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작년에 봤지만 최근 개봉중이므로. 1년이나 지난 영화 이제와서 개봉하는 의도는 뭔지 모르겠다.
좋은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있는것도 아니고 컬트영화도 아닌데 말이지 개봉하는 수입, 배급사 의도를 전혀 모르겠음
미야자키 아오이 팬이 보러와 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소라닌 개봉했을때 같이 했으면 또 달랐을지 모르지만 영화제에서 이슈가 되었을때 개봉을 해줘야 일반관객도 영화를 보러온다는걸 좀 아셨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정말 별로다. 미야자키 아오이가 안 어울리는 역할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고..차라리 옛날에 코이데 케이스케와 찍은 첫사랑을 개봉해도 이보단 성적이 좋을 것 같다. 쿠도칸은 감독보단 시나리오 집필이 더 맞는 것 같다. 당췌 정신없는 영화도 매력이 있을수가 있는데 이건 도저히 정리 안 된 영화의 끝을 보여준다. 산만하고 정리만 안되있는것 뿐만 아니라 캐릭터도 떨떠름할 정도로 붕붕 떠 있어 대체 저 좋은 배우들 데려다놓고 뭐하는 짓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 1차적으로 감독의 잘못이 제일 크지만 이걸 개봉하는 수입, 배급사도 문제있음



아마도 부천에서 사랑의 타이머란 이름으로 본 것 같다. 작년에 봤지만 지금 상영중이더군..
솔직히 흥미로 따지면 주의를 끌기 좋지만 막상 보면 재미없다. 틴에이저 스토리에 20-30대 여성의 공감대를 살 정도로 깊이있지도 않아서 많이 아쉽다. 소재가 매우 재미있는 것이라서 (운명을 알려주는 타이머라니?) 내러티브를 좀 더 깊이있게 쳐발랐다면 좋았을텐데...배우들도 조금씩 아쉽고..아무튼 굳이 돈 주고 극장가서 보긴 아깝다..그러나 한가지 좋았던 점은 운명이나 사랑에 대해 (특히 나이 차이ㅋㅋㅋ) 생각할 여유를 주긴 했다.



포스터가 많았는데 이 구린 영화 냄새 풍기는 포스터가 젤 좋아 가져와 봄
이것도 올초에 본 건데 사실 개봉 안 할 줄 알았다. 근데 4월말에 개봉해준다는데..누가 가서 보겠는가? 로버트 로드리게즈 빠돌이거나 대니 트레조의 칼부림을 넓은 스크린으로 봐야겠다하는 야생액션 빠돌이이거나, 넓고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순수아드레날린을 좀 느껴보겠다하는 빠돌이거나...(왜 죄다 빠돌이뿐인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여성관객은 포기하는게 좋을걸..ㅋㅋ) 작년 봄부터 p2p사이트를 통해 음지의 영덕들에게 환영 받았는데..나도 재미있었다. 이런걸 좋아하니까..근데 언제까지 이런 영화를 두 손 들고 환영하며 볼지 모르겠다. 아마도 나의 유치함이 나에게 계속 존재하는한 타란티노의 어수선한 유머나 로드리게즈의 나사빠진 칼부림을 계속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난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제시카 알바의 몸이 좋았다. 어떻게 그런 육체미가?? 그걸 보고 한동안 몸 만들겠다며 흥분했지만 그것도 작심 삼초^^ 뭐 어쨌거나 남자들보다 여배우들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게다가 제작비는 이미 뽑고도 남았으니..다음 영화도 수월하게~찍으시려나..



