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부산 안간다는 이유로 부국제 홈페이지 근처도 안갔는데 오늘 차녕이가 좀 보라길래 드러가서 찬찬히 살펴 보았습니다.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답게 유명영화제 영화들로 싹쓸이 해왔네요^^ 전주와 다르게 부산에서 상영한 영화들은 대부분 서울에서 개봉을 하기때문에 내가 볼 영화들은 주로 개봉을 절대 못 할 영화들로만 골라서 봤었는데 오늘은 여러분의 취향 나의 취향을 고려해서 상영작들 중 재미있을만한걸 골라보기로 했어yo


올 해는 10월 3일 개막해서 10월 12일 폐막한대요. 개막작은 나그네와 마술사를 만든 키엔체 노르부의 신작이네요ㅠㅠ....얼마만에 신작이에요? 키엔체 노르부 감독 영화는 신비로워서 좋아하긴 하는데 이번엔 주인공이 인도여자ㅠㅠ.....(미안해욧...전 발리우드 영화에 알러지가 있어서ㅠ.....ㅠ..절대 차별하는게 아니에요ㅠㅠㅠㅠㅠ,,,.)






'꺄악!

폐막작으로 김동현 감독의 만찬!!

이게 얼마만에 복귀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배고픈 하루라는 단편으로 데뷔를 하고, 상어란 영화로 입봉하셨는데..뭐 둘 다 놀라운 영화죠. 진득하구 밀도가 높은게 아주 진국이었다. 이번 만찬이란 영화는 한 가족에 대한 영화이구 영상위원회 부산영화제 등 각기 단체에서 상영지원, 투자지원, 후반작업지원 등을 받았다. 그만큼 믿을만한 영화라는거..김동현 감독님 영화 장점은 아주 깊이 파고든다는것, 그리고 리얼리티. 아마 이 영화도 어지간할듯..원래 제목이 어머니의 햄버거에서 바뀌었다는게 만찬이라는 제목이 주는 묵직함도 좋은 것 같다. 나중에 개봉하면 꼭 보고싶다ㅠㅠ..김동현 감독님 우리 이 영화 1만 가요!




갈라 프레젠테이션






許されざる者

용서받지 못한 자


이 영화가 재미있던 없던 저는 이걸 보겠죠...이상일이 만들었던 이상일이 만들지 않았던 전 이영화를 보겠져....사토 코이치가 나오니까여ㅠㅠ....눈치채셨겠지만 마이 히어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표작 용서받지 못한 자의 리메이크입니다. 일본에서 지금 상영중이고요. 평론가들 글 몇 개 찾아보니 퀄리티는 높지만 이럴거면 원작을 2번 보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네요. 일반관객들의 생각도 그와 일치하고요...이상일 감독 항상 2프로 부족한 연출로 유명한데 이번 영화는 무슨 베짱으로 만들었는지 직접 묻고싶어지네요. 악인을 만든 베짱으로? 이상일은 자이니치 3세이고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이란이란 영화로 유명해졌어요. 그런데 이 인간 대부분의 영화가 살짝 부족하고 아쉬운 연출에 배우들 매력으로 얼버무린 영화들인데..스크랩 헤븐도 그렇구 훌라걸스도 그렇구 그 배우들 없었으면 이 영화 제대로 끝났으려나..싶은 영화들 뿐인데...3년 전에 악인이란 영화가 평이 꽤 좋았거든요. 근데 그거 원작도 워낙 좋았구 츠마부키 사토시가 부활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해줘서..딱히 이상일 공이라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이번엔 대체 무슨 깡으로 이 명작을 리메이크 한걸까? 싶지만..일단 악평은 아닙니다. 저두 사토 코이치가 나오므로 일단 저는 이 영화가 어찌됬든 봐야겠죠ㅠㅠ....




아시아 영화의 창






★天注定

A Touch of Sin

천주정


제가 굳이 이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하나요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이 한 단어로 설명종결 아닌가요?

'지아 장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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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기다렸어요..이 영화가 아마 칸에서 공개됬죠? 반응 폭발적이었고...그랑프리까지 기대했었는데,,아쉽게 놓쳤어요. 지아 장커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중국 감독이고요. 검열사회인 중국에서 열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멋진 감독이기도 해요. 이번 영화에서는 강문과(꺄아아아아아악!!)과 그의 페르소나 자오 타오가 동시에 출격하고요...내용은 사회의 밑바닥에있는 하층민의 삶을 다루네요. 하ㅠ...빨리 보고싶다ㅠㅠ........이건 뭐 매진행렬이겠네여ㅠㅠ...





mary is happy, mary is happy

마리는 행복해


나와폰 탐롱라타나릿의 신작. 전작도 워낙 잘 만들어서 이번 영화도 기대가 된다. 독특한 연출실력을 자랑하는데 전작은 36프레임에 담긴 시각적 기억들을 빠르게 조립한 영화이고 이번 영화는 트위터에 남겨진 기록들을 토대로 만든 아이디어부터 독특한 영화이다. 태국에서 매우 주목받는 젊은 신인이고,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매우 어필할 수 있는 감각을 지닌 감독인 것 같다. 이런 영화들 국내에서 소개하면 꽤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수입하는 회사가 없어서 아쉽다. 완전 예술영화도 아니지만 상업성을 지닌 영화도 아니라서 20대 젊은이들에게 인기 좀 끌 것 같은데..이 영화도 많이들 보시길.






le passe

the past

지난 날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서 이변을 일으켰던 이 영화. 아쉬가르 파르하디의 이란 영화고요..제가 이 영활 보고싶은 이유는 딱히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받아서가 아니고 감독이 아쉬가르라서 그래요. 제가 항상 극찬했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라는 영화 기억하시나요? 그 영활 만든 감독입니다. 극강의 리얼리티를 자랑하죠. 그리고 이야기에 보편적인 감정을 넣죠. 정말 놀라운 감독이에요. 시나리오도 다 오리지널인데 이 영화가 전작인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와 매우 닮았다고 하더군요. 주로 엔딩에 대해서 매우 좋은 평가가 많더라고요. 뭐 안봐도 뻔하지 않아요? 꿀잼일거에요. ★보장★ 시간있으시면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보고 보시는 것도 좋을듯..저도 조만간 이 영화 봐요...ㅎㅎ...






もらとりあむタマ子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근데 이 영화 레알 야마시타 노부히로가 찍은거 맞음? 일웹에선 ありふれたライブテープにFocus가 최신작으로 나오고 그 전이 고역열차인데 이 영화 뭐지? 했는데 마에다 아츠코로 찾으니 나온다. 아직 공식 홈페이지도 없는 따끈따끈한 신작.

일단 야마시타 노부히로. 내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감독. 리얼리즘 여관으로 팬이 되었고 린다린다린다 마츠가네 난사사건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마이 백 페이지 고역열차까지..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특유의 리얼리티를 버리지 않는 거친남자..난 너의 본성을 알아...너는 잔인한 놈이야ㅠㅠ...더 독한 영화를 만들어ㅠㅠ....마이 백 페이지랑 고역열차는 거의 같은 시기에 봐서 그런지 둘 다 보고나서 거의 코마상태였음;; 그 얘긴 나중에 하고..

일본의 국민아이돌 에케비48의 전멤버였고 최고 인기 멤버였던 마에다 아츠코가 주연인 영화로 성공은 보장되어있는것 같군요? 나루미 리코랑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나올때는 이렇게 못생긴 애가...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무슨 시술을 받는지 너무 예뻐지고 있는건지 아니면 내가 얘 얼굴에 익숙해지고 있는건지..ㅋㅋ...나는 개인적으로 오오시마 유코를 좋아하므로.....그러나! 마에다 아츠코의 연기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거. 고역열차에서 이미 한 번 작업한 이후로 성인스러운 연기를 펼쳤다는 좋은 평가를 들었던 마에다하고 또 다시 영화를 찍는건..그만큼 신뢰가 있다는거겠지요? 성장영화라네요. 대박보장..그나저나 이거 티켓 구하기 어렵겠고만..프레스들도 보고싶어 안달일텐데^^...






노르테, 역사가 끝나는 곳

Norte, the End of History


지금 영화계에서 가장 연구가치가 높은 영화감독은 누가 있을까? 아마 그 목록에 라브 디아즈도 포함될듯..물론 어렵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알려진 영화는 가와세 나오미, 홍상수와 함께 걸렸던 어떤 방문 프로젝트 영화일거다. 영화도 많이 만들기도 하는데 만드는 영화마다 메세지가 강하다. 전주영화제에도 영화가 많이 걸렸었고..지금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감독이기도 하다. 주로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는데..이번 영화에서는 이 땅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무엇을 보았는지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어차피 보겠지만...이런 영화 힘들어하시는 분들껜 굳이 강요하진 않겠다..그러나 이번 영화는 약간의 드라마틱한 구성이 있으므로 오락적인 재미가 몇프로는 있을지도..




stray dog

떠돌이 개


아 또 미친영화를 만들었나보네요ㅠㅠㅠㅠ이거 완전 또 내취향 저격영화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우리는 영혼으로 이어져있나봐요? 내 최애감독인 지아 장커, 야마시타 노부히로에 이어 차이 밍량의 신작. 베니스에서 먼저 공개되었는데요. 차이 밍량의 오르페우스 이강생이 역시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하고요..점점 더 실험적이 되어가고 있다는평인데..내가 제대로 해석한건지 모르겠지만 이야기의 변화는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닌, 영화의 재시작을 위해 필요한 것을 관통하는 내러티브. 그리고 이것은 매우 신중한, 나른한 내츄럴리즘과 그 무드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올인'한다. 한마디로 분위기에 중점을 둔 미술을 극대화시킨 영화같은데..흔들리는 구름의 극단적인 전개 이후로 내놓은 홀로 잠들고싶지 않아부터 차이 밍량의 변화가 감지 되었었다. 그것이 얼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고 이번 영화는 그 완성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건 무조건 봐야한다. 차이 밍량의 영화를 관통하는건 기본적으로 외로움과 소통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극강으로 치닫는다. 이 인간 어디까지 갈거니? 그래봤자 나는 너를 열심히 쫓을테니...맘껏 가시게나ㅠㅠ..또 좋은 영화 내줘서 고마워요. 그만두지만 말아요...강생씨도ㅠㅠ 우리 영원히 햄볶아요

그리고 이 영화는 얼마전 베니스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a time in quchi

쿠치의 여름


매우 매력적인 성장영화다ㅠㅠㅠㅠㅠㅠㅠ....라는 느낌이다. 제 2의 허우 샤오시엔이라고 믿어봐도 될까? 싶은 장초치의 신작..나의 믿음에 부응하는 영화이길...내가 너무 좋아하는 성장영화이고, 주인공이 여름방학동안 겪는 일을 통해 성장하는 스토리라인..동동의 여름방학을 기대해 봐도 되는걸까요? ㅎㅎ...





共喰い

토모구이


동족상잔이라는 의미의 제목이다. 현재 절

찬리에 상영중이고....감독은.....아오야마 신지다. 원작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다나카 신야의 소설인데..제목이 이렇게 잘 어울릴수는 없는 것 같다. 아오야마 신지의 장기인 동족상잔의 비극. 새드 배케이션에서 그 정점을 이룩하는 것 같더니만 이 영화도 왠지 대박날 삘이다. 게다가 저 남자주인공 소년 93년생의 파릇파릇한 신인 스다 마사키. 꽤 인기가 많타..연기도 어지간히 잘한 것 같던데...레알 빨리 튀어가서 보고싶다ㅠㅠ...는 시간없어서 또 츠타야행....결정....

아오야마 신지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 유레카같은 영화들때문에 되게 마이너한 감독으로 보이긴 하는데 또 막상 영화보면 그렇게 매니악한 영화도 아니다..엘리 엘리 라마야 좀 심각하게 취향타는 영화였지만(한 장 남아있던 비싼 ost 씨디 핫트랙에서 산 잉여 여기 있소!) 귀뚜라미, 도쿄공원같은 영화는 꽤 괜찮은 드라마 아니었나? 점점 나이 들수록 영화에 드라마가 가미되서 그런지 점점 보기 편해지는 것 같다......는 훼이크..이번 영화는 꽤 세다. 소설이 엄청 세니까 영화도 겁나 세겠지...그래 기다렸다. 너는 이래야 아오야마 신지다. 내용은..아버지의 더러운피가 자신에게도 대물림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소년의 폭주? 정도랄까...아무튼 이 영화는 필견 (아 대신 가학적 섹슈얼 릴레이션쉽(?????) 혐오하는 분들은 보면 안되겠다.)






실혼

soul


아 요거는 유례없이 제가 예고편을 끝까지 봤네요. 대만 출신의 청몽홍 감독의 영화고, 여기에 왕우님이 출연하시네요...많이 늙으셨는데 그 얼굴을 보고있자니 마구 한없이 그리워지면서 이거 꼭 봐야겠다싶네여. 근데 왕우님에 대한 연정뿐만 아니라 중간에 장효천이 피칠갑하고 앉아있는거보니 이건 내취향ㅠㅠㅠㅠ....심리 스릴러물이니 캐릭터중심의 스릴러물 지루하게 느끼시는 분들은 보면 짜장나서 스크린 찢으려고 할듯..ㅎㅎ...근데 이거 토론토에서도 반응 매우 좋았슴.







