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예★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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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다 너무 예뻐서

얼굴만큼 연기도 잘하면 좋으련만..







봄날은간다의 은수도 생각나고





만옥언니 생각도 난다.



닮은건 아닌데 90년대 영화들 속 여주인공이 생각난다.

숮이의 마구 처내려간 레이어드 단발머리를 보니 90년대 홍콩영화 속 여자배우들이랑

한국영화 속 당돌하던 여성들이 마구 생각난다.










집을 나가서 독립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처음 집을 본게 대방이랑 노량진 사이 옥탑방 월세 20짜리.

방이 좁고 교통이 조금 불편한만큼 월세가 저렴했고 노량진 근처면 물가도 저렴하겠다싶어 가려고했으나

집주인의 갑작스러운 계약불가 통보. 집을 리모델링한다고 하여 아마 그걸 기다려도 집이 깨끗해지니

월세가 오를거같아 아쉽지만 잊기로 했다.


1주일 정도 집을 보다가 신이문쪽에 월세 20에 넓고 풀옵션에 애완동물도 가능한 옥탑이 나와 그 날 바로 보러가려고 연락했으나 그 짧은 시간 사이에 벌써 계약완료.


며칠후에 월세 30에 공덕역 주변에 괜찮은 옥탑방 발견 (어째서 죄다 옥탑..)

이쁘고 집주인도 같은 건물  아니라 껄끄러울 것 없어보여 2일 후에 계약하겠다고 연락했으나 이미 계약완료.


괜찮고 마음에 드는 집은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해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음.


이렇게 3번 까이는 동안 2주가 훌쩍 지나가고 회사도 그만두게 되었음



내 조건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았다.

작업실 겸 거주공간으로 사용할 생각이고 반지하, 옥탑 상관없지만 (습도높아 곰팡이와 벌레와의 싸움을 성공적으로 클리어했던 일본에서의 경험으로 곰팡이 반지하, 옥탑 내 앞에선 무용지물) 

책상을 큰 걸 놓아야하기때문에 최대한 넓었으면 좋겠다. 오래되어도 상관없고 망가져있으면 더 좋음.

나중에 가게를 할 생각이기때문에 리폼이나 셀프 인테리어를 시도해볼 공간이 필요한데 문이나 냉장고 페인트칠 같은거 할 수 있게 되도록 집이 오래되고 낡으면 더 환영이었다.


홍은동 옥탑 300/20 망원동 옥탑 500/30 과 성수동 옥탑 500/20을 보았으나 책상 하나 놓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했고 홍은동은 암벽등반 수준의 높이라 겨울엔 트레킹화에 아이젠을 끼고 등반해야될 것 같아 방은 매우 마음에 들었으나 갈 수 없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지상층의 방을 보았으나...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다 말할 수 없지만 인상적이었던 곳은 싱크대 바로 옆에 변기가 있거나 반지하방인데 1층에 화장실이 있고 심지어 공용 등등....)


곰팡이 해결에는 자신이 있었으므로 눈을 반지하로 돌리기 시작했다. 반지하방은 매물이 넘쳐나는데 반해 가격이 터무니없는 곳이 많았다. 카페 눈팅중에 이태원에 500/20이 나와 (알다시피 이태원엔 원룸매물이 거~의 없다..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 가격이면 거의 하느님의 자비 수준) 바로 가기로 했고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하자고 했으나 계약 전 날 파토.



정확히 3월초부터 지금까지 수십여개의 방을 보고 계약 전까지 간 것도 있었으나 모두 불발.

나랑 인연이 아니었구나 생각하면 마음편한데 대체 얼마나 괜찮은 방이 내게 오려고 이러나.........싶고...



지금있는 작업실 (20) 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 굴뚝같은데 언제쯤....될지............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덕자네비디오도 7년째를 맞이했네요...

7년이나 했는데 네임드 등극도 못한 쩌리블로그에 꾸준히 찾아주시고 덕자 건강, 요즘근황,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이 고민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눈물이 앞을 가림)


황사 바람이 서울 시내를 덮친 지금 저는 그냥 별 볼 일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결과를 내놓고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언제나 늘 그렇듯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해보려고 합니다. 가끔 소식 전해주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나요?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하시는 일 잘 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나이드니 건강이 최고라는걸 매일 깨닫습니다..


