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Faces of the Bs: Richard Fleischer, Roger Corman, Terence Fisher
리차드 플레이셔나 테렌스 피셔에서 갸우뚱하는 사람일지라도 로저 코먼의 이름을 모르긴 어렵다. 앞의 두 감독의 경우 이름은 잘 모르더라도 아마 배우나 영화들로 인해 이미 알고있을 가능성도 크다.
b급 영화란 무엇인가? 위키피디아에 오르는 사전적인 의미를 원하는가 아니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메이저 b급 영화의 정의를 알고싶은가? 최근 국내에 'b급 영화라 소개되는' 영화들로 인해 b급 영화는 값나가는 배우들을 사용해 최대한 심플한 선악구조 플롯을 토대로 가능한한 선정적인 장면을 많이 이끌어내는 영화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없잖아 있을지도 모른다. b급 영화가 어쨌니 저쨌니 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고전 시대의 b급 영화는 정말 말 그대로 한물간 배우들을 기용하고 메이저 영화 절반 이하의 예산으로 찍는 영화들을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역사에서 주로 거론되는 b급 영화들은 메이저 영화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a급 영화의 기량이나 퀄리티, 신선함과 재미를 뛰어넘는다는 b급 영화의 기본 정신을 간직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요새의 영화들이 그 점에 위배되는 것은 없는지 의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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