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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에 참여했으며 영화에 격렬한 사회성을 띄고 있는 문제 감독 오시마 나기사
사랑과 희망의 거리, 청춘 잔혹 이야기, 일본의 밤과 안개, 태양의 묘지, 백주의 살인마, 교사형, 소년, 도쿄전쟁전후비화, 의식, 감각의 제국, 전장의 크리스마스, 고하토...
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만든 영화는 가히 걸작..명작..이렇게 강렬한 작품이 있나싶지..시대가 그를 죽인 것인지, 그가 스스로 자초한 것인지..80년대부턴 거의 작품 활동을 멈췄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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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다 마사히로는 오시마완 다르게 정치색이나 사회파 영화를 만드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거의 시대적 담론에서 벗어난 모더니즘한 색을 갖춘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허무주의나 고독한 염세주의적인 가치관이 유독 두드러짐.
메마른 호수, 사랑의 편도차표, 마른 꽃, 사무라이 스파이, 암살, 아름다움과 슬픔, 동반자살, 침묵, 삿포로 올림픽, 추방된 고제 오린, 악령도, 올빼미의 성, 스파이 조르게 등등..
오시마가 잊을 수 없는 문제작을 남겼다면 시노다는 잊을 수 없는 비주얼과 스타일을 남긴 작가였다. 아직 국내에 시노다 마사히로의 업적이 많이 소개되지 않았고 다른 감독들에 비해 덜 알려져 아쉽기도 하고..국내에 소개된 dvd라고 해봤자 최근작 올빼미의 성뿐일까..그 영화도 참 어지간히 컬트영화처럼 되어서...국내에 한글자막으로 좀 더 많이 소개되었음 한다. 코파에서 하야시 가이조라는 미지의 영역을 소개해서 두근두근하는데..곧 시노다의 영화도 정식으로 많이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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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기주는 오시마나 시노다에 비하면 거의 알려진바 없는 완벽한 미지의 영역이다. 하야시 가이조만큼이나 알려진게 없는 감독일 것이다. 데뷔전 오즈 야스지로 밑에서 일했으며 오시마, 시노다 만큼이나 60-70년대에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고 철학적인 감독으로 인지된다. 그 이유인즉슨 영화를 만드는 재능이 압도적으로 뛰어났던 오시마의 작품들이 관객의 눈에 '나 재능있소~내 작품 멋지지~'로 보이는데에 비해 요시다의 영화들은 때때로 관념적인 영화가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재능을 저울질하는 것은 두 감독 사이에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요시다의 영화들엔 사회적인 이야기나 정치색, 일본 사회의 거대한 물결보다 그것으로 인한 소용돌이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쓸모없는 녀석, 피가 마르고 있다, 달콤한 밤의 끝, 아키츠 온천, 폭풍을 부르는 18인, 일본 탈출, 물로 쓰여진 이야기, 호수 여인, 불꽃 여인, 안녕, 여름빛, 에로스+학살, 연옥 에로이카, 여배우 중 자백, 쿠데타, 약속, 거울 속 여자들,,
정말 학구적인 감독이었던 것 같다. 걸작 에로스+학살뿐만 아니라 최근작 거울 속 여자들..까지..특히 초기작에선 유럽, 이탈리아풍의 그림까지 볼 수 있다..때가 되면 요시다 기주에 대해 진지하게 파보고싶기도 하다..그리고 안타까운 점은 국내엔 요시다 요시시게로 이름이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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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야마 슈지는 저들과 동시대에 살았으며 그들과 많은 활동을 함께한 감독이었다. 그의 이름은 내게 혁명의 이름이다. 세 명의 감독과는 다르게 언더그라운드 노선에 서있던 감독으로 다양한 실험정신에 입각해 영화활동뿐만 아니라, 연극활동, 시를 짓고 책을 쓰고 정통 예술과 실험 예술을 넘나드는 활동가였다.
토마토케첩황제,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 전원에 죽다, 안녕 하코부네, 미궁, 복서, 상하이 이인창관 등등등..
그의 작품을 온전한 정신으로 보는 것도 사실 어렵다. 전통적인 영화 만들기와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기때문도 있다. 복잡한 꼴라쥬와 몽롱하게 만드는 거리감..테라야마 슈지는 영화로 혁명을 꿈꾸는 소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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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마츠 코지. 그들과 같은 시대에 활동한 감독으로 국내엔 아직 그 이름이 덜 알려져 있다. 사실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좋다. 나도 시네마테크 상영을 통해 알게된 감독으로..60년대에 굉장한 업적을 남긴 감독이다.
정사의 이력서, 벽속의 비사, 태아가 밀렵될때, 더럽혀진 백의,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 현대호색전, 가라가라 두번째 처녀, 처녀 게바게바, 천사의 황홀, 물이없는 풀장, 17세의 풍경..
사실 와카마츠의 영화를 처음봤을땐 충격이 심했다. 어린 나이도 나이었겠지만, 당최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폭발적인 열기가 60년대에 가능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어서였다. 오시마 감독의 영화도 프로듀싱하고 굉장한 다작을 했을 정도로 정열적인 감독이었고 그 누구의 노선과도 겹치지 않는 독자적인 영화를 만들었던 독립적이고 아방가르드한 감독이기도 했다. 사실 그의 영화를 말로 설명한다는게 어렵다. 특히나 벽속의 비사나 천사의 황홀, 물이없는 풀장같은 작품들은 직접 보라고 권유하고싶다. 한국의 60년대 영화에 이런 천재 호색한이 없었다는게 조금은 슬퍼진다.
즐거운 소식은 다른 감독들은 활동이 없는데 반해 최근 테라지마 시노부와 신작을 찍은 와카마츠 코지의 영화가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주연한 시노부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것.



