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오늘





검은 여름 / 이원영



섬세한 퀴어 단편이었던 <낮달>을 만든 이원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맞나?)

강렬한 신성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당신의 부탁 / 이동은


임수정.이상희.한주완이 타이틀롤이다.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데 만화를 읽을때도 소설이나 영화같다고 생각했는데 스토리보드가 잘 짜여있어 영화만들기에 한결 수월했을 것 같다. 원작은 슬픈 주제를 다루지만 담담한 그림체와 간결한 대사들이 좋다. 임수정이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그에게 남겨진 전부인과의 아들을 키우게 되는 효진을 연기한다. 임수정의 얼굴이 아름답게 나이들고 있는 것 같다.






메소드 / 방은진


방은진 감독의 신작은 퀴어영화다. 박성웅이 연기파배우 재하로 보송보송한 신인 오승훈이 아이돌스타 영우로 윤승아가 재하의 연인인 희원을 연기한다. 카리스마 씹덕인 박성웅과 꽃돌이라니...이건 뭐 봐야되는거죠^^ 덕후언니들 제 자리 하나 남겨주세요.





박화영 / 이환


명필름학교 2기 장편 과정 작품. 이름이 익숙해서 찾아보니 그 배우 이환이었다. 독립영화에 주로 출연했었는데 장편 연출은 이게 처음인 것 같다. 시놉이 마음에 들어서 보고싶었는데 꽤 인상깊게 봤던 배우라 재미있을 것 같다.






소공녀 / 전고운


광화문시네마 전고운 감독의 작품. 이솜이 주연을 맡았고 안재홍이 특별출연한다. 

그간 자사 제작 작품에 모두 다음 작품의 쿠키영상을 넣었는데 이 작품은 범죄의여왕에 나왔었다. 이솜이 집을 버리고 떠도는 소공녀를 연기하는데 세상에 집은 많지만 우리가 살 수 있는 집은 없다는 현대의 화두를 정통으로 헤집는 강렬한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어전설 / 오멸


의외의 캐스팅과 의외의 이야기. 지슬의 오멸 감독의 신작이다. 어떤 그림이 될지 상상이 안가지만 제주도 배경을 백분 활용할 것이라는건 명백하다.





히치하이크 / 정희재


가족을 찾아떠나는 두 명의 소녀.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싶고 행복감을 느끼고싶은 소녀의 몸부림. 배우 박희순이 출연한다. 봐야겠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 이광국


이광국 감독 영화 줄곧 재밌게 잘 보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는 메이저 배우 둘이나 나온다. 이진욱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라 꽤 화제가 될듯하고 고현정도 나와서 개봉은 할 것 같은데 시놉도 딱 감독님스럽다ㅎㅎ





월드 시네마






굿매너스 / 줄리아나 호헤스 . 마르코 두트라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공개된 남미 영화. 영화의 메인테마는 늑대인간이지만 그를 빌어 감독이 그리고자 하는 것은 계급에 따른 차등과 욕망의 범주에 관한 이야기다. 2011년에 만들었던 첫 장편 데뷔작 하드 레이버에서도 중산층 계급을 주인공으로 미묘한 계급갈등 문제를 공포장르로 풀어갔던 능숙한 이 두 콤비의 이번 작품도 늑대인간신화라는 판타지장르를 채용했지만 여전히 사회에 만연한 계급에 관한 문제를 다뤘다.






다운사이징 / 알렉산더 페인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렉산더 페인의 신작!!!!!!! 물논 개봉합니다. 오스카 시상식 시즌에 개봉할 예것 같다. (2018년 1-2월쯤..) 일반 리뷰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인구 과밀 문제로 인간의 크기를 축소시킨다는 재미있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디스토피아적 인간 드라마를 만들었다.




더 스퀘어 / 루벤 외스트룬드


그 대박이라는 스퀘어.

황금종려상 수상하고 온 따끈따끈한 신작!

이것도 ★표.





두 개의 사랑 / 프랑수와 오종


오종 영화에 흥미떨어진지는 오래되었지만...신작 나올때마다 의무감으로 보고있는 것 같다..이번 작품에선 여주 마린 백트때문에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너무 예쁘잖아...ㅠㅠ....또한 벨기에 대표배우 제레미 레니에가 중후한 매력으로 중무장하고 나옴......ㅠ...평은 그닥 안좋다. 섹시 스릴러이지만 프랑수와 오종의 오래된 버릇들이 다시 재현되어 진부한 느낌이 강하고 독창적이지 못하다는 평이 대부분. 또한 영화는 진지하지만 코믹스럽다고........크흡....그래도 난 마린 백트와 제레미 레니에의 19금을 봐야겠다..






레인보우:나의 전쟁 / 타비아니 형제


베뻬 페뇰리오 (beppe fenoglio)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타비아니의 신작. 1922년에 태어나 두 번의 세계전쟁을 겪은 작가의 고향 랑게 지역을 배경으로 전쟁을 전후로 청년들에게 닥친 미래와 전쟁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러브리스 /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실망해 본 적이 없는 감독. 당연히 필견리스트..

표면적으론 범죄스릴러 장르. 결혼에 실패한 부부와 그들의 책임감을 상기시키는 아들을 중심으로 현대 러시아 사회를 다룬 작품이다. 감독의 매서운 시선은 이번 작품에서도 두드러지는데 감독의 2011년 작품인 엘레나에서 좀 더 나아간 가족드라마이며 도덕적 진실과 가족의 위기 사이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신앙심을 담았다. 





렛 더 선샤인 인 / 클레르 드니


브르주아의 매력과 에로스가 풍부한 클레르 드니식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줄리엣 비노쉬와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연기했다. 클레르 드니가 로코라니..천지가 개벽할 일이 아닌가..? 그동안 클레르 드니의 영화들을 좋아하고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침착하지 못한 일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때때로 불쾌하게 느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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