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lent film star Theda Bara



초기영화시절 농염하고 섹시했던 글래머 스타 테다 바라를 패러디한 글렌 클로즈.

글렌 클로즈가 테다 바라의 이미지를 정말 잘 포착해낸 것 같다. 큰 키에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졌던 테다 바라는 클레오파트라, 춘희, 카르멘, 살로메 등 주로 대범하고 광기어린 또는 퇴폐적이며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섹시한 역할들을 주로 했었는데, 초기 영화시절 최초의 클래머러스한 섹시스타이기도 했다. 옛시절 그녀의 영상과 이미지들을 찾아보면 그 비주얼에 감탄사를 내뿜을 정도로 그 역량이 무시무시했다. 글렌 클로즈는 테다 바라의 사실상 데뷔작 풀 데어 워즈에서의 뱀프역을 패러디했다.




‘‘The Invisible Man’’ (1933)



라이언 고슬링임, 진짜



라이언 고슬링은 투명인간이라 얼굴이 안나왔으므로 비디오 캡쳐를 가지고 와봤다. 

투명인간은 H.G웰즈의 그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1933년에 만들어진 영화다. 누가 만들었냐고? 나의 우상 제임스 웨일이 만들었다. 클로드 레인즈의 미국 데뷔작이기도 하며, 제임스 웨일이 프랑켄슈타인 이후 시도한 다소 실험적인 작품으로서 호러영화사에서의 위치도 매우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다. 실상 지금 이 영화를 보면 호러영화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기보다 b급 영화로서의 가치가 더욱더 빛나고있음을 느낀다. 프랑켄슈타인-투명인간-프랑켄슈타인의 신부로 이어지는 웨일의 특별한 취향을 엿보고싶은 사람은 좀 더 시간을 투자해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독특한 작품들이기도 하다.

라이언 고슬링은 지금 헐리우드에서 고전 느낌을 풍기는 몇 안 되는 배우다. (최근 마이클 파스빈더도 추가) 굉장한 희소가치가 있으며 품귀현상까지 일으키는 배우이기에 더 늙기전에 좀 더 많은 고퀄의 작품을 찍지 않으면 안되는 배우이며, 50줄에는 분명 더 대단한 작품들을 찍으리라 예상된다.







이거 영상이 아주 멋짐.






Charles Laughton as Captain Bligh in ‘‘Mutiny on the Bounty’’ (1935).




조지 클루니를 보며 클라크 케이블을 떠올리는 사람이 비단 나뿐만은 아닐터..그의 모습을 보면 찰스 로튼의 캡틴 블라이가 아니라 클랔 케이블의 크리스찬 맡아도 이상할게 없지만, 모자가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찰스 로튼을 선택했다. 




바운티호의 반란은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원주민 소녀에 대한 것은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일뿐 사실로 파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실제 캡틴 블라이는 용감하고 뛰어난 뱃사람이었지만 욕설이 섞인 거친 언행과 지휘자로서의 실력부족으로 평가되는 최악의 지휘관이 아닐까싶다. 실제 영화에서 찰스 로튼의 연기는 실제 그 사람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대단한 명연기를 펼쳤다. 조지 클루니가 그에 매혹된 것도 오버가 아닐 정도로, 당대의 스타 클라크 케이블보다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찰스 로튼. 게다가 이 영화는 정확하고 명료한 플롯과 사건 전개. 군더더기 제로의 과감하고 담백한 연출. 주연 배우들의 대단한 연기들로 인해 영화사적으로 이견이 없을 정도로 명작으로 분류되며 아카데미도 그를 인정해 주연배우 모두를 남우상 후보에 올리며 존경을 표했을 정도. 찰스 로튼의 악역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영화역사상 가장 훌륭한 악역 중의 하나로 길이길이 화자되고 있다. 아마 연기자 누구라도 그의 역할을 탐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성격과 언행을 1분 안에 드러내는 멋진 영상 http://youtu.be/GD5kFZScG3w


 




Lana Turner as Cora Smith in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1946).




1946년작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의 라나 터너가 맡은 코라역을 패러디한 커스틴 던스트..

당대의 섹시스타이자 mgm의 대표 핀업걸이었던 라나 터너는 그 이미지나 대단한 남성편력과 다르게 그 연기스타일은 꽤 고고했던 편이다. 삶의 모방이나 파이톤 플레이스는 그의 대표작으로 남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에서의 연기 또한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더 치명적이고 무게감있는 연기를 펼쳤다. 본인도 자신의 최고작으로 꼽을 정도로 이 영화 자체의 생명력 또한 대단하다. 70년대에 잭 니콜슨과 제시카 랭이 리메이크한바 있는데 그 작품에서의 제시카 랭은 라나 터너와는 다른 매력으로 어필했다. 