하니 스스무, 일전에 전주에서도 소개되었고 언더그라운드 걸작선에서도 다시 한 번 소개된바 있는 하니 스스무는 다시 발견되어야할 감독이라 생각한다. 6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선도했던 이들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기법으로 고집스럽게 이야기했던 스스무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까지 아우르고 있다.
교실의 아이들, 불량소년, 그녀와 그, 첫사랑-지옥편, 완전한 삶, 브와나 토시의 노래,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아프리카 이야기
다른 감독들에 비해 청소년과 오지의 아이들, 그리고 다큐멘터리 화법을 중시했던 스스무는 시네마 베리떼의 정신을 고수한 학구파이자 예술가였다. 스스무는 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영화이론에도 능통했으며 부모의 가치관에 영향을 많이 받아 사회와 아이들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그런 가치관들이 그의 영화에 온전하게 녹아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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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는 국내에도 연구자료가 많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오즈 야스지로에게서 영화를 배웠고 50년대에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사회파 영화를 만들기도 했으나 좀 더 근본적인 인류에 대한 질문과 탐구로 많은 걸작을 남겼다.
도둑맞은 욕정, 니아짱, 돼지와 군함, 일본곤충기, 붉은 살의, 인류학 입문, 인간증말, 신들의 깊은 욕망, 호스티스가 말하는 일본 전후사, 복수는 나의 것, 나라야마 부시코, 우나기, 간장선생,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
막말 태양전의 각본을 썼을 정도로 유머러스했던 이마무라 감독..그의 영화의 키워드는 인간이다. 인간에 대한 지독한 탐구 정신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던 그의 작품은 영화 자체가 하나의 학문이기도 했다.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르느와르의 그림속에 있는 사람들 만큼이나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풍긴다면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속 인물들은 고갱의 그림속 인물들처럼 원시적이고 생명의 에너지를 느끼게 만든다. 그의 작품 신들의 깊은 욕망과 복수는 나의 것을 비교해보면 그가 탐구하는 인간의 풍습과 내면 세계에 대한 탐구 의지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생명의 원천 여성과, 풀, 땅과 물을 찬미하고 관찰했던 그의 영화세계는 정말 아름답다..그의 영화가 계속해서 사랑받고 끊임없이 화자되는건 그 생명력때문이 아닐까..