요것도 올해 초에 봤다. 흐아하하하하하하하하
추격자가 좋은 대중 영화의 표본이었다면 황해는 그 기대를 단번에 배반했다. ㅋㅋ 아마도 계획했을 것이다. 물론 뒷통수 치려는 목적은 아니었고 본인이 정말로 하고싶었던 그러나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판단될법한 그런 것들 아마 원없이 했을 것이다. 여기서 나홍진의 몇 가지 진실을 파악한 관객도 있었을 것이다..영화를 보면 저걸 만든놈이 대충 어떤 인간인가 보이니까 말이다. 거짓이 있는지 없는지 유쾌한지 꼬였는지 위선자인지 아닌지 등등등...
영화는 재밌다. 왜냐? 오락영화니까. 순수오락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니까 오락이다 생각하고 보면 재미있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처럼 주인공 구남을 롤플레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재미있다. 구남은 피해야할 사람이 많다. 불법체류자 신분에다 살인청부업까지 해야하고 자신의 부인까지 찾아야 하니까 말이다. 몇 가지 미션을 수행해야하고 쫓아오는 적을 제거해야 하는 그야말로 오락영화 아니던가? 여기서 사회적 메세지나 감독의 의도를 찾는건 뭐냔말이다? 다 의미없는 짓이다.



난 개인적으로 나카시마 테츠야 아저씨를 무진장 좋아한다. 모모코와 마츠코를 만든 감독님이시고 작년 한 해 일본에서 가장 뜨거웠던 영화 고백을 만든 분이기 때문이다. 테츠야 감독님이 이런 영화를 만들줄은 정말 몰랐지만..작년 한 해 동안 악인과 고백은 가장 이슈가 많았다. 원작이 따로 있는 영화이지만 위배되지 않게 잘 만드시는 분이니까..
영화 재미있다. 연출도 그 정도의 이야기에 맞게 적당히 실험적이다. 내가 왜 이 영화가 좋았냐면 일본 영화같았기 때문이다. 헐리우드나 유럽영화 그 어디에서도 장점이나 개성을 전수받지 않은 순수한 지금의 일본같았기 때문이다. 세계가 그렇지만 일본에도 많은 사회적, 현실적 문제가 있다. 고백이 가장 뜨거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영화의 내용에 있다. 좋은 영화이다. 잘 만든 영화라는 소리를 할 순 없지만 경각심으 불러 일으키고 모두의 시선을 모으는 영화도 좋은 영화에 속한다.



요것도 1월인가? 봤던 영화.
도어즈의 다큐다.
사실 할 말이 별루 없다. 도어즈가 좋아서 본 영화도 아니고 그냥 어쩌다 친구가 보자고해서 본 영화인데, 도어즈를 좋아한다면 음악듣고 도어즈 보려고 볼만한 영화이긴 하지만 유튜브의 올리는 팬비디오와 이 다큐의 차이가 무엇인가 알고싶다.



127시간
이 영화에 대해서도 별달리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없다는 것은 영화가 끝나면 더 이상 그것에 대해 궁금한게 없다는 것이다. 재미있거나 좋았던 영화들은 영화가 끝난 후부터 진짜 시작인 셈이다. 많은 사람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 점이 좋았다던가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 영화에 대해선 별루 할 말이 없다. 그렇다고 재미없었던것은 아니다..그냥 제임스 프랑코 수고했어! 이 생각만 들었다. 천국에서 홀딱벗고 청소하기때의 대니 보일은 영원히 저 멀리로 사라졌나부다..



후후 재밌었다
조선 명탐정이라? 사실 매우 매력있는 소재이고 내가 충무로의 중견감독이라도 매우 탐낼 정도의 소재이긴 하다. 딱히 사극 연출에 대단한 테크닉을 가진자가 아니더라도 도전해볼만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재미있었고 유쾌했다. 명절특수때 나오는 가족관객을 노린 코미디 영화들은 대부분 억지 도덕, 철학을 우겨넣거나 초등생 이상의 이성과 지성을 겸비한 관객층에겐 유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정도의 내러티브를 가진 영화가 많은데 이 영화는 연령층을 확대해서 내러티브를 고안했다기보다 부드럽게 흘러가듯 만든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더 누구나 즐길만한 영화가 나온게 아닌가싶다. 영화 시장이 좁다 짜증난다 하지만 그래도 매년 잘 만든 대중오락영화가 나오는 점은 한줄기 희망이 아닐까한다. 게다가 이 영화는 김명민+오달수 콤비가 꽤 괜찮다. 오히려 셜록+왓슨을 패러디한 어정쩡한 탐정영화보다는 훨씬 낫다. 첫째도 개성 둘째도 개성 셋째도 개성인 것이 캐릭터의 생명이다. 그걸 아주 정확하게 간파하고 만들었다는데 높은 점수 주고싶음


