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메리를 진짜 좋아한다는걸 안 소란이...
가난할 때는 가난해서 친구가 없고 부자가 되니 돈이 많아 친구가 없고 성형전에는 못생겨서 남자가 없구 이뻐지구 가슴도 커졌는데도 자길 사랑해주는 남자 하나 없다. 이래도 저래도 인생에 친구, 남자가 없는 불쌍한 소란이..아마 극중에서 제일 불쌍한 캐릭터가 아닐까 한다. 10화 이후로 최고의 밉상진상 캐릭터가 되지만, 불쌍하긴 제일 불쌍하드라...돈이 많으면 사람이 행복할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닌갑다..차라리 없는게 나으려나? 가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이 재미있으니까.
부모 잘만나 돈걱정 없이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소란이..꿈이 뭐냐 물으니 자길 사랑해주는 남자 한 명 만나는게 꿈이란다...그녀의 꿈이 꼭 이뤄지기를.
이 연출 진짜 좋았다.
드라마에서 이런 유니크한 연출이라니....메리가 꼭두각시처럼 줄에 매달려있는데 그 줄을 엄마와 친구들이 잡고 있다. 이렇게해라..저렇게해라..그 줄들을 대구가 가위손으로 끊고 메리를 자유롭게 풀어준다.
연출 진짜..굿...사람들 시선에 개의치 말고 흔들리지 말고 네 갈 길을 가라. 너의 생각과 너의 선택으로...
기럭지 쩔.
메리가 준 티셔츠 입은 대구
12화에서는 도진이랑 대구 사이에서 메리가 갈등하가 결국 최종선택을 하는 이야기다.
메리에게 필요한 것 세가지..속옷이랑 일기장같은걸 사다준 선도진...ㅡㅡㅋㅋㅋ이건 진짜 내가 봐도 아니더라. 그리고 자기 자신을 선물한 강대구..메리에겐 내가 제일 필요하다며,,정확하게 알고 있는 강대구리ㅠㅠㅠㅠㅠ물건은 필요없어 너만 있으면 행복합니다ㅠㅠㅠㅠ마치 소꿉장난같지만 이게 진짜라구요. 메리에겐 꿈을 향해 같이 달리고 힘낼 수 있는 대구가 필요하다. 사랑에 흔들리지 않고 꽉 잡아줄 수 있는 대구가 필요하다구...나두 대구같은 아가 어디 없나...?
메리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선도진 집에서도 나온 갈 곳 없는 대구...망연자실...
나두 너무 슬퍼...
생각해보니 지현우가 더 넛츠에서 기타리스트였지..기타를 잘 치길래 깜짝 놀랬다...
기타치는 남자 멋지지...지현우라서 더 멋진둡,,,,ㅋㅋ뿅~간 소란이..
대구가 지내던 방에서 대구의 필기물을 보게 된 메리....
대구를 마음에 품고 있는 마음을 숨길 수 없어..옛날에 웹에서 자주 떠돌던 글귀가 있는데,,세상에서 절대 숨길 수 없는 세가지가 기침과 가난 그리고 사랑이라고 하더라..낯간지럽지만,,그건 진짜인 것 같다. 어떻게 감추려고해도 다 티가 나서....사랑하는 마음 숨길 수 없습니다. 표현하세요!
메리에게 버림받고 폐인이 된 대구,,가까스로 마음을 정리하고 공원에서 책을 읽고있는데...그가 보고싶어 찾아온 메리를 보고 매몰차게 가라고 한다. 이 장면도 너무 슬펐다..가려고 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메리..사소한 이유를 들어 두 번, 세 번, 네 번을 왔다갔다한다....
네가 진짜로 하고싶은 말이 뭐니?
너무 보고싶었다 네가 너무 좋다 너무 질투가나서 맘이 너무 아푸다...
결국 사랑의 결실 뙇!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정말 숨길 수 없는 것 같다. 놓치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텐데...
감정에 솔직해져야한다.
메리의 마음이, 감정이 현실과 이성을 뚫고 나온 감동적인 씬이었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