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애당초 감독이 미첼이 아니었다. 그리고 미첼 각본도 아니고...그래서 그가 감독을 맡았다고 했을때 그만한 결단을 내리게 만든 힘이 이 각본에 있다고 생각했다. 숏버스를 보면 이 남자가 상실에 대해서 얼마나 기가막히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인지 아실거라 믿는다.. 니콜 키드먼..그동안 그녀의 다른 영화들을 봐 오면서 가진 탤런트에 비해 좋은 작품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좀 더 절제되었다면 어땠을까..생각해 본다. 프랑스 여배우가 맡았더라면 더 혹독한 영화가 되었을테지...아론 애커트의 연기도 좋다. 상실과 상실의 공간...미첼의 따스한 손길이 느껴진다..마이크 리 감독님의 어나더 이어 이후로 오랜만에 감독과 눈을 맞추고 진지하게 한 시간 반동안 이야기한 것 같아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나도 미첼의 사랑스러운 눈을 마주보고 디렉팅을 받고싶어진다..하하하하...좋은 영화다..상투적인 이야기이지만 너무나 진심어려있어서 나도 마음을 다해 듣게 되니까 좋은 영화다. 한국에선 개봉 일정이 잡혀있지 않던데..만약 개봉을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지만..그래도 개봉해서 미첼의 팬들에게 선물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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