夏の終り

여름의 끝자락


현재 일본에서 상영중인데 영화닷컴 보고 포스터가 예뻐서 보러갈까 말까 우리동네 개봉하면 봐야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부산에서 상영하네요. 감독은 이 영화 다음으로 코라 켄고와 내남자(ㅠㅠ빨리 보고시퍼용)를 찍고 있고, 청춘 금속배트, 안테나 등을 만들었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다. 안테나를 떠올려보니 이 영화 레알일듯...특히 배드신 무척 기대된다...ㅠㅠㅠ.....안테나에서도 매우 끈적끈적했는데 그건 약간 변태적인 행위들이었고, 이 영화에서는 불륜이니 배드씬이 엄청나게 끈적할 것으로 예상ㅠㅠㅠㅠㅠㅠㅠ배우들도 워낙 연기파 배우들이니까..심야식당의 오너 코바야시 카오루상 요새 연기 겁나 열심히 하시네여. 원래 연기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닌데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필모를 열심히 쌓아가고계십니다. 그리고 토다의 전 남친이자 새로운 남배우대열에 합류한 아야노 고, 이 두남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미츠시마 히카리...넌 전생에 무슨 복을 타고 나서..이 두남자 사이에서..ㅠㅠ...아 이거 애정씬 너무 기대된다...겁나 죽일거같아ㅠㅠㅠㅠㅠㅠ 내용은...일단 원작소설을 쓴 작가가 비구니임..세토우치 자쿠초가 비구니가 되기전 저지른 실제 이야기를 쓴 소설인데..아 읽어보고싶네여...이거 원 배드씬 기대되서라도 저 극장가야겠네여....

왜 기대하냐면 이게 쇼와시대 이야기라서 코스튬이 겁나 예쁘다ㅠㅠㅠㅠ...여자의 환상을 자to the극....아이고오 이거 봐야겠네..빨리 보러가야겠어....내용은 이미 안중에 없어....ㅋㅋㅋ.






miss zombie

미스 좀비


사부의 최근작이네여. 이쯤되면 영화제가 아니라 일본영화 쇼케이스네여..이 영화도 지금 공개된지 얼마 안 된 영화인데..이 뒤로도 줄줄이 일본 최신영화 천국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뭐 일본영화제? 일본영화가 영화제에 공개되었을때 반응이 핫하기때문에 바로바로 개봉을 시켜줘야되는데 쌓여있는 라인업 정리하느라 바쁜 영화사들이 자꾸 뒤로 미루기만 하니까 결국 흥행에서는 큰 재미를 못 보잖습니까...그럴거면 뭐하러 수입합니까?

어쨌건 이 영화는 먼데이, 드라이브 등을 만들어서 일본영화계에 뉴웨이브 바람을 몰고 온 사부의 신작입니다. 토끼 앤 드롭스나 만들고...이제 뭐 멀리 가는구나 싶었는데 또 잼난 영화 들고왔네여. 근데 대부분 여자주인공이 좀비분장을 했는데도 귀엽고 예쁘다라는 평이 전반적이라 내용면으로는 기대할게 없을것 같고...사부 특기가 스피디한 연출인데 영화 퀄리티가 꽤 괜찮다고 해서..초기작 느낌 좀 나나? 싶네여..근데 마구 끌리진 않어...





r100


마츠모토 히토시의 신작 알백이 공개! 물논 이 영화는 아직 일본에서 개봉도 안한 영홬ㅋㅋㅋㅋㅋ지금 한창 마츠모토 홍보 다니던데..이걸 또 규ㅣ신같이 부산에서 상영하네여. 그만큼 마츠모토 영화는 재미는 보장되어있져? 그대신 조금 특이함.

이번 영화에서는 여배우들 위주인가보네요. 여배우들도 어쩜 개성ㅎㄷㄷㄷㄷ한 여자들만 모아놨어^^

마츠모토 히토시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다운타운의 멤버이고 비트 다케시의 뒤를 잇는 개탤맨이기도 함ㅎㅎㅎㅎ일단 주연은 오오모리 나오(아오이 유우 전전남친?)이고 나머지 캐스트들은 뭐 조연으로 경력이 꽉 찬 개성파 배우들로 채웠다. 이 영화도 물론 토론토출신이고...뭐 이번에 가져온 영화들이 거진 다 해외 유명영화제 출품 및 수상 경력이 있는 작품들로만 가져왔기때문에(항상 그렇지만 이번엔 심해) 퀄리티에 대해선 믿고 보시라. 그리고 은밀하게 sm플레이 즐기시는 분들은 이 영화와 토모구이를 보셔야할듯...







the luch box

런치박스


리테시 바트라의 런치박스. 배우는 이르판 칸이네. 라이프 오브 파이에 나오신 분..

근데 이 영화 재밌어보여서 찾아봤는데 매치팩토리 영화네. 재밌겄네요. 믿고보는 매치팩토리...주로 인디영화 예술영화 위주로 제작, 배급하는 회사인데 영화들 수준이 ㄷㄷ해..배경은 뭄바이이고, 감독은 뭄바이 출신이지만 뉴욕에서 공부하신 분.

뭄바이 기적의 도시. 환상에서 벗어난 리얼리티. 그리고 용기에 관한 영화라고...평도 좋다. 솔직히 비평가들 평점이나 비평이야 개취에 따라 갈리니 믿을만한 것도 그닥 없지만 어느 정도 가이드가 되어주니 완전히 모르는 영화에 대해선 분위기파악 정도라고 생각하고 스포일러를 제외한걸 읽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그래서 읽었어요. 버라이어티지에 실린걸루..캐릭터가 좋다는 평이 많은걸 보니 이르판 칸 아저씨가 연기를 잘하셨나봐요.






death march

죽음의 행진



필리핀의 영화감독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 한국영화계가 주목하고있는 필린 감독이기도 하다. 이번엔 실제 사례를 모티브로 영화화 했는데 짧은 기간에 많은 영화를 찍음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높고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좋다. 이야기의 힘이 있고 또 연출 또한 강하다. 불과 10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20여편에 달하는 영화를 찍었다는게 믿겨짐? 그런데도 아이디어가 고갈되지도 않고 매번 영화들이 재미있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이야기들..퀄리티가 상향평준화 되어있다보니 해외영화제에서 러브콜도 마다않는다. 이번 이야기는 실제로 세계 2차대전이 활발하게 치뤄지고 있던 1942년을 무대로 한다.






そして父になる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말안해도 최고의 기대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이번주 토요일에 개봉예정...뭐 바로 달려가서 보고싶지만......볼 수 있을까 이거ㅠㅠㅠㅠㅠㅠ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 보세요. 표를 구할 수 있으면 보셔야하고 못구해도 꼭 구해서 보셔야합니다..

이거 스티븐 스필버그가 벌서 리메이크 한다고 발표했대요ㅎㅎ





はじまりのみち

키노시타 케이스케이야기


24개의 눈동자라는 영화로 유명한 키노시타 케이스케 감독의 전기영화쯤 될까. 우리나라에서는 24개의 눈동자라는 영화로 유명하지만 도라 헤이타의 각본도 썼고(이치카와 곤 감독) 요츠야 괴담, 카르멘 고향에 돌아오다, 나라야마 부시코 등을 만든 감독으로 일본 내에서의 입지는 오즈 야스지로, 이치카와 곤, 나루세 미키오 등과 마찬가지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야 워낙 오즈 야스지로가 일본 영화계의 아버지쯤으로 인식되니 구로사와 아키라는 흥행영화를 만들었고 헐리우드 감독들이 영감을 얻은 감독이라고 알고있는 사람도 많고..나루세 미키오는 거의 인지도면에선 듣보(?) 수준이니 그 보다 더 상듣보(?)인 키노시타 케이스케 감독에 대해서 대중들이 자세히 알리는 없다. 일본영화사에서는 매우 중요한 감독이며 명작으로 언급되는 24개의 눈동자는 드라마화까지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영화는 그런 키노시타 감독에 대한 영화인데...전쟁을 기점으로 그가 영화만들기를 중단해야했던 시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줄곧 애니메이션 영화만을 만들어왔던 (짱구는 못말려 등) 하라 케이이치가 키노시타 케이스케 감독에 대한 존경심으로 만들게 된 영화...미야자키 아오이랑 카세 료가 나오니 그냥 당연히 봐야되는 영화고...일단..ㅎㅎ.....전쟁때 어머니와의 이야기 등등 절절한 사연이 녹아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그 이름이 이름인만큼 당연히 크게 화자되는 영화이지만 한국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카세 료와 하라 케이이치 감독 둘 다 키노시타 케이스케에 대한 엄청난 연구, 애정으로 깊숙히 파고드는 연출과 연기를 보여줬다고 하니 일반대중이 보기에도 무리없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전후 고바야시 마사키와 함께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가장 재미난 영화들을 만들었던 감독이 아닐까한다. 이 기회에 한국에서 좀 더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the book

더 북


감독이 카자흐스탄 출신인데 굉장히 젊다. 이제 고작 33살.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 선정된 영화로..

재미보다는 일단 내가 매우 흥미있어하는 소재를 다뤘다. 광고업계에서 유능하고 잘나가는 주인공이 어떤 회의감을 느껴 이슬람교로 귀화 그로 인한 변화들..요새 내가 가장 흥미있어하는 이슬람교에 대한 이야기이고(알다시피..최근 1년 정도 이슬람교에 대단한 흥미를 느껴 코란을 영어로 번역한 원문을 가지고 다니는등..다양한 이슬람교 체험을 하고 있다. 몇 달 전에 만난 세정의 스위스 보이프렌드도 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면서 이와같은 흥미를 여겨 이슬람 문화 체험을 한다든지 해서 매우 이야기가 통했던적이 있다.) 그에 따른 '변화'에 주목하고 있어 상당히 기대된다. 오락적 재미는 없을 것 같고..미쟝센이 매우 독특할 것으로 예상






bends

과계


오 느낌좋아 이 영화 재미있을것 같아

홍콩에서 새로운 여성 아티스트의 탄생에 모두 기쁨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재가 나오는게 쉬운게 아닌데 오랜만에 등장한 여감독이라 그런듯..홍콩영화라고 하면 남성영화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 홍콩은 국제적이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그런 혼란스러운 삶 속에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홍콩판 드라이빙 미스데이지라는 평이고 임팩트가 강하고 힘있는 연출들이 매우 돋보인다고. 평범한 드라마에 홍콩과 중국과의 관계까지 그려낸 이 영화 놓치지 마시길!






trapped



이란의 가장 큰 국제영화제인 파즈르에서 베스트 디렉터상을 수상했고 벤쿠버에서도 후보에 이름을 올린..올해의 이란 영화. 이거 분명히 재미있을거다....ㅠㅠ....아 이거 엄청 보고싶네...경제적인 이유로 감옥에 가게 된 친구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이란인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모럴 스릴러라는 수식도 붙었는데 자파르 파나히의 하얀 풍선의 각본을 썼고 10년전 칸영화제에 출품한 긴 한숨이란 영화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문제 감독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세상을 흔들기란 어렵다. 가수로서 파격적인 컨셉과 중독성 강한 노래로 열풍을 불어일으키는 신드롬적인 아이콘들이 있는가하면 감독들은 영화로 영화 안에 자신의 메세지를 담아 세상을 흔든다. 파르비즈 사흐바지의 영화들도 그렇다.







哭喪女

곡성녀



홍콩 여감독 리타 후이의 신작. 상업감독은 아니고 이번 영화도 실험적인 화면들과 비주얼로 꽉 채운듯 하다. 매우 소녀소녀스러울 것 같으니 남성관객은 보다가 화딱지 나서 표 찢고 나올수도....

여주인공이 하늘하늘하니 예쁘고 영상도 예쁠 것 같아 한 번 보고싶다. 기회가 된다면..

내러티브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됨.







harmony lesson

하모니 레슨


카자흐스탄의 에미르 바이가진의 영화이고 독일과 프랑스의 자본이 투입되었다. 이 사람은 더 어리다. 고작 서른살..이렇게 대단한 영화를 내놨다. 점점 루키들 나이가 어려진다ㅠㅠ...뭐 좋은 일이랄 수 있다. 좀 더 젊은 세대들이 깊은 의식을 가지고 사고한다는 뜻일테니..이 영화는 베를린에서 공개된 이후로 극찬을 받았던 영화로 나도 내내 보고싶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각종영화제에서 수상한건 차치하고라도 베를린에서 엄청나게 띄워주는데는 그 의미가 있겠죠? 모흐센 마흐말바프, 펜엑 라타나루앙의 뒤를 잇는 감독이 될 것인가? 카자흐스탄 밖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대와 폭력을 스트레이트로 잔혹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Closed Curtain

닫힌 커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몇 년 전에도 글 남기면서 강하게 비판한 적 있었는데요. 이 영화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님이 이란 정부에 의해 자택에 구금 당하는 (가택연금) 그 시간을 그린 자전적인 기록영화입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함께 이란 영화의 자존심이 자파르 파나히 감독님은 2010년 3월경에 정부로부터 반정부시위에 가담했고 반정부영화를 만들었다는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구속됩니다. 그 뒤로 단식투쟁을 계속 하셨고,,칸영화제와 전세계 영화인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도 이란 정부에 유감을 표했고 강력한 비판성명을 내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랑곳 않고 이란 정부는 파나히 감독에게 가택연금과 함께 향후 20년동안 연출은 물론 해외 인터뷰, 시나리오도 금지시켰습니다. 미친놈들...ㅠㅠ....거지같은 샛키들ㅠㅠㅠㅠ중국하고 다를게 없죠. 중국은 검열당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산주의국가로 중국 감독들은 그 지나친 검열에 맞서싸우고 있고요. 이란 감독들은 독재와 싸우고 있어요...이게 예술앞에 무슨 가당치도 않은 일이랍니까? 현재도 집안에서 생활하시고 있고요. 이 영화는 그 투쟁의 시간을 담은 영화이며...파나히 감독의 딸이 대신해 영화제를 돌고 있는데...얼마 전 열린 카를로바리 국제영화제에서도 스카이프 영상통화로만 등장하셨다고 하네여...이게 대체 뭔 일이려ㅠㅠㅠ.......아마 부산에도 오시진 못하겠지만...그의 자유를 원합니다. 그에게 자유를 주세요....ㅠㅠ...