근 몇 달간 너무 무기력해서 블로그고 뭐고 그냥 멍때리고 지낸 것 같습니다.

그림도 안그린지 너무 오래된 것 같고 (땀...) 그래도 영화는 계속 보고있는것이 본래 직업이 뭔지 본인도 정체성에 혼란이......

어쨌든 2015년에는 블로그에 쓸데없는 하소연, 신세한탄, 처지비관 등을 자제하고 영화이야기나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여러분들께 재밌는영화 소개해드리는게 목표였는데 기다리시느라 힘드셨죠ㅠㅠ


오스카 이후로 적을게 많았는데 차근차근 전해드리도록 할게여.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어차피 세상은 경쟁이 아닌 '공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가 아니라 사실 전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천을 못했...

나라는 한 사람의 인생이 반환점을 돌아 물 한모금 마시고 초코파이 한 개 받아먹는 지점에 도달했다. 

체하지 말라고,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지 말라고 한 번 쉬었다가는 잠깐의 휴식이 허락되는 지금 이 시점에 나는 다음 남겨진 생애의 지점을 향해 달리기 위해 벨트의 버클을 풀러 고쳐 메고 가방 속 물건을 재점검하고 있다.

지금 내 가방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가?

80% 정도의 게이지가 남아있는 노력, 진물과 고름 투성이인 발가락, 검지와 중지에 자리잡은 굳은살,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나의 신선한 두뇌.

그리고 여벌의 가면과 달콤한 사탕 두어개.

이 사탕은 나를 채근하다가도 달콤한 맛을 느끼게 해 줄 것이며 진물과 고름 투성이로 만신창이가 된 나의 발과 손가락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준비가 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도 좋다.

후회와 미련은 과거에 놓아두고 생각이 날 때마다 추억과 함께 떠올리며 그땐 그랬지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된다.

200페이지가 넘는 나의 인생에서 지금은 10페이지도 적지 못했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달지도 쓰지도 않은 나의 '적당한' 페이지를 찾아 이름을 새기고 주저앉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행복을 위해 애써왔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물에 발을 담그고 맛있는 사탕을 막대기만 남을 때까지 핥을 것이다.

나는 내가 너무 좋다.

이런 저런 궁리를 하는 내가 좋고 작은 망상에 들떠 미래를 머리 위로 떠올려 구름을 만드는 내가 너무 좋다.

나의 앞길에 꽃잎과 낙엽이 무성하기를, 져버린 꽃잎 위로 피어오르는 진한 향이 다시 새로운 꽃을 피우는 동안 낙엽을 가슴에 품어야지.



해피버스데이투미❤❤❤

덕자야 나는 네가 너무 좋아❤❤



오늘 꿈속에 카가와 테루유키씨가 나왔다. 깨기싫어서 뒤척이면서도 눈감고 꿈의 잔상을 음미했는데 결국은 깬 상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음이 통탄스러웠다..순간 영원히 자고싶었다.

새벽에 패기로 추워죽겠는데 걸어서 집에왔더니 몸살기운에 입술은 트고 찢어져 퉁퉁 부어있더라. (거울보고 깜놀;;;;;)

매운것 억지로 먹었더니 속까지 뒤집어져서;;;;;;;;

그래도 오늘 포스터이벤트 넘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버스에서 거의 졸도한채로 누워서..;;.....서울극장가서 저녁에 봤는데 나포함 스무명도 안되더라..

대체 서울극장 직원분들은 무슨 패기로 35명 선착순 증정하신다고 한건지......;;......물론 감사합니다만은...

밥도 못 먹고 나가서 제일 좋아하는 루꼴라샌드위치를 1분만에 사서 들고 튀었다. 맨 뒤에 앉아서 봤는데 오랜만에 영화관 전세낸 느낌 들고 좋더라.





데이니의 옴므파탈 영화를 기다려왔던지라 촬영 현장 사진을 달달 외울 정도로 봤었는데 실제 영화를 보니 편집된 장면이 아주 많은 것 같았다.

이미 개봉하기전부터 거의 반 년 정도를 돌려봤던지라 내용에 대해선 이미 빠삭하게 알고있을 정도였는데...




엘리자베스 올슨 분량도 너무 많이 실종...




