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다수 포함.

쓸데없는 이야기 주의.

잡담주절주절 주의
























스트로베리 나이트와의 긴 여정을 끝냈습니다...감정소모가 너무 심했고, 매회마다 무거운 이야기들이 주를 이뤄서 얼마전까지 보고있던 워킹데드랑 지금 보고 있는 한니발의 여운도 가시기전이라 그런지 매우 힘들었습니다ㅠㅠ.....

우선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특별방송인 1회 1시간 45분 분량으로 시작했습니다. 알다시피 혼다 테츠야의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요..원래는 드라마와 드라마 사이에 있는 특별편성인 스페셜 드라마로서 1회로만 마치려고 했지만 고작 스페셜 가지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덕에 드라마 시즌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이거 보기 전에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주연이었던 더블페이스를 봤거든요...그래서 그런지 니시지마의 형사로서의 모습이 왠지 너무 슬퍼보이더군요ㅠㅠ....잡담하다가 수렁으로 빠지니 여기서 그만하도록 하고..알다시피 이 드라마에는 일본의 대표 여배우인 타케우치 유코가 주연입니다. 조금이라도 그녀에 대해 안다면..그녀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도 아실텐데요..30대를 넘기기도 전에 많은 스캔들로 인기를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배우들이 있는가하면 잡다한 구설수 등에 올라 조연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결국 드라마에서조차 엑스트라 수준으로 전락하는 배우들도 많습니다. 일본연예계야말로 만능엔터테인먼트의 산실인 곳이라..스맙이나 아라시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오랜 인기를 얻기 위해선 스캔들 관리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소처럼 일하는겁니다..ㅋㅋ....1년에 꾸준히 드라마, 영화, 예능, 음반, 공연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곳인거죠..타케우치 유코와 동시대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수많은 연예인들이 스캔들, 구설수 등에 올라 인기가 하락해갈때 유코에게는 더 큰 상실감을 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바로 나카무라 시도...ㄳㄲ...런치의 여왕, 프라이드로 이미 스타로 떠올랐었고 그 뒤로 영화로 자리를 옮겨 환생,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으로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데...나카무라 시도와의 떠들석한 이혼으로 (물론 그녀의 잘못한 1엔어치도 없슴) 당차고 밝고 당당한 여성상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그녀의 모습에 우울함이 드리우게 됩니다..팬으로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건이었고..유코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ㅠㅠ...지금의 바로 제 나이때 겪은 일이라죠;; 어린 나이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가 이혼을 하고..한동안은 복귀를 못하나 싶었습니다..오랜 공백을 깨고 사이드카의 개란 영화를 찍었지만 약 2년간은 거의 공백이었다고 무방할 정도로 타케우치 유코라는 명성에 걸맞는 작품을 내지 못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성숙을 향해 가는 과정이었지만 엄청 괴로웠을겁니다...라고 말하면 궁예돋는 망상이지만,,,,1년이 좀 넘는 짧은 결혼 생활, 그 짧은 기간동안 많은 여자와 놀아난 주제에 음주운전 등의 구설수에 오른 남편의 꼬락서니...그리고 그보다 더 길었던 이혼 협의 과정..과 본인의 아이를 지키기 위한 지난한 노력..ㅠㅠ....이혼협의하고 친권 가져왔단 소식 들었을땐 얼마나 쾌재를 불렀는지..배우로서의 성숙기가 한창이었던 그 좋은 시절에 얼룩진 결혼생활로 인해 힘들었을 유코가 너무 불쌍했어요ㅠㅠ...

