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에싱크100%

진짜 딱 6화까지 나왔던 이소란 캐릭터를 16화까지 잘 끌고갔으면 이거 한국드라마 역사상 예지원 이후로 최고의 유니크한 캐릭터였을텐데...10화 넘어가면서는 아예 산으로 가고 막판에는 거의 아내의 유혹 수준으로 치달았던...정말 너무 아까운 캐릭터...내가 널 내 작품에서 다시 살러주마 이.소.란!





12살의 첫사랑, 그리고 16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첫사랑. 느낌이 같을까?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던데..통속적이지 않은 이 드라마에서 하나 통속적인건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그 룰, 모두 지켜진다. 첫사랑이랑 데이트 한다고 이쁘게 하고 나타난 메리. 그리고 메리를 위해 좋은 음악, 차, 물을 준비하는 도진이..ㅋㅋㅋㅋㅋㅋ남자들은 다 그런가붑니다...



메리에게 널 좋아한다고 고백한 대구..처음에는 도진이네 집에서 쫓겨나기 싫어서 급한마음에 한 소린가싶었는데, 아마도 그녀에게 영감을 얻던 날부터 이미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게 아닐까요? 멍한 얼굴로 대구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메리...믓쪄....




줄창 입고 나오는 이 잠옷,,ㅋㅋㅋㅋㅋ의상팀은 그닥 걱정은 없었을듯



친구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합디다. 니 인생에 기적은 없다고..너는 니가 뭐라도 될 줄 아느냐? 고 말하네요. 너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노처녀일뿐입니다....다 번진 검은색 아이라인이 그녀의 얼굴을 흉측하게 만드네요...

인생이 너저분해요,,여러 사람에게 갈기갈기 찢겨진 마음은 이미 더 떨어질 바닥도 없습니다. 근데두 자꾸 눈물나네요....ㅠㅠ.....막차인생..줄창 아버지에게 들어먹었던 그 가시같은 욕들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메리 너의 마음 나도 알아....나는 내가 스물 다섯에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나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 줄이야. 나도 몰랐다고!'





메리는 지금의 이런 비참한 일들도 훗날 성공한 뒤에 과거의 추억으로 떠올리길 기도해요.  하지만 그리 쉬운일이 아니죠...계속되는 찌질하고 비참한 일들....더이상 견디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어요...

천재로 태어나도 힘든 세상인데,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약간의 재능과 열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 빛을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말예요. 그치만 세상 모든 사람이 1등을 위해서 달리진 않잖아요..자신과의 힘겨운 싸움..꿈과 열정만 가지고 빈속에, 빈 손으로 달리는 우리 모두 같은 동지입니다. 가끔 주저 앉고싶죠..그냥 다 놔버리고싶기도 하고..그치만 그렇게 되면 우린 빈껍데기가 되는겁니다.

달립시다 힘내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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