영화의 3분의2가 클로즈업인데 감정적으로 잘 활용한 것 같아 감독이 꽤 영리한 인간임을 알 수 있었다.

다니엘 레드클리프 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앨런 긴즈버그란 실존인물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 만들어진 유형의 연기를 매우 탁월하게 해주신듯..






잭 케루악과 루시엔 카

아마 이게 20대 초반 10대 후반





버로우즈와 루시엔 카, 긴즈버그.

사실 버로우즈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라 벤 포스터도 기대했다.







할 체이스, 잭 케루악, 앨런 긴즈버그, 윌리엄 버로우즈







실제 사건에 대한 신문기사..




사실 모르고 보면 영화에 감정적으로 동조하기가 매우 쉽다. 각본 자체도 매우 감정적인데다 거의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의 드라마인데다가, '데인드한'이 영화에 전체적으로 마력을 심어놨기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보기가 어려운건 사실...

난 하울에서 앨런 긴즈버그를 한 번  본적이 있었지만 루시엔 카에 대해선 많이 몰랐던지라 그에 대해 궁금해져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킬 유어 달링스에서의 루시엔 카라는 캐릭터는 재해석이 아니라 재창조에 가까울 정도로 허구에 가깝단 생각이 들었다. 실제 데이빗 캐머러는 아동성애자에 가까울 정도로 루시엔을 괴롭혔는데 마치 루시엔이 옴므파탈처럼 그려지는게...데인 드한 미모를 이용한 상업적 의도때문에 감독의 호모포비아 어쩌고 발언에 공감을 하지 못하겠다..

마치 루시엔이 동성애자인 자신을 숨기고 데이빗 캐머러를 의도적으로 이용하다 버리고 죽이기까지 한 것처럼 나와서..ㅠㅠ...

베이스드 온 트루스토리가 아니라 리크리에이티브 온 트루스토리라고 해야할 판..

흔한 퀴어물과 별다를게 없었던게 좀 아쉽다.

사람들을 홀리고 다니는 bitch 캐릭터 한 명에 순진남 한 명. 집착한 한 명. 순진남은 각성하고 트루 게이가 되기까지....

좀 아쉽다..


루시엔은 굉장히 명석한 두뇌를 지니고 있었는데 마치 영화속에서는 자신의 머리로는 아무것도 쓸 수 없는 초무능력자로 등장한다. 간단한 5페이지 정도의 과제마저도 데이빗에게 신세를 지는 남자라니......


14살의 차이가 났던 캐머러와 루시엔은(무려 루시엔이 11살때 보이스카웃에서 만난 스카우트마스터였다;;;) 사랑하던 사이조차 아니었다고한다. 루시엔은 이성애자였으며 살해 당시에도 여자친구가 있었고 이 사건 이후에 결혼해서 자녀도 낳았고 회사에 취직해 평범하게 살다가 사망했다고 하는데 누군가는 루시엔은 1940년대 보수적인 미국 상황에서 마음속으로 심한 갈등을 겪어 커밍아웃하지 못한 게이라고도 하고.... 감독이 예일대 시절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각색해서 각본으로 썼다고 하는데 너무 <리버사이드 파크에서 보이스카웃 포켓나이프로 14살 연상의 친구를 살해하고 허드슨강에 집어던진> 남자가 '천사같이 잘생겼다'는 데에서 핀트가 좀 어긋난거 아닌가하는 생각.

물론 눈호강은 ㄱㅅ...

루시엔이 10대 시절부터 캐머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그를 학대하고 스토킹했던 페도필리아였다. 루시엔이 가슴에 칼을 품고다니던 것도 그런 피해의식에서 생겨난 의무적인 방어기제였을 것. 7년 가까이 그런 스토킹을 견디다 못해 살해했는데 호모포비아 명예살인으로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하려한다는 루시엔 카의 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이 영화를 그렇게 각색하다니...

이쯤 되면 감독의 머릿속이 궁금해진다.

게다가 루시엔 카뿐만 아니라 잭 케루악, 앨런 긴즈버그의 캐릭터조차도 그런 루시엔을 여왕벌 떠받들듯 사랑하고 기꺼이 이용당하는듯한 느낌으로 그려져 좀 깨름칙했다. 모르고 볼때는 그저 가슴 아픈 청춘의 사랑이 안타깝도다. 였는데...