참고로이 영화는 베를린에서 은곰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커런츠




concrete clouds

콘크리트 클라우드


리 감독의 연출 데뷔작. 뉴 커런츠 종목 자체가 신인 감독들 장편들이 대부분이라 고르는데 매우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이 영화를 보고싶은 이유는? 오직 하나....나의 그이..아난다 에버링햄ㅠㅠ.....아난다 에버링햄 영화는 유독 우리나라 영화제에서 나오자마 소개되는데 미 마이셀프나 레드 이글..(본 잉여..) ㅋ....ㅋ....아무튼 난 이거 무조건 예매!!





transit

경유


대박예감입니다. 시놉시스 읽고 삘이 와서 예고편까지 봤는데 울컥울컥하대요ㅠㅠ....이건 필견입니다. 내 예상이 적중할거라 믿어요..혼란의 도시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에 사는 이주민 필리피노의 삶..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격한 감정들..한나 에스피아 감독은 플레임스 오브 러브란 영화로 작년에 데뷔를 한 여감독이고, 이 영화는 올 해 신작입니다. 필리핀 출신인 것 같고, 여타 다른 영화제들에서도 많은 극찬을 모으고 있는 것 같은데..자세한 정보는 없지만..이 영화 무조건 춫천입니다...삘이 와요..대박 삘이....





파스카


이 영화 벌써 말이 많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단언컨대 상영날 극장 안 풍경은 99프로 여성관객임을 확신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그냥 개취로 보고싶은 영화예요. 아카데미 출신들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안선경 감독 전작도 취향이었고 이영화도 무척 기대되네요.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20살 연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우 언니가 능력자! 40대 시나리오 작가와 19살 소년의 동거라는 짧은 시놉으로도 충격을 주기에 든든한(?) 안선경 감독의 신작...무척 기대되네요...





한국영화의 오늘





스톤


조세래 감독의 바둑영화. 원래 제목은 돌이었는데 영어 이름인 스톤으로 바뀌었다. 국내에서는 아마 최초로 시도되는 바둑영화가 아닐까싶은데..10여년전에 승부라는 바둑 소설(이 영화의 바탕이 된 내기바둑이 주요 내용)을 직접 썼고 몇 년간 바둑영화를 만드려고 여러 시도를 하셨다고 한다. 많은 감독들의 조감독을 거쳐 드디어 늦깎이 신인감독이 된 조세래 감독님. 로카르노에도 초청되고 여타 수많은 해외영화제에서 초청이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한다. 건승하세요.





또 하나의 가족


이 문구를 들으시면 떠오르는 곳 없으시나요? 바로 '삼성'이죠. 삼성의 대표 슬로건인 또 하나의 가족을 영화 제목으로 내세운 김태윤 감독의 신작입니다. 물론 삼성에 관련된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의 시작은 약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한지 약 3년만에 백혈병에 걸린 환자가 발생했고 삼성은 이것은 본사와는 무관한다는 입장을 냈던 사건인데요. 삼성에는 알다시피 노조가 없죠..이 사건을 계기로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들이 반올림이라는 단체를 만들게되요. 그것이 바로 지금까지 계속 되는 긴 투쟁의 시작이 된거죠. 고인이 된 황유미씨의 아버님이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언론에 기사를 내고 인터뷰를 해도 삼성의 횡포로 즉각 회수되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한겨레21에서는 보도들이 그대로 배포되었져..저도 그것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이런 끔찍한 사고를 덮기 위해 삼성이 어떤 짓을 했는지....그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어요. 세상에 참 억울한 사람 많죠..특히 일방적인 해고, 부당한 대우로 노동자들을 억압하는 갑들의 횡포에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면 빨갱이로 몰아가는 세상은 우리나라밖에 없을거에요..ㅎㅎ...기륭, 쌍용..모두의 눈물 우리가 기억하고 있고 진실은 밝혀질 것입니다...이 영화는 그 진실에 관한 이야기이고 다큐의 형식이 아닌 배우들을 기용해 드라마화 했다. 국민 모두가 봐야할 영화가 아닐까..이 영화가 삼성의 횡포에서 자유롭게 개봉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서호빈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송삼동이 주연이었던 유령들이란 단편을 재미있게봐서 이 장편 매우 기대된다. 신인 감독들만 할 수 있는 계산없이 대담한 연출들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것들이 풍부했으면 한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셔틀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점점 늠름해지는 내남자 주승이를 보고있자니 누나가 마구 가슴이 떨려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유빈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인 것 같고 감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주승이만 믿고 보고싶은 영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로드무비.

이제 원톱으로도 충분히 믿음직스러운 이주승군..점점 멋진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그의 늠름하고 아름다운 기개를 자랑하는.....아아..ㅠㅠ..이거 너무 보고싶다....ㅠㅠ............






어떤 시선2


와우. 미친거요?

무산일기의 박정범, 밍크코트의 신아가,이상철, 혜화,동의 민용근 감독 셋이 만든 인권영화 프로젝트 어떤 시선2. 예~~전에 박찬옥 감독 임순례 감독 등 여섯 명의 감독으로 시작한 여섯 개의 시선이 벌써 여기까지 왔네요....

내용들이 흥미진진합니다. 박정범 감독이 연출한 <두한에게>는 지체장애인 두한과 그의 친구인 철웅의 이야기를 다루고 신아가, 이상철 감독이 연출한 <봉구는 배달중>에서는 유치원 꼬마와 할아버지의 동행을 다룬다. 그리고 민용근 감독이 맡은 <얼음강>은 종교적인 이유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려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셋 다 흥미로운 이야기이고 특히 내가 다 좋아하는 감독들이라...특히 박정범 감독님ㅠㅠㅠㅠ무산일기 이후에 하는 연출이라 무척 기대되요ㅠㅠㅠㅠㅠ10월 중순에 한국에서 개봉하긴 하지만 부산에서 gv도 있을 것 같아서..ㅎㅎ....






사이비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계의 이단아(?) 연상호의 신작. 돼지의 왕 이후로 걸출한 작품이 또 나왔다고 소문이 자자.

이거 시체스 영화에 출품했대요!! 와오!! 벌써부터 대막스멜!! 부산보다 이전에 토론토에서 초청되어 먼저 공개되었고요. 이제 부산에서 공개되겠군요. 알다시피 혼자서 애니메이션 만드는 사람으로 유명한 연상호씨...독특한 연출, 재미있는 시나리오...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씬들..이번에는 박희본과 오정세님이 목소리 연기 하셨다네여. 겁나 기대됨ㅠㅠㅠ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희망! 더욱 더 빛나라!!




無名人 ゲノムハザード

무명인


롯데에서 제작하는 한.일 합작 프로젝트이고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주연에 한국 감독 김성수가 연출했다. 일본에서는 2014년 공개예정이고 한국에서는 올 해 연말에 개봉한다고 한다. 난 솔직히 이 감독이 너무 불안한데.....연출한거라곤 야수가 전부고 8년만에 찍는 영화인데..뭘 믿고 맏긴건지..ㅠㅠ...하지만 일단 니시지마이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를 믿어요. 그리구 일본소설이 원작이므로 아마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을듯.






한공주



이명세 감독 제작부, 허진호 감독 연출부에 있었던 이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

그 때 밖에 없는 순간들을 담아내는 성장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 무척 끌린다. 그리고 천우희라는 배우..나랑 동갑인데 슈퍼 초동안으로 아직도 고딩연기 한다..ㅎㅎ....기대됨





족구왕


우문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재미난 캐릭터무비를 기대해 본다. 여지껏 만들었던 단편영화를 감안할때 이 영화도 유쾌한 영화가 되겄징..




조난자들


낮술의 노영석이 돌아왔다. 벌써부터 해외영화제에 초청되고 반응이 뜨겁다ㅎㅎㅎㅎ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산장에서의 이야기를 다룬다. 겁나 재밌겠다ㅠㅠㅠㅠㅠ




별표는 나라면 우선순위로 예매했을 영화들...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예매..ㅎㅎ..근데 예매창 벌써 열리지 않았나?? 빅뱅 콘서트만큼이나 표구하기 어렵다는 부국제 인기영화들...나도 매년 피시방 가서 아침부터 기다려서 했었는데...그립다..ㅎㅎ..그래두 내년엔 가니까!


내가 개인적으로 홍콩, 대만, 중국, 태국 쪽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들 영화가 고루 분포되지 않는 것 같다. 순전히 내취향이라...솔직히 발리우드에는 레알 알러지가 있어서 거의 못 본다. 최근에 그 재미있다던 세얼간이도 봤지만 영...ㅠㅠ...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중국본토영화들과 대만 뉴웨이브, 그리고 지금 태국 영화들을 좋아한다.여기까진 아시아영화들만



 



안녕?

나는 닼나 빠순이에 놀란의 오랜 빠순이기도 해

내가 놀란을 처음 알게된건 중3때였어. 지금이야 토렌트다 웹하드다 p2p가 쓸고간 자리에 남은 것은? 블루레이나 dvd버전의 화질좋은 불법파일들이 많지. 내가 중1때 불법파일은 vhs로 전해졌고 중3이 되었을때 우리 사이엔 divx라는 것이 나돌았어. 물론 불따는 나쁘지만 그 때 디빅스의 활용방법은 단순히 영화관에 가서 볼 수 없는 19금 영화나 우리나라에 정식수입이 되지 않는 외국영화들을 보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문화개방 할 때 즈음이어서..보고싶은데 수입 안되는 영화들이 흘러넘쳤슴..) 리얼플레이어의 vod 조각파일로 근근이 외국영화들을 보던 그 때 였어! 외국영화 보는데 맛들인 내 손에 들어온 '메멘토'라는 디빅. 그 때 우리에게 유명했던 인터넷 영화들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들이랑 일본의 배틀로얄같은 영화들이었어. 그러니까 잔인한 수위때문에 수입하지 않는 영화들이나 개봉해도 나이때문에 볼 수 없는 영화들...그 때 우리는 익스6을 사용중이었고 근 2년만에 모뎀을 벗어난 adsl이 보급화 되었고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을땐 xdsl이란게 생겼었지..바야흐로 인터넷이 발전하는 시기였지. 우리는 리얼플레이어로 원하는 클립들을 따올 수 있었고 인터넷 포럼 등을 통해 입소문난 영화를 챙겨볼 수 있었지. 불과 2년만에 굉장한 발전을 이룩했었어. 중1때만 해도 모뎀접속 환경에서 느린 로딩 페이지를 기다리며 밥 한끼를 먹을 수도 있었다구

그렇게 메멘토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하루하루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번져갔지..대박이더라..재미있더라..감독이 누구야? 등등...그런데 그 영화가 개봉을 하게 되.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유럽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고 미국 la에서 겨우 11개 극장을 잡아 소규모 개봉을 하게 되었지만 영화의 엄청난 저력으로 50개로 확장되었고 그것도 모자라 막판에는 500여개의 극장에서 확대개봉되었다. 그만큼 영화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연기, 연출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는 평이었어. 순전히 영화의 힘으로 극장수가 늘어난 사례였지.





한국에서 개봉되었을 당시에도 식스센스만큼이나 인기가 많았어. 나도 식스센스를 영화관에서 본 종자로서 쌈마이에 촌티나는 한국영화들보다(90년대말 한국 영화들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참담한 수준의 영화들이 많았어. 물론 초록물고기나 접속같이 좋은 영화들도 많았지만 그건 한석규가 나온 영화였고.. 대부분 같은 레퍼토리에 박중훈 원맨쇼가 많았구 설특선이나 추석특선 개봉작들도 수준은 마찬가지였어. 하지만 그것도 쉬리 이후로 약간은 변하기 시작하지..) 해외문화 수입이 가속화 되면서 물밀듯이 넘쳐 흘러들어오는 헐리우드 영화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지. 아마겟돈이나 쥬라기공원같은 영화들은 어린 나에겐 별세계같은 영화였다구..그러나 메멘토를 기점으로 나는 영화보는 눈을 달리하게 되. 미국영화는 나에게 언제나 환상같은 존재로 글래디 에이터같은 영화들이 내겐 미국영화의 이미지였어. 2001년은 참 신기루같은 시대였어. 뉴밀레니엄을 맞이하며 세기말을 저편으로 보내며..각종 문화들은 다양성을 띄기 시작했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문화수입도 본격화되기 시작했지..일본문화 개방이 그 가장 큰 일례이기도 해. 불법 vhs로 보던 그 유명한 영화들이 차례로 정식출시되고 정식개봉하게 되었어. (기타도 다케시나 이와이 슈운지 영화들..)