그 외에도 야마다 요지, 스즈키 세이준..
등등..
수많은 일본의 60년대 감독들,
이 다음엔 80년대-90년대를 빛낸 일본 감독들을 파볼까한다.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를 시작으로 일본 60-70년대의 뉴웨이브 영화들을 모두 독파해봐야지..
그리고 그것을 모두 흡수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


친구가 네이키드 런치 얘길해서...갑자기 내 책장에 꽂혀있는 윌리엄 버로우즈 소설이 생각났다. 이거 내가 딱 스무살때 샀다. 이거랑 앤소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미성년자 관람불가 딱지 풀리고 19금 소설이랑 그동안 꾹꾹 참아온..(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금 영화들..문화원이랑 시네마테크, 온갖 영사실, 상영실, 시청각실을 돌며 많이도 봤던 것 같다. 특히 이 영화..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맨정신에 좋다고 봤던 거 같다..몇 년전엔가..지금은 절판된 책인데, 컬트 영화만 모아놓은 책이 있었다. 거기에 온갖 역겹고 상식적으로 이해불가능한 잡스런 영화가 디게 많았는데..거기에서도 내 구미를 무진장 당기게 한거슨..네이키드 런치..사실 난 네이키드 런치라길래 야한건줄 알았다...다 벗고 식사한다는 얘기?? 나의 구리고 저속한 상상력으론 그게 한계였지... 게다가 네이키드 키스란 영화가 떠올라서..좀 파격적이지만 재미있는 컬트영화가 아닐까했는데..난 이 영활 보구 크로넨버그란 사람을 파봐야겠다 생각하여 구해서 볼 수 있는 그의 모든 작품을 잠도 안 자고 봤다. 난 항상 꽂힌 감독이 있으면 몇일안에 전작 쇼부를 봐야했다. 예전에 알던 ㅈ이 데드 링거를 보고 크로넨버그를 좋아한다고 하길래..그땐 좀 거들먹거릴때였으니까...진짜 최대한 싸가지없는 말투로 크로넨버그 작품은 다 보고 좋아하는거에요? 했다. 왜냐면 데드 링거는 진짜 귀여운 영화였기때문이다. 보통 공포영화란 장르에선 거장이나 작가란 말이 쓰이지 않는다. 패러디나 컬트 그 이상의 것을 얻어낼 것이 없는 장르인 공포영화에서 크로넨버그는 신개척자 콜럼버스보다 더 난놈이었다. 69년에 스테레오로 데뷔한 크로넨버그 아저씨의 작품은 두 번째, 세 번째고 가릴 것 없이 짱이었다. 크로넨버그 영화의 역사는 인간과 인간사이의 소통같은 노멀한 사회의 방식이나 기존의 규범엔 관심이 없다. 텔레비젼, 자동차 할 것 없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존재에까지 상상력을 연결시켰으니까..게다가 그 방식이 싸구려같으면서도 묘하게 고집이 있다. 그리고 더욱더 그에게 빠지게되는 것은..이 남자는 영화를 상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때문이닼ㅋㅋㅋㅋㅋ그게 바로 이 교묘한 고집쟁이 감독의 매력이다. 스파이더 정도는 평작축에 낀다하더라도 그 뒤로 만든 작품들은 70년대에 나왔던 획기적이고 도착적인 영환 아니었지만..거장의 반열에 오른 크로넨버그의 응축된 에너지가 빠바밤!!! 하는 작품이 대부분..아 그러나 저러나 잡설 그만하고 네이키드 런치가 어떤 영화냐!! 우선은 윌리엄 버로우스의 소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역겨운 영화는 아니다..버로우스의 소설에서 읽을 수 있는 그 섬세함..상상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문장들..어쨌든 이 소설엔  사회적으로 구분된 정상과 비정상의 굴레는 없는셈이다..크로넨버그도 아마 거기에 반해 이 영활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내추측이지만..ㅎㅎ 현기증나고 마치 마약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