잭 케루악은 루시엔을 성적대상으로 보지 않는 순수한 우정만을 추구한 남자답고 마초스러운 사람이었다.


진실은 루시엔은 동성애자가 아니었고 게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아니었다는 것.


케루악, 버로우즈, 긴즈버그는 이런 사건이 있고난 뒤에도 서로 어울려 놀았으며 우정을 지속했고 루시엔의 웨딩에 참석하는 등..

영화속에서 루시엔이 긴즈버그에게 '서구의 몰락' 레포트 대신해달라고 하는 부분과 변론을 서면으로 제출해야하는데 니가 대신 써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긴즈버그란 캐릭터에게 많은 짠내를 부여해주고, 후에 howl and the other poem에서 루시엔이 그의 이름을 빼줄 것을 부탁했다고 하는 사족으로 루시엔을 더 bitch로 만들어준다. 자세한 속사정은 그런게 아니라 당시 upi에서 평범한 사회생활을 하던 루시엔은 과거가 알려져 시끄러워지는것을 원치 않아 했던 부탁이었고, 그에 대해 케루악이나 긴즈버그 또한 루시엔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져야함을 존중한다며 동의한 과거이다.


루시엔은 긴즈버그를 케루악과 버로우즈에게 소개했으며 그리니치 빌리지의 가이드역을 해주었다.
긴즈버그의 작품과 본인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친구로서의 역할을 해준 것이었을 뿐이다. 긴즈버그의 <하울>은 루시엔만이 아닌 그의 친구'들'을 위해 쓴 작품이었고 버로우즈가 마약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그 경험이 녹아있는 책이 네이키드 런치...ㄷㄷㄷ

영화 속에서 그나마 고증이 잘 되어있는 캐릭터는 버로우즈 하나뿐인 것 같다. 나머지는 조금씩 연출자의 의도가 과도하게 들어가 전혀 다른 '사실'을 말하고 있는 캐릭터가 되었으니...버로우즈는 상당한 뽕쟁이었고, 세상 천지에 널린 마약 중 안해본 것이 없었다. 그런데도 수명이 길어 장수하다 90년대말에 사망했다. 


루시엔이 마치 긴즈버그의 뮤즈처럼 등장하지만..실제 뮤즈는 따로 있었다. 잭 케루악과 '온 더 로드'의 여행길에 함께 오른 닐 캐시디였는데 때때로는 러버였다고도 하니 어쩌면 사랑하던 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케루악과는 아주 진한 우정을 나누었다고..







잭 케루악




긴즈버그와 나중에 만나 함께하게 되는 피터. 이에 대한 이야기는 <하울>에서 볼 수 있다.






실제 긴즈버그의 영원한 사랑이자 파트너였던 피터와 긴즈버그






이건 <하울>에서..




노벨리스트이자 루시엔의 아들인 칼렙 카는 이 영화에 대해 역겹다고까지 표현할 정도로 심한 유감을 표했다..

물론 나도 동의한다..

데인 드한은 아름다웠고 레드클리프의 연기는 좋았으며 재즈음악도 좋고 연출도 나쁘지 않았다. 본인이 의도한대로 흘러가는 것에 스스로도 기뻐했을듯..

그러나 내용상 너무 오류가 많고 의도적인 과장과 삭제, 허구가 혼용되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므로 좋은 영화라 할 순 없다.






그런데

이것을 허구라고 봤을때


친구로써도 사랑하는 연인으로써도 어떠한 애정도 허락받지 못한 앨런의 모습이 너무 측은해 눈물이 난다...


ㅠㅠ...










내 길이 아니야?
born this way
自分はこれで世の中のものに勝負しようと思ってたわけ
自分にはこれしかないって、
これだけよ
これ以外は想像もできねんだ。なー?
そう言うくせに
才能とか最初からなかったことにしようって
どういうこと?
私はこれで勝負するしかない
これで成功させることしか考えれねー

OTL....**'



안녕하세요 익천님들...갑오년 새해가 밝았는데 가내두루두루평안하십니까...?

호호홓ㅎ..

이런 인사는 저에게 어울리지않죠?

