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에서 '이 여자야..'하는 제시의 리액션이 무진장 죽여줘요...정말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몰라...밑에 영상의 제시 리액션이랑 비교해봐도 재밌슴...에단 호크는 정말......ㅠㅠ....)
한국 자막을 달고싶었는데...의역하면 전달되는 의미가 조금씩 달라질것 같아서 스스로 받아들이라는 차원에서 자막은 따로 달지 않는다.
내가 비포 선라이즈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인데..
어렸을때 처음봤을땐 둘이서 건물 위에서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는 장면이나 같이 레코드샵에 있는 장면같은걸 좋아했는데..나이가 들면 들수록 대화씬에 귀기울이게 되고,,이 장면이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되어버렸다.
나도 한 해가 지나갈수록 점점 더 많이 느낀다.
어렸을때는 누군가를 사랑하는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자 행복이었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나는 지독한 독신주의자가 되었고 성공에 집착하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지면서 때로는 세상에 오직 그것만이 존재하는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나는 이번 인생에서 무엇을 알고 가고싶은 것일까?
I believe if there's any kind of God it wouldn't be in any of us, not you or me but just this little space in between. If there's any kind of magic in this world it must be in the attempt of understanding someone sharing something. I know, it's almost impossible to succeed but who cares really? The answer must be in the attempt
이런 대화를 나눌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ㅎㅎ...
난 언제나 꿈꿔왔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고, 나는 꼭 그 의미를 증명하고 죽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내 존재의 증명..그것이 내 인생의 목표. 그것을 증명하고 나면 그 뒤엔 또 무엇이 있을까? 이것도 미련스런 집착같아. 이런 영적인 대화를 나눌 남자를 죽기전에 만나봤으면 좋겠다...
아니 못 만나더라도..내가 그것을 알고라도 죽었으면 좋겠다.
필사적으로 무언가에 매달릴 필요는 없는것 같다.
나를 강요해서도 안되고 그에게 강제적으로 끌려가서도 안되..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에 신이 존재한다. 해답은 시도에 있다.
대화를 나누자...눈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우리 사이에 있는 어떤 신의 존재를 깨닫겠지?
오늘 과음을 해서 그런지 괜스레..옛날영화를 꺼내보고싶다..
비도 쫄딱 다 맞고 오고...
기분이 그지같다.....절벽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고 있다. 누가 아주 세게 뺨을 한대 때려줬음 좋겠다.
이 기분에서 벗어나고싶다.
기분이 개코딱지같으면 노래나 듣고 잠이나 자자!
주절주절..술주정이 길다...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