그러나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화목하게 자란 자녀는 관람불가

아..이 영환 진짜 경고가 필요하다. 친구한테도 절대 보지말라고...안봐도 상관없고 앞으로도 절대 문제없을거라 했는데..결국 보고선 괜히봤다~~괜히봤다~~~했다. 정확히 기억나는데 2007년 여름, 8월. 미이케 다카시 영화를 완전정복하고자..그의 모든 영화를..그 땐 토렌트를 몰랐고 p2p의 지존은 프루나 당나귀였닼ㅋㅋㅋ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몇 편의 영화를 (안드로메디아나 기시와다 시리즈..등) 프루나를 통해 몇주에 걸려 받아서 볼 정도로..미이케 다카시에게 푹 빠져있었다. 알다시피 이 남자만큼 정력적인 일본 감독이 없다. (있다면 기타노??) 일년에도 여러편의 영화를 만들고 천차만별의 장르를 소화해내고 b급, 컬트, 멜로, 드라마, 가족극, 어린이 취향까지..모든 장르와 연출 우범지대를 섭렵한 밋짱의 영화는 코드가 맞는다면 거의 100% 그를 미이케사마라고 부르며 추종하게 만든다..그의 영화를 천천히 섭렵하던중..솔직히 초기작은 너무~~~좋다. 좋아도 넘~~~~좋은 것들뿐..미이케 다카시에겐 얼굴이 없다. 그의 고정적인 악취미는 우리가 알고있지만 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리같다..그래서 그는 브이시네마의 제왕이며 아무도 그의 벽을 깨기가 힘들다. 비지터 q는 아지테이터 담으로 본 영화다. 하도 역겨운 영화라 말들이 많길래, 그래봤자..란 맘으로 봤던 영화다. 사실 난 지금도 이 영화가 그렇게 역겹다 생각치 않는다. 내가 똘끼가 있어서일까..난 거의 많은걸 이해했다. 물론 표현은 거칠고,,,,누군가는 일본놈의 새끼들..이랄지도 모르지만..미이케 다카시에게 중요한건 비지터q의 표현수위보다 이 가족의 이야기가 더 중요했을거다. 수위가 좀 강하긴한데..난 이게 완전히 비현실적인 얘기라고 생각되진 않았다. 이건 2001년에 나온 영화지만 지금 9년이 지났는데..주변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으니까..어쩌면 도쿄 소나타같은 영화도 이런 영화의 발전일지도 모르다. 신주쿠흑사회-제브라맨, 중국의 조인-공포대극장 우두, 카타쿠리가의 행복-오디션, 표류가-이겨라승리호, 이치 더 킬러-크로우즈 제로, 데드 오어 얼라이브-46억년의 사랑..이게 다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는게 진짜?~~신기하지 않나..미이케 다카시는 불도저같은 사람..절대 예측불가능, 다 갈아엎을수도 있고 확장할수도 있고..나도 영화를 만들진 않지만 이런 고집이나 예측불허한 태도 정도는 배우고싶다..어쨌든 비지터q는 어찌보면 참 슬픈 영화.

평생 머릿속에 남을 잔상이 두렵다면, 비위가 조금만 약해도 관람불가.

서울영화제에서 만난 보물같은 영화,, 테라야마 슈지의 토마토케첩황제..아직도 내가 본 영화중에서 날 현기증나게 한 베스트 톱에 드는 영화다..사실 이게 외양적인걸로 역겹다기보다 내용을 이해 못하기땜에 역겹단 느낌을 받지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 뒤로 몇 번 더 보게되었고, 테라야마 슈지가 쓴 책도 읽으면서 아...이런거였구나..란 이해를 했다. 세상 어느 영화도 절대 어려운건 없다. 한 번 보고, 두 번, 세 번, 여러번 보다보면 의중을 읽을 수 있고 1초씩 끊어가며 전부를 분석하는 또라이짓을 하지 않는다면 복잡하고 골치아픈 영환 절대 없다, 보통의 영화들 말고..작가 영화들이나 마이너, 독립, 언더그라운드 영화들 중에서 간혹 실험적이고 비전형적인, 룰이 없는 질서가 없는 돌연변이들은 설명이 필요하다. 이 영화가 그랬다. 테라야마 슈지란 인간을 알고 그의 이야길 알게되니 이 영화도 보이더라. 물론 영화에 나온 장면을 그냥 마주하면..아마 충격일거다....나도 정말 놀랬으니까..이게 뭔가싶었다. 게다가 이게 21세기 영화도 아니고 20세기 영화란게 날 더 충격에 빠지게 했으니까....이건 분명히 일반적인 논리론 설명이 불가능하다. 슈지가 갖고있던 반체제적인 신념을 쏟아부었기땜에 그렇다..그리고 그의 다른 영화들,,하코부네..전원에 죽다..등도 슈지를 알고나면 더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이 남잔 알면 알수록 매력이다. 살아있었으면 좋겠지만 벌써 옛날에 사라져버려서..암튼 고마운 사람.

서사구조가 뚜렷한 일반 영화에 길들여진 관객은 절대 관람불가.

