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헌트 / 오우삼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영화 하나가 추가되었길래 보니 오우삼 감독님이 내한한다................

이제야 오다니.........전성기 다 지나고 오시지만 왕년의 남성팬분들 많이 가실듯...


근 몇 년간 계속 아시아 글로벌한 캐스팅을 하시더니 이번에도 그렇다. 한국/중국/일본 배우가 모두 나오는데 후쿠야마 마사하루/ 장한위/ 쿠니무라 준/ 하지원 등이 출연한다. 본인 장기인 남성 중심의 범죄영화고 역시 총과 비둘기도 나온다. 해외에선 평이 그닥 좋은편은 아닌데 어떨진 모르겠다.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夜空はいつでも最高密度の青色だ) / 이시이 유야


배를엮다의 이시이 유야 신작 (국내 제목 행복한 사전).

사이하테 타히의 시집을 원작으로 이시이 유야가 직접 각본을 썼다.

외롭고 공허한 도쿄의 거리에서 낮에는 간호사를 밤에는 걸즈바 호스티스인 미카와 좋은 성적을 가진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런 목표가 없는 일용직 노동자인 신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에서는 평이 좋았다. 수수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인 것 같다.

공허함과 외로움으로 가득찬 외로운 도쿄를 가장 높은 밀도의 우울한 짙은 파랑색으로 그려냈다.







링 사이드 스토리 (リングサイド・ストーリー) 타케 마사하루


백엔의 사랑을 연출한 타케 마사하루의 신작. 일본 시사회평 몇 개 봤는데 딱 반반이더라. 그래도 볼 것이다. 어쨌든 난 이 감독의 팬이니까. 에이타 내한한다고 하는데 확정인지는 모르겠고 레슬링 단체에서 일하게 된 카나코와 니트 남친인 히데오의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레슬링과 격투 등의 소소한 볼거리가 있다.

시네콰논의 대표이자 재일한국인 2세인 이봉우가 각본을 쓰고 제작까지 맡았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카밀라 안디니


새로운 여성 영화감독의 탄생.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신의 여성감독 카밀라 안디니의 주목할만한 작품

쌍둥이 자매를 통해 Sekala Nishkala (보이지 않는다는 뜻) 는 발리 전통 신앙에 대한 탐구가 가득한 작품이다. 토론토에서도 공개되었으며 왠지 부천에서 지난 번에 본 사미블러드의 좀 더 신화적이고 동화적인 이야기가 아닐까싶다. 





불멸의 검 (無限の住人) / 미이케 다카시


정말 한 때는 내가 너무나 사랑했고 존경했던 밋옹......

중국의 조인, 가타구리가의 행복, 비지터Q, 오디션, 이치더킬러, 데드 오어 얼라이브, 보디가드 키바, 고쿠도, 블루스 하프, 일본흑사회, 사부,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크로우즈제로...일일이 말하기도 입 아픈 명작들....

하지만 지금 얏타맨 이후로 계속 코스프레 영화만 만들고..아닌 영화들은 정말 짜증날 정도로 피로도가 높은 것들뿐...감을 잃은건지 늙은건지....이번에는 무한의 주인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스틸만 봐도 또 크스프레구나....싶은데...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니까 뭐가 좀 다를려나 싶다가도. 왜 한국 제목을 불멸의 검이라는 쓰레기로 지어놓은건지 CJ야..?

한숨 나온다....ㅠ.....부국제 가서는 안 보겠지만..밋옹이 처참하게 욕먹는걸 더이상 보기는 싫어ㅠㅠ...





빛나는 (光) / 가와세 나오미


칸영화제 경쟁에 진출했던 작품. 나가세 마사토시와 미사키 아야메가 타이틀롤이다. 가와세 나오미의 이전 영화들처럼 느릿하고 따수운 작품. 시력을 잃어가는 천재 사진작가 마사야와 시각장애인들을 상대로 영화 음성 가이드를 만드는 미사코가 만나 서로의 인생에 빛이 되어주는 이야기.






사무이의 노래 / 펜엑 라타나루앙


오- 오랜만에 신작!

장르는 컬트 스릴러라고 한다. 베니스에서 먼저 공개되었는데 평이 괜찮은 것 같다. 펜엑 감독은 라스트 라이프 인 더 유니버스 이후에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지만 그 뒤로 낸 작품으로 그는 주목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플로이가 약간 전작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지 않았을까 했지만 평작이었고 그 뒤로 낸 작품들도 참담한 수준. 최근에 제대로 된 영화활동을 거의 안하다시피 했는데 오랜만에 낸 1시간 이상 러닝타임 장편영화로 썩 괜찮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었나보다.

부디 재미있길




산책하는 침략자 (散歩する侵略者) 구로사와 기요시


초 기대하고 있는 작품. 마츠다 류헤이와 나가사와 마사미가 처음으로 커플연기를 하고 동명의 인기 연극을 영화화했다. 내 남편이 알고보니 지구를 파괴하러 온 침략자라는 재미있는 설정이고 9월 9일에 일본에서 공개되었는데 반응도 좋다. 스핀오프 드라마까지 나올 예정이라 영화 졸잼일듯함....




뉴커런츠





물 속에서 숨 쉬는 법 / 고현석


독립영화계에서 인지도도 높고 팬덤도 꽤 형성되어있는 이상희가 주연을 맡은 고현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서로 다른 두 사람에게 일어나는 이야기가 하나의 비극적인 결말로 귀결되는 스토리.





죄 많은 소녀 / 김의석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작품이라고 한다. 아카데미 작품 보고 후회한 적이 없어서 보려고 리스트에 담아놓은 영화. 시놉도 흥미롭고 궁금하다.






여름의 끝 / 조우취엔


중국의 90년대를 다룰 영화. 소박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소년과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상적이지만 소년에게는 큰 사건이 될 이야기를 다룬다. 동화같은 색채와 연출이 예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