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자야되는데....
잠이 안 와요.........
오늘 진짜 신기한게 레타스가 너무 먹고싶어서 그거 사고 할 얘기 있어서 가게 뒷문으로 살짝 들어가려고 횡단보도 건너는데 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들어보니 오야지가 뒷문에서 뚫어져라 날 쳐다보고있더라?
무슨 마중하러 나온 사람처럼...
가게는 영업이 끝났다.
새로운 일도 시작하구..이래저래 맘이 복잡하고 또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변화가 생기니 나는 또 적응하려고 안간힘을 쓰겠지..
자기욕심에 나를 안놔주는건데 나는 그걸 알지만 모른척 할 수 없어 또 고개만 끄덕이다 나왔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에 따른 후회와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있겠는가?
없지
있으면 궤변임
아이고 골치야..
조용히 살다가고싶은데...나를 너무 괴롭히고 들쑤시고 가만히 두질 않으신다. 어차피 난 그렇게 할 마음이 없는데,,,나 은근히 냉정하게 단칼에 자르는거 아시잖아여...
자기는 뭐 이렇게 저렇게 다 플랜을 짜두고 나를 들들볶으면 내가 그리 따라갑니까? 사람의 인연이란건 매우 소중한거고 뜻깊은거라 나도 받은게있어 절대 외면하지는 않을거지만 일단 나는 내 마음의 안정이 더 중요해요,,이러다 병나겠어.
금요일이라고 같이 놀고싶고 있고싶은 맘은 이해하겠지만 오늘은 냉정하게 버리고 와버림ㅋㅋㅋㅋㅋ내가 진짜 요새 생각이 너무 많타 하루에도 열두번씩 생각이 바뀌고 불안했다가 또 여유로워졌다가...이런 생활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는것 자체가 넌센스지만...어떻게든 현실에서 조금씩 도망가는 내가 그리 달갑진않다.
그건 그렇고 키노코를 낮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좀 솔깃하기도 했지만 여태까지 그런 유혹들에 넘어가지 않았던 지조있고 멋진나를 버릴수 없어서 생각해보겠다...라고만 대꾸했다. 참 여기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다이나믹하면서도 은근히 루즈하다. 그러나 절대로 스무스하진 않다. 마음대로 되는 일은 단한가지도 없다. 심지어 양파껍질도 내 마음대로 까지질 않는다니까?
돌아오는길 발걸음이 무거워
나른하고 고요한 오오도리. 초등학생들은 이미 다 사라졌고 자전거 끌고가는 아줌마, 오후 훈련중인 야구부 소년들..함성과 종소리가 뒤섞인 오후의 소리를 귓속으로 밀어넣으면서 꾸역꾸역 하고싶지 않는 어렵고 복잡한 생각들도 밀어넣었다.
내일의 태양은 뜨더라도 나는 깨우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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