일반적이지 않고 좀 색다른 컬트영화를 원하는 입문반에게 많이 권하는 영화..데이빗 린치의 괴이한 데뷔작이다..근데 사실 데이빗 린치의 영향도 컷지만 난 이 주인공 잭 낸스의 그 불안한 표정이 이 영화의 50%를 책임지고 있다고 믿는다. 음산하고 황량한 묘사도 일품이지만, 낸스의 시종일관 오줌마려운 표정연기는..정말 압권....게다가 린치의 작품 미니어처같은 생물체들. 물론 이것도 돌연변이다. 70년대 미국 영화 자체가 뉴아메리칸 시네마라는 새로운 문이 열리긴 했으나 이건 더한 작품이었다. 그 별종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더 신기한 작품..마치 초현실주의 작가의 대, 소변으로 만들어진 설치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아마도 관객은 시험에 들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무슨 미친 영화를 보고 있는 거야? 여기에 무슨 메세지가 있긴 한거야? 이런 의문이 이 영화에 오역을 낳는다. 왜냐? 이 영화엔 비유와 상징, 의미나 분석이 필요치않기 때문이다. 이건 완전히 다른 언어다. 마치..한국인이 한국에서 이집트 언어로 음식 소개를 받는 것처럼. 전혀 낯설고 기이한 경험이다. 영화 제 2막 새로운 언어의 탄생인 셈이니까..괜스레 이 영화에 스크립트를 뒤집어 씌우는 오류를 범하지 말기를.

색다른 체험따위 하고싶지 않은 사람은 관람불가

내 인생의 소울메이트라 생각하는...(물론 나혼자..) 빠졸리니 전작을 상영할때 봤던 영화인..살로 소돔의 120일.
난 빠졸리니의 인생을 되짚어 보면서..그의 영화를 보면서..국가나, 집단의 광기가 누를 수 없는 개인의 소신과 신념의 고집스러움이 얼마나 숭고한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배웠다. 소신을 지키라고 있는 것, 예술가는 자신의 소신과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드러내야하며, 옮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절대 하지 않는 것. 지금으로부터 몇 십년 전에 철학자, 예술가, 학자들은 도덕적 광기와 파시스트, 대중의 몰이해로 많은 핍박과 해체, 수모, 죽음, 격리를 겪어야했다..나는 그런걸 겪으면서도 자기 소신을 잃지 않았던 예술가들이 존경스럽다. 지금 이 세상과 비교하면 낡은 세상은 지옥이 있다면 아마 그것이겠지. 빠졸리니도 그 핍박받은 대표적인 예술가다. 그의 작품에는 파시스트에 대한 증오가 담겨있다. 본인 스스로도 나의 투쟁은 아버지와의 투쟁이라고 말했듯이..(그의 아빠는 파시스트 장교였음) 그는 거침없었고 솔직했다. 그는 사회적인 비판을 서슴치 않았기때문에 종교단체나 정부에서 탄압이 심했다. 게다가 동성애자였기때문에 당시 사회분위기상 탄압은 더 심했고..그의 영화들이 전부 다 논쟁적이었기때문에 대중들이 물의를 일으킨적이 너무 많아 손에 꼽기도 어려운 정도였다. 그는 팝스타가 아니다. 선정적인 사람도 아니고..살로 소돔의 120일이란 영화 한 편으로 그를 변태 감독이라 비난하는 대중이 미울 정도로 나는 빠졸리니를 사랑한다ㅠㅠ....
작품 얘기로 돌아가서..살로 소돔은 사드의 소설이 원작이다. 만약 빠졸리니가 살색이 난무하는 네오포르노 영화를 만드려고 했다면 아마 이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영화를 만들진 않았을 것이다. 그의 인생 자체가 파시스트와의 투쟁이었던만큼 이 유작의 의미는 크다. 살로의 4명의 파시스트가 소년, 소녀를 모아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다. 성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비위가 강한 사람도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운 새로운 체험을 가장한 게임이 계속된다..나는 정말 힘들었다. 스크린을 똑바로 보기도 너무 어려웠고..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도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빠졸리니의 생전의 말을 빌어오자면, 살로의 그들은 모두 당신들이다..자신은 이 영화로부터 멀어지고싶다..인간의 육체를 혐오하게 되었다..그는 놀라운 사람이었다. 이런 시도를 한 것 자체가..놀랍고..만드는 사람도 고통이었을 이 작품을 대중앞에 내놓은 것 자체도..대단한 사람이었다는 생각만 든다. 시각적인 폭력과 고문은 그들을 혐오스럽게 만든다..그가 대중에게 말하고자했던것도 아마 그런 말이었을텐데..성적인 장면만 오려 즐기는 놈들이 진짜 변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나 독해나 이해력에 문제가 많은 분들은 관람불가.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파스칼 로지에..
영원히 못 잊을 이름같다. 위의 영화들과 달리 내겐 불쾌한 기억으로 남는 영화다..부천판타에서 본 영화인데..진짜..한마디로 역겨웠다. 인간의 상상력이 이렇게 추악할수가 있을까. 감독이 뭘 의도했는지 우린 진실은 절대로 알 수 없다. 그는 아마 이 영화로 인해 인간을 비판하고자 했던 모양인데..내가 보기엔 너무 어설픈 시도였다..고어와 슬래셔...그리고 극악한 상상력과 추악한 고문...생각하기도 싫다..

