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が恋愛できない理由
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라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왜 이런류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일과 사랑중에 고민하다 일을 선택하고 그렇게 사랑해서 절절 매고 고민했던 남자는 안타깝게 보내버리는걸까? 둘 다 가질순 없는걸까? 라고 생각했었는데..이제 나도 이게 내 현실이 되다보니...긍정할만한 이유를 찾아 나도 모르게 합리화시키고 있는 날 발견하게됨.
불륜빼곤 다 괜찮다하고 사는 나에게 그다지 연애관이라는건 없다. 아니 딱히 없었다 지금까지..
근데 이 드라마 속 주인공을 보니 참...ㅋㅋㅋㅋㅋㅋ딱하기 그지없으면서도 "어라..? 저거 어디선가 많이 본 시츄에이션....?"
일에 목숨건 여자인 후지이 에미는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친구인 유우가 미국에서 유학을 끝내고 돌아와 좋아하던 것도 잠시 금새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상대는 참하고 예쁘고 나보다 어리고 귀엽고 의사집 딸래미...우왕 가망이 없는건가??? 3년전에 잠깐 사귄적은 있지만 어떤 오해로 2주만에 헤어진 둘은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서로에게 서로가 너무나도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말하지 않아도 알고 뭘 생각하는지도 다 알고 어떤때에 어떤 말이 위로가 되는지도 알고 남들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그야말로 베스트프렌즈..결국 마지막에 서로 사랑하는건 깨닫는데 드라마의 정석대로 남자는 공부하러 떠나면서 같이 갈래? 하지만 여자는 일을 택함. 삼사년전만 했어도 난 따라서 미국가야지!!! 했겠지만ㅋㅋㅋ이젠 당근 내 일을 택해야지...니가 나 밥먹여주는건 아니잖아...? 에미한테 감정이입 많이 하면서 보긴 했지만 사실 사키한테 더 정이 많이 갔다. 진정한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심심풀이(暇つぶし)로 남자를 매번 갈아치우는 취준생..어느날 너무나도 다정하고 착한 남자를 만났지만 그는 유부남..T_T...불륜이라고 하기엔 육체적 관계도 없고 심지어 뽀뽀도 못해본 그야말로 손만 잡고 지낸 사이..이것도 불륜일까? 생각해봤는데 맞는거같다. 제일 중요한 마음을 주었으니까..몸이야 구라를 칠수도 있지만 마음만큼은 거짓말이 불가능! 사키랑 이시하라 사장님은 결국 사랑했던거겠지? 그렇게 믿고싶다. 제일 마음졸이며 봤던 커플인데..결국 잘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걸로...남의거 뺏는거는 제일 나쁜짓이라고 생각은 하는데...나한테 마음 떠난 사람 붙잡고 있는건 둘 다 한테 상처라고 생각해서....정말 울며불며 매달려도 보고 어떻게해봐도 안되면 놔주고 나도 내인생 다시 사는게...맞겠지..? 으아 우울하다 이런 생각은 하고싶지않네~
그리고 제일 불쌍했던 한자와....아..........
정말 보면서 이건 완존 나네....싶었다...;;;;
불쌍한 여자들은 팔자가 닮는건가?
근데 이건 현실성이 없는게 한자와는 회사에서 짤리고 취직한 레스토랑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애까지 낳고 행복하게 산다고!!!! 이거야말로 제일 재수없었던 여자가 제일 잘되는 말도 안되누ㅜㅜㅡㅜㅠㅠㅜ나는 안그런데????????
남자도 어디 희안한거만 골라서 만나는 한자와를 보면서 어쩜 나랑 재수없는게 똑같네 쭝얼쭝얼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 눈이 등신인듯..우리같은 사람은 스스로 고르지말고 누가 골라주던지 해야할듯....진짜 너무 불쌍해서 참 억울하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이 세 사람이 주인공인데 나름 재밌긴했는데 특정한 세대의 여자들만 공감이 가능할것 같은 스토리..그리고 좀 뻔한 전개와 결말,,요렇게 되겠구나 저렇게 되겠구나..조금 색다른 전개를 기대했는데..그냥 이런류의 여자들무리 사랑이야기랑 비슷하게 끝남..그래두 여운이 참 길다...
주인공들한테 다 정이 너무 많이 가서 의외의 복병이었다 이 드라마는 그냥 머리 식힐려고 본건데 더 복잡해짐ㅡㅡ
나이가 나이다보니 슬슬 친척들 피할 궁리만 하게 되는ㅋㅋㅋㅋㅋ우리 언니는 내년부터 본격 선+소개팅 한다는데ㅋㅋ미친 기지배ㅋㅋㅋㅋ결혼하고싶어 안달났음요ㅡㅡ난 어차피 못할테니 울언니는 정말 착하고 듬직스럽고 성실하고(도박 안하는) 배려심 많은 남자 만나서 시집 잘갔음 좋겠다. 울언니야는 진짜 시집 제대로 잘가야하는데ㅠㅠ 성질이 드러워서 누가 널 데려가<~~~<><
나는 혼자서도 잘 살거야!!!
연애할 때마다 재앙이 닥쳐오는 내 운명을 봤을때 그 길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시퍼. 이번엔 좀 잘 되려나..하고 생각해도 조금 지나면 아;;;((((( 이곤 뭐에요..대체 뭐하자는거죠...;;;((( 아뭇트ㄴ...긴 역사를 쓰자니 내 자신이 더 비참해지니 그냥 세월속에 묻어두도록하자..내가 쿨~하게 용서하면 되는 일ㅎㅎㅎㅎㅎㅎ
일이나 목숨걸고 하자..
오늘 진짜 료선생이 그랬슴
여름방학에 30페이지 원고도 못하는 놈들은 포기하고 취직이나 알아보라고..인생 걸고 목숨 걸고 하라고...
그래요..이제 제 목숨은 여기 다 걸렸어요..한 눈 안 팔테니 저를 용서하시고,,,제발 잘 되게해주세요...비구니처럼 그림 열심히 그리면서 살게요ㅠㅠ 저 좀 굽어살피소서ㅜㅜ


난 왜 모든 글에 신세한탄으로 마무리가 되는거야ㅋㅋ
언제쯤 신나고 행복한 일들만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을까?
지지리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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