2008년 모든 일이 원만하게 끝난후 유코의 배우로서의 커리어 제 2막이 오르게 됩니다. 약 3년만의 드라마 복귀였던 2008년 카토리 싱고와 장미없는 꽃집이란 드라마를 찍게 됩니다. 이 드라마 대단했죠..유코의 복귀작이기도 하고 극본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작가인 노지마 신지였기때문에 엄청난 기대를 안고 보았죠..그야말로 대박이었던 이 작품으로 유코는 성공적으로 복귀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유코의 연기도 놀라웠지만 카토리 싱고의 연기도 장난아니었죠..투톱으로서 원만한 조화를 이룬 두 배우의 훌륭한 작품..드라마는 성공을 이뤘지만 영화쪽으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이혼 이후로 유코의 인기가 하락하는것 같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었고..투톱이 아닌 원톱으로서의 큰 한 방이 필요했던 절실한 시점이었습니다..제너럴 루즈에서도 아베 히로시가 더 돋보였고, 그러던 2010년 겨울....대망의 토요 프리미엄 스페셜 드라마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첫선을 보이게 됩니다......시청률은 무려 14프로를 넘겼습니다. 스페셜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시청률이었죠..당시 유코는 이렇다할 작품을 못내놓고 있던 실정이었고,,매력적인 히메카와의 캐릭터는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죠..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위대한 시작이었던 스페셜엔 히메카와 주임인 타케우치 유코, 키쿠타역에 니시지마 히데토시, 오오츠카역에 키리타니 켄타, 타모츠역의 우카지 타카시, 이오카역의 나마세 카츠히사, 이마이즈미 경부역의 타카시마 마사히로, 쿠사카주임역의엔도 켄이치 등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역사적인 시작편은 제목과 같은 스트로베리 나이트 '살인쇼'를 주제로 한 에피소드였다. 일단 스페셜 드라마라서 등장인물들 성격을 그렇게 자세하게 늘어놓진 않고 히메카와를 중심으로 그런 히메카와의 과거와 그녀의 성격, 추리하는 능력 등이 주가 된다. 혼다 테츠야의 원작인 히메카와 시리즈가 한국에서도 거의 번역되어서 출간되어있을 정도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뒤를 잇는 범죄 추리소설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세상에 수많은 추리소설이 있고 여성형사 캐릭터가 있지만 히메카와의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녀의 어둠에 있었던것 같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한니발의 윌 그레이엄이랑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범죄자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추리하는 특유의 상상력 추리..그리고 그런 어둠을 품고 있으면서도 매사 당당하게 일처리를 해내고 남자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그런 장미같은 여자. 내가 이 드라마 처음 시작하면서 제일 좋았던게, 아마 다른 여자들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 같은데..히메카와 주임이 그 수많은 남자들 사이에서 남자들 위에서 군림하다시피 하는게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여자들 한 번 쯤은 남자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권력을 휘두르고싶다는 망상 해봤을텐데..나도 지배욕이 강하다보니까 그야말로 캐릭터가 안성맞춤..솔직히 보면서 너무 집착하다시피하는 내가 무서울 정도였다;;

오리지널 히메카와반은 히메카와 주임, 키쿠타 순사부장, 타모츠 순사부장에..막내 오오츠카였고 카메아리 니시서에서 온 이오카랑 키타미까지 해서 6명이었다. 다함께 식사를 하며 수사과정에 대해서 논의하는 전통을 가진 히메카와반..밥먹는 장면이 너무 좋아서 몇 번 돌려보기도 했슴..특히 계란말이..ㅠㅠ....끝나고 해먹음ㅋㅋㅋㅋ..