아이들때부터 이 감독 장편 기다려 왔는데 작년 영화제에서 파수꾼 윤성현이라는 말 듣고 바로 예매해버렸었지..보고나서도 그 풍부한 감정 견딜 수 없어 괴로웠던 것 같다. 아마도 본인의 유년시절의 경험같은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파수꾼은 아이들의 확장판이다. 10대 소년들 그 때로들이 안고있을법한 사소한 내적 갈등이 불러일으키는 미묘한 신경전..섬세한 마음으로 직조한 캐릭터들..아 좋더라 정말로, 아카데미 출신들은 좋은 영화를 꾸준히 내고 있고...참 좋다..윤성현 감독...다음에는 또 어떤 캐릭터로 나를 놀래킬까...



우리 혜화만 세 장..포스터가 다 예뻐서 뭘 올려야할지 몰라 다 올린다. 혜화를 본지 벌써 한달여가 지나고 있는데도 아직도 생생하다. 청소년의 임신은 이제 매우 흔하디 흔한 소재가 되었고 주변에서도 하루 걸러 터지는 아주 흔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혜화는 최근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강하고 당찬 여성캐릭터였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가 몰라도..민용근 감독님이 혜화,동을 만들면서 아마도 혜화란 캐릭터를 너무 사랑하셨던게 아닐까싶을 정도로 혜화란 캐릭터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져있는 느낌을 받았다. 혜화,동이 영화 외적으로 더 좋았던 이유는..배우 유다인, 유연석씨와 영화를 만든 민용근 감독님이 영화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수많은, 수를 헤아리기도 이제는 지칠 정도로 많은 무대인사와 감독과의 대화, 배우 싸인회와 포토타임, 지방 행사 등 이렇게 본인들이 고생해서 연구하고 찍은 영화를 사랑하는게 눈에 보여서 더 좋았던걸지도 모르겠다..아마 혜화는 앞으로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도둑소년이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것도 아마 민용근 감독님의 의견 전달 방법이 아주 깊고 진한 방식이기 때문이 아닐까..



초반까진 재미있었다. 원작의 구성에 기댄 이야기까진 흥미롭고 재미있었는데 그 뒷부분이 아마도 화근이 아닌가싶다.
물론 현대사의 잊을 수 없는 미제 해결사건이라는 점이 아마 이 영화의 흥행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나쁜 영화라곤 할 수 없지만 좋은 영화라고 할 수도 없다. 감독의 다중스릴러 욕심이 이런 결과를 낳다니...반쪽짜리 영화같은 느낌은 계속 지울 수 없을것.



난 이 영화가 드래곤 길들이기보다 좋진 않지만 그리고 드래곤 길들이기의 다음 프로젝트라고 치기엔 한참 부족하다 생각하지만 픽사의 인크레더블에 대한 이상한 회답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드림웍스의 메가마인드는 재미있다. 별다른 메세지를 찾으려고만 안 한다면야 재밌게 볼 수 있겠지..그리고 윌 페럴 목소리도 좋았지만 메트로맨의 브래드 피트 목소리가 더 좋더라 큭큭



소울 키친..
어떤 누가 미치고싶을때와 천국의 가장자리를 만든 파티 아킨이 만든 영화가 이거요 라고 한다면 믿을까나. 나도 첨엔 내 눈을 의심했다. 파티 아킨이라고..비극이나 시련따위에 관심많은 파티 아킨이 코미디라니..그렇다고 잼없는건 아니다. 뜬금없는 유머와 끊임없이 조잘대는 이야기들, 신경질적이고 강박적인 주인공 지노스까지 찰떡궁합이니까, 독일식 유머가 이런거다라는 선입견 가질 필요까진 없지만 확실히 모리츠 블라입트로이의 코미디는 독일적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는 아니지만 색다른 장르를 완벽하게 요리한 파티 아킨에게 박수를



