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 이제 잘건데요...
오늘 꿈에서 만나면 저 좀 꼬옥 껴안아주세요.
그리고 제 부드럽고 두꺼운 머리카락을 헝클어트리면서 괜찮아 너 잘 할 수 있잖아하구 한마디만 해 주세요.
엄마 저 좀 꼬옥 안아주세요.
아빠는 제 이마에 뽀뽀해주고 우리 봉남이는 누나가 흘린 눈물 다 핥아주세요.
엄마 저 좀 꼬옥 엄마품에 안아주세요.
힘들지만 다 견딜 수 있다고 그럴 수 있다고 얘기해주세요.
엄마한테는 다 얘기하지는 못해요.
그냥 한번만 안아주고 은영이 토실토실한 엉덩이 때려주고 앞머리 손가락으로 제끼고 이마 부비부비 해주면 다시 밖으로 나가서 뛰어갈게요. 뒤도 안돌아보고 뛸게요 전속력으로.
그러니까 저 좀 꼭 안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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