스트로베리 나이트라는 이름은 카나리아랑 역전재판 등에 나온 타니무라 미츠키가 맡은 유카리역의 '에프'와 도쿄대 출신 엘리트인 키타미가 만든 잔혹무도한 라이브 살인쇼의 이름이다. 사건이 터지고 수사가 전개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후반부에 반전까지 너무나 재미있고 알찬 스페셜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점은 있지만 어쨌든 주인공은 히메카와이므로..그녀의 트라우마와 가족과의 관계 등에 대한 설명도 짧은 분량 안에서 충분히 할 수 없었다는 점도 좀 아쉽긴 했다. 허나 사건 자체로 보면 재미있었다. 좀 일본스러운 이야기긴 했지만..근데 조금 아쉬웠던게 키타미라는 캐릭터는 으레 그런 악역들이 가지고있는 설정의 스테레오타입으로서 납득하기 쉬웠던 반면에 유카리라는 '에프'의 캐릭터가 오히려 좀 더 시간을 두고 공들였어야하지 않았나싶다. 어릴적 계부에게 당한 강간과 화재, 자해, 살인에 이르기까지..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 등 주인공의 불우한 과거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캐릭터들이 종종 등장하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이 에프라는 캐릭터도 매우 비참한 캐릭터 중의 하나였는데 너무 짧은 분량이지 않았나싶다..키타미가 조잘대는 시간 줄여서 에프에게 좀 더 할애했다면....그냥 어두운 과거로 미치광이가 된 애로 보여진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하긴 일반인이 이런 캐릭터에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한다는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겟지만...

결국 미치광이가 벌인 쇼로 일단락되고..오오츠카의 순직으로 히메카와반에 상처가 남게 된다. 이것으로 일단 드라마가 끝나는데...이 스페셜의 성공으로 본격 드라마화가 시작된다.






새로운 드라마 시즌을 시작하면서 칸쟈니의 류헤이와 코이데 케이스케를 얼굴마담으로 캐스팅한다.ㅋㅋㅋㅋ이 그림에 저 미남 둘이 없었다면 우리가 믿을건 니시지마뿐인거다ㅠㅠ...2010년 겨울에 방영되어 드라마화가 결정되고 1년간의 준비를 거쳐 2012년 1월 후지티비에서 방영하게 된다. 전 11화이며 1화 シンメトリー 대칭(symmetry) 2화 右では殴らない 오른쪽으로는 때리지 않아 3,4화 過ぎた正義  지나친 정의 5화 感染遊戯 감염유희  7,8화 悪しき実  악의 열매  9,10,11화 ソウルケイジ 소울케이지다.

전 화가 다 퀄리티가 지나칠 정도로 높았지만 제일 좋았던 에피소드느는 역시 임팩트가 제일 강했던 1화의 시머트리랑 악의 열매, 그리고 마지막편 소울케이지..물론 좋긴 다 좋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재미있게 본 편을 굳이 고르라면 이걸 고르겠다는거지..정말 놀라울 정도로 모든 에피소드의 퀄리티가 상향평준화되어있어서 정말 1화부터 11화까지 쉬지않고 달릴 수 있었다. 1화의 시머트리. 모든것을 대칭으로 만드는 범인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연출이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전갱이구이부터 시작해서 넷카페의 방번호까지 11번..징그러울 정도로 대칭에 집착하는 범인의 마음으로 수사를 시작하는 히메카와와 그녀를 도와주는 멤버들. 일본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잔인한 수법으로 토막나고 살해당한 시체들을 보면서 미드 아닌가싶을 정도로 놀라웠다. 갈릴레오는 잔인한 수법이라기 보다는 형사들마저도 알아내기 어려운 과학적인 방법으로 감쪽같이 죽인 방법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알아냈던 수사물인데 반해..스트로베리 나이트는 수법도 잔인한데다 얽힌 사정들도 제법 설득력있었고..또 일각에서는 히메카와란 캐릭터가 감에 의존해 수사를 진행해 나가는것에 대해서 너무 억지다..하시는데....ㅋㅋ....이건 하드보일드 리얼다큐멘터리가 아니거든요;; 소설이고 픽션인데 주인공 설정에 이정도가 없으면 미스 마플은요? 애르큘 포와르는요? 회색 두뇌를 쓰시는데요 이분은? ..내가 보는 관점은..히메카와가 '감'에 의존하다기보다, 본인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살인자에게 감정이입이 가능한 특수한 위치에 있다는 것. 한니발의 윌 그레이엄도 그와 비슷한 입장에 있다고 해야할 것 같은데..물론 그 사람의 트라우마는 히메카와와는 조금 다르지만,, 보면서 자꾸 윌 그레이엄이 떠올랐슴..살인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연결할 수 없는 근거와 단서들을 연결시키는 스피드가 빠른 것 뿐...단순한 감에 의존한 캐릭터는 아니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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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였던 악의 열매..매우 인상적이었다ㅠㅠ...사실 추리에 더 무게를 두는 나에게 얽힌 사정이나 미스테리가 풀리는 감정에 무게를 많이 둔 드라마는 그닥 맞지 않는 편인데...기무라 타에 연기때문에 막판에 가서는 너무 많이 울 정도였다ㅠㅠ..세상 참 형사물 보다가 울기는 또 처음인듯...조직의 킬러였던 남자와 그런 그 남자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증거들을 없앴던...무엇보다 가슴 아팠던건 시체의 반쪽이 식는 속도가 느렸다는 하나의 단서가 그녀가 하룻밤을 껴안고 잤기때문이었다...라고 밝혀졌을때..과학적인 근거나 단서들이 아닌 인간에게 더 무게를 둔 혼다 테츠야의 메세지가 강렬하게 다가왔다..따지고 보면 지나친 정의편도 그렇고, 마지막 소울케이지편도 그렇고 차거운 사건들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테리가 풀리고 나면 결국 인간과 그 저변에 있는 감정과 마음에 관한..인간드라마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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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대망의....포옹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다리고기다렸던..!!! 마지막 2편을 남겨두고 소울케이지편에서 대망의 접촉(?)씬이 있었습니다!!!!