그 중심에 나에겐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감독이 존재했어..어쩌면 내게 영화 보는 눈을 달리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감독이기도 해..헐리웃에는 마이클 베이나 리들리 스콧같은 감독만 있는게 아니구나...그리고 고1때부터 나는 외국영화들을 찾게 되었어 그것도 과거의 영화들을..그게 정점을 맞이한 시기가 바로 고3이었지. 메멘토라는 영화는 독특했어. 구성도 독특했고..플래쉬백이나 전개 자체가 현재에서 미래로가 아닌 현재에서 과거로였으니..정말로 참신했지, 게다가 저예산을 들여 최대한의 효과를 냈다는것도..돈을 많이 들인 티가 나는 삐까뻔쩍한 헐리우드 영화와는 근본부터가 달랐어. 그 때부터 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름을 기억했고 가이 피어스의 얼굴도 기억하게 되었어.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를 통해 알고있었던 알 파치노가(그 당시에 알 파치노를 알고 있던 내 또래들은 대부분 여인의 향기와 대부시리즈였다.) 그의 신작 인썸니아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건 개봉을 한다면 영화관에 가서 직접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인싸이더라는 영화도 학교 영화반에서 다같이 영화관에 가서 봤었다고..교육적이라는 이유로..ㅎㅎ...그것도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키노'에서..) 당시에는 월드컵의 열기가 가라앉고 있던 여름의 끝자락이었고 나는 축구보다 아르바이트 하는 일에 더 매진해있었으므로..ㅎㅎ...영화볼 궁리만 하고 있었지. 그리고 그 땐 생긴지 얼마 안 된 삼성동의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친구들 사이에 인기였어. 엽기적인 그녀도 거기에서 봤었지...메멘토의 파격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인썸니아의 다소 평범한 구성은 어쩌면 좀 지루했을지도 몰라..하지만 중요한건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야기를 가지고 놀 줄 안다는거였어. 그리고 배우 디렉팅에 대해서 이 젊은 감독이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거였지..메멘토 다음의 작품으로 어쩌면 평범했을지 모르지만 인썸니아 자체를 놓고 본다면 입을 벌리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어. 난 그 때 처음으로 로빈 윌리엄스라는 배우도 이런 악역 연기가 되는 사람이구나..느꼈다. (내가 아는 로빈 윌리암스는 죽은 시인의 사회나 패치 아담스의 그이니까...) 알 파치노가 워낙 강하다보니 주변 배우들이 묻힐 가능성이 컸지만 생각보다 대등했었어..이런걸 보면 놀란이 배우에게 두는 무게 밸런스가 꽤 적절하다는걸 알 수 있었지. 영화는 뛰어났다. 이야기 전개에 따른 배우들의 심리적 변화를 놀랍도록 세심하게 캐치해냈지...일단은 연기가 뛰어나니 놀란도 마음놓고 연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생각했었어. 결말이나 반전에 대한건 이미 초반에 나와버리니 그런 것에 대한 기대보다 중반부부터는 두 배우의 연기와 놀란의 이야기 중심의 연출력이 볼만했어. 그야말로 꼼꼼한 연출력에 감탄해버렸다지...놀란이라는 사람이 디테일한 연출들로 이야기의 흐름을 만드는게 가능한 사람이구나..그의 또 다른 가능성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영화였어.






그리고 3년이란 시간이 흘러...모두가 그의 존재를 잊은듯 보였다...하지만, 그는 대단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어. 바로 배트맨...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슈퍼히어로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게 배트맨이고 미국 여행가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사서 받아볼 정도로 배트맨 코믹스도 즐겨 읽어. 배트맨은 나에게 가장 매혹적인 슈퍼히어로였고..그 프로젝트를 크리스토퍼 놀란이 맡는다는건 나에게도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었지..그렇게 이 소식은 매우 핫하게 다뤄졌고 모두들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을 팀 버튼의 배트맨의 프리퀄격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도 그럴것이 아무런 정보조차 없었기때문이야..블레이드 시리즈와 다크 시티의 각본을 썼던 데이빗 고이어와 함께 배트맨 비긴즈의 시나리오를 썼고 아무도 시도하려고 하지 않았던 배트맨의 이야기를 쓰게 되. 흔히 알고있다시피 배트맨은 고담을 지키는 수호신같은 격이야. 그러나 그는 양면의 날을 가진 히어로이고 슈퍼맨같은 모두가 찬양하는 그런 양지의 영웅이 아니야. 건강한 이미지가 아니지..그리고 그에게 절대악당 조커가 있어..배트맨의 이미지보다 조커의 존재감이 더 클 정도로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에서도 조커가 더욱 눈에 들어오지..그도 그럴 것이 조커의 기원까지 다룬 것은 팀 버튼이 처음이었거든..게다가 팀 버튼의 그 끈적한 성인물스러운 배트맨 시리즈가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기 때문에 크리스토퍼 놀란이 넘어야할 산은 생각보다 높았어..이미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가 성인관객들에게 수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뒤에 나온 시리즈들이 모두 팀 버튼에 가려 실패할 정도로 배트맨=팀버튼이란 이미지가 강했어. 그러나 우리가 했던 그 수많은 우려들이 배트맨 비긴즈가 개봉하고 단숨에 불식되었어..

왜냐고?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배트맨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졌으니까...놀란의 대단한 연출력은 차치하고, 우선은 인물중심의 이야기에 놀라웠지. 샘 레이미가 스파이더맨을 통해 보여줬던것과 비슷한 것이었기에 더욱 놀라웠어...크리스토퍼 놀란이 주목한건 그 누구도 아닌 배트맨 그 자신이었어. 샘 레이미가 스파이더맨의 손가락에서 어째서 거미줄이 튀어나오는지 보다 인간 파커와 스파이더맨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이야기에 주목했던 것처럼..놀란은 배트맨의 기원전부터 거슬러 올라갔던거지..모두들 놀랐어..팀 버튼의 배트맨이 뇌리에 박혀있던 모두에게 크리스토퍼 놀란과 크리스찬 베일을 각인시켰지...이렇게 인간적인 영웅일거라고 우리는 생각하지도 못했던거지..백만장자에 비싸고 좋은 슈퍼카를 끌고 다니는 근육질의 배트맨..차갑고 섹시한 남자가 아닌 인간적인 고뇌와 어둠과 두려움의 사자..그야말로 이번에도 이야기의 힘에 모두 매혹을 당해버리고 만 것이었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배트맨 비긴즈가 해냈던 성과를 이루지 못한걸 보면 크리스토퍼 놀란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가 쉽사리 가늠할 수 있어. (그러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그 성과에 도달했어..박수쳐주고싶어..) 배트맨 비긴즈가 개봉했을때 모두 흔한 슈퍼히어로물의 리부트가 될거라고 예상했지만..결과는 완전 달랐지..예상 밖이었어...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액션영화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아날로그적이고 꼼꼼한 연출들..슈퍼히어로물에 아날로그적인 연출이라니 놀랍지않아? cg로 떡칠된 아이언맨과는 그 케이스가 비교불가. 캐스팅 또한 너무나 적절했어..메멘토때부터 생각한거였지만 놀란이 배우를 보는 눈은 절대적이라 여겨질 정도야..게다가 히어로물이나 코믹북스를 좋아하는 데이빗 고이어가 오히려 오리지널 배트맨 코믹스가 주는 유머러스함이나 재미는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크리스토퍼 놀란과 어떻게 의견차를 좁히고 이런 시나리오를 썼는지가 너무나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영화는 고고하고 대담했지. 2년간의 준비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어...영화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췄고 수트나 배트카등 모든 소품들은 왠만해선 다 실제로 제작했고 실제로 연출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연출하려고 노력했어. 그 결과 리얼리티의 옷을 입은 배트맨 비긴즈는 성인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미국에서도 대흥행을 했지..그리고 마치 고행을 수행하는듯했던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아름다웠어..여러가지 모습의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을 소화해내야만했던 그에게 이 프로젝트는 엄청난 부담이었을거야..대부분의 슈퍼히어로영화나 초인적인 힘을 가진 주인공을 모태로한 헐리웃 액션영화들이 인간보다는 액션에 중심을 두는 반면에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간 중심의 이야기나 연출은 헐리웃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어. 그리고 배트맨 기원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차용된 코믹스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점들을 보면 놀란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연구를 해왔는가도 느낄 수 있다..대단하고 훌륭한 감독이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란걸 나는 배트맨 시리즈와 그를 통해 많이 느꼈어. 아마도 영화에 대담한 장면은 나오지만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가 영향받은 경계없는 세상의 블레이드 러너와도 많이 닮아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한가지 아쉬운 점을 뽑자면 레이첼 도스...영원한 숙제로 남겠지만 이 캐릭터만큼은 배트맨 비긴즈에서 아쉬운 부분이었어..케이티 홈즈의 말도 안되는 연기력과 종이인형같은 캐릭터 표현력 때문에 이 점은 그녀를 선택한 놀란의 유일한 오점이라고 생각해. 결국 그녀는 언론과 팬들의 질타를 받아 교체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배트맨 비긴즈가 대성공을 이루고 놀란은 다음 작품 준비에 들어가게 되지..

그건 바로 프레스티지. 마술사 둘을 다룬 비교적(?) 저예산을 들인 탈블록버스터 영화였지.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은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 사이에 있는 배트맨 시리즈중에 하나임이 드러나게 되..놀란의 장점은 예산에 비해 아기자기한 연출이 많다는 점인데 그런 것들은 프레스티지나 메멘토같은 소품(?) 영화들에서 그 빛을 발했다. 영화는 개봉당시 울버린과 배트맨이 만났다는 것 때문에 많은 화제를 낳았어. 물논 크리스토퍼 놀란이 크리스찬 베일과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이 영화의 캐스팅이 칭찬받았던 이유는 싱크로율이 쩔었던 베일이나 휴 잭맨의 성과도 있었지만 니콜라 테슬러역을 맡았던 데이빗 보위의 싱크로율이었어. 그야말로 테슬러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았어. 게다가 그는 연기도 꽤 잘했고..이것도 놀란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배우들은 너무나도 조화로웠어. 그리고 다른 영화들도 그렇겠지만 놀란의 영화는 두 번, 세 번 볼 때 그 진가가 드러나. 처음엔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던 오프닝 시퀀스가 두 번째 볼 때는 그 의미가 색다르게 다가와. 모든걸 철저하게 계산하고 적합한 부분에 집어넣는 그의 기술은 이런 작은(?) 영화들에서 더 드러나는것 같았지. 프레스티지까지 보고 나면 놀란이 인간의 어떤 면에 주목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어. 대부분의 거장들은 주로 어떤 부분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줘. 히치콕의 테마가 맥거핀과 그로 유발되는 의심이라면 우디 앨런의 테마는 성적인 열등감과 유태인 출신의 강박증이야. 큐브릭의 테마는 한가지로 정할수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폭력과 테크닉이라고 해야할까..그렇다면 김기덕은 죄의식이지. 소위 작가성을 가진 감독들은 일생동안 한가지 테마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아. 잉마르 베르히만도 그랬고 브레송도 평생을 '구원'에 매달렸어. 놀란은 미행부터 프레스티까지 줄곧 '강박'에 집착해왔어. 헐리우드의 뚜렷한 선악구조를 가진 일명 헐리우드적인 영화들에 비하면 이 영화를 보고 갸우뚱할 수도 있어. 어떤 주인공에 감정이입을해서 악당을 미워해야할지조차 모르게 되니까 말이야. 이 영화에는 그런 것들이 없어. 그런 점이 놀란의 탈헐리우드적인 성격을 고스란이 보여주고 있어. 이 점이 바로 놀란의 팬들을 충족시키는 가장 짜릿한 지점이었지. 전형적이지 않다는거. 그는 그것을 완벽하게 증명했어. 자신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공표한거지. 기회가 된다면 프레스티지는 두 번 정도 보기를 권해.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배트맨이란 이름이 사용되지 않은 첫번째 배트맨시리즈인 다크나이트가 개봉을 했어. 어둠의 기사..너무나도 어울리는 이름이었고 영화가 공개된 후, 놀란신봉자들과 아직도 놀란을 믿지 않던 관객들까지 그에게 푹 빠지게 만들었어. 배트맨 비긴즈보다 더한 극찬을 받았고 이 영화에서 히스 레저가 보여준 연기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어. 심지어 배트맨 시리즈 자체게 관심없는 사람도 눈을 돌리게 만들 정도로 영화는 집념이 응집된 예술작품을 보는듯했지.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을 다뤘다면 다크나이트의 키워드는 배트맨과 조커, 그리고 하비 덴트였어. 이 세명을 이해해야 다크 나이트의 진짜 메세지에 도달할 수 있었어. 영화관에서 한 번 보고 왕십리에서 아이맥스로 재개봉했을때 두 번째로 보고 나중에 한 번을 더 봤을 정도로 나에겐 감격스런 영화였어..내가 꿈에 그려보던 배트맨의 모습들이 스크린에서 움직이는게 너무나도 신기했지. (여기서 왓치맨도 본 거 같은데) 영화는 이미 슈퍼히어로물의 범주를 벗어났어. 코믹스 업계에서도 영화 업계에서도 최고의 히어로물이 나왔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고 이런 혼란스러운 캐릭터들의 향연을 무리없이 버무린 그의 치밀한 계산력에 약간은 무섭기까지 했을 정도. 게다가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물 사상 최초로 (내가 알고있는한) 다양한 철학사상들을 접목시켰어. 이미 많은 비평가들과 영화전문지에서 다룬 죄수의 딜레마. 조커가 인간들의 이중성을 시험하기 위해 각각 다양한 장치를 두고 그들을 괴롭히는데 아주 뛰어난 연출이라 볼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에서도 다룬 공리주의를 브루스 웨인에 대입해 보여주고 본격 정의와 딜레마에 관한 실험을 조커와 배트맨에 대입해 실감나게 보여주었어. 흔한 블록버스터가 갈 수 있는 이상향이 아니었지. 그런데 놀란은 배트맨이란 주인공만 빌려왔을뿐 본인이 줄곧 고집스럽게 집착했던 사상들을 하나하나 검증하기 시작해..다크나이트 개봉후 많은 학문계에서 다크나이트에 등장한 사상들에 철학가들의 사상을 대조해 그것들을 만천하게 알리지..철학에 조예가 깊지 못한 관객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무거운 딜레마와 그에 부딪힌 배트맨의 고뇌에 모두 동참하게 만들어. 그것이 어떤 학문적인 이름을 가지고있는지 굳이 알지 못하더라도 알 수 있는 명료한 해석들이었을만큼..공개된 후에 일각에선 배트맨이 조커에 묻혔다..는 논란이 제기되었지만 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에 가려진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그의 어둠과 고뇌를 너무나도 잘 표현했어...히스 레저가 다크나이트 이후로 고인이 되는 통에 언론에서 더욱더 이 영화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냈어. 이런저런 루머들이 나돌았고..다크나이트 팬들도 인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에게 찬사와 축복의 말들을 보냈지....애드립을 허용하지 않기로 유명한 놀란은 이 영화에서는 유일하게 히스 레저에게 애드립을 허용했어. 그만큼 치밀한 계산하에 정해진 대본과 연출대로 촬영하는것을 좋아하는데, 그 치밀한 계산이 있기까지 수백번의 고민을 했겠지. cg로 간단(?)하게 연출할 수 있는 장면들이나 처리할 수 있는 것들도 실제로 제작했고 또 기계로 만질 수 있는 음성같은 것도 직접 배우에게 연기를 지시했지. 그 모든 것을 이 배우들이 해낸거야. 놀란의 뛰어난 감각이 증명된 것은 배트맨 캐릭터 자체였어.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것들도 있지만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와 완성도를 위해 과감히 제거한 부분도 있는데 그 완성작이 배트맨 캐릭터 자체인 셈이지. 그것이야말로 놀란의 놀라운 감각(유머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었지. 그리고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은 하비 덴트였어. 그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를 물었던거야. 그의 타버린 반쪽 얼굴을 통해 우리가 지키려는 정의는 무엇인가 과연 그 정의에 절대적인 것은 존재하는가? 흔한 블록버스터물로 전락할 수 있었던 배트맨시리즈에 그는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그 위에 오락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았어. 그것이 크리스토퍼 놀란이 매니악한 감독으로 전락하지 않고 대중적인 사랑도 받을 수 있는 자리까지 오르게 했지. 실제로 배트맨 비긴즈나 다크나이트의 철학사상적인 부분이나 꼼꼼한 연출들 말고도 액션연출에 대한 호평도 자자했어. 질릴 정도로 퍼붓는 블록버스터의 특징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적당한 밀고당기기를 통해 큼직한 액션들로 액션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부분도 잊지 않았고...보통 배트맨 3부작 중 이 두번째편인 다크나이트가 대중들과 비평가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훗날 이 영화는 007시리즈의 대혁명(?)작인 스카이폴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해. 그건 나중에 스카이폴에 대해 이야기할때 말하도록 합시다..