예쁜 것만 보고 생각하고 살고싶으신 분들은 절대 관람불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감각의 제국..오시마 나기사의 영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 이 영활 다시 볼 자신도 없고 앞으로 왠만하면 살면서 더는 보지 않았음 하는 영화다..이게 오시마 나기사의 실수인지, 영화제와 비평가들이 만들어준 걸작의 허물인지 모르겠으나..어쨌건 많은 이들에게 에로영화로 인식되고 있어서 그건 좀 안타깝다. 두 남녀가 너무 사랑해서 서로에게 집착하는 걍 멜로물인데,,표현수위가 겁나 세다..;;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집착이 강한 두 남녀...영화사상 이렇게 집착광인 남녀가 있을까..암튼 정말 불편했던 영화..그나마 엔딩씬이 가장 편하게 보이지 않았나하는데..;;

예술영화의 이름을 가진 에로영화라 생각되는 영화를 보기 싫은분들 관람불가

엽기영화공장, by. 로이드 카우프만.
엽기영화 신봉자들의 신, 로이드 카우프만의 어떤 영화가 엽기적이지 않겠냐만은..그의 영화중에서 가장 눈뜨고 보기 어려운(?) 영활 골라봤다. 트로마사의 영화들은 어지간한 정신을 가진자가 아닌 이상 맨정신으로 가만히~끝까지~보긴 어렵다. 역겹고 도저히 이해불가능한 비상식적인 엽기 장면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닼ㅋㅋㅋ혹자는 이것을 역겹다 표현하지만, 신봉자들은 이것을 레볼루션이라 부른다. 그의 영화는 보통 정식적인 루트로 개봉되진 않고 판타스틱 영화제나 미드나잇으로 상영되기 딱 좋다. 예전엔 트로마사 영화를 골라 일반상영하는걸 보고..국내에도 참 수요가 넓어진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영환 저질이다. 상식을 벗어나는 싸구려 연출이 전반적이고 배우들은 자가복제를 하며 말도 안되는 행동을 정상적으로 행한다.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니까.

난 상식적인 사람이야..하는 분들은 관람불가.

앤서니 버지스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시계태엽 오렌지, 명인 큐브릭의 작품ㅋㅋ
2005년에 부천에서 따로 나온 리얼판타에서 이 영활 처음 상영했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이고 불편하고 암튼 이건 영화가 아니야!!란 이유땜에 국내상영이 금지되었었는데 그 봉인이 몇 십 년만에 풀린 날이었다. 물론 관객은 장사진,,허리우드 극장이 꽉~찼다. 이 영화는 장면을 조각조각내서 보면 정말 불편하기 그지없는 영화다. 그런데 이걸 그렇게 매끄럽게 연결시켜놓은 큐브릭의 솜씨에 두손두발 모두 접수ㅜㅜ 큐브릭은 천재다. 그 사실과 진실엔 오류란 없다. 영화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씬, 말콤 맥도웰과 친구들이 진 켈리의 히트곡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며 구타하는 씬은..100년이 지나도 남을 장면이다. 말콤 맥도웰의 그 얼굴이 일반 관객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한다..누군가는 저 고얀놈...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이 제목의 어원은..인간의 자유의지에서 출발한다. 난 정말 신기한게..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그 시각적인 수위로 금지를 때린게 더 신기하다. 사실 원래 작가의도를 보면 그게 더 경악스럽지 않나? 암튼 이 작품은 소설과 함께 세트로 봐야한다. 아마 세월의 때가 묻어도 살아남을 걸작이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관람추천이지만 꼰대는 감상하지마!