아직 원작소설을 안봐서 키쿠타랑 히메카와의 사이가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드라마에서 너무 케미가 좋아서 뒤로 갈수록 조금만 더 같이 있는 시간을 보여줬으면..하는 마음이 생기더라...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나도 끝내줬기에 가능한게 아닌가싶을 정도..키쿠타는 히메카와 주임 옆에서 그를 지키고 보좌하는 든든한 부하이면서도 그녀를 상사, 또 여자로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물...아...정말 근간에 이렇게 멋진 남자 캐릭터가 그닥 없었는데..정말 멋있었다. 니시지마가 연기를 너무 잘했어ㅠㅠ

소울케이지편은 장장 3편으로 나눠지는데...이 에피소드는 굳이 드라마가 아니어도 장편영화로 만들었어도 훌륭했을 완벽한 시나리오였다.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지만 또 다시 그 과거를 버리기로 마음먹은 남자와 그가 사랑하고 지키려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3편으로 나뉘어졌음에도 호흡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전개...그리고 히메카와의 활약.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서..멈출수가 업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진 인물. 사다 형사의 도움으로 본인도 여형사가 될 것을 결심하고 논캐리어임에도 불구하고 고속승진..여자에 젊은 나이에 경부보가 된 인물이다..부러워라..~~ 능력좋아~~예뻐~~다 가졌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남자들 사이에서 사는건 만만치 않다.

타케우치 유코가 여배우 원톱으로서 가지고 있던 파급력이 이혼과 이혼협의 과정에서 많이 소진되었었는데...스트로베리 나이트는 그런 그녀의 위치와 명예를 한 번에 되찾아준 소중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혼 뒤로 3년간 고군분투 했었지만 장미없는 꽃집 말고는 나도 그닥 기대했던만큼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고...그런 찰나에, 스트로베리 나이트란 작품으로 연기변신에도 성공했고 30대 여배우로서 앞으로의 갈 진로에 대해서도 충분한 열쇠가 되어준 작품이라 생각한다. 정말 인기가 많았고 히메카와란 캐릭터는 타케우치 유코가 아니었다면 엄청난 비호감이었을지도 모른다. 닳는 구두의 갯수만큼이나 부지런하고 정열적인 여형사..너무 정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 끝이라니ㅠㅠㅠ.....





니시지마상...