조커는 대단했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지..놀란의 배우를 보는 관찰력은 그야말로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으나 그가 조커로 캐스팅되었을때 과연 잭 니콜슨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간직하는 캐릭터를 보여준 그가 과연 이 극악무도한 악의 끝인 조커역을 잘 연기할 수 있을까? 그 모든 우려를 불식시킨 놀란과 히스 레저....

아쉽게도 이 영화 이후로 숨을 거두었다. 이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게 너무나도 분하고 아쉽다...






그리고 인셉션.

영화를 몇 번을 봤을 정도로 처음 보고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영화였다. 머리가 돌대가리라 개봉날 가서 1회차 상영으로 보고 그 뒤에도 두 어번 극장을 찾았고 블루레이로 나오고 나서도 진득하게 돌려볼 정도로 상상력이 뛰어난 영화였다. 아마 지금도 다시 한 번 봐야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보고나면 어지럽다. 내가 본 것이 환상인지 현실인지 꿈인지...놀란은 헐리우드에서 본인이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연출을 하는 몇 안되는 영향력있는 감독들 중 한 명이다. 그만큼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이름은 이미 브랜드화 되었고, 많은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이름이 된 것이다. 인셉션은 프로젝트 초반부터 전세계의 화젯거리였고..영화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그 플롯마저도 공개를 거부할 정도로 비밀에 쌓인 프로젝트였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하고도 꽤 많은 논란거리가 있었는데..(거의 말싸움들..) 이 영화를 통해 진정한 대중영화 감독이 되지않았나..는 것이 나의 평가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다. 중심에 디카프리오와 마리옹 꼬띨라르. 그리고 눈여겨 볼 캐스트가 바로 조셉 고든 래빗과 톰 하디였다. 두 배우 모두 이 영화 이후로 엄청난 양의 영화를 찍기 시작한다..이 영화의 설정들이나 개념들에 대해선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다루어져왔으니 나는 푸념이나 해볼까...ㅎㅎ....

그의 연출이 굉장히 꼼꼼하다는건 이미 배트맨 시리즈를 통해서도 알 수 있고, 엄청나게 아날로그적인 연출을 하는 것도 알고있을 것이다. 인셉션에서도 충분히 cg로 만들 수 있는 장면들을 전부 제작했고..테이블같은거..그걸 직접 사람들이 움직여가며 촬영했다. 그만큼 리얼리티에 집착이 강한분이다. 이런 부분을 보면 역대 가장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뽑히는 큐브릭을 보는 것 같다. 고집이 쇠심줄..영화에는 림보나 킥같은 전문용어들이 등장하고 어려운 개념들과 캐릭터의 역할들을 통해 관객을 무한 코마상태에 빠트린다. 그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사실 이건 놀란이 만든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영락없이 빠져버리는 것이다. 이런 점들이 그가 진정한 영화감독으로서 영화가 가지고있는 본질적인 부분들을 가능케하지 않았나..한다. 많은 감독들이 영화의 거짓말이 거짓말이 아닌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관객을 빠트리게 해야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과제들을 수행하지 않는다. '이건 영화야'라고 느껴지는 순간 영화들은 재미를 잃는다. 흥미를 잃은 관객들은 감독이 주고자하는 메세지 자체도 간과해버린다..아쉽기 그지 없다..한국 대중영화들 대부분이 그 과장된 즐거움에 도태되어 영화의 본질적 가치를 잃고 있는 이 마당에, 놀란이 본인의 영화들에 그 집착스러울 정도의 기술적인 부분들의 리얼리티들을 고수하는건 마치 실제처럼 보이기 위함이라는 노림수가 있다. 이런 것들은 실제로 관객을 자연 4d상태로 만들어준다. 이것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소양이랄 수 있겠다. 많은 감독들이 간과하는 부분..그것들을 고집스럽게 추구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감독으로서의 양심은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의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말 할 것이 없다. 이미 많은 리뷰를 통해 진실들을 분석하셨을테고..오히려 그건 엔하위키 미러에 들어가서 읽는편이 더 생산적이리라 믿는다.

그럼 난 또 푸념이나 해볼까나....ㅎㅎ.....

영화가 공개되고 엔딩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디렉터스컷을 내놓으라는 요구도 이어졌고..한편에서는 엔딩에 대한 본인들의 불만을 패러디물을 통해 재생산했다. 많은 놀란 덕후들이 영화의 해석에 재해석에 분주히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놀란은 함구했다. 오히려 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영화업계의 다른 사람들이었고 결론은 해피엔딩인 것으로 끝났다. 그럼에도...아직까지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오히려 놀란이 노린건 이게 아니었을까? 영화가 끝난 뒤에 자유로이 해석을 나누며 영화를 타의가 아닌 본의로 자발적으로 2차 가공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놀란이 노린게 아니었나..가끔 생각한다.

또 마지막으로..배우들에 대해서..톰 하디와 조셉 고든 래빗의 캐스팅은 그야말로 탁월했다. 미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굿초이스는 다음 다크나이트 라이즈로 이어진다. (역으로 배트맨의 캐스트인 킬리언 머피와 마이클 케인의 모습도 인셉션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망의 배트맨 3부작의 종지부를 지을 다크나이트 라이즈....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고 기대했던 그 영화.

앞서 하비 덴트의 죽음에 가려진 비밀들이 여기에서 드러나고, 배트맨과 더불어 정의로운 캐릭터인 고든 청장과 블레이크(조셉 고든 래빗)가 정의의 이름으로 활약한다. 그리고 베인이라는 악역을 톰 하디가 연기했는데 얼굴은 드러나지 않는다. 목소리도 변조. 아마도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인셉션의 두 배우가 탑승했다고 알려졌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건 베인과 블레이크였을거다. 나조차도 그랬고..과연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 베인은 원작에서의 설정과 조금 달라진데다 조커를 이을 악역 캐릭터에 대한 부담도 컸을터.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거라 생각했다. 폭력적이고 조금은 하드고어(?)스러운 캐릭터 연기를 위해 체중을 많이 불렸다. 그래서 매우 거대해 보이기도 한다. 영화가 공개되기 전까지만해도 극악무도한 악당이겠거니 했지만 엔딩부분 그의 순정의 반전이 공개되면서 다소 걸리한 이미지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리고 엄청났던 등장과 악행에 비해 좀 심심하게 사라지기도 했고...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제2의 배우 인생을 연 캣우먼의 앤 해서웨이.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희생양으로 전락해 케이트 보스워스, 케이트 허드슨, 케이티 홈즈 등 주로 비슷한 류의 연기자들과 운명을 같이하나 싶었는데 그녀 개인의 연기열정과 근성으로 캣우먼 자리를 득템했고 멋지게 해냈다. 닼나 라이즈 이후로 많은 캐스팅 디렉터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녀를 무시했던 팬들의 호감도도 사게 되었다. 정말 섹시하고 예뻤다. 이 배우가 이렇게 예뻤나 싶을 정도로..내가 기억하는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레이첼 결혼하다 정도인데..다시 본 배우이기도 하다. 인터뷰를 좀 찾아보니 본인이 그런 연기에 대한 딜레마에 시달렸고 좋은 연기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매우 많이 했다고...영화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도 의견이 분분했는데 영화가 공개되고 나서도 연기에 대해서는 호평이었지만 캣우먼이라는 캐릭터 등장 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나로썬 마지막 엔딩을 위해서라도 존재해도 이상할게 없는 캐릭터라는 평가. (니가 뭔데요?)

각각의 캐릭터가 고루고루 분량을 확보하는 덕에 배트맨의 분량도 매우 쥐꼬리만해졌는데 이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들이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그의 분량 자체는 그리 중요한게 아닌게 된다. 아직까지도 라이즈보다 조커가 등장한 다크나이트를 선호하는 팬들이 더 많지만 이 트릴로지의 마지막으로써 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았다. 완벽한 마지막이 아니었는가? 게다가 제목과의 싱크로 쩔었다. rises라는 원제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배트맨에서 브루스 웨인으로, 블레이크는 로빈으로, 셀리나 카일은 캣우먼으로(?) 등 제목 싱크뿐만 아니라 트릴로지의 마지막격으로 이보다 더 완벽한게 없다는 결정적 이유는 비긴즈와 닼나에서 저질러놓은 것들은 꽤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깔끔하게 끝냈다. 그 덕인지 모르겠지만 닼나에서 비해서 '확장'에 대한 카타르시스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그 점이 아마 좀 더 큰 한방(?)을 원한 관객에게 아쉬움을 주었는지도 모른다. 난 크리스찬 베일이 해석하고 연기한 이 배트맨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는데 이 마지막편에서 그 신뢰도는 거의 절정에 달했다. 직접 목소리변조 연기까지 할 정도로 감독에게 주문받은 연기를 백프로 완벽하게 해내고 또 주어진 정보를 근거로 캐릭터에 몰두하며 연구하는 배우의 기본자세부터 존경받아 마땅한 배우이기도 했다. 익히 알다시피 캐릭터가 주어지면 그 캐릭터 연구, 분석을 완벽하게 끝낸뒤 아예 그 캐릭터가 되어버리는 크리스찬 베일이라..다크나이트에서도 충분히 나는 그의 역할을 해냈다고 보았다. 전혀 꿇리지 않았고 대등하게 배트맨을 연기해주었다. 그런 그에게 매우 고마운 인사를 보내고싶다. 레이첼은 그를 유일하게 인간적으로 만드는 인물이었고 조커는 그를 유일하게 시험하는 인물이었다. 고담은 그에게 큰 짐이자 부담이지만 그의 미래를 안고 있는 양면성을 가진 도시이기도 했다. 이런 복잡한 심리를 가진 캐릭터를 베일이 잘 연기해주었고, 영화를 블록버스터가 아닌 작품으로 만든 놀란의 연구도 역사에 남을만하다.

3부작의 마지막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 하비 덴트법에 대한 것도 정리를 했고 배트맨과 라스 알 굴 등 비긴즈부터 저질러놓은 떡밥에 대한 것도 모두 정리되었다. 그리고 로빈의 등장까지..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지만 백문이 불여일견...놀란의 영화들은 리뷰를 백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보는게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 모르겠으면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생각하는게 해석본을 찾아 읽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일거다.  그리고 좀 아쉬운 부분은...개봉 초반에 극장에서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미국 본토 수입이 생각보다 좋질 않았다고...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막 보고 와서 7월 6일에 쓴 글인데..당시에 너무 흥분해서 쫘악 써내려 가느라고 오글거리는 표현이 너무 많은데...흔한 덕후의 잡담으로 웃고 넘기시길...공개로 누르고 쓴 줄 알았는데 비공개여서 발행ㅡㅡㅋㅋ





제프 니콜스의 신작 <머드>

........

일단 심호흡 한 번...

너무 좋았어요.

까내리기 좋아하는 헐리우드 비평단들 사이에선 테이크 쉘터보다는 별로였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정통을 계승하는 클래식 정공법을 가진 문제아가 탄생했다는게 나의 비평이다. 테이크 쉘터에서는 언뜻 테렌스 맬릭이 보였는데 이 영화에서 확실히 그가 더욱더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 많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던 머드....

이런저런 재미난 요소가 많다.




제프 니콜스.