올리버 스톤의 킬러란 이름으로 들어와있는, 내츄럴 본 킬러.
내가 주변인에게 많이 추천하는 영화다. 일단 이 영화는 기본적인 몇가지가 다 뛰어나다. 올리버 스톤이 리즈 시절일때 포텐이 터진 연출, 원래 타란티노가 지가 연출하려고 썼던 이야기를 가져온 것, 그리고 90년대 위대한 듀엣, 우디 해럴슨과 줄리엣 루이스. 이건 미친 조합이다. 뭐 지금 올리버 스톤이 알렉산더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같은 대작을 만들고 있지만 그는 원래 기본기에 충실한 감독이었다. 게다가 그는 공부도 어지간히 많이한 지성파로 대부분의 각본을 다 썼다. (나는 죽음의 백색테러단이 좋닼ㅋ) 내츄럴 본 킬러는 제목에 걸맞게..정말 뼈부터 살인자인 미치광이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미치광이를 미치광이로 만드는건 우디 해럴슨이다. 이 영화를 걍 스릴러물이겠지..하고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불편함에 아연실색을 하며 비디오 또는 디비디를 집어던질 것이다..내가 블레어 위치 비됴를 비디오 대여점에서 없애고싶어했던 것처럼. 사실 이 둘은 최악의 미치광이라기보다 최선을 다해 최악을 살았던 이들로 불리는게 마땅하다..

영화가 상영될때만 주인공에 빙의되기 어려운 영화와 현실 구분 못하는자들 관람불가

원신연 감독의 구타유발자들.
원신연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영원히 원신연의 인생에 남을 영화. 난 빵과 우유를 만든 사람이 가발을 내놨다길래 놀랬고 가발을 만든 이가 이 영활 만들었다니 더 놀랬다. 언니랑 같이 봤는데..대부분 사람들의 촌평은 불편하단 거였다. 왜 불편했을까? 상식적으로 한국영화에 이런 캐릭터들이 없었다. 그리고 테마게임류의 낯선 이방인 조롱은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테두리에서 살고싶은 대중의 비위에 거슬리게 마련이다. 게다가 이 영화에 나온 캐스트를 보라. 생긴것도 제멋대로, 행동도 가지가지. 정말 재밌다. 나는 이 놀라운 시도에만 별 3개를 주고싶었다. 그리고 좀 더 이런 괴로운 영화가 많이 나오길 바랬고..더 깜짝 놀라게 비위상하는 영화가 많길 바랬다. 그런데 이사람 다음 영화는 세븐데이즈더라. 참 이상한 의미로 깜짝 놀라게하는 재주가 있다.

한석규랑 이문식이래..버디무비인가? 하는 분들은 관람불가.

조로도프스키의 문제작 엘 토포, 뭐 이사람 영환 거의 다 문제작이다..ㅋㅋ
우리나라에 부인이랑 내한했을때 봤었는데, 굉장히 다소곳한 할아버지..인상이 강했다..난 이사람 영화가 좋다. 그런데 대부분 이 영화를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가 그 기상천외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때문인 것 같다. 그걸 이해를 못하거나 취향에 맞지 않기땜에 대부분 상식적인 주류 영화들이 주는 편안함에서 벗어나있기때문에 이 영화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조도로프스키의 홀리마운틴이나 판도와 리스 등..이 사람 영화도 계보가 없이 독창적이다. 그 점이 그를 존경하게 만드는 이유!

서부영화가 독특해봤자 쟝고정도지 뭘..이라 생각하시는분들 관람불가

슬라바 추커만의 컬트영화 리퀴드 스카이.
사실 이 영화는 감독이 완전 컬트로 의도하고 만든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 도착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복장도 그렇고, 록키호러픽쳐쇼나 헤드윅을 좋아하는 미드나잇에만 영화보는 심야영화광들에게 어필하는 펑크적인 요소도 그렇고..사실 이게 서사적인 영화는 아니다. 대부분의 컬트영화가 서사를 말아먹은게 많아서..거의 시각적인 재미 위주인게 많다. 근데 이 영환 시각적인 재미도 있지만 주인공이 참 재밌다. 게다가 음악도 좋고..

