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없고 돈? 없고 집? 없이 얹혀 살고 있는 무명 무협소설가 강대구ㅋㅋㅋㅋㅋㅋ

지현우는 아직도 나한테는 올미다의 지피디다ㅠㅠㅠㅠ다 본 것은 아니지만 간간히 봤었는데 훤칠한 키에 무뚝뚝한 말투의 은근 잘 챙겨주는 연하남ㅋㅋㅋㅋㅋ누나들의 로망ㅠㅠㅠㅠ

메리 대구 공방전에서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호일펌을 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인 운동복만 입고 나온다. 서글서글하고 훤칠한 키를 가진 지현우도 그지같이 해놓으니까 나름 백수티 난다.




혼자도 밥 잘~먹는 메리 메리 황메리~



초밥 3개만 더 먹고 갈께~요옹~!

원체 혼자 머 잘하는 스타일이라 밥도 혼자 잘 먹는데 서울에 있을땐 할배 아저씨만 있는 순대국밥집에서도 밥만 잘 먹었다. 종로3가 뒷골목에 있는 백반집에서 갈치조림도 잘 뜯고 냉면에 우동도 잘 먹는 나였다. 여기와선 더 잘한다. 아저씨들이랑 남학생들만 있는 라면가게에서 라면도 잘먹고, 길에 서서도 잘 먹고..뭐든 혼자 잘하게 되는게 밉다...ㅋㅋㅋ...





메리 나이 스물 여덟 직장도 없고 돈도 없고 남자도 없지만, 꿈은 있다.

엄마 친구 딸래미 결혼식장 가서 본의 아니게 비참해진채로 돌아오지만..울지마라 메리여..우린 꿈이 있잖아.



돈 없다고 차이는건 남자뿐만이 아니라 여자도 그렇다구!

메리가 우연히 엄마 친구 딸래미 결혼식장엘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딸래미의 남편은 자신의 전남자친구였다. 그것도 사법고시 준비하느라 연락두절된 3년간 지고지순히 기다렸던 그 남자친구...사람이 가진게 없는채로 살다보면 가끔 걸레짝처럼 마음이 두들겨 맞을 때가 많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이고, 누구나가 사랑할 수 있고 그럴 권리가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없는 사람은 이것 저것 힘들다.

전부터 계속 보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보게 된 2007년판 메리 대구 공방전. 나와 닮은 현실에 처해있는 메리와 대구의 이야기를 보며 왜 그리도 마음이 가는지 1년치 울 걸 벌써 다 운 것 같다. 왜 이리 힘이 주욱 빠지는지....정 많이 들었는데 너희들과 이별이라니,,,,아쉽다 친구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