잘생긴데다 스타일도 좋아 영화도 잘찍어, 결정적으로 시나리오를 너무 잘 씀...샘나hyo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질린 헐리우드에서 지금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인감독은 누구일까? 아마 누구나 주저않고 제프 니콜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후 좀비영화는 더이상 새로울게 없을거라고 믿던 우리에게 에드가 라이트가 새로운 충격을 주었고 더이상 새로운 첩보물은 없을 것이란 비관론에 덕 리만은 90년대말 그가 했던 새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을 놀래켰다. 새로운 개성을 가진 코엔형제와 웨스 앤더슨, 폴 토마스 앤더슨 등의 젊은 감독들이 전통을 계승하면서 본인의 개성으로 구성을 색다르게 바꿨다. 결과는 대성공..뻔한 액션영화와 선악구분이 지루할 정도로 확실한 이벤트무비에 질린 관객들과 비평가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주었다. 그들 이후로 10년, 헐리우드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있다..여전히 팝콘무비들이 극장가를 채우고 있긴 하지만..여전히 색다름에 목말라있는 관객들은 우리를 자극시켜줄 새로운 천재의 탄생을 줄곧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나올 영화는 다 나왔고 소재는 씨가 말랐다지만..매년 새로운 루키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대체 어디서 온 화성인들일까? 제프 니콜스는 1978년 아칸소의 리틀록에서 태어났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스쿨 오브 아트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이렇게 화제가 많이 됬는데 의외로 알려진게 별루 없다. 벤 니콜스와 형제사이라는거...아칸소 출신이라는거 정도. 또 모든 영화를 마이클 섀넌이랑 찍는다는거 정도? 또 앞으로의 영화도 마이클 섀넌이랑 찍을거라는거....정도...요....?? 뭐 이리 신비에 쌓인 인물이에요? 미국에서는 머드 나오고 마크 트웨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기사를 내던데..제프 니콜스가 언급한건 그 사람 소설을 매우 좋아한다 정도의 짧은 코멘트..(내가 못 발견한 기사 있음 링크 부탁요...찾다가 현기증 날듯요..)







망할만하면 일어서고 망할만하면 일어서는 매튜 매커너히.

머드에서는 누가봐도 잘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 제프 니콜스도 애초에 매튜 매커너히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쓴 것 같던데..꽤 믿음직스러운 배우인가보다. 나한테는 정말 그냥저냥 이도저도 아닌 배우였는데..90년대 초반에 z급영화에나 등장하는 형편없는 배우에 불과했는데 타임 투 킬에서 산드라 블록과 연기한후 헐리우드에서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다. 이런저런 영화에 많이 나오긴 했지만 배우로서 주목받지 못한다는건 정말 불행한 일이 아닐까싶다...대표작이 아마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법 이거 아님? ㅋㅋ...주구장창 작품성도 대중성도 흥행성도 없는 영양가없는 영화들로 근근이 살다가 작년에 머드와 페이퍼보이로 약간 노선을 튼 것 같다. 이번에 찍은 달라스 바이어클럽도 그렇고,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도 그렇고....자기가 흥행배우가 아니란걸 이제 막 자각하기 시작한듯....그래두 연기력이 마구 없진 않다. 이 영화를 찍게 해 준 제프 니콜스에게 삼천배라도 올려야될거다...머드란 캐릭터 자체도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사랑하는 여자인 주니퍼를 위해 살인도 마다않고 그녀를 위해 위험한 일도 마다 하지 않는 머드. 살아있고 생생하며 또 역동적이고 입체적이다. 캐릭터가 종이 바깥으로 걸어나올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기란 쉽지 않다. 스테레오 타입을 그대로 시나리오도 쓰고 연기하는 불쌍한 배우들도 있고 캐릭터의 부족함을 본인의 연기력으로 커버하는 위대한 배우들도 있다. 하지만 이 머드는 캐릭터 자체도 생동감 넘쳤지만 매튜 매커너히도 좋은 연기를 했다. 상대역인 리즈 위더스푼과는 마지막에 이별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처음 만난 것 같은데 믿기 어려울 정도의 밀도높은 감정연기를 선사한다. 이래서 배우라고 하는구나...싶어. 배우는 배우야...그 짧은 순간에 준 잠깐의 연기가 눈물을 흘리게 만들다니ㅠㅠ 내가 감수성이 높은건지 이 배우들이 대단했던건지 헷갈릴 정도...그 장면은 정말 당분간은 잊기 어려울것 같다.





그리고 제일 충격적이었던 이 두 소년. 특히 앨리스...

타이 셰리던이란 아역배우가 연기했는데 눈썰미 있는 친구들은 앨리스를 보고 테렌스 맬릭 감독님의 트리 오브 라이프를 떠올렸을 것. 그 때는 이 때보다 더 조그맣고 귀여웠는데 어느덧 성장해서 이렇게 훈훈해지다니..게다가 연기가 더 깊어졌다. 아역배우들 보면 가끔 느끼는건데 어른배우들처럼 배우고 연기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묘하게 마술적인데가 있다. 그게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를 해서 그런것 같음..제프 니콜스 영화에서 테렌스 맬릭 감독님의 냄새를 자주 느낀게 배우들이 겹쳐서 그런지...(트리 오브 라이프는 나오마자 봤지만 테잌쉘터는 올해초에 봤음..) 사실 이 꼬맹이들 부분만 따지면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떠올릴수도 있었겠지만 난 스탠 바이 미 쪽이 더 생각이 많이 났다. 전통적으로 이런 류의 유년시절을 다룬 영화들은 스탠 바이 미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롭 라이너도 대단했지만 연기자였던 리버 피닉스때문이 아닐까싶다. 80년대에 하이틴영화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보다 뛰어난 영화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아..럼블피쉬..? ^^ㅋㅋ그건 좀 연령대가 더 높으니까.) 이 두 꼬맹이의 모습은 그들의 연장선에 있는것 같다. 숲속씬들을 보면 샘 페킨파같고 아이들을 보면 스탠 바이 미같고 또 두 남녀를 보면 테렌스 맬릭 감독님같구...90년대말 신인들이 클래식영화들을 새롭게 구성한게 기억날 정도로 소름돋는다. 난 이런 영화들이 너무 좋다. 오히려 나는 그들과 달라. 완전히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거야라는 고집부리다 이도저도 아닌 망작으로 데뷔작이 은퇴작이 되는 애들관 달리 완전히 새로운 영화는 나올 수 없다는 전제하에 많은 감독들에게서 받은 영향과 그동안 자신이 이뤄온 작업의 성과를 모두 쏟아부은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싶었다.






난 이 영화 오프닝 시퀀스가 너무 좋더라. 확실히 아칸소 출신이라 그런지 본인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디테일로 중무장한 영화다. 영화의 모든 곳이 아칸소의 곳곳을 다루고 있는데 이 강은 아칸소에 있는 미시시피강이라고 한다. 초반 오프닝 시퀀스의 디테일을 내가 아칸소 출신이었다면 더 찌릿하게 와닿았을텐데..그게 못내 아쉽다. 이것들이 로컬영화들이 지니는 강점이고 또 감독들이 본인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다룬 영화들을 보면 대게 대박을 치더라고..(알렉산더 페인 감독님 봐라 네브라스카에서 찍은거..대박났잖아. 로컬영화는 진리라는 나의 가설이 맞아들어가고 있죵..?) 이 영화를 아칸소에서 찍으려고 아주 오랜 시간 로케를 다녔다고 한다. 그만큼 엄청 공들였다.






마지막에 머드가 앨리스에게 해주는 이야기들에 아주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머드는 주니퍼를 사랑했지만 그녀를 위해 그녀를 떠나고 앨리스는 첫사랑에게 받은 실연의 상처와 머드의 심경변화에 배신감을 느껴 생애 첫 좌절감을 맛 본다. 변수가 많은 인간의 행동과 마음, 사정에 의해 변화하는 상황들이 어린 앨리스에게는 너무나 큰 벽일지도 모른다. 머드의 위대한 점은...우리가 유년시절에 겪었던 그 어렴풋한 상처들과 감정들이 앨리스와 넥본..그들이 누비고 다니는 푸르고 깊은 강, 끝이 보이지 않는 숲. 그리고 앨리스의 첫사랑을 통해 다시금 새록새록 돋아난다는 것이다. 누구나 느꼈을법한 보편적인 감정들은 관객을 끌어들이기에 너무나도 쉬운 포인트다. 그러나 그 포인트들을 클래식하면서도 정공법으로 새롭게 만드는건 매우 힘든일일 것이다. 그것을 제프 니콜스가 했다. 테이크 쉘터와는 다른 식으로 또 같은 느낌으로...본인이 34살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을 쏟아부었다고 했을 정도로 대단히 감정의 밀도가 높다. 그 밀도가 너무 높아서 감정이입하기도 쉬웠고, 또 흐름을 따라가는게 너무나도 즐거웠고 행복했다. 이렇게 감정을 깊숙이 파고드는 영화들이 요새 별로없는게 사실이다..거장들을 제외한 젊은 감독들 중에 이정도 원숙미를 가진 감독들이 과연 몇이나 될지...신인 감독의 풋풋함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또 묘하게 익숙한 원숙함을 가지고 있다. 정말 대담하고 멋지다. 너 잘났다 인정.








그리고 넥본의 삼촌으로 잠깐 등장한 마이클 섀넌. 근데 이거 현장에 있는 놈들 겨땀을 너무 극대화시킨거 아님? 분장팀 이거 레알 미스임ㅡㅡ

머드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다음 작품인 sf 스릴러물 미드나잇 스페셜의 각본을 쓰는 중이고(끝났나? 머드 칸에 출품하고 바로 시나리오 들어갔다고 했으니 이제 끝났겠구나...커스틴 던스트가 여주인공이라는게 심하게 마음에 안들지만....마이클 섀넌이 주인공이니...좋타..좋타 좋아.......


제프 니콜스가 세 번째 작품까지 대박을 쳤으니 네 번째 작품인 미드나잇 스페셜까지 대박 퀄리티를 뽑아낸다면..뭐 앞으로 승승장구임 그냥..장애물이 없ㅋ슴ㅋ



아..이 영화 본지도 한 달 다 넘어가는데 아직도 저 오프닝 씬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두근두근거린다니...중증이다...

뒤이어 테잌쉘터에 대한 찬양도 남겨보겠슴..



이 영화는 재작년에 신주쿠역 사거리에 크게 걸려있는 포스터 보구 엄청나게 보고싶었지만 보지 못하고...또 dvd로 늦게나마 챙겨본 'ツレがうつになりまして'라는 영화.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영화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결국엔 보고야 마는...미야자키빠.  어쨌거나 이 영화는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원작이 따로 있는데..사이타마현 출신의 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인 호소카와 텐텐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만화가 원작이다. 만화작품보다는 남편인 츠레에 관련된 일러스트 에세이들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츠레 시리즈만 해도 10권이 넘을 정도..일본에서는 이런 실생활을 가지고 만든 에세이나 일러스트집, 만화들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인기가 많다. 달링은 외국인이나 사이아바라 리에코의 육아 만화들..심지어 하드코어한 우치다 슌기쿠 여사마저도 육아만화를 그린적 있을 정도로..실제로 만난 일본인들은 개인사를 이야기하는걸 꺼리는 반면, 작가들은 본인의 이야기를 치부까지 숨김없이 모두 다 드러내는 작가들이 아주 많다. 그래서 신기해..




내 눈에 미야자키 아오이는 예쁘고 연기를 잘 해 라는 렌즈가 끼어져 있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미야자키 아오이의 연기는 점점 내실이 튼튼해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5대 일본 여배우=칸노 미호, 미야자와 리에, 나카타니 미키, 미야자키 아오이, 다케우치 유코) 연기생활 초반에 했던 역할들도 평범한 배우가 하기 어려운 역할들도 많았고, 언제나 미야자키 아오이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기때문에 그녀가 하겠다고 하는 영화에 대해서 실망을 해 본적이 없을 정도로 믿음직스러운 선구안을 보여주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영화는 '나나' 야자와 아이의 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 이 영화를 계기로 미야자키 아오이란 이름을 알렸고, 이후로 스키다, 다만 널 사랑하고있어라는 영화로 대중적이자 20대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배우가 되었다. (연기생활 초반에 출연했던 영화들은 무겁고 예술적인 작품들이 많아 다소 대중과는 거리가 멀었다. 각종영화제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음) 나나의 히트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등의 영화로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을 즈음에 타카오카와 결혼하여 충격을...그래도 그 땐 나도 타카오카 소스케란 배우 자체를 매우 좋아했었고 소신있고 듬직한 남자라고 생각했었을때였으니...내가 사랑하는 여배우들은 왜 이리 인생역경이 많은지 모르겠어ㅠㅠ...

새드 배케이션, 어둠의 아이들, 소라닌, 신의 카르테,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까지..줄곧 영화 행보는 매우 바람직한 편이다. 영화 쪽에서 흥행이나 작품성 모두 고려하고 있는 배우라는 이미지도 강하고 드라마 아츠히메도 성공적인 시청률을 기록해서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는 높은 편. 최근 이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역경을 연기로 이겨내는 미야자키 아오이의 당당함이 너무나 아름다울 지경...최근 평가가 좋은 영화는 츠레와 노란 코끼리, 배를 엮다. 물론 셋 다 봄.




