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내가 아주 좋아하는 밴드맨이 있는데 차승우라고. 일명 차차
조승우 주연의 고고70이란 영화에도 나온적이 있는데 연기도 꽤 잘했다.
이번에 새 밴드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인투더나잇이란 영화를 개봉하게 되어서
신나는 마음으로 시네마톡도 예매하고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었는데
좋지 못한, 아주 불결한. 그리고 아주 나쁜 사건이 있었고 그게 밴드 멤버 중 하나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개봉이랑 이벤트를 며칠 앞두고 이런 일이 밝혀진게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른다.
피해자분 마음의 상처...내가 가늠할수야 없을것이고 지워지지도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어쨌든...영화는 상영을 축소상영하고 이벤트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아예 개봉을 취소한 모양이다.
차승우의 팬이고 못본지 오래되서 간만에 보고싶었는데 그것보다 피해자분이 중요하고
가해자가 나온 영화가 상영중이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면 그것 또한 옳지 못한 일이리라..
차차 팬으로썬 아쉽게 되었지만 이렇게 하는게 맞겠지.
밴드는 멤버 1인이 탈퇴했다가 또 한 명의 사건이 밝혀지면서 해체하기로 했고 영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알까. 자신들이 자각하지 못하고 저지른 범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것을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내 분노가 피해자분들이나 영화를 만든 스탭들, 그리고 다른 멤버들에 비할까.
문샤이너스와 모노톤즈의 음악을 사랑했던 나에게 차승우를 좋아했던 나에게 니 두놈이 엿을 주는구나...
영화는 뭐 언젠간..편집을 해서라도 개인적으로라도 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