아직도 여전히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시는 익명의 천사님들..너무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이 이렇게 모자랄줄은 저도 몰랐네요. 저는 한국과는 연락을 완전 끊고 사는 두문불출형 폐쇄인간인데 여러분 덕분에 나에게도 어떤 보이지 않는 길고 가느다란 실이 저를 감싸고있음을 느낍니다. 바쁘다기 보다는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못하고 금방 질리는 선천적인 기형성격이라 이것저것 손대는건 많은데 뭐하나 제대로 마무리를 지어놓는게 없죠. 그래도 있잖아요. 그 고비를 넘기고나면 끝장을 본답니다. 의외로 화끈하지요? 유일하게 그 끝을 보기 위해 내달리고 있는 것이 저에게는 그림 하나뿐이군요..딱하네요. 참.

그래도 동정은 사절합니다. 전 그게 제일 싫거든요.
남들 시선을 생각하지 않기때문입니다. 모두의 시선을 생각한다면 전 최대한 저의 비참한 삶과 한심하다 못해 너덜너덜하게 구멍이 봉봉 뚫린 다 쓴 걸레짝같은 인생을 광고판삼아 구걸했을거에요. 나 이렇게 짠한인간이니 나에게 감정적으로 적선을 해다오..

그치만 싫어요. 거절할래요. 후후훗..전 자존심 센 여자거든요.

거절합니다. 동정은 질색이에요. 차라리 저를 모른척 해주세요.







브이!

여러분 2014년이에요. 보이지 않는 그러나 실존하는 어딘가에서 제가 마구 휘갈겨댄 감정들에 공감해주고 또 위로해주는 익명의 천사님들과 실제로 이야기하진 않았어도 쏘울로 연결되어있음을 느낍니다. 그렇게 만들어주셨잖아요. 2013년은 어떠셨어요? 외롭고 괴로운일 투성이었나요? 아니면 분에 넘치는 행복한 일 년을 보내셨나요? 매년 하는 굿바이 인사와 매년 하는 영혼없는 신년 인사면 어떻습니까..모르긴 몰라도 그대들은 응원받고 있는거에요. 열심히 달려 수고했으며 또 새로운 고난이 와도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마음을 통속적인 인사에 담아 노래처럼 흥얼거리는거죠..

우리 팬클럽 여러분..다들 하는 일은 즐거운지 밥을 잘 드시고 생활은 잘 하고계신지 궁금하네요..제 이야기만 듣지마시고 여루분 이야기도 가끔씩 들려주세요. 저는 정말로 잘하는 것도 별로 없고 심각하게 부족한 쓰레기(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니 워워)인생이지만 그래서 좋습니다. 제 인생은 망했기때문에 저는 제멋대로 살 수 있었어요. 내가 잃을게 많은 사람이고 지켜야할것들이 수두룩한 평범하고 또 그럭저럭 위대한 인간이었다면 전 아마 살아갈 희망이 없었을거에요.

저는 행복하거나 만족스럽진 않지만 최대한 열심히 내 속도대로 살아가고 있어요. 1년을 끝내면서도 아무 생각이 안들고 새해가 와도 별다른 감흥은 없네요. 20년을 넘게 그렇게 살아와서 저에겐 별 의미가 없지만 여러분에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으신가요? 그대신 저에게 뜻깊은 날은 그런날이죠. 첫 눈이 내린 날..혼자서 여행을 떠난 날. 접수한 원고가 탈락한 날, 이별통보를 받은 날, 처음으로 동영상을 편집해 본 날, 한라봉 처음 먹어본 날 등등등...그런 날들을 기준으로 새로운 시작과 과거와의 안녕의 기준을 나누죠. 몇 달에 한 번, 혹은 몇 주에 한 번 저에게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게해요. 그런 저는 보통사람보다 몇 배의 인생을 살아요.
웃기죠?

다른 이들의 불행을 내가 껴안는다면 그들이 불행에서 자유로워지고 행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어차피 나는 불행한 인간이고,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없다면 불행을 기쁜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내 몫의 행복을 모두와 나눈다면..이라는 가설이 들어맞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죠. 아쉽게도 맞는지 아닌지는 죽기 직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1월말에 이노카시라공원에 가서 스케치한 적이 있는데 그 안에 작은 절이 있거든요. 이제 새해이기도 하고 그런 전통이 있어서 그런지 소원을 적은 종이들이 가득가득 메워져있더라고요. 재미삼아 저도 운세를 뽑아 소원을 빌어 종이를 기둥에 묶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쓴 소원들은 보통 비슷하더라고요.