하지만 커스틴 던스트의 이 커버는 조금 웃긴다. 포스트맨에서의 라나 터너가 아니라 오히려 핀업걸로서의 이미지와 환상을 교묘히 패러디한 지저분한 광고로밖에 안 보인다. 커스틴 던스트의 그 캠프적인 이미지를 더 칩하게 떨어트려 완전히 다른 해석을 내놨는데 그게 오히려 더 반감된 것 같다. 전혀 포스트맨이나 라나 터너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는 망작이다.




그냥 씨엠촬영이었다면 차라리 나았을것을....http://youtu.be/AwWfLI-4tAo





Faye Dunaway as Bonnie Parker in ‘‘Bonnie and Clyde’’ (1967)



파리아로 단숨에 스타로 급부상한 아데페로 오두예

이건 뭔 근본없는 화보냐??..

백인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이 여인을..웃을 때 제일 예쁜 이 여자를..이렇게 꿔다놓은 보릿자루 처럼 만들어놓다니..누구의 잘못인가??....페이 더너웨이와 워렌 비티의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의 보니를 커버했는데...

살다살다 이렇게 근거없고 설득력없는 컨셉의 화보는 처음 봄..할 말이 없음. 그 매력적인 여성을 이렇게 만들어놓다니..에디터와 포토그래퍼는 무릎꿇고 사죄해라





Dominique Sanda as Anna Quadri in Bernardo Bertolucci’s ‘‘Conformist’’ (1970)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읭? 했다. 순응자? 미와? 이렇게 안맞는 망작이 있을까....원작을 훼손했다는 느낌보단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느낌이다. 차라리 순응자의 안나를 하고싶었다면 에바 그린 정도는 데려왔어야한다. 그여자가 아니면 안나 느낌은 낼 수가 없다. 미와는 빨리 허물어져버린 순수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 어색하기 짝이 없다. 뱀..독사같은 분위기가 나야하는데 전혀 아니다.

이건 용납할 수가 없다...미와라면 may를 시켰다면 딱인데..어째서 이렇게 에디터와 디렉터, 포토그래퍼 모두가 안목이 꽝일까..다 일 때려쳐라 때려쳐..




참고로 이건 순응자를 모티브로 화보 찍은 좋은 예. 미소니 컬렉션임





Malcolm McDowell as Alex in ‘‘A Clockwork Orange’’ (1971)



?????????????????????????????????????셀카?????????????왓더?????????????????

지금 가장 핫한 루니 마라를 데리고 이따위 사진 찍은 포토그래퍼는 책임지고 일때려쳐라 진짜...

큐브릭 작품이 하고싶어서 그런거면 차라리 롤리타를 찍는 편이 나았을듯..ㅡㅡ루니 마라 이 비주얼을 데리고 이런 말도 안되는 사진을 찍어놓고 작품이라고 뉴욕타임즈에 당당히 걸다니, 작가가 양심이 없나? 동영상은 더 처참해서 볼 수가 없을 정도임

내가 너무 억울해서 못살겠다...루니 마라와 시계태엽 오렌지를 이따위로...희대에 남을 망작의탄생^^^^^^




이렇게 아름다운 루니 마라의 비주얼을???????



난 보자마자 비비안 리의 스칼렛을 떠올렸는데? 미워할 수 없는 악녀. 너무 잘 어울릴듯



이 비주얼을.....ㅠㅠ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은 투머치 섹시라서, 60년대 티비 시리즈의 캣우먼인 쥴리 뉴머를 패러디하면 아주 좋았을듯..




Louise Fletcher as Nurse Ratched in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헐..........................

이건 뭐 갈수록 막장이라 할 말이 없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랫취드 간호사역을 커버했는데, 이건 뭐...........왜 자꾸 아프리카계 혈통들에게 백인의 굴레를 뒤집어씌우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거 저런거 다 집어치우고 캐릭터성으로만 봐도 전혀 해석이 잘못되었다.

뻐꾸기 둥지에서 랫취드 간호사는 권위적이지만 화보에서 해석한 것처럼 주사기를 꽂을 것 같은 악녀성보다는 약간의 거만과 권위주의에 찬 권력자의 이미지다...이건 완벽한 미스다. 미스...