아마 개봉영화로는 올해 처음으로 극장가서 본 영화가 아닌가한다. 윈터스 본..제목도 그렇고, 포스터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차가운 겨울같다.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하게 메마른 나뭇가지에 얼음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나는 윈터스 본이 미스터리나 추리 장르의 영화라고 생각지 않는다. 아마도 소녀의 성장영화라고 봐야 좋을 것이다. 사회는 딱딱하고 어른들은 비밀을 가지고 있지만 소녀는 강하고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험난한 가시밭길을 지나 어른으로 가는 것이다. 아 이 영화도 정말 너무  좋았는데 그 나중에 본 영화들 인상이 너무 강해서 자꾸 까먹게 된다. 다시 생각해보면..아주 좋은 영화였다. 너무나도 뚜렷해서 그 어떤 점도 의심할 수 없는 아주 강렬하고 좋은 영화였다. 특히나 정말로 진심으로 험프리 보가트를 연상시켰던 제니퍼 로렌스의 딱딱한 화법이 매우 인상적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지만..



환상의 그대..매년 한 편씩 찾아오는 우디 앨런 영화, 그 정도일까?
이제 우디 앨런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기보다 본인의 경험이나 지혜의 샘에 고여있는 이야기들을 재조합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영화에서도 그 냄새는 강하게 난다..그러나 위트있고 흥겹다. 배우들을 데리고 놀 줄 아는 감독이기에 그래서 항상 맹목적인 믿음으로 당연하게 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네버 렛 미 고....아............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왜 이리 오랫동안 생각나는 것일까? 꼴라쥬에서 본 영화인데 4월에 개봉예정이란다. 데이트무비라고 하기엔 조금 무겁고 힘들지만...아무튼 사랑에 관한 영화다. 복제인간이나 sf따위 부수적인 것이고 이것은 사랑에 관한 영화.



블랙스완....나탈리 포트만이 시오니스트인지 아닌지 영화를 보면서 그 생각은 아예 나지도 않았다. 이런 연기를 하려면 어떤 스킬이 필요한 것일까? 배역에 나를 맡기던가 아니라면 그 배역 자체가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배역이 끝나면 상당한 후유증이 따르겠지만...나탈리 포트만도 좋았지만 다른 배우가 맡았더라면 아마 여배우 곁에서 쩌리로 끝났을테지만 뱅상 카셀로 인해 큰 존재감이 뒤따랐던 토마스..게다가 70's show의 그 귀여운 소녀 재키가 이렇게 성장하다니..밀라 쿠니스의 연기도 아주 좋았다. 이제 물만난 물고기처럼 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니..좋은 소식이다.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능력치는 거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좋은 감독은 절제와 컨트롤의 미덕을 가장 잘 실천해야한다. 용감하게 대담한 연출을 성사시켜야하는 부분이 있고 절제하며 욕심을 버려야하는 이성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순간도 있다. 감독은, 연출자라는 자리는 그래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애로노프스키는 아직 어리지만(?) 거장의 면모가 살짝 보이기도 한다. 레슬러때도 매우 놀라 자빠질뻔 했는데..블랙 스완은..대단하다. 배우의 한계치를 끌어내고 본인의 한계 또한 적정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끌어내다니..대단한 감독이다.



시네마테크 kofa에서 장률 감독님 특별전 했을때 달려가서 본 영화이다. 덕분에 장률 감독님의 전작을 모두 보아서 아주 좋았다. 망종부터 장률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경계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장률 감독님은 어디서 어떤 영화를 찍어도 장률이다. 난 그런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만강은 더 세졌다. 점점 더 혹독한 내면으로 카메라를 가져가는 장률 감독님 영화들이 점점 더 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 무섭고 두렵지만 계속 앞으로 가는 것이 더 어렵겠지..두만강도 지금 상영중인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개봉하자마자 본 영화 히어애프터, 쓰나미 영화라는 잘못된 정보가 돌아 재난 영화를 기대하고 본 관객들에겐 아마 큰 실망을 안겼을 것이다. 히어애프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님을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초능력자라거나 불가사의한 능력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삶과 죽음은 아주 가깝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관계라는 것을 그는 이미 통달한 것 같았다. 맷 데이먼이나 세실 드 프랑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 모두 좋은 연기를 하고 있는데..나는 노장들이 노년이나 말년에 만든 영화들에 죽음의 향기가 깊숙하게 드리워져있는 것을 보면 슬퍼진다..존 휴스턴의 the dead에도..죽음은 실상 등장하지 않지만 너무나도 죽음의 영화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나는 모골이 송연해지고 슬픈 장면이 없었지만 울 수 밖에 없었는지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님도 언젠가 하늘의 별이 되겠지만..제발 부디 더 오래 살아달라고 기도드린다. 다음 영화는 바로 여러분이 그토록 기다리셨던 에드가 후버다^^



