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보다도 이 영화가 세계적인 흥행을 거둬서 웨인스타인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점을 증명했으면 좋겠고 또 봉준호 감독님이 세계적인 월드스타(?)가 되셨으면 좋겠고...또 내사랑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이 영화를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훗날 말했으면 좋겠고...그래서 초치고싶지 않은데,,예고편이.....너무.......구려.............ㅡㅜ어떡해요...? 내 눈이 등신인건가 싶어서 잡지랑 이것저것 뒤져봤는데 다들 평이 안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죠? 이게 다가 아닌거죠? 일부러 영화보고 놀래라고 밑밥까는거죠? 우리 감독님이...옛다 이 예고편이나 보고 긴장타지 말고 있으라고..신경써주신걸거야.....ㅠㅠ.....
설국열차는 3천9백만달러 정도의 예산을 들였다고한다. 한국돈으로 450억정도..이 액수는 토르를 만든 제작비의 5분의1, 매직마이크가 개봉 첫주에 벌어들인 수익, 토이스토리3가 3일간 벌어들인 수익과 같은 값이다. sf영화 치고는 제작비가 상당히 적긴한데다가 해외로부터 투자를 받은게 아니라 cj에서 충당한 것이기때문에, 흥행을 생각해서 칸까지 포기하고 후반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이 상황에 흥행실패를 하게된다면 아마 cj가 겪을 타격은 말 안해도................게다가 4천만달러라는 액수가 헐리웃에선 작은 액수이지만 우리나라 영화로 보면 거의 전무한 사상최고의 제작비다. (참고로 디워가 300억을 들여 만든거임;; 이번에 개봉해서 개쪽먹은 김지운의 라스트스탠드도 450억 정도 들었다지..) 돈을 얼마나 쓰느냐가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기준이 아니기때문에 굳이 돈에 연연하고싶지도 않고...또 봉준호 감독님이 워낙 꼼꼼하신 분이니까 어련히 잘 하셨겠지.....근데 예고편을 보니 송강호, 고아성은 거의 쩌리급인가...ㅠㅠ.....대사는 있는가요...? 헐리웃에선 cg들어가는 영화 만들때 1억만달러씩 쏟아부으니까..스토리가 개판이어도 일단 눈호강하게 해줘서 팝콘무비로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물논 그건 작품성과는 별개의 문제...
하지만 이번 영화는 정말로 중요하다. 그동안 괴물, 살인의 추억, 마더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고....이미 박찬욱만큼이나 신뢰받고있는(?) 감독이기도 한데다..이번에 그의 동반자 홍경표 촬영감독이 같이했기에...그나마 좀 마음 한구석이 놓이긴하지만........ah...저는 감독님을 일단 믿어요. 무조건 믿어..그리고 이 영화는 꼭 잘되어야만해.........
아,,,,불안하긴 하지만....이거 실패한다고해서 갑자기 봉감독님이 투자 못받거나 그렇게 되진 않을거야. 하지만 이건 작은 예고편에 불과하고...아직도 후반작업중이시니까...분명 멋진 때깔로 기막힌 페이소스와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실거야. 그리고 크리스 에반스가 그랬잖아. 그는 지니어스라고...난 봉감독님을 믿어....
북미에서 와이드릴리즈로 개봉한다는데, 부디 김지운, 박찬욱 작품 합친 것보다 열 배는 더 흥행해주길...제발...크리스 에반스랑,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팬들 싸그리 몽땅 다 와줘요..ㅠㅠ.....나두 일본에서 꼭 볼게. 8-9월 시즌에 개봉예정이래요.
난 이 영화가 2억만달러씩이나 쏟아부은 물량공세 영화와는 다른, 촘촘한 연출과 상스런 말로 지리는 연기대결로 짜여진 훌륭한 영화라고 믿음...이 글은 성지가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