 



비올라 데이비스가 이렇게 포스가 쩌는 여배우인데...차라리 백인을 뒤집어씌울려면 비올라 데이비스의 포스에 걸맞게 에비타같은걸로 해주던가...아 진짜....이렇게 짜증나는 화보들이 줄줄이 있는건 또 참...






Jack Nance as Henry Spencer in David Lynch’s ‘‘Eraserhead’’ (1977)




데이비드 린치의 데뷔작 이레이저헤드의 잭 낸스를 브래드 피트로 찍은건 아주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영상에서의 살짝 광기어린 연기는 더 멋지다. 더 늙기전에 12몽키즈같은거 한 번 더 찍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은데....

이 화보는 정말 마음에 든다. 브래드 피트는 나이 들수록 작품 보는 안목도 늘고 제작하는 매의 눈도 늘고..멋지다. 









The ventriloquist’s dummy Fats from ‘‘Magic’’ (1978)



매직은 리처드 아텐보로의 끔찍한 공포영화다. 게리 올드먼이 안소니 홉킨스가 아닌 복화술사의 인형역을 소화했다.

머나먼 다리, 영 윈스턴(처칠의 젊은 시절을 영화화한 것), 간디, 채플린, 섀도우 랜드 등 영국적이고 품위있는 영화들을 만들었던 남작 작위를 받은 리처드 아텐보로의 공포영화라니 조금 뜬금없을지도 모른다. 국내에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자자한 '매직'은 우연하게도 몇 달 전 블루레이가 출시된 것을 구해 본 적이 있다. 안소니 홉킨스가 젊은 날에 연기한 작품인데...그 영화의 엄청난 매력에 아직도 벗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누구든 주인공의 정신분열적 성격장애를 그린 뛰어난 작품을 찾고있다면 바로 이 영화를 권유한다. 그리고 더욱더 재밌는 것은 그 인형을 패러디 화보로 꾸민 게리 올드만의 동영상을 꼭 플레이해보라. 소름끼칠 정도다..


뉴욕타임즈가 동영상을 막아뒀ㅠㅠ http://www.youtube.com/watch?v=Otj75wiezFU







robert de niro as jake la motta in Martin Scorsese’s ‘Raging Bull.(1980)’



아카데미에서 사랑받은 배우 올 해 초, 아티스트로 큰 반향을 일으킨 쟝 뒤자르댕...여기저기서 러브콜 받느라 정신이 없다. ㅎㅎ

분노의 주먹에서 영감을 받아 촬영했다는데, 어떻게 저런 컷을 냈을까...클로즈업이 훨씬 나았을텐데..표정이 디테일한 배우라 차라리 바스트샷을 찍던지....이건 뭐 이도 저도 아닌 컨셉...저 짐승같은 남자를 이리도 어정쩡하게 찍어놓다니.....아깝도다...




drew barrymore as charlie in  Firestarter (1984).





모든 이들이 거의 이구동성처럼 말하는 원작은 재밌지만 영화는 실패작인 파이어스타터, 드류 배리모어가 귀엽긴 하지만..영화는 실망스러운 정도. 내 생각엔 제시카 차스테인의 화보는 스티븐 킹의 원작인 캐리와 파이어스타터를 적절히 뒤섞어 패러디한 것 같다. 메이크업도 너무 예쁘고, 컨셉도 이쁘고..이 비주얼로 영화 한 편 찍어도 될 것 같다. 





Michael Douglas as Gordon Gekko in ‘‘Wall Street’’ (1987)



 최근작 테이크 쉘터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섀넌이 월 스트리트의 마이클 더글라스를 연기했다.

테이크 쉘터는 해프닝과 거의 흡사한 영화였는데 제시카 차스테인과 마이클 섀넌의 팽팽한 연기배틀로 살린 영화였다. 이 화보에선 그 매력을 다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개판이지만..진짜 포브스지 표지 비컷같음..ㅡㅡ영상으로 보는게 차라리 나을듯싶다.
이건 월스트리트의 마이클 더글라스가 아니라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도플갱어같다 ㅋㅋㅋㅋ



뉴욕타임즈에서 연말행사로 아카데미 주요 순위권에 노미네이트 된 한 해의 배우들(사실상 이미 뉴욕타임즈에서 계속 눈독 들이고 있던 편애배우들)을 모아 고전 영화들을 패러디 했는데, 디렉터도 에디터도 포토그래퍼도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 과반수 이상이라 성공적이랄수도 없고...그나마 건진건 브래드 피트와 라이언 고슬링, 게리 올드먼, 제시카 차스테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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