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52



선댄스에서 상영했던 히치콕 다큐멘터리.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명작 [싸이코]의 샤워 장면을 중심으로 풀어낸 독특한 형식의 팬무비라고 해야할지..기예르모 델 토로, 보그다노비치, 대니 엘프먼, 엘리 로스, 제이미 리 커티스, 엘리야 우드 등 영화 각계 인사들의 팬성 발언과 감상들을 인터뷰하고 지독하리만큼 샤워 장면을 공들여 분석하는 모습은 영화비평의 새로운 무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렉산더 O.필립은 괴짜답게 장면을 파고들고 그 심리적 분석을 통해 영화비평과 다큐멘터리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었다.











★Dave Made A Maze

데이브 미로를 만들다

7/15 : 8시 - 7/19 : 2시 - 7/21 5시




2017년 올 해의 발견, 올 해의 데뷔작에 이름을 올릴거라 예상이 되는 빌 워터슨의 감독 데뷔작.

단편과 TV시리즈에 짧은 출연을 반복했던 무명의 배우 빌 워터슨의 이 깜찍한 데뷔작은 당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가에 대한 질문을 미로 속에 숨겨둔 것만 같은 작품이다. 변변한 작품 하나 만든게 없는 실패로 가고 있는 어쩌면 루저가 되어가고 있는 예술가 데이브가 만든 미로를 통해 이제 어른이 되어 어린 시절의 추억과 기억속에 남아있던 것들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동화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단순하게 어른을 위한 동화라기에 영화는 너무나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모먼트들이 다수 존재하며, 수많은 부비트랩들은 단순한 상상력의 차원을 넘어선다.











Killing Ground

킬링 그라운드



데미언 파워의 놀랄만한 데뷔작. 호주 버전의 일라이 로스라고 하는 평이 자자하다.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雪女

설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설녀 이야기를 스기노 키키 감독이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60년대 고바야시 감독의 괴담이 그러했던 것처럼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모두 걷어내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영화이지만 다소 해외를 겨냥하여 의식한 상태로 만들어졌다는 평도 상당수.







Blank 13

블랭크 13



180이 훌쩍 넘는 훤칠한 키에 부드러운 얼굴 거기에 멋진 중저음. 꽃미남으로 국내 여성팬들에게도 호감도가 높은 사이토 타쿠미의 영화 감독 데뷔작. 사이토 타쿠미의 아이돌스러운 얼굴 덕분에 다소 난해해 보이는 영화를 연출한게 읭? 스러울수도 있지만 타쿠미는 WOWOW 채널에서 이타야 유카와 영화해설가 나카이 케이와 함께 시네마 스튜디오를 찍고 있기도 하고 본인의 오피셜 블로그에 꾸준히 매니악한 영화, 독립영화, 예술영화, 작가주의 영화들을 올리거나 평을 올리는 등. 일본 내에서도 드니 빌뇌브 감독과 만나는가 하면 다큐멘터리, 공연예술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오덕적인 모멘트를 많이 보이고 있다. 그런 그가 심오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니 새삼 놀라운 생각은 들지 않고..드디어 때가 왔구나. 같은 느낌- 아직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보인건 아니라 자세한 평은 볼 수 없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차분한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ぼくのおじさん

우리 삼촌



마츠다 류헤이 x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신작. 기타 모리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그리운 느낌을 들게 하는 복고느낌 낭낭한 편안한 드라마. 미워할 수 없는 하릴 없는 캐릭터와 평온한 일상들.








★Sami Blood

사미 블러드



로저 에버트닷컴의 고프리 체셔가 별 3개를 준 작품.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쪽에서 순록을 키우며 살아가는 소수민족 sami에 관한 이야기.

북유럽의 멋진 풍경과 더불어 이 14살의 소녀는 용감하고 매력적이다. 정서적으로 생생한 경험과 강렬하고 감동적인 서사이며 너무나 아름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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