최근 내 사랑 5대 여배우인 칸노 미호와 전격 결혼을 해버린..사카이 마사토님,,일본에선 매우 신임이 두터운 배우로 연기파라는 인식이 강하다. 최근 맡는 영화들도 줄줄이 그의 폭발적인 연기력을 드러낸 영화들이 많아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들을 주로 선택한다.) 더욱더 그런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내가 그를 처음 본 영화는 아마도 허니와 클로버..신선조라는 드라마를 통해 높은 인기를 얻었고 항상 눈을 찡그리고 웃는 얼굴이다. 사카이 마사토 사진을 찾아보면 죄다 그 얼굴ㅋㅋㅋㅋㅋ미야자키 아오이와는 영화에서 극장의 콤비네이션을 보여주었다. 둘 다 연기파이지만 미야자키 아오이의 경우 배역에 본인의 매력을 쏟아붓는 반면 사카이 마사토는 전형적인 메쏘드 연기인 그 캐릭터 자체가 되어버린다. 그 둘의 시너지 효과는 훌륭했다.

영화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남자 츠레와 그의 부인이자 만화가인 하루가 주인공이다. 츠레라는 캐릭터에 완전 몰입을 해서 연기해서 그런지 관객도 아마 츠레라는 캐릭터에 굉장한 연민을 느꼈을 것 같다. 확실히 두 배우가 대단한게 현장에서도 부부스러운 느낌이 날 정도로 엄청난 몰입도를 보여준거...영화에서 베어나오는 츠레라는 캐릭터의 성격이 매우 비정상적으로 보일수도 있는데 반대로 매우 평범한 하루가 그 밸런스를 맞춰춘달까...확실히 이런 부부라면 아주아주 오래 살겠구나..싶은 생각도 들었다. 둘이 키우는 이구아나도 너무 잘 어울렸어. 츠레는 직접 손으로 사직서를 써오라는 말에 밤을 새서 줄을 맞추고 글씨를 또박또박 쓸 정도로 매우 섬세한 남자다. 회사에서 5일간 먹을 치즈도 모두 냉장고에 준비되어있고 손수 도시락을 싸가는..조금은 많이 꼼꼼하고 쉽게 말해 융통성이 없는 남자. 그런 츠레에게 우주가 흔들릴 정도로 아픈 우울증이 찾아온다. 사카이 마사토가 연기를 너무 ㅎㄷㄷ하게 해서 정말 보는 내내 나를 하루라고 생각하면서 봤다..ㅋㅋㅋ....하루가 만화가다보니 그냥 미묘하게 나도 거기에 너무 감정이입을 해버려서 중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는 마음이 아파져와서 울기도 많이 울고..무리해서 힘내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조차도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는통에 소리내서 입밖으로 말해버린....ㅋㅋ..........






영화에서 전체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 미야자키 아오이가 영화 내내 양갈래 당고머리를 하고 나오는데 얼마나 귀엽던지...이렇게 풀어헤친 모습도 너무 귀엽고...둘 사이가 어떤..부부관계라기 보다 든든한 동반자같고 오빠동생같은 느낌에 괜시리 따듯해져서 더 울먹임ㅠㅠ....평소 우울증이란 병 자체에도 의심이 많았고, 정신이 약해져서 생기는 마음의 도피처같은 거라고 우습게 생각했었는데...인생을 다 놓아버리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어떻게 풀어나가야 좋을지 하루와 츠레의 관계에서 그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하루가 출판사에 만화 원고 가져가서 홀대받을땐 정말 그런 장면도 아니었는데 왜 그리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지...확실히 아는 만큼 보인다는 그런....ㅋㅋ.....

두 배우의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여운이 너무 길어서 무카이 오사무와 공연한 노란 코끼리를 바로 보면 안 될 것 같아서 한참을 이 영화와 작별하는 기간을 두어야 했다는게 사실. 게다가 이 부부가 사는 이 집 구조와 인테리어...너무나 좋았어ㅠㅠ....이런 집에서 살고싶더라. 츠레같은 남편은 아니어도 츠레와 하루같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남편이 갖고싶었어ㅠㅠ.....갑자기 마구마구 결혼하고싶어지더라구. 츠레가 우울증에 걸리고 나서 하루의 태도같은게 오히려 극성이 아니고 어찌보면 무심하다싶을 정도로 쿨한데...오히려 그게 더 분위기에 맞고 영화적 스토리라인에 매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심하게 일본스러워 보는 내내 손뼉을 쳤다고요. 병에 걸렸으니 하루 빨리 이 병을 극복해야한다! 는 성급한 마음이 아닌, 이전과 같은 분위기와 느낌으로 안정적으로 그를 받쳐주면서 본인의 일을 조금 더 늘리고 서툴지만 음식을 하는 등..그런 소소한 장면 전개들이 무척 행복하다는 느낌이었다. 하루의 부모님 캐릭터들도 아주 인상적이었고,,,영화가 전체적으로 매우 완성도가 높은데다 밸런스가 아주 훌륭하다. 틈틈이 나오는 하루의 일기 장면들도 너무나 소중하게 씌여진 느낌이고...인상적이었다.





본격 결혼하고싶게 만들어주는 영화.

아무리 쿨한 노처녀 가슴도 발딱발딱 뛰게 만들어줄 것만같다. 

내가 일해서 츠레를 먹여 살릴테니 츠레는 무리해서 힘내지 않아도 된다. 는 그야말로 올 해 기억에 남는 대사에도 오를 것 같다.

두 배우의 좋은 영화에서 너무나 큰 활기를 받아 나까지 기분이 무척 좋아지는 대단한 영화다. 아 참고로 이 영화도 일어 자막 따로 없이 봤는데 둘 다 발성이 매우 좋은편이라 전혀 막힘없이 스무스하게 잘 들었다.


아..나도 언젠가 결혼해야겠다.




*


영화를 보다가 생각한건데 창작자로써 자기 이야기를 쓸 때..어디까지 경계를 쳐야하나...고민을 했었는데 그냥 내가 쓰고싶은 내 이야기를 쓰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창작물은 진정성을 띔으로써 그 가치가 견고해지는 것이니....나도 하루쨩처럼 내 이야기를 내가 하고싶대로 그려보아야겠다. 무리해서 힘내지 말자.






우연히 츠타야에 들러 빌려온 요코미치 요노스케 dvd

이렇게까지 재미있고 슬플줄은 몰랐다. 감독이름은 확인을 못하고 코라 켄고랑 요시타카 유리코가 캐스트란에 써있길래, 재밌겠다..하고 그냥 빌려왔는데..포풍눈물을 쏟게 될 줄이야ㅠㅠ 슬픈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난 이런 드라마 영화들이 너무 좋다. 한겹 한겹 천천히 쌓아올려 마지막에 감정의 소용돌이를 조용히 아래로부터 위로 길어올리는 영화들..





요코미치 요노스케라는 심하게 우스꽝스런 이름..아마 이 이름은 일본 전국 어디를 가도 존재는 하겠으나 찾기는 어려울듯..난 이 이름을 처음 봄ㅋㅋㅋㅋㅋㅋㅋ이름이랑 캐릭터 싱크로가 너무 잘맞아,,선생님이 말씀하시던 캐릭터에겐 꼭 어울리는 이름이 존재해야한다. 한 번 들으면 기억하기 쉽고 임팩트가 강한 이름...바로 이게 그런 이름인듯. 임팩트가 심하게 강하다보니 극중에서도 요코미치를 만나는 모든 친구들은 그의 이름을 두 세 번씩 되뇌이면서 웃기다고 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같아도 놀림ㅋㅋㅋ이름이 너무 웃겨요ㅠㅠ







이야기는 나가사키의 한 시골에서 도쿄로 상경한 요코미치 요노스케의 도시 적응기다. 촌빨 날리는 스타일과 더욱이 촌빨 날리는 행동으로 주변인들의 웃음을 사곤하지만 비아냥이 아닌 순진무구한 그의 행동에 대한 경이로운 마음에서였을 것. 계산없이 행동하고 있는 것을 내어주는 순수한 마음가짐과 행동들이 주변을 밝게 만든다. 너무나 평범하고 평범하다 못해 어디에나 있을법한 요노스케의 평범하고 지극히 평화로운 일상들이 엮인 화면들이 내게 주는 평화로움, 그리고 그 순도 백프로의 안정감은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울듯하다. 너무나 오랜만이다. 이런 소박하지만 꽤 밀도 높은 영화. 감독 이름을 미처 확인 못 했었는데 글쎄 이 영화의 연출은 오키타 슈이치가 했단다. 남극의 쉐프와 딱따구리와 비를 만든 그 감독. 우리나라에서 누군가 봉준호와 비교하던데, 봉준호과는 아니고 내가 보기엔 야마다 요지 계열이다. 21세기의 야마다 요지 감독같다. 딱따구리와 비를 볼 때 까지만해도 누군가와 닮았다..닮았다싶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그런 확신이 들었다. (남자는 괴로워 시리즈 연출한 감독) 거대한 굴레가 없고 깨부숴야만하는 전통도 없으며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불문율도 없다. 남극의 쉐프에서도 그랬고 딱따구리와 비에서도 그랬으며 요코미치 요노스케에서도 그 자신만의 장기인 평범한 일상들을 평범하지 않은 화법으로 풀어낸다. 일상들을 쌓아올려 클라이맥스에 터트리는 것도 야마다 요지와 견주어보아 부족함이 없다. 야마다 요지는 아직도 이런저런 호불호가 갈리는 감독이랄 수 있겠지만(작품성과 예술성 등으로..) 꾸준히 남자는 괴로워 시리즈를 만들어왔고 그 영화속 주인공과 주변풍경을 통해 일본인의 향수를 자극했다. 난 이 영화에서도 그걸 느꼈다. 일본인들이 잊고싶지 않은 붙잡고싶어하는 그런 향수를 자극하는 어떤 잊지 못할 감정에 대해 느꼈던 것.





영화에는 지금 일본영화계에서 핫한 배우들이 3명 등장한다. 코라 켄고와 아야노 고, 그리고 요시타카 유리코.요시타카 유리코는 노리코의 식탁으로 알게된 배우고 코라 켄고는 뱀에게 피어싱을 통해 알게된 배우..그 뒤로 난 코라 켄고가 나온 영화는 다 봤다. 나도 모르게 빠수니 된듯..




코라 켄고가 이러고 나온 영화.

부산영화제에서 보게되었고, 두 배우는 전혀 나한테 지명도가 없는 배우라 순전히 아라타 보려고 본 영화였는데 코라 켄고나 요시타카 유리코나 심하게 강한 캐릭터로 나오는 바람에 세 배우의 모습에 넋이 나갔던 영화. 근데 찾아보니 이 영화 2011년에 한국에 스네이크 앤 이어링이란 이름으로 개봉을 했네..ㅋㅋ 미친거 아님? 이미 뱀에게 피어싱이란 이름으로 인지도가 높은 영화를 이게 왠 삼류 에로영화같은 네이밍센스? 요시타카 유리코가 이 영화 촬영했을때 만 19세인가 20세인가 그래서 어린 배우에게 너무 과도한 연기를 시켰다는 이유로 일본 영화계에서 꽤 문제작이 됬었는데 퀄리티는 아주 좋았다. 자극적이고 수위높은 장면에 대한 충격보다는 코라 켄고가 연기했던 아마라는 캐릭터가 나를 설득시켰다는 점..요시타카 유리코도 강렬한 연기를 했지만 코라 켄고가 한 연기는 그보다 한차원 높은 센 연기였다. 위험하고 불안정하며 폭력적이고 위태로운 남자..어딜 봐도 호감이 갈리 없는 이 남자에게 결국은 설득당함..그 정도로 연기를 어마어마하게 잘했슴..이번 영화에서 두 배우의 케미는 작살이다 그야말로. 5년 전에 함께 연기한 이후로 두 번째 맞는 공연인데, 대단한 케미를 보여주었다. 그만큼 둘이 현장에서 매우 합이 잘 맞았다고 한다. (인터뷰까지 찾아보는 열정...ㅋ....) 두 사람 모두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사치코와 아이의 순수함과 열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어른이 된 요노스케에 대한 캐릭터 이해부터 애정까지 부족하지 않았다. 그게 모두 연기로 드러났고...또 이 작품은 실제 나가사키 출신인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악인, 퍼레이드, 동경만경 등) 원작으로 실제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인 마에다 시로와 오키타 슈이치가 극본을 공동 집필했다. 아마도 그런 자연스러움들이 영화에 베어있어서 그런가 리얼리티는 살아있으면서도 굉장히 푸근한 드라마가 되었다. 아..극중에서 요노스케가 나가사키로 잠시 돌아가는 씬이 있는데 거기서 부모님들이 나가사키 사투리를 심하게 써서 자막이 없이 보는데 굉장히 힘들었다ㅠㅠ...대답하는 부분 들에서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고있구나 추측하면서 봄.



요노스케 요코미치.

보면서 참 좋았던건 나의 예전 시절을 많이 떠올려보았다는것...극 중에서 사는 아파트 옆집이 빈집인줄 알았는데 누군가 살고있었던..그 집 주인이 아라타인데, 그는 사진작가로 나온다. 그를 통해 사진기와 사진에 관심이 생긴 요노스케는 사진작가가 되길 꿈꾸며 사진을 마구 찍어대는데 그 사진들이 엄청나게 마음에 들었다.

영화는 과거 대학시절의 요노스케와 그의 친구들, 주변인들을 그리면서 현재 그들의 이야기들도 함께 담는다. 과거회상씬과 더불어 현재를 사는 친구들의 성장한 모습들도 나오는데..이상하게 요노스케는 등장하질 않는다.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만 등장할뿐이지..그 이유는 마지막에 공개된다. 누군가를 추억하는일이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 될 수 있다는게 그들의 미소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따스하게 담겨있다. 그런 휴먼드라마적인 요소들이 이 영화의 강점. 나는 이런 디테일하고 일상적인 부분들이 모여진 드라마가 너무나 좋타ㅠㅠㅠㅠ완전 내 취향저격 영화였슴ㅠㅠㅠㅠㅠㅠ자막 없이 볼 수 있을 정도로 특별하게 어려운 일어는 나오지 않음. 그러나 나가사키 부분은.......