'행복해지고싶어요'

그게 대체 뭐길래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걸까요?

아마 이건 알지 못할것 같네요.


작업은 별로 순조롭지 못하네요. 이대로라면 졸업학점이나 채울수 있을지..

태생이 빠릿빠릿하지도 못하고 성미가 급하질 못해서 남들보다 천천히..그리고 꼼꼼하게 하는 정신병이 있어서..수십번을 고쳐도 모자란 기아상태에 허덕이고 있어요. 정신병이에요 어디가 아퍼서 이래요. 적당히 하면 될것을 마치 세상 오늘 끝나는 것처럼 그러네요. 병이에요 병..

그래도 언젠가 끝내겠죠. 모든 일에 시작과 끝이 있듯이...

참 신기한것 같아요.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여러분들 상상하면서 이렇게 재미없는 넋두리를 새해인사라고 하고 앉아있으니..허헣헏..아침이네요 벌써 일곱시가 넘었어요. 잠시 후에 머리 감고 학교 가야겠어요. 1월 2일이네요 벌써

2014년 하루가 벌써 지나갔고 두 번째 날이네요..바뀌는거라곤 휴대전화 달력이랑 다이어리 속지뿐이겠어요.

저는 여전히 밤낮이 뒤바뀐 생활중이고 매일을 패닉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신챙길 정신도 없어서 그냥 넋놓고 다닌답니다. 그러다 매번 내릴 정류장을 지나치고 그것도 모자라 버스요금을 미처 꺼내지 못해 내릴 입구에서 주섬주섬 동전지갑을 열다 동전을 다 떨구는 진상짓도 해요. 보통이 아니죠? 그러다 자빠지고 미끄러지고..

이상하게 알고있는데..분명히 알고는 있고 이렇게 해야지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다이어트 해야지..담배를 끊어야지, 술을 줄여야지..운동을 해야지하며 다짐을 한다고 해요. 저는 어차피 못지킬거 하지말자고 살아왔는데 올해는 저도 하나 다짐하려고요.

졸업하고나서 시작되는 덕자의 청춘 3막에서는 최대한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리스크를 껴안고 그림만을 생각하며 그림만을 위하고 작품만을 위해 살아보자...

하고 목욕하면서 생각했어요.

정말로 저 자신만을 위해 살기로 작정했어요.(자꾸 얘기하는 이유는 말해놓고 안지켜서 내가 너무 한심해서 자꾸 세뇌시키는중. 이기적으로 살자 이기적으로 살자 이기적으로 살자 이기적으로 살어) 제가 그동안 너무 내 아름다운 인생을 낭비한것이 아닌가...하는 회의감도 들면서 다시 해 볼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을 해봤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람을 너무 믿는 것도 바보같지만 사람을 너무 못믿는것도 지나친 염세주의자가 아닌가싶어서..중도의 길을 걷겠다며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몇 년을 버텼는데 이제 질려버렸어요. 의식의 흐름대로 사는게 꼭 나쁜건 아니잖아요..그냥 그렇게 살죠 뭐.

새로운 다짐들이 또 얼마나 지속될것인가는 나도 모르겠지만 여러분...인생의 기준은 누가 정해주는게 아니잖아요. 내가 만족하면 된겁니다. 삶의 무수히 많은 빈 칸을 채워가며 굳이 그 답이 남들과 달라 틀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갈고 닦으며 나라는 보석이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봐요..저도 여러분의 인생을 응원해요...


그럼 저는 다시 제 굴속으로 들어갈게요. 많은것 원하지 않아요..조용히 그림그리고 글쓰면서 살고싶어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도 좋고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없어도 좋으니 내 인생을 방해하지만 말아주세요. 장애물도 더이상 그만 놔두세요. 저 자꾸 다치잖아요. 이 소원은 제발 좀 들어주세요...저는 배로 갚을거니까요. 두 배, 세 배..더 갚을거에요. 그러니까 저 좀 도와주세요..그러고나면 내 남은 인생 다 베풀고 살게요. 진짜에요. 약속 엄지꾸욱.