헤드윅, 록키호러픽쳐쇼 등 펑크적인 문화에 혐오감 느끼는 분들 관람금지

에드우드의 글렌 혹은 글렌다.
영화를 너무 못 만들어도 주목받을 수 있다. 일찍이..팀 버튼이 에드우드를 알아보고 조니 뎁 주연으로 그 감독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물론 에드우드는 생전에 받을 수 있는 욕은 죄다 받고 영화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팀 버튼이 만든 에드우드 영화는 재밌다.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이란 영화가 유명한데..그것말고 글렌 혹은 글렌다는 정말 보기 어렵다. 너무 못 만들었기땜에 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물론 그가 만든 대부분의 영화가 최악이라는덴 여지가 없지만..이 영화는 정말 컬트 마니아들 중에서도 소수만 포용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한다. 오히려 나는 에드우드의 영화보다 팀 버튼의 영화를 보고 에드우드가 달라보였다. 그렇다..영화를 잘만들던 못만들던..순수 창작의지를 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의 의지와 열정만큼은..이미 거장이었을지도..

평균 이하의 비디오무비를 즐기는 분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영화.

로만 폴란스키의 혐오
폴란스키는 불편하다기보다..기묘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 묘하고 특이한 느낌이 가끔 굉장히 공포스러울때도 있다. 이 영화도 공포스럽기도 하며 때론 불편하고 묘한..영화. 폴란스키의 장점이 모두 담겨있는..걸작이다. 초기작 중에선 정말 최고인 것 같다. 그 주제도 주제이지만..천재 부뉴엘 말고 그 누가 까뜨린느 드뇌브에게서 이런 연기가 나올거라 생각했겠는가?? 폴란스키는 매의 눈이다.

까뜨린느 드뇌브라면 쉘부르의 우산의 깜찍함만 기억하고싶다는 분들은 관람불가

미카엘 하네케의 퍼니 게임..
그도 불편한 영화 만드는덴 선수다..내가 그걸 바로 인지했던 영화가 바로 베니의 비디오다. 그 영화도 시종일관 찜찜하고..불편하게 느껴진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을까?..퍼니 게임은 홍보문구에 적힌대로..관객과 폭력에 관해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영화다. 네가 견디나 내가 견디나..함 해보자는거냐..는 영화, 그러니까 폭력을 전시의 형태로 늘어놓고 즐겨라 보여주는 오락영화가 아닌, 불편한 폭력에 대한 영화다. 사실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들은 수위나 소재만 다를뿐이지, 모두 불편하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안일하게 여겨왔던 것들은 하네케의 방식으로 보여주기때문에 우린 은연중에 뜨끔하기도 하고...여러모로 불편한 감독이 되는 셈이다.

추격자에서 슈퍼아줌마를 현실세계에서도 증오했던 분들이라면 관람금지!

심기불편하고 역겨운 영화란것두..개인적인 취향이고 잣대라..사실..난 저 위에 쓴 영화들중에 실제로 역겹다 못보겠다 느낀거는 마터스 정도였고 엽기영화공장은 걍 웃기고....살로소돔은 진짜 고통스러웠다....오히려 보기 역겨운 영화는 진짜 못 만든 영화들..그리고 파시스트 미화, 백인우월주의, 그런게 끝까지 보기 짜증나 미칠 것 같은 영화들이겠짘ㅋㅋㅋ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란 책을 보면 테라야마 슈지의 일련의 기이한 행동에 대한 답을 얻을수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테라야마 슈지나 다자이 오사무같은 사람들을 보면 유아기때 겪었던 일들이 많은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었다. 시, 평론, 영화, 소설, 연극 어느 한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혁명을 일으켰던 그는 아직도 일본 예술가들의 모방점이자 존경의 대상이다. 나 또한 그의 팬 중 하나인데 토마토 케첩 황제는 영상적인 실험에 몰두한 영화다. 몽타주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은유적인 메세지가 연이어 반복된다. 숙제를 안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매를 맞은 아이가 돌연 칼을 들고 봉기를 한다. 이것을 사회주의 영화로 봐야할지 자본주의에 대한 강한 비웃음으로 받아들여야할지 아리송하지만 분명한것은 무정부주의 운동에 관한 강한 물음이 들어있다는 것. 놓칠수 없는 마지막 가위바위보 전쟁은 여러분이 느낀바대로 해석하면 된다.
너무 많은 기호와 텍스트가 담겨있어 한 장면이라도 놓치면 해석이 불가능하다. 부디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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