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윌 컴

제목 그대로 영화는 불타는 엔딩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영화이다. 칸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In Certain Regard) 부분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이는 곧 올리비에 락스의 이름이 유수의 영화제와 영화계에서 주목해야만할 이름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자연의 웅장함과 더불어 긴장감에 조여오는 시선을 훌륭하게 연출해 낸 이 16mm 필름은 타비아니 형제의 색깔을 계승하는듯한 착각마저 느끼게 한다. 심플한 플롯이지만 이 연출스타일만큼은 가까운 미래 대형감독의 탄생을 예고하는듯하다.

 

 

 

 

 

어 화이트, 화이트데이

예고편 좀 봐주세요 너무 좋다...

안개로 뒤덮인 화이트데이, 천지분간을 할 수 없는 그런 날. 아이슬란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부인을 먼저 떠나 보낸 늙은 노년의 남자가 분노를 쏟아낸다.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수평선, 아름다운 풍광 뒤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폭발적인 감정들이 흩뿌려진다. 주인공 이름이 Ingimundur 라고 하는데 잉그문뒤르인지 잉그뮌뒤르라고 발음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이 캐릭터가 가진 매력과 출구없는 매혹에 모두 극찬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오죽했으면 칸에서 이 늙은 배우에게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겠는가.. 절제미가 있지만 야성미도 느끼고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다.

 

 

 

 

블러드 퀀텀

아포칼립스 좀비물, 상당한 스피드를 자랑한다는데 어떨지 트레일러는 하나도 없고 클립만 몇 개 봤는데 꽤 고어력이 높다. 순수 오락영화라기엔 설정이 다소 재밌다. 원주민과 백인이 등장하는데 원주민은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이 되어있다는 설정이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오락적인 재미에 더 무게를 둔 영화는 고어컬트영화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시너님스

놀랍도록 재미있고 화려한 고집스러움이 느껴지는 영화. 토니 에드만의 감독인 마렌 아데와 공동제작한 이 작품의 노란 코트를 입은 주인공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 또는 레오 까락스 영화 속에서 세느강과 퐁네프의 다리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드니 라방을 떠올리게 만든다. 아트하우스 영화의 미학을 오롯이 가진 영화는 정치적 비평 또한 가진 영화로 독특한 스타일을 맛보고싶은 관객이라면 필견해야할 작품이다.

 

 

 

 

 

종말

닉 로우랜드의 데뷔작이자 화제의 독립영화. 배리 키오건과 실제 권투선수같은 코스모스 자비스의 열연이 돋보인다. 전직 권투선수이자 현재 마약거래상이 된 더글라스(암)는 그의 직업으로 인해 아들을 위험에 빠트리게 된다. 아일랜드 농촌마을에서 범죄생활과 요구되는 아버지로써 의무의 균형 사이에서 거칠게 흔들리는 주인공을 따르는 카메라는 아름다운 비극을 그대로 담아낸다.

 

 

 

 

 

 

 

 

화이트 라이

86년생 듀오 요나 루이스와 칼빈 토마스의 스릴러 영화.

젊은 나이라곤 믿을 수 없는 깊이와 성숙한 세계관을 펼치고 있는 두 남자의 작품. 칸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모두가 이 씨네아스트 두 명을 가까운 미래의 거장으로 칭송하기 시작했다. 뮌하우젠 증후군을 가진 캐릭터 중심의 싸이코 스릴러 로 케이티는 불안감과 긴장감에 자신을 스스로 함정에 빠트리는 딜레마에 시달리는 안티 히로인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도이치이야기

오다가리 죠의 감독데뷔작 (제대로 된 장편은 이게 처음). 베니스영화제에서 초연되고 꽤 호평을 받았다고한다. 원제는 어느 뱃사공의 이야기. 에모토 아키라, 무라카미 니지로가 주연을 맡았고 크리스토퍼 도일이 카메라촬영을 했다.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윤회를 테마로 인생의 소중함에 대해 얘기한다. 오다기리 죠 스스로 미조구치 겐지의 우게쓰이야기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는데 본인이 직접 연기하는 작품들과는 다르게 수묵화같은 연출이라고 한다. 과연.......오다죠의 연출작이라니.......영상미와 음악, 각종 사운드 연출이 일품이라는데 엄청 궁금하긴하다.

 

 

 

 

 

빈폴

사라예보 영화제에서 공개되고 극찬을 받은 영화.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색깔을 그대로 계승하는 방식의 영화로 유화적인 색감과 절제된 빛의 사용이 돋보인다. 전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슬프지만 강렬하고 우울한 색채를 띄고 있다. 의도적으로 느린 속도와 분위기를 가진 이 작품은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구의 끝까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신작.

앗짱 나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젠가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게 꿈인 tv 리포터 요코는 프로그램 팀과 함께 거대한 호수의 괴어를 취재하러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장소를 찾는다. 지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또는 새로운 자신을 찾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영화. 우즈베키스탄 올로케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자아를 찾는 요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취재팀원으로 카세 료, 소메타니 쇼타도 등장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최초의 외국인 캐스트로 이뤄진 외국어 영화.

외국영화이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지난 작품에 들어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그대로다. 줄리엣 비노쉬와 까뜨린느 드뇌브가 엄마와 딸로 만나 불꽃같은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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