안녕

가끔 영화얘기도 하고 그래요. 그 얘기뿐이 해드릴게 없지만..헤헿 보잘것없는 인생이라

그래도 재미있게 해드릴게요. 지지않아요 저는

맛있는 세 끼의 식사, 병들었지만 건강한 목표, 지지 않는 승부욕, 발끈하는 정의로움.

다 가진 저는 진짜 부자네요..허허허헣

2014년에는 행복한 일 한가지씩 생기도록 소원빌어드릴게요. 건강하세요^^



전 정말 괜찮다니까요
















어제 아르미한테 선물받은 책인데 새벽에 잠이 안오길래 두 번, 세 번 계속 읽었다.

오래전에 염소의 맛이라는 만화로 알게된 작가인데 유럽에서 굉장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가라고 한다. 그도 그럴게 만화가 만화같지 않고 소설같다. 생략이 많고 상상력으로 메워진 페이지가 많음이다...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비슷하다..니 만화는 생략이 너무 많아서 만화같지 않고 소설이나 그림책같다. 컷생략이 너무 많아 불친절하다. 독자는 주인공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야한다. 맨날 듣는 소리..




아 근데 이 놈 진짜 미친놈이네..

이게 200페이지 정도 되는데 이걸 2년간 그렸단다. 물론 그리기만 한 게 아니라 무용 만화라서 발레 공연도 보러 다니고 무용수 취재도 다니고 하느라고 2년의 시간을 소비했단다. 한국은 웹툰이라 모르겠고 미국은 스튜디오가 있는 식이고 일본은 출판사에 각 담당이 있어 그 담당이 만화가 몇과 컨택을 나누는 형태인데 프랑스는 에이전시가 따로 있다고 들었다. 만화도 솔직히 만화가 아니라 거의 예술작품에 가까워서 제 8화의 문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

이노우에신이 그랬슴..프랑스는 만화가들한테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독자들도 취향이 매우 까다로워 고상한 작품들에도 매우 열려있다고...그렇다고 생략이 많은 불친절한 만화가가 여기 가서 다 성공할 수는 없어




바스티앙은 2년동안 200페이지를 그렸다. 3.5일 동안 1페이지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거다.

일본은 주간 만화가들은 하루에 3-4페이지를 그릴 수 없으면(더 그려야되는 경우도 있음), 월간 만화가는 하루에 적어도 1페이지 이상을 그릴 수 없으면 만화가 할 생각는 때려치라고 말하는 단호박이다.

1페이지를 공들여 그릴 생각은 없고 공장개념으로 대장이 밑그림에 캐릭터만 그리면 어시들이 배경 톤 모든걸 다 한다.

그게 내작품?

아이덴티티 붕괴되는 소리임

내가 하는 말을 씨알도 안먹힘ㅡㅡ

내가 데즈카 오사무급이 되서 그런 말 해야 먹히지 가는 출판사마다 번번히 물먹는 피래미가 이런 소리 해봤자 아무도 안들어쥼

1인 시위를 해도 신문에 안 날 급.




1년 전부터 그런 강박관념 내지는 무언의 압박때문에 내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같다.

내가 존경하는 작가들..그러니까 야마다 무라사키나 츠루다 켄지 마츠모토 타이요같은 작가님들은 어떻게 20대를 보낸거지? 이건 그냥 냉정함을 거세한 찌질한 불평불만인가??

전에 영상수업때 이노우에 타케히코씨가 작업하는거 틀어줬었는데 미친...밑그림도 안 넣고 마루펜이나 g펜도 아니고 붓펜으로 바로바로 그려넣던데...나는 괴물보는 줄 알았다...그러니까 콘티없이 머릿속에 계산한대로 촬영하고 편집없이 마무리한다는 소리임. (봉준호세요?ㅋㅋㅋㅋ) 그 정도 내공은 되야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겠지? 지금은 아무도 내 말 들어주지 않겠지? 그럼 난 실패한 루저가 되겠지...그러면 안되지...




내 마음은 지금 매우 초긍정적인데 이걸 워찌 해결해야할지 일단 새콤달콤부터 먹고 생각해야겠다.


이건 다 개소리인거야 헛소리

성공하고나서 해야 들어주는거고 맞는소리가 되는거야..




아무튼 폴리나는 내 인생을 바꿀 것이다. 지금의 나를 한단계 더 업시켜줄거야.


고마워요 바스띠앙 얼굴도 모르지만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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