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talkin' to me? You talkin' to me? You talkin' to me? Then who the hell else are you talking... you talking to me? Well I'm the only one here. Who the fuck do you think you're talking to? Oh yeah? OK.

세계 명화 사전이나 죽기전에 봐야되는 필독 영화, 또는 씨네필과 영화배우가 사랑한 영화..불후의 명장면 어짜구 저짜구에 꼭 상위 랭크되는 택시 드라이버의 이 장면 이 대사. 이 영화는 베트남전에서 살아 돌아온 트래비스의 이야기다. 연출은 스콜세지가 했고 각본은 폴 슈레이더가 썼다. 있잖아 거 왜 옵세션이랑 아메리칸 지골로 각본을 썼던 그 남자.
베트남전은 정확히 1964년에서 1975년까지 일어났다. 그 당시 유럽의 좌파 감독들은 영화에다 정치적 목적과 의식이 뚜렷한 발언을 하곤 했는데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중후반까지의 영화들을 보면 파격적인 시도를 보였거나 기존의 영화 화법을 완전히 바꾼 독특한 걸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시대상황에 따라 급변한 사회적 문제들과 주변인을 영화에 적극적으로 투영했던 감독들의 과감한 연출들이 많았기에 그랬던 것 같다...이땐 B급 영화나 서부 영화에서조차 새로운 변화가 있었으니. 나는 분노의 포도를 보기전까진 존 포드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의 영화중에 굉장히 유명하고 비평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수색자란 영화가 있다. 이산이란 사람이 주인공인데 그 사람과 트래비스의 유사성에 대한 설은 굉장히 설득력 있다. 이산은 전쟁이 끝나고 몇 년 후에 고향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몇 분 안에 그동안 존 웨인과 모뉴먼트 밸리, 그리고 존 포드로 상징되는 모든 서부영화의 아이콘과 우리에게 익숙했던 그 모든 것들에 혼란이 온다. 아마도 스콜세지는 의도적으로 이 영화에서 모티베이션을 얻어왔을 것이다.
베트남전이 끝나고 돌아와 세상을 악에서 구원해야 한다는 그의 과대망상이 점점 부풀어올라 그는 머리를 깎고 총을 손에 쥔다. 그의 광기는 상상 이상인데 트래비스의 캐릭터에서 정신분열형 성격장애를 뚜렷이 목격할수 있다. 전쟁은 인간을 미치게 하는가?
이 장면은 택시 드라이버의 상징적인 장면인데 스콜세지의 연출이 아니라 드 니로의 애드립이었다니.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멋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거칠어지는 화면 질감과 조감 숏도 인상적이고. 여러모로 70년대 미국 영화의 핵이 아닌가싶다.
이게 왜 갑자기 생각났나 모르겠는데 불면증이 깊어지면 우울증과 과대망상증 등의 이런 심각한 유형의 질병이 생긴다는데 나는 아직 정상인가? 아니면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것도 내 상상속 에필로그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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