나이들수록 훨씬 멋진 것 같다. 젊었을적 출연한 작품들 속에선 그닥 눈에 띄질 않았는데 최근 더블페이스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근데 난 아사노랑 같은 사무실인 아노레인줄 알았는데..아니네 쿼터 톤이네..ㅡㅜ이 사무실 대표배우는 니시지마 히데토시뿐이라는...ㅋㅋ.......젊었을땐 그리 변변한 작품에 출연을 못했는데 점점 연기내공이 만만치 않아짐..특히나 'CUT'이라는 영화는 꼭 찾아서 보시길. 재작년에 어학교 다닐 시절에 학교 사무실 앞에 있던 팜플렛을 보고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나온다 그래서 본 적이 있었는데 매우 충격을 받았던 작품이다. 사요나라 이츠카나 세이지 등 최근 매우 좋은 작품 활동을 펼치고 계시다..



나이가 마흔이 넘었음에도 이렇게 섹시할수가....완전...ㅠㅠ.....니시지마 히데토시같은 일본남 어디 없을까요....

드라마에선 히메카와를 보좌하는 믿음직한 넘버2인데 어찌나 믿음직스러운지...이렇데 우직하게 믿어주는 부드러운 남자 스타일의 캐릭터가 일본 드라마에서 종종 발견되는데...참 매력적으로 잘 풀어냈다. 어찌보면 답답하고 바보같아 보일수도 있었는데 남자답고 결단력있으며 믿음을 가진..이런 남자가 실제로 존재할까? 라는게 의문이지만...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같은 시기에 본 더블페이스에서도 매력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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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캐릭터들 또한 다 정이 많이 들었지만 특히나 코이데 케이스케가 맡았던 하야먀. 일명 노리쨩ㅋㅋ 맨날 귀엽거나 밝고 명락 혹은 아주 건강하고 수줍음 많은 청년 캐릭터를 주로 맡았는데 이 드라마에선 다소 어두운 과거를 가진...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형사로 나온다. 승진시험에 몰두해있으며 여자에 대한 약간의 편견을 가진..뭐 그것도 트라우마에서 비롯된거지만..히메카와반에 들어와서 가장 많은 변화를 이루는 인물이 아닐까싶은데..평소 다른 드라마에서 밝은 말투를 가진데 비해서 여기선 낮게 깔린 남성 말투를 써서 처음엔 좀 낯설어서 이상했는데 뒤로 갈수록 참 저거 연기 하느라 힘들겠다싶더라..ㅋㅋ...아무튼 노리, 너무 좋았다. 유다도 좋았고 노리도 타모츠상도 이오카도 다 좋았어. 참 발란스가 잘 맞는 좋은 팀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영화판.

드라마 말미에 스트로베리 나이트 영화화 결정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올초에 홍보할 때도 매우 대대적으로 했을 정도로 후지티비 인기 드라마였고 영화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인 마키타가 추가 된다. 거물 조직폭력배였는데, 그 역할은 오오사와 타카오가 맡았다.

물론 드라마를 영화로 가져가면서 같은 캐릭터들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 영화관까지 가서 2천엔을 내고 볼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지 않는가..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 마키타란 캐릭터를 추가한점은 알겠지만..드라마 시리즈를 보면서 그녀 곁을 지탱했던 키쿠타의 역할에 대해 분분한 반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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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케미가 워낙 훌륭해서..ㅠ..키쿠타와 히메카와란 캐릭터 자체에 애정을 가진 팬들도 엄청나게 많을 정도로...정말 극렬빠순이들이 많은 커플이었는데 드라마에서 히메카와가 키쿠타를 배신(?)하고 마키타에게 사랑을 느껴버리는 바람에....키쿠타는 좀 아쉽게 되었다. 게다가 히메카와를 중심으로 영화가 전개되다보니, 히메카와반 전원의 분량이 너무 적었다 인간적으로...'야나이 켄토'라는 인물이 일견 중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히메카와와 마키타의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