사치코라는 부잣집 딸래미와 엮여 그녀의 멋진 남자가 되어주는 요코미치. 결국 둘은 결별하지만 그 소중했던 추억만큼은 사라지지 않고 역 근처와 동네 어귀에 남아있다. 사치코가 마지막에 택시 안에서 요코미치의 어머니가 보내준 사진들을 보면서 그 뒤로 스무살 혹은 열아홉살의 두 사람이 거리로 사라지는데 너무 울컥해서 콧물이 질질 흐르도록 울었슴ㅠㅠㅠㅠㅠ감독님이 연출을 너무 예쁘게 잘하셨다. 전혀 소녀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예쁘고 따듯하고...정말 간만에 너무 좋은 영화 만났다..




맡는 역할마다 가능성 그 이상을 보여주는 코라 켄고..현재 활동하는 동년배 주연급 배우들(이라기엔 폭이 넓은) 무카이 오사무(31세), 미우라 하루마(23세), 마츠다 쇼타(27세), 마츠야마 켄이치 (28세), 오카다 마사키(23세), 오구리 슌(30세), 에이타(31세)에 비교해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신예 여배우들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인데 (아직도 30대 중반 여배우들이 인기 톱에 있는걸 보면 일본도 어지간해서 신데렐라가 탄생하지 않음..) 남자배우들은 해마다 한 두명씩 대어들이 등장한다. 차근차근 조연을 맡다가 소라닌부터 주연급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치하라 하야토랑 나온 박스도 좋았고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경멸도 좋았고, 고역열차도 아주 좋았슴..작품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아직 25살인 어린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안목이 좋아. 2013년에는 엄청나게 작품들이 대기중이다..그만큼 핫한 배우임




별 볼 일 없는 배우였는데 토다 에리카랑 사귀고 나서부터 주목받은 아야노 고, 항간에는 아사노 타다노부를 잇는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지금 오빠가 나이가 들어서 그렇지만 20대 필모그래피를 보면 지금 연기하는 20대 배우들하곤 비교가 안 되는 위엄을 가지신 분. 누구도 그를 뛰어넘을 순 없슴..

어쨌거나..아야노 고는 얼굴보다 목소리가 쩔어요....저음이 아주 매력적..





정말 귀여웠던 코라 켄고ㅠㅠ...주변에 이런 친구가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듯하다...




이거 버릇임

약간 머쓱할때나 기분좋은 일은 티나지 않게 이야기할 때 턱을 들이밀고 입을 합죽이처럼 만듦ㅋㅋㅋㅋㅋ



이것도 버릇ㅋㅋㅋㅋㅋㅋㅋ웃을때 코가 하트모양이 되면서 입이 만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코미치 요노스케를 보고 찌질하다 생각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멋진 남성임

다른 남자배우들에 비하면(??) 스캔들이 적은 편인데 줄곧 모델들하고만 나는거보면.....너란 남좌..눈이 높구나...ㅠㅠ......



이 영화는 참고로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더 지속되었으면...하고 바랄 정도다.




덧붙이면.


여기서부터 스포일러











요노스케가 극중에서 전철에서 선로로 추락한 사람을 구하려다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실제로 2001년 1월 26일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카몽카이 일본어학교에 유학하던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중 신오오쿠보역에서 취객을 구하려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함께 했던 카메라맨 세키네씨도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너를 잊지 않을거야란 영화는 실제로 이수현씨를 모델로 그의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요노스케 이야기는 카메라맨 이었다는 설정만 빌려왔다. 실제로 죽은 세키네씨는 나이 지긋한 40대 중년이었고..그에 대해 알려진바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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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어떤영화의 포스터일까요?











































안알랴쥼



웜바디를 본 이유=니콜라스 홀트

니콜라스 홀트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이 처음부터 후반부까지 어찌 될지 전개를 빤히 다 알겠는 영화를 볼 이유는 없었슴. 게다가 그 trash에 버금가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보다 더 심했슴. 근데 충격적인건 뭔지 암?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조셉 고든 래빗이랑 세스 로건의 50/50을 만든 조나단 레빈이라는거. 아마 감독 믿고 본 사람은 진짜 그 충격때문에 머릿속에 혼란왔을듯




최근 메이저 영화에 속속 얼굴을 내밀고 있는 데이브 프랑코가 초반에 잠깐 나오고 좀비한테 먹혀 주금ㅠㅠ

줄리랑 사랑했던 페리라는 남자로 나오는데 뜬금없이 줄리 아버지한테 충성을 맹세하더니 사랑을 거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 인물들의 감정의 흐름을 이렇게 알기도 어렵고 맥짚기도 어려운 시나리오는 참으로 간만인듯. 참고로 시나리오도 조나단 레빈이 씀. 망할놈ㅡㅡ. 본격 10대 겨냥한 영화라 그런지 시나리오도 유아수준에 어려운 이야기는 아예 없다고 보면 될듯.'



노골적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랑 닮은 호주출신의 테레사 팔머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함. 근데 얘도 나랑 동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새 내 동갑내기들 왜이러요?? 아무튼 웜바디스판 벨라였던 줄리도 뜬금없기는 마찬가지.



우리의 주인공....그 어색한 팔동작과 움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니콜라스 홀트 빠수니라는걸 난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의지를 가지고 참을성있게 영화를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다. 스토리랄것도 없고 감정선이랄것도 없는 영화라 리뷰랄것도 없다. 그냥 니콜라스 홀트 외모 핥으려고 작정하고 본 영화이니까..근데 정말 마지막에 좀비에서 다시 인간이 된 홀트의 꽃미모가 나오지 않았다면 우리 여성분들 다같이 분개하며 스크린 찢으러 앞으로 돌격했을거다. real



줄리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r.

근데 참 웃겼던게 좀비가 일단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부터 웃겼지만 줄리랑 사랑했던 페리의 뇌를 먹으며 사랑했던때의 기억을 함께 먹어서 기억한다는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 영화에서 시나리오 설정 자체를 언급하는게 무리수인듯???? 아니 그리고 돈 좀 들여서 해골cg 좀 이쁘게 써줄것이지....안그래도 영화가 허접한데 해골들까지 허접하니까 진짜 하이틴무비같았슴....






정말ㅠㅠ수고가 많았어ㅠㅠㅠㅠ니콜라스 홀트 혼자 찍은 원맨쇼였슴....테레사 팔머도 그닥 연기를 잘하는 타입도 아니고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도 아닌 그냥 그저 그런...매력도 모르겠고...한가지 이유가 있다면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닮은거겠지...ㅋㅋ..

니콜라스 홀트가 아직 얼빠가 많은 배우긴한데..이미 스킨스만해도 충분하고 싱글맨이랑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통해서 충성도 높은 팬들도 많이 응집했으니 굳이 이런 하이틴영화를 선택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연기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아직 연기로 인정받을만한 영화를 못 찍어서 시나리오 보는 눈 조금 높혀서 좀 제니퍼 로렌스만큼은 안바라니까...괜찮은 영화라도 좀 찍어주세요ㅠㅠ 제발요ㅠㅠㅠㅠ얼굴이 아까움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다시 합친 두 커플!!!!!!!!!!!!!!!!!!!!!!!!!!!!!!!!!!!!!!!!!!!!!!!!!!!!!!!!!!!!!!!!!!!!!!!!!!!!!!!!!!!!!!!!!!!!!!!!!!!!!!!!!!!!!!!!!!!!!!!!!!!!!!!!!!!!!!!!!!!!!!!! 결혼해요 빨리ㅠㅠㅠㅠ결혼해서 애낳아요 순풍순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근데 둘이 동갑이구나. 제니퍼가 한참 누나로 보이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둘이 너무 잘 어울렸는데 헤어졌다고해서 아쉬웠는데 다시 합쳐서 너무 고맙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월 코믹콘 엑스맨 이야기하는중ㅋㅋㅋㅋㅋㅋ제임스 맥어보이 머리 정리좀요ㅠㅠㅠㅠ제발 팬들한테 자비좀ㅠㅠㅠ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이 r이라며 니콜라스 홀트 코스프레하고 다니는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말고도 더 많은데 웃겨서 배아파서 못 올리겠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업만 했더니 몸이 으스러질 것 같아서 오기쿠보 가는김에 오랜만에 동네 한시간 넘게 산책했는데 내가 살던데가 미나미구치에 미야마에중있는 쪽이었는데 산책한데는 와세다 도오리 가기 전 모모이초랑 시미즈초 중간. 1년 반 전에 살았던데라 그 땐 나무가 많고 거의 주택가로 이뤄진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라고만 생각했는데 밤 9시에 가니까..그것도 비내림ㅋㅋㅋ갑자기 소나기가 미친듯이 내림. 으스스하고 무슨 모리라고 지도에도 안나온 나무숲같은게 있었는데 거길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자니 뭔가 튀어나올 것 같아 약간 소름이 돋아 황급히 발길을 돌렸는데 바로 앞에 감시카메라가 달린 대저택 그 뒤로 ntt가 있었는데 그 정문 앞에 글쎄 왠 머슬카가..






처음엔 너무 어두워서 긴가민가했는데 보는 순간 소리를 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닷지 챌린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차에 관심없고 운전면허도 안 땄고 앞으로도 면허 안 딸 생각이지만..정말 아버지가 되었든 남편이 되었든 꼭 나중에 성공하면 선물해주고싶은 카 1위. 닷지 챌린저....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차일듯...우리나라의 서울부자들이 몰려사는 동네인 강남일대, 성북의 주택촌, 이촌동, 평창동, 한남동같이 오기쿠보에도 꽤 부자들이 많다. 근데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에는 좀 몰려사는 경향이 강하다면 일본에는 워낙 부자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서 메구로구나 롯뽄기를 제외하면 여기저기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데..특이했던 점이 차종류가 ㅎㄷㄷ벤츠나 롤스로이스뿐만 아니라 태어나서 처음 보는 빈티지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한국에선 듣도보도 못한 차 종류들이 많고 1인용, 2인용 등 다양한 차들이 많았다는거..정말 예쁜 차들 많더라ㅠㅠ 차에 특별히 관심없는 나조차 눈을 돌리게 만드는 차들이 많았다구..빈티지카 사랑은 정말 대단한듯..무조건 쌔삥을 찾는 한국문화와 다르게 오래된 골동품에 가치를 부여하고 연식이 오래될수록 값을 쳐주는 일본이란 나라의 가치관이 드러나는듯하다. 나도 빈티지나 골동품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 그런 점 만큼은 매우 공감이 가능한 정서인 것 같음.






콜로라도 번호판을 달고 있는 챌린저 R/T. 배니싱 포인트(1971)에서의 모습이다. 이 영화도 재밌긴 하지만 차가 더 오래 기억될 정도로 자주 등장한다.




in time(2011) 인 타임에 나온 올블랙 닷지 챌린저. 1970,2,3년에 나온 버전.





2 fast 2 furious (2003) 패스트 앤 퓨리어스 2탄에서 폴 워커가 몰았던 닷지 챌린저가 바로 내가 어제 실물로 목격한 그 차. 감격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이 차를 실제로 보게될 줄이야. 그것도 코앞에서...만지고싶었지만 남의 차니까ㅠㅠ.....




death proof (2008) 데쓰 프루프에서 조이가 위험한 카액션을 벌이는 그 차가 바로 닷지 챌린저. 화이트도 너무 예쁘다ㅠㅠ..




그리고 최근 라이언 레이놀즈랑 케빈 베이컨이 찍은 영화 R.I.P.D (2013)에 나오는 닷지 챌린저 SRT8

외관이 매우 귀여움





the bucket list (2007) 버킷 리스트에 나오는 포드 머스탱과 닷지 챌린저. ㅎㄷㄷㄷㄷㄷㄷ

크라이슬러사에서 포드와 쉐보레에 필적할만한 머슬카를 고안해내서 만든게 닷지 챌린저이니 두 역사적인 만남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더 마초스럽게 빠진 챌린저에게 눈길이 가지만 포드의 머스탱도 마음이 두근거리는건 마찬가지..






그리고 요새 보고 있는 미드 breaking bad (2008-2013)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가 자신의 아들에게 사주는 차가 닷지 챌린저ㅋㅋㅋㅋㅋㅋㅋ처음 면허 따고 모는 차가 챌린저라니...ㅠㅠ..부러울 따름이네요...그리고 본인은 같은 크라이슬러사의 300을 구입. 우리나라에도 300c 들어와있으니 아마 알 듯. 위풍당당한 생김새를 자랑하는 멋진 차..




유럽의 페라리나 람보르기니가 있다면 미국에는 포드의 머스탱과 쉐보레의 카마로(트랜스포머의 범블비)가 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했던 폰티악 파이어버드와 크라이슬러의 닷지 챌린저, 60년대말에 70년대초에 인기를 끌었던 고성능 머슬카로..세월이 흐르면서 크고 무식하다는 이유로 사라져갔는데 최근 레트로붐인지 트랜스포머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카마로와 머스탱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듯하다...나는 그 사이에 너무나도 마초스러운 향기를 풍기는 챌린저 r/t나 챌린저를 좋아하는데...아마도 그것이 나의 남성적인 측면과 매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귀엽고 예쁜 차에는 눈길도 안가는데...이런 우악스러운 차들에만 눈길이 가는ㅋㅋㅋㅋㅋㅋㅋㅋ유럽의 머슬카들은 정교하고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반면 미국의 머슬카들은 그 우악스러운 외관과 더불어 터프한 마무리를 자랑한다는 사실..그것마저도 너무나 70년대스러워서 좋은..ㅠㅠ...언젠가 이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할 그 날을 그리며......미니어처라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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