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시몬스 언니가 죽었다. 폐암으로 사망했다지..향년 81세..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옛날 사람들이라 이미 죽었거나 이제 죽을 날이 멀지 않은 사람이 많다. 폴 뉴먼이 죽었을때도 말론 브란도가 죽었을때도..정말 기분 구렸는데..진 시몬스는 내가 스팔타커스를 보고 좋아하게 된 여인이다. 이건 원래 안소니 만이 연출자였는데 나중에 큐브릭으로 바뀌었다. 큐브릭이 만든 유일무이한 고전이야기. 여기서 커크 더글라스도 알게 되었구 로렌스 올리비에의 악마같은 연기, 토니 커티스의 완전 섹시한 젊은 시절도 볼 수 있었다. 진 시몬스는 우아하고 고고하며 섹시하다. 스페인 여자같기도 했었는데..




데이빗 린의 위대한 유산에서 어린 에스텔라를 연기했다. 어찌나 예쁜지..흡사 비비안 리를 보는 것 같다..



나의 우상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의 영화 흑수선에서 진 시몬스의 모습..그녀는 말썽 많은 원주민 소녀로 나왔다.



나의 우상 로렌스 올리비에경의 햄릿에 오필리어로 나왔던 진 시몬스..악마같은 연기에 더 어울리는 올리비에지만..아카데믹한 연기 또한 멋진 올리비에경..이 사람만큼 셰익스피어를 아름답게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까. 여기서의 오필리어 진 시몬스도 너무 예쁘다..



더크 보가트때문에 봤던 So Long at the Fair..그의 모습이 너무 섹시하고 멋졌기때문에..봤던 영화인데,,진 시몬스가 굉장히 깜찍한 숙녀로 나온다. 나름 미스테리한 모험물인데..굉장히 로맨틱하고..너무 재밌는 영화..암튼 진 시몬스도 아름답지만,,더크 보가트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밖에 없는 영화ㅠㅠ 아 이거 다시 봐야겠다..



오토 프레밍거의 영화 앤젤 페이스.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와 살인자의 해부로 유명한 프레밍거의 회고전때 본 영화다. 로버트 미첨은 사냥꾼의 밤으로 알고있던 배우여서 무척 좋아하면서 봤던 영화다. 진 시몬스가 나이들어 보이게 나오는게 영 못마땅하기하지만..미첨의 연기를 보는건 전성기의 제임스 딘 영화를 보는것만큼이나 재밌는 일..앤젤 페이스 영화 자체도 느와르팬이라면 재미있을 것이다..사실 아니라도 상관없다..이 영화 무진장 재밌다..진 시몬스의 연기도 뛰어나구..



굉장히 볼거리가 많았던 이집트의 태양. 볼땐 진 티어니가 더 눈에 띄었던 것 같다..시몬스를 잘 몰랐으니..



맨케비츠의 걸작 아가씨와 건달들! 말론 브란도와 프랭크 시나트라, 시몬스가 나오는 영화다. 굉장히 재미있는 뮤지컬 고전이다. 전에 가이 리치가 이걸 리메이크 한다고 하더니만..소식이 없다..아마 이것보다 재미있을진 의문이지만..



윌리엄 와일러의 빅 컨트리..벤허를 만들기 바로 직전에 만든 영화다. 그레고리 펙과 찰톤 헤스턴이 남우주연이고,,시몬스와 캐롤 베이커가 여우주연이다. 서부액션물은 아니고,,서부를 무대로한 드라마라고나 할까..스펙터클하진 않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다. 그레고리 펙의 그 우직한 이미지, 강인한 시몬스의 모습..서부에 너무 잘 어울린다.



시몬스가 리차드 브룩스와 결혼한후 만든 작품이다. 생각보다 평범하게 나오는데..앨머 갠트리는 버트 랭카스터땜에 별네개 이상은 줄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폭풍같은 연기..종교인은 이 영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비종교인이 보기엔 무척이나 재미있고 사회고발적인 내용이라 더 재밌다. 게다가 육체파 아이콘으로 오인받았던(?) 랭카스터가 보여주는 연기는 엄청나서..그를 무시하던 사람들을 보라고 하고싶게 만드는 멋진 작품


사실 그녀의 전성기는 스팔타커스가 거의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론 별로 재밌는 영화가 없고 60년대 이후엔 거의 티비 출연만 했기때문에..아메리칸 퀼트였나..거기에 나온 시몬스를 기억하긴하나..그다지 인상깊은 영화가 아니라...60년대 이전까지 좋은 영화를 꽤 많이 찍었다. 물론 다작은 아니었지만..원톱으로 멋지게 나온 영화도 없으나..전형적인 블론드형 미인도 아니고 비비안 리와 비슷한 외모로 눈에 띄었지만 고양이같은 외모와는 조금 다르게 클레오파트라같은 여장부의 느낌이 있었다. 좋은 작품 여럿 남기고 가니..



시몬스 언니 안녕..스팔타커스는 나도 죽기전까지 못 잊을 것 같아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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