이것도 개봉하기 전부터 엄청나게 기다려 온 영화, 왜냐? 데이비드 오 러셀의 영화이니까. 그 수다쟁이가 이번엔 어떤 영화를 만들었을까 너무나 기대했는데..마크 월버그가 나오는 첫 씬부터 마지막 씬까지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 장면이 없다고 보면 된다. 마크 월버그,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그리고 모든 출연진이 파이터를 만들었다. 모든 배우의 합이 영화를 촘촘하게 수놓았다. 만약 스포츠 영화를 예상하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라면 조금 실망할 부분은 권투경기 장면이 생각보다 실제처럼 다뤄지지않았다는 점이다. 나같은 문외한이 보더라도..카운터펀치나 ko를 먹일때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권투 경기 장면엔 리얼리티를 배제한 것처럼 보인다. 왜 그랬는지는 러셀에게 물어봐야 하는데...gv가 없는 것이 아쉽다..ㅋㅋ..많은 사람들이 크리스찬 베일의 드라마틱한 감량이나 마약 중독자 연기가 대단하다고 하지만..그는 원래 대단했다. 배역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전형적인 파이터형 메소드 연기자 이고 그가 대단할 거라는 것은 당연한 믿음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마크 월버그에는 엄지 손가락까지 치켜들진 않는다. 나는 그가 아주 대단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투톱 영화일 경우 한 명의 배우가 상대 배우의 밸런스에 맞추지 못해 함량 미달이거나 또는 오버페이스가 된다면 영화는 거의 망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마크 월버그는 크리스찬 베일의 템포와 동일한 연기를 했다.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미키 워드를 연기했다..난 항상 마크 월버그가 과소평가된 것에 불만인데..아마 언젠가 50대에 제프 브리지스 만큼이나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이게 비교적 최근에 본 영화이군
훌리아의 눈, 한국에선 줄리아의 눈으로 개봉했다.
보통의 스릴러 영화나 대중 호러영화에 익숙해져있는 관객이라면 아마 감독을 두고두고 저주할수도...



얼마전에 본 조성희 감독의 짐승의 끝
사실 더 센 영화를 기대했건만....
그래도 귀엽고 잘생긴 감독님 봐서 만족(????)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
세상의 모든 계절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마이크 리 감독님의 another year..사실 이 분은 매우 무서운 분이시다..네이키드같은 영화를 보고나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인간의 고독이란? 무엇일까..요 며칠 기생수를 보며 인간 내적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영화 또한 그것에 무게를 싣어준 영화였으니....마이크 리 감독님은 세상 만물의 이치를 알고계실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도...
레슬리 맨빌의 미친 연기력....저 여자의 떨리는 눈썹이나 가늘게 흔들리는 윗입술, 경직된 손톱..모든 것이 훌륭하고 대단한 연기라니.....영화를 보고나니 정말로 결혼해야되나..진지한 고민을 했다. 근데 결혼을 해도..한다고 해도...아무튼 문제가 많아..그것은 나중에 생각해..
아ㅓ....이 영화 너무 좋다.........근데 다시 보라면 보기가 무섭다..............
아 근데 너무 좋아.......보고나서 몇 분 동안 그냥 멍.아무 생각도 아무 고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냥 레슬리 맨빌의 손톱끝만 생각났다. 그 찌그러져있는 눈두덩이...
아!!!!!!!!!!!!!!!!!!!!11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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