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e leigh - naked, 1993
이 영화가 왜 무서운 영화냐면 93년에도 이랬지만 2010년도 이렇고 아마 모르긴 몰라도 향후 100년간은 이런 고독으 지속될 것 같기때문이야..




애정만세 (애징완스이) 1994 차이 밍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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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하고도 소통이 안 돼 나는 아마 영영 그 상태로 그러고 살다 죽겠지..
정말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메이, 그리고 거기에 오버랩되는 나 그래서 더 싫음



taxi driver. travis. robert de niro. jazz 1976
끝없는 불면증에 야간 택시 업무를 시작한 트래비스, 그리고 그는 더욱더 미쳐가고 결국 미쳐서 죽는다.
내 불면증이 약 1년간 더 지속된다면 나도 정말 더이상은 살기 싫어질 것 같다.
트래비스처럼 머리 깎고 총질은 못하더라도 재즈를 들으면서 죽고싶긴 하다..



mike figgis, drunken cage. sexy shue.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태어나면서 단 한개의 운명적인 사랑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건 죽기전까지 찾을수도 있고 찾을수도 없고, 나도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가기전에 한 번만 이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마지막 의지가 되어주었으면 하네



움베르토 D.
결국 산다는 것은 사랑할 친구 1명을 만들고 가는 것..



가위손 에드워드
팀 버튼이랑 헬레나 본햄 카터는 좋겠당...서로 사랑하는 사이라서..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결국 만나게 될 사람들은 만나게 되어있으니 다들 그렇게 헤어지고 그리워하다가 갈증나 미쳐버리는 것 인가여..왕가위님 대답 좀 해주세요...개인적으로 왕가위는 나에게 아비정전의 감독님으로...그리고 아비정전을 만나게 해 줘 고마운 감독님으로..기억 됨..사실 동사서독도 조금..좋아합니다..



퐁네프의 연인들
살다가 미쳤다가 사랑하다가 춤을 추다가..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으악! 저 사실은 아무것도 잊어버리고싶지 않아요! 다 기억하고싶어요!ㅜㅜ



천국보다 낯선 1984
짐 자무쉬 존 루리..............................으아............................처음 1초부터 외로운 영화



피아니스트
이자벨 위뻬르와 미카엘 하네케
사랑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일식, 1962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모니카 비티 알랭 들롱




the passenger
마지막 장면 하나만으로도...



토니 타키타니라는 이상한 이름의 티셔츠를 입고 있네
어쨌든 기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타자에 관한 영화



컨티넨탈
외로운 사람들 이야기...



김씨표류기
으헤헤 그래도 희망은 있다네



lost in translation
어차피 인간은 같은 언어로 다른 말을 하는 존재니까...



회로
한고집하시는 기요시 감독님의 영화..따듯함따위..개나줘~



사무라이
고독한 남자하면 날 빼놓을 수 없지!



팻 시티
울고싶어라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음악도 좋고 제프 브리지스, 스테이시 키치의 모습도 좋고 존 휴스턴 생각도 나고 도무지 1년에 열 두번은 봐줘야 생활이 가능하지요!



레베카
사실 진짜 외로운 영화는 이것! 그 누구도 사랑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네!



외로움과 고독에 쩔어 죽기 일보 직전의 도시남녀들이여..님들의 친구가 여기이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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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talkin' to me? You talkin' to me? You talkin' to me? Then who the hell else are you talking... you talking to me? Well I'm the only one here. Who the fuck do you think you're talking to? Oh yeah? OK.

세계 명화 사전이나 죽기전에 봐야되는 필독 영화, 또는 씨네필과 영화배우가 사랑한 영화..불후의 명장면 어짜구 저짜구에 꼭 상위 랭크되는 택시 드라이버의 이 장면 이 대사. 이 영화는 베트남전에서 살아 돌아온 트래비스의 이야기다. 연출은 스콜세지가 했고 각본은 폴 슈레이더가 썼다. 있잖아 거 왜 옵세션이랑 아메리칸 지골로 각본을 썼던 그 남자.
베트남전은 정확히 1964년에서 1975년까지 일어났다. 그 당시 유럽의 좌파 감독들은 영화에다 정치적 목적과 의식이 뚜렷한 발언을 하곤 했는데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중후반까지의 영화들을 보면 파격적인 시도를 보였거나 기존의 영화 화법을 완전히 바꾼 독특한 걸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시대상황에 따라 급변한 사회적 문제들과 주변인을 영화에 적극적으로 투영했던 감독들의 과감한 연출들이 많았기에 그랬던 것 같다...이땐 B급 영화나 서부 영화에서조차 새로운 변화가 있었으니. 나는 분노의 포도를 보기전까진 존 포드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의 영화중에 굉장히 유명하고 비평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수색자란 영화가 있다. 이산이란 사람이 주인공인데 그 사람과 트래비스의 유사성에 대한 설은 굉장히 설득력 있다. 이산은 전쟁이 끝나고 몇 년 후에 고향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몇 분 안에 그동안 존 웨인과 모뉴먼트 밸리, 그리고 존 포드로 상징되는 모든 서부영화의 아이콘과 우리에게 익숙했던 그 모든 것들에 혼란이 온다. 아마도 스콜세지는 의도적으로 이 영화에서 모티베이션을 얻어왔을 것이다.
베트남전이 끝나고 돌아와 세상을 악에서 구원해야 한다는 그의 과대망상이 점점 부풀어올라 그는 머리를 깎고 총을 손에 쥔다. 그의 광기는 상상 이상인데 트래비스의 캐릭터에서 정신분열형 성격장애를 뚜렷이 목격할수 있다. 전쟁은 인간을 미치게 하는가?
이 장면은 택시 드라이버의 상징적인 장면인데 스콜세지의 연출이 아니라 드 니로의 애드립이었다니.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멋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거칠어지는 화면 질감과 조감 숏도 인상적이고. 여러모로 70년대 미국 영화의 핵이 아닌가싶다.
이게 왜 갑자기 생각났나 모르겠는데 불면증이 깊어지면 우울증과 과대망상증 등의 이런 심각한 유형의 질병이 생긴다는데 나는 아직 정상인가? 아니면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것도 내 상상속 에필로그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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