조직폭력배의 말단이 살해당하고 또 일련의 사건들도 차례로 일어난다. 그와중에 9년전 사건의 관계가 야나이 켄토가 중요인물로 떠오르고...히메카와에게 돌이킬수 없는 남자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바로 마키타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키쿠타를 응원했던 한 사람이지만...영화에서 오오사와 타카오랑 타케우치 유코랑 너무 케미가 쩔어주다보니....좀 심각하게 잘 어울렸다...ㅠㅠㅠ....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무한반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오사와 타카오..ㅠㅠㅠㅠㅠㅠㅠㅠ는 얼마전까지 진선생님이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나라에서 송승헌이 맡았던 닥터진의 그 오리지널 역할임....오오사와 타카오도 어지간한 미중년으로 그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한 몫 하심..ㅠㅠ...

인비저블 레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영화 내내 주구장창 비가 쏟아지는데 수트 입은 멋진 미중년이 든 우산이란......로망을 자극하기에 충분한...ㅠㅠ...이 감독이 뭔갈 알고계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오사와 타카오가 맡은 마키타란 역할은 솔직히 지금은 거의 존재한다고 보기 어려운 싸나이 중의 싸나이, 상남자 캐리터였다. 남자답고 강하고 의리있고 죽는 그 순간까지 가오를 잃지 않는....오오사와 타카오랑 너무 잘 어울렸어ㅠㅠㅠㅠ...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캐릭터라 그런지 막 빠져서 끙끙 앓면서 봤다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포일러..

칼빵맞음..ㅠㅠ........죽일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반전으로 마키타는 잘못한게 없음..개자식한테 복수해준것뿐....나쁜건 없었는데 좀 살려줄 것이지ㅠㅠㅠㅠ난 그래도 끝까지 살 줄 알았는데........둘이 너무 잘 어울렸다.........오오사와 타카오가 이런 역할도 꽤 잘 어울리는구나...정말 섹시했다. 그 엄청난 용문신...;;....솔직히 문신 별로 안 좋아하고 꺼려지는데 역할상 필요했던 문신이니까..근데 매우 잘 어울리셨슴...



영화의 내용에 대해선 인비저블 레인 그대로고...원작 소설에선 좀 더 히메카와와 마키타에 대한 진중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 소설을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ㅠㅠ....영화다보니 짧은 시간에 너무 후다닥 지나가버린것 같아서...둘이 차안에서 러브러브하는데 비오는 그 와중에 바깥에 처연하게 서있는 키쿠타가 너무 불쌍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둘이 너무 잘 어울려 어떡해ㅠㅠ...

피냄새를 쫓아 왔다는 그 대사가 진짜 레알..미친...히메카와의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들이 그로 인해서 드러나는...최초로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던 신기한 장면들..꿈인가 생시인가..ㅋㅋ..그 강하고 당당하고 여장부같았던 히메카와가 그와의 그 한순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히메카와의 그런 어둠을 간파하고 손을 내민 남자..하..ㅠㅠ..너무 비극적이고 어둡고 무겁다ㅠㅠ...살았어야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살아서 손씻고 살았어야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젠장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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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둘 다 미혼인데..어떻습니까...?

ㅎㅎ.....





스트로베리 나이트를  보는 순서는 키리타니 켄타가 나오는 스페셜 그다음이 티비방영분, 그리고 스트로베리 나이트 극장판. 다음이 애프터 인비저블 레인이다. 나는 에필로그는 보긴 봤지만 스트로베리 나이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래서 이야기하지 않겠슴..감동의 질을 떨어트리는 뭔가 산만하고 재미가 없었다ㅠㅠ...영화 이후로 히메카와반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데 그 후의 이야기를 담은 에필로그...너무 기대했는데 실망해서..기억하고싶지 않음..


아..

이제 정말 놔줘야할때!

재밌었다!

하고싶은 얘기는 다 못한것 같다..그냥 말도 안되는 주저리 주절주절...

아..ㅠㅠ...아직은 놓아주고싶지 않은데..

히메카와반..ㅠㅠ..

너무 즐거웠습니다...



おつか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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