장소, 진짜로 있는 곳일까? 하고 가보려고 했는데 오픈되어있지 않다고...


전차남 졸업축하! (오구리 슌 캐릭터가 진지하게 항상 이거 키보드로 만들고 있다.)

 독신남 게시판에 스레드를 올리면서 우정을 쌓았던 독신남, 오타쿠, 히키코모리, 실패자 등등 사람들과 많은 교감과 우정을 쌓았던 전차남...드라마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배우기도 많이 배웠던...만화책은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라 히데노리 선생님이 그렸기때문에 옛날에 도기가 빨리 보라고 침튀기며 추천했을때 봤었고, 영화도 내가 사랑하는 야마다 타카유키랑 나카타니 미키가 나와서 진작에 봤었는데 이 인기드라마를 이제야 보다니....정말 명작이다ㅠㅠ 뒤로갈수록 그 연애물 특유의 꼬는게 좀 짜증스럽긴해도 20부작 가까이되는 한국드라마에 비해 11화라는 짧은 분량이기때문에 전개도 빠르고..무엇보다..이토 아츠시의 살신성인 연기, 대단한 인간임. 피쉬스토리에서도 봤었는데 영화보다 드라마에서 더 많이 활동하는 것 같다. 전차남은 이토 아츠시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싶을 정도로 대단했다. 그리고 진카마라는 캐릭터도 굉장히 입체적이고 재밌었는데...아아 이별이구나 전차남 졸업! 실제 커플은 지금도 서로를 극진히 사랑하며 아끼고 잘 살고계시겠지?
 드라마에서 찌질한 오타쿠 전차남이 인간으로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과 에르메스가 과거의 상처와 이별하고 용기있는 야마다를 만나서 서로 화학작용하는걸 보는게 뿌듯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또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다투고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랑이 주는 가장 긍정적인 장점! 그걸 정확하게 짚어낸게 정말 멋졌음..

아~ 드라마 한 편 끝내고나니 어휘 많이 느는건 좋은데 도저히 이 허탈감ㅜㅜ 전차남 안뇽! 전차남 친구 오타쿠들도 안뇽! 우리 아키바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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