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우아하교 요염하며 위험하다. 모든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디즈니에 의해서 만들어진 뷰티 앤 더 비스트에 대한 상식들을 모조리 깨부순다. 나는 세간에서 만든 천재라는 칭호도 좋아하지 않고 또 그것의 존재 또한 믿지 않는다. 어차피 그것은 신기루에 불과..
장 콕토라는 사람도 생전에 천재라 불린 예술가이지만 그를 천재로써만 기억한다면 그 작품속의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놓치기 쉽다.....나는 본디 흑백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컬러영화나 토키영화보다 흑백영화 또는 무성영화를 훨씬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옛날 사람들이다.
장 콕토나 토드 브라우닝의 영화들은 나를 흥분시킨다. 두 작가는 나의 원초적인 감정들을 모두 붕괴시킨다..그리고 또 어떤 자괴감에 빠지게도 한다. 특히 콕토가 그렇다. 이 장면은 두고두고..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장면이 될 것이다..횡설수설...몇일째 잠을 못자서 뭐라고 타자를 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머리 위에 동그랗게 떠있는 크고 멋진 달을 보니 갑작스럽게 이 영화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믿을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강스의 의해 리메이크 된다.
레아 세이두가 벨르 역할을 맡았다.
워머스트컬러 이후로 메이저에서도 콜을 많이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 나와주니 너무나 고맙다.
믿기 어렵지만 뱅상 카셀이 야수다.
보자마자 헉 했던 프리미어 화보..구하고싶은데 여긴 외국서적 사려면 저 멀리 시내까지 나가야해서...아마존에서 구입해야할듯....서울이라면 영풍가서 바로 살 수 있는데ㅠㅠ
사일런트 힐 이후로 8년만에 신작을 내는거라 좀 떨리기도 하고, 뱅상하고는 브라더후드 이후로 늙어서 다시 만나는거라 어떤 조합을 보여줄지..워낙 동물적 감각이 돋보이는 연기자라 이런 역할이 딱 맞다.
영화의 퀄리티가 어쨌든 이 영화에 지릴만한 이유는 충분한다.
1. 미녀와 야수를 불어로 감상할 수 있다.
2. 뱅상 카셀이 야수다.
3. 디즈니가 아닌 오리지널, 즉 콕토의 버전과 더욱 가깝다.
몽크는 폭망했고 모니카 벨루치하고는 이혼했지..블랙스완 이후로는 눈에 띄는 역할도 없고..데인저러스 메소드에서도 콩알만큼 나오는 통에 낚인 팬들의 울분마저 사야했다능....한물 간 건 사실이지만 나 아직 죽지 않았다 정도는 우리 오빠가 보여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배우의 진가는 40-50에서 판가름 난다는 덕자의 지론을 증명해주기 위해서라도 오빠는 여기서 벗어야...아니...성공을 시켜야...두 배우가 20세의 나이차이가 불구하고 굉장한 케미를 선사한다. 예고편이 아직 최종버전이 안나와서 좀 엉성한 감이 있긴한데 대략적인 흐름만 보면됨. 2-4월에 개봉이니 곧 볼 수 있을듯...
졸려서 그만 자야겠다 오